Doctor Cha Ep#14 Part(1)

  • 2 days ago
Other name: 닥터 차정숙医生车贞淑車貞淑醫生医師チャ・ジョンスクDagteo ChajeongsugDr. Cha Jung SookDoctor Cha Jeong SukDoctor Cha Jung SookДорама Доктор Чха Чжон Сук

Description

Cha Jung Sook is married to Seo In Ho, who works as a chief surgeon at a university hospital. He has a strict, sensitive and thoroughgoing personality. Cha Jung Sook has been a full time housewife for the past 20 years, giving up her career as a doctor during her medical resident years. After all those years, she decides to restart her medical resident course.(Source: AsianWiki)

Country: Korean

Status: completed

Released: 1970

Genre: Comedy Drama Family Medical

Category

😹
Fun
Transcript
00:00지나던 시간에 갇혀 머물러있지만 아직 넌 빛이 나니까
00:10Oh 한 번 생각해보면 별일 아닌 것뿐야
00:19그래 웃어 이제 말해 한 걸음 더 움직여보라고
00:27부자마자 올랐을 나를 위해 달리자
00:33찬란한 하루가 나를 기다려줄 테니까
00:51엄마!
00:52은서야!
00:54월급 날이라고 한 쑥 쏘는 거야?
00:58당연하지! 엄마가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쏜다
01:01메뉴는 뭔데?
01:04메뉴? 소고기!
01:06좋아?
01:12왜 이렇게 안 받아?
01:14무슨 급한 일 있어?
01:16어디다 그렇게 전화를 걸어?
01:19병원이지 뭐
01:21승희가 우리 엄마 담당 교수라니까 똥줄이 타나 보지?
01:24무슨 그런... 누가 들어 이 사람아
01:28당신이나 똑똑히 들어
01:30엄마가 알 때 알더라도 지금은 아니야
01:32엄마 치료받고 태어나기 전까지 당신 실수로
01:35엄마가 우리 이혼 사실 알게 되는 날에는 진짜
01:38가만 안 있을 줄 알아?
01:40당연하지! 근데 우린 이혼한 적이 없어
01:43어서오세요
01:45여기도 있었구나?
01:47장모님 오셨습니까?
01:49괜히 나 때문에 바쁜 사람 신경 쓰게 하네
01:52아니요 괜찮습니다
01:54더 바쁜 사람도 이 정도는 하고 살아
01:57들어가세요 어머니
02:10은서야! 오늘 아주 많이 먹어야 돼! 알았지?
02:14보이지? 나 오늘 고무줄 바지 입었어
02:18그래 그 바지 터지도록 먹어보자
02:22할 어디 할 짓이 없어서 남의 남자를 꼬셔!
02:25어머니!
02:27어머니! 엄마! 승희 잘못했다니까!
02:30어머니! 어머니!
02:32놓으세요! 놓으시고 말하세요!
02:34아주머니 일단 이 손부터 묶고 얘기하세요
02:36어머니 괜찮으세요?
02:38어머니? 허라
02:40그 바람나 외방자식까지도 놔둘 놈이 당신이야?
02:43조용히 해 보자!
02:45아니에요! 사부님 아니에요!
02:47휘방세요!
02:49바람끼가 모전자전 똑같네
02:51지가 내력이야?
02:53조용히 좀 해봐요!
03:00아주머니 지금 뭐라고 했어요?
03:03이 사람이 바람이나 외방자식을 뒀다고 했어요?
03:07예! 첫사랑하고 바람나 딸자식을 뒀다고 합니다
03:11아줌마 모르셨소?
03:15어서오세요
03:37어서오세요
03:45할머니! 할머니!
03:55저기... 곽여사 미안해요
03:59자, 가자고
04:01가긴 어딜 가?
04:03곽여사 제가 조만간 연락할게요
04:07연락해서 다 설명할게요
04:09불륜이야 불륜이지!
04:12불륜이야 불륜이지!
04:14잘 자서 뭐하는 거냐!
04:29두 사람이 여긴 어쩐 일이야?
04:31식당에 뭐하러 왔겠어? 밥 먹으러 왔지
04:34우연히?
04:42다들 알고 있었던 거야?
04:46사부인
04:50정민이, 이랑이도?
04:56정숙이 너도 알고 있었어?
05:02엄마...
05:04서서방 어디 갔어?
05:08당연히 우연이죠! 우리가 아빠 스토커인 줄 알아요?
05:13미안하다
05:15내가 지금 정신이 좀 없어서
05:17근데 오늘 상황이 좀 그러니까
