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months ago
Other name: 닥터 차정숙医生车贞淑車貞淑醫生医師チャ・ジョンスクDagteo ChajeongsugDr. Cha Jung SookDoctor Cha Jeong SukDoctor Cha Jung SookДорама Доктор Чха Чжон Сук

Description

Cha Jung Sook is married to Seo In Ho, who works as a chief surgeon at a university hospital. He has a strict, sensitive and thoroughgoing personality. Cha Jung Sook has been a full time housewife for the past 20 years, giving up her career as a doctor during her medical resident years. After all those years, she decides to restart her medical resident course.(Source: AsianWiki)

Country: Korean

Status: completed

Released: 1970

Genre: Comedy Drama Family Medical

Category

😹
Fun
Transcript
00:00기억이 나겠냐? 각 방 10년 째인데.
00:03그렇지. 넌 캔디지.
00:09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겁니?
00:11딸하고 뭐 별수 있냐?
00:14싸우고, 볶고, 지지고.
00:17그러다 결국 이혼하겠지.
00:19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줘!
00:27그래서 이제 어떡할 거야?
00:30애미랑 살겠다는 거야?
00:33이혼하고 그 애한테 가겠다는 거야?
00:36애들도 있는데.
00:37저희도 알아야죠.
00:39앞으로 아버지 거취에 대해서.
00:42그래서 그 여자랑 재혼할 거야?
00:44말도 안 되는 소리.
00:45진짜 최악이다.
00:47차라리 포기할 건 딱 포기하고 한 사람한테만 올인하는 게 낫지.
00:51이건 엄마한테도 그 여자한테도 완전 최악이잖아.
00:54그게 네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결정이 아니야.
00:57어른들 일이 함부로 이렇겅 저렇겅 해선 안 돼.
01:00그러니까 이혼하실 거냐고요.
01:02그러니까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01:13이혼.
01:17하기 싫습니다.
01:24잘 걸어봐.
01:27진짜 살다 살다 내가 창피해서 내 발로 술집에서 나오긴 처음이네.
01:32아니 나이를 어디로 먹었어?
01:34어떻게 대학 때랑 똑같아?
01:36야, 너는 엄청 철들었대.
01:39너만 엄청 어른이다, 됐냐?
01:41됐다.
01:42아, 힘들어.
01:43좀 앉아.
01:44왜 이렇게 마셨어?
01:51정숙아.
01:53내 주변에
01:55그런 들떨어진 놈들 천재야.
01:58그놈들 와이프들이 다들 별거 같지.
02:01아니 천만에.
02:03다들 멀쩡해요.
02:04그런 여자들이
02:06자존심이 없어서 이혼 안 하는 줄 아니?
02:10그냥 사는 거야.
02:12너도 혼자 신나게 잘 살면서
02:15나한텐 이 와중에 이혼하지 말라고?
02:17내 인생도 별거 없다.
02:19그 별거 없는 인생의 고마움에 대해서 모르는 거지.
02:23진짜
02:25지옥에 있다면
02:28거기가 바로
02:30여기일 거다.
02:33어째 난
02:34겉도 부럽다.
02:36그러니까 너는 너답게 살아.
02:38계속 이렇게 참고 살라고?
02:41대학교 때 내가 사준 5천 원짜리 화분을
02:4520년 남은 지금까지도 안 죽여 키우고 있는 너야.
02:49한 번 맺은 인연은 동식물을 막론하고 끝까지 가는 네가
02:53서인호를 버릴 수 있겠어?
02:56그래 그게 행복해지는 길이라면
03:00두 팔 들고 화냥 두 다리 들고 화냥
03:04어깨침 또 칠 거야.
03:09그래도
03:11그럼에도 불구하고
03:14헤어지는 게 불행하는 길이라면
03:17이건 아니잖아 정식아.
03:20잘 생각해봐.
03:24남들이 네 인생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니야?
03:31네가 나보다
03:33나를 더 잘 아는구나.
04:48내가 왜 병원을 그만둬야 되니?
04:50네가 이혼하면
04:52내가 병원 그만둘게.
04:54그럼 너도 편히 전공이 맞출 수 있겠네.
04:56지금 나보고
04:58이혼을 하라는 거야?
05:04내가 이혼을 하건 말건
05:06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 말을 입에 올려?
05:09자격?
05:10그러는 너는 나한테 자격이 없다고?
05:12자격이 없다고?
05:15자격?
05:16그러는 너는 나한테 자격이 있어?
05:19남의 남자 훔쳐서 임신해 결혼한 건
05:21네가 먼저 한 짓이야.
05:23네가 뭔데 나한테 자격을 우는 애?
05