05:19미안하지만 식사는 다른데 가서 하면 어떨까?
05:22왜 꼭 그래야 되는데?
05:24정숙이, 정숙이
05:26정숙이, 정숙이
05:28정숙이
05:30정숙이
05:32왜 꼭 그래야 되는데?
05:34나 이제 숨기 싫어
05:36은서 앞에서 더는 구체한 꼴 보이고 싶지 않아
05:39지금 들어왔다간 구체한 꼴이 아니라
05:41험한 꼴 보일 거야
05:43승희야, 은서야 제발
05:47나 한 번만 살려주라
05:49서인호 이 나쁜 놈 어딨어!
06:02미안해
06:04미안해
06:06
06:32우리 집으로 가세
06:40저도 가요?
07:02우리 다른 고깃집 갈까?
07:04아니다, 메뉴를 바꾸자
07:06뭐 먹고 싶어?
07:10아빠랑 아직도 만나?
07:14법적인 부부도 아니고
07:16나눠가질 양육권이 있는 것도 아닌데
07:18왜 아직 정리를 못해?
07:20은서야
07:22너도 나중에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알고 되겠지만
07:28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야
07:31나도 알아, 쉬운 일 아니라는 거
07:39밥 안 먹어?
07:41이 기분에 밥은 됐고
07:44스트레스나 좀 풀러 가자
07:48너무 매워
07:50매워?
07:52이렇게 매운 거를 돈 주고 사먹는단 말이야?
07:55이렇게 매운 거 먹다보면
07:57은근 카타르시치가 느껴진달까?
07:59엄마 이제 그만 먹어
08:01얼마 전에도 위기영향 났었잖아
08:03괜찮아, 조금만 더 먹을게
08:05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08:07그치?
08:13엄마
08:15우리 다시 미국에 가자
08:19가서 다시 시작하자
08:23엄마도, 나도
08:26자네
08:28정말 바깥에 자식을 뒀나?
08:36죄송합니다, 장모님
08:40죄송하다는 거 보니 사실이구만
08:43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08:45아까 그 여자 말로는
08:47자네 첫사랑이었는데
08:49그 여자 말로는
08:51자네 첫사랑이었는데
08:53그 여자 말로는
08:55자네 첫사랑
09:02설마
09:04그 여자가 내 담당 교수야?
09:06그 최승희라는 교수?
09:10엄마
09:12너 그래서 담당 교수 바꾸자고 했던 거지?
09:14그렇지?
09:16그게 사실은
09:18죄송합니다, 장모님
09:20죽을 죄를 졌습니다
09:25이거 사부인이 나한테 선물한
09:27공진단이랑 비싼 화장품이야
09:29도로 가져가
09:31장모님, 그래도 화장품은 죄가 없는데
09:33사부인이
09:35평소같지 않게 이런 비싼 물건
09:37나한테 척척 사 안길 때 뭔가 이상하다 했어
09:39지금 보니
09:41당신 아들이 지은 죄가 있어서
09:43마음이 캥겨
09:45나한테 사 안겼대
09:47이거 사부인이 나한테 선물한
09:49공진단이랑 비싼 화장품이야
09:51도로 가져가
09:53마음이 캥겨
09:55나한테 사 안겼던 거야
09:57내가 그걸 알고도 이거를 먹고, 바르고
09:59그러고 싶겠나?
10:01엄마
10:03엄마 너무 걱정하지 말고
10:05이 일은 우리가 어떻게든
10:07해결할 거야
10:09해결하긴 어떻게 해결할 건데
10:11나는 너한테도 화가 나
10:13수술받아 겨우 목숨 건져 놓고
10:15왜 속을 끓이고 혼자서 말을 안 해?
10:17그 여자하고 같은 직장에서
10:19얼굴 맞대고 일하면서
10:21열두 번씩 속에서 텀블이 났을 거 아니야
10:33그래
10:35내가 이제 와서
10:37뭐가 옳다 그러다 말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10:41하지만 서서방
10:43예 장모님
10:45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잘못을 할 수도 있어
10:47하지만
10:49사람이 짐승하고 다른 데는
10:53자기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네
10:57두 사람 끝에 어떻게 되든 간에
10:59상처받은 내 딸한테
11:01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게
11:07장모님
11:09잘못했습니다
11:11평생 제 잘못 반성하고 용서 구하면서 살겠습니다
11:13제발 장모님이
11:15이 사람 마음 좀 돌려주세요
11:17이 사람
11:19저랑 이혼하겠답니다
11:21결판을 내는 건 두 사람 몫이야
11:29일어나 병원에 가게
11:33병원에 가다니
11:35아 병원에서 내 짐 찾아와야 할 거 아니야
11:45엄마
11:47지금 어차피 퇴원 수속이 안돼
11:49내일 아침에 가자
11:51수속은 니가 알아서 하고
11:53나는 내 집에서
11:55두 발 뻗고 편히 잘라내
11:57검사 결과라도 듣고 퇴원을 하자 엄마
11:59너 같으면 여기 있고 싶겠어
12:11네 최정숙입니다
12:13네 최정숙입니다
12:15지금요?
12:17환자분 뇌에 말할 결과가 나왔는데요
12:19두 달 전부터 두통이 있었다고 하셨죠
12:21네 맞아요
12:23여기 사진을 보시면
12:25우측 중대내 동맥 쪽이 하얗게 되어있죠
12:27피가 가지 못해서 뇌경석이 발생했고
12:29보시면
12:31오른쪽 뇌경 동맥 시작하는 부위와
12:33왼쪽 추골 동맥 쪽에도
12:35협착 소견이 보입니다
12:37다행히 지금 바로 혈전 용해수를 할 수 있어서
12:39바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12:41네 알겠습니다
12:51아 선생님
12:53걱정 안 하셨죠? 다행히 혈전은 잘 녹인 것 같아요
12:55뭐 바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12:57케이스마다 달라서
12:59일단 집중치료실에서
13:01바이탈이랑 증상 팔로우 하면서
13:03영상감사로 경고 관찰할 겁니다
13:05감사합니다 교수님
13:07감사합니다
13:11엄마
13:25엄마
13:27괜찮아
13:29그럼 당연하지
13:31괜찮아 괜찮아 잘했어
13:33응?
13:41엄마
13:43엄마
13:45엄마
13:47엄마
13:49엄마
13:51엄마
13:53엄마
13:55엄마
13:57엄마
13:59엄마
14:01엄마
14:03엄마
14:05엄마
14:07엄마
14:09조금만 기다려
14:11조금만 기다려
14:13조금만 기다려
14:17뭐 하셨어요
14:19
14:21콧노래서
14:23obed
14:25조금만 기다려
14:27조금만 기다려
14:29조금만 기다려
14:35구독 짱
14:37아저씨가 보내준 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0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1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2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3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4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5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6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7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8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49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50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51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52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54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55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56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57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58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4:59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5:00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5:01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5:02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5:03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5:04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5:05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5:06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5:07사연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15:08사랑에 함께 있을 fluorine
15:24오덕남 환자가 로컬에서 관절에 주사도 많이 맞으시고
15:28여러 과를 돌다가 입원하셨는데
15:30통증에 호전이 없어서 우울감이 아주 심해요
15:33차선생이 걱정이 많겠네
15:35도대체 문제가 뭔가
15:37양쪽 어깨랑 목통증, 허벅지 통증이 있으시고 아침마다 조조강직도 심해서 거동이 힘드세요.
15:43계단도 올라갈 수 없고.
15:456개월 동안 6kg 체중 감소, 열감, 전신 쇠약감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받고 치료받으셨는데
15:52호전이 없답니다.
15:53렙이나 영상은 문제가 없나요?
15:55ESR, CRP는 올라가 있고, 종양표지자는 정상, ANA, RF, 안티CCP는 모두 정상이고요.
16:02근전도, 신경전도 검사, 그리고 WBBS까지 모두 정상이에요.
16:07섬유근육통 약이나 정신과 약도 써봤나?
16:11네, 근데 별로 효과가 없네요.
16:15신경학적 검사상에도 문제가 없고요.
16:23엄마, 엄마 지금 뭐해? 짐을 왜 싸?
16:26집에 간다고 했잖아. 나를 왜 계속 여기 둬?
16:30엄마, 치료 받아야 돼.
16:32누가 치료 안 받는데? 널린 게 병원이야.
16:35내 딸 아프게 한 년 놈들 있는 데서 무슨 치료가 된다고 그래?
16:40엄마, 제발. 엄마, 이러지 마.
16:42엄마, 제발.
16:44엄마, 이러지 마.
16:50놔.
16:52엄마 딸이 이 병원 의사잖아.
16:55엄마.
17:00엄마,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도 있겠지.
17:04근데, 근데 나, 나, 나 없는 데서 엄마 아픈 거 싫어.
17:14상상도 하기 싫어.
17:17엄마, 내가 엄마 병 고쳐줄 수 없어도
17:21여기서 최소한 엄마 옆에 있어줄 수 있잖아.
17:25나 없는 데서 아프면 엄마도,
17:29다 괜찮다고만 할 거잖아.
17:39내가 큰 게 울기는 왜 울어, 이것아.
17:42나 엄마 아픈 거 싫어.
17:45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엄마도 알지?
17:48우산대 병원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거.
17:51알지, 그럼. 누구 딸이 다니는 병원인데.
17:56그리고.
17:58그리고 또 뭐?
18:01병치고 나리도 됐단 말이야.
18:07아이고, 아이고, 엄마. 아이고.
18:13엄마, 치료받고,
18:16엄마, 엄마.
18:18엄마, 엄마.
18:20엄마, 엄마.
18:22엄마, 엄마.
18:24엄마, 엄마.
18:26엄마, 엄마.
18:28엄마, 치료받고 얼른 낳자.
18:33엄마, 나한테 엄마밖에 없는 거 알지?
18:39얼른 낳자.
18:56들어오세요.
18:58네.
19:05무슨 일로.
19:12안녕하세요.
19:21무슨 일로 왔니?
19:29내가 시간이 많이 없거든. 미안한데 다음에.
19:32잘못했어요.
19:34뭘?
19:35은서 팔 다치게 한 거예요.
19:39은서 오래 가고 싶은 미대 못 간다고 들었어요.
19:43사과는 은서한테 해야지.
19:45은서한테도 할 거예요.
19:48할 건데,
19:49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왔어요.
19:53부탁?
19:54아빠랑 헤어져주세요.
19:57아줌마가 우리 엄마보다 먼저인 거 알아요.
20:00은서가 다 말해줬어요.
20:03그러니까 우리 아빠 자기한테 양보하라고.
20:07우리 아빠,
20:09100점짜리 아빠는 아니지만,
20:12그래도 아예 없어지는 건 무서워요.
20:16그냥 부탁드리는 거 아니에요.
20:19저도 벌 받을게요.
20:21은서처럼 저도,
20:23미대,
20:27포기할게요.
20:30그리고,
20:31우리 할머니도 꼭 고쳐주세요.
20:41우리 이랑이,
20:43머리가 참 많이 자랐네.
20:46다 큰 처자 같다.
20:49할머니,
20:50나 이제 다 컸어요.
20:52다 크기는.
20:54내 눈에는 아직도 아기구만.
20:58이리 와.
20:59다 컸다니까.
21:05우리 이랑이가,
21:074살 땐가,
21:095살 땐가,
21:11어린이집 끝나고 할머니가 데리러 가면,
21:14네가 한 다름에 달려와서는,
21:17할머니 하고 퍽 안기는데,
21:20세상에,
21:22너무 이뻐서,
21:23가슴이 미어지는 것만 같았어.
21:26그때만 생각하면,
21:28지금도 이 마음이,
21:30순두부처럼 몽글몽글 그려진다니까.
21:35이랑아,
21:39네 엄마 키울 때는,
21:42너 키울 때처럼,
21:44이뻐라 못했어.
21:46이랑이 네가,
21:48엄마 많이 사랑해줘.
21:52그럴게요.
21:58이랑이 또 할머니한테만 애교 부리는 거야?
22:02할머니 편찮으셔.
22:04빨랑 내려와.
22:05엄마,
22:06할머니가 엄마보다 내가 더 예쁘대.
22:10엄마 진짜 그랬어?
22:12아이고, 무슨 말을 못해.
22:14아니 어떻게 그래.
22:15엄마 딸이 더 예뻐야지.
22:17봐봐.
22:18무섭다, 무서워.
22:22무서워.
22:28배 안고파?
22:29밥 먹을래?
22:31오빠 잠깐 시간 돼?
22:34이렇게 앉아서 다니니까,
22:37세상 편하다.
22:41빨리 나와서 걸어다녀.
22:44난 엄마 휠체어맨 있는 거 너무 싫으니까.
22:48정숙아.
22:50응?
22:51별이 참 이쁘다.
22:58정말 이쁘다.
23:02네 인생,
23:04너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말어.
23:08인생이 다 좋을 수만은 없는 거야.
23:14정민이도 있고,
23:16이랑이도 있고,
23:18돌고 돌아 다시 의사도 됐잖아.
23:22응.
23:24나는 이제,
23:26언제 가도 아쉽지 않아.
23:29좋은 세상 다 보고 간다.
23:32정말이야.
23:49불을 꺼고 나가는 거야?
23:51그러게.
23:55할머니.
23:56깜짝이야.
23:58아니 이게 웬일이냐?
24:00생일도 아닌데.
24:01아니 생일을만 받지 않아요.
24:03할머니 옷 쓰시라고 저희가 준비했어요.
24:08짠.
24:09선물도 있어요.
24:13세상에.
24:14아니 이 비싼 걸,
24:16니들이 돈이 어딨다고.
24:18세뱃돈 많이 모아놨어요.
24:20어렸을 때 할머니랑 소꿉놀이 하면서,
24:23할머니가 오드리했던 입었던 바바리 코트랑,
24:26예쁜 핸드백 갖고 싶다고 했던 게 기억나가지고.
24:30아,
24:31가방은 오빠가 샀어요.
24:34소꿉장난 할 때면,
24:36초등학교도 가기 전인데,
24:38그거를 다 기억해?
24:40아이고,
24:41누굴 닮아서 애들이 이렇게 똑똑할까?
24:44누구 닮긴 누구 닮아.
24:46엄마 딸 닮았지.
24:49할머니, 저거 봐요.
24:55엄마 기분 좋게.
25:14엄마.
25:15엄마.
25:45할머니.
25:46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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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9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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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
29:02
29:05그렇게 말씀하시면 저 섭섭해요
29:09고생한다
29:11고생 무슨 뭘 이렇게 사왔어
29:26어머니 많이 야해셨다 병명은 아직이야?
29:31이것저것 검사도 해보고 나도 알아보고 그러는데 쉽지가 않네
29:38정숙아 내 남동생 친구가 아성병원 신경과 교수거든 어머니 거기 한번 모시고 가보는거 어때?
29:47아성병원? 거기 신경과 어때?
29:51말을 뭐해 우리나라 탑이지
29:54니가 옆에서 못보는게 마음이 쓰이겠지만 그래도 어머니 치료가 우선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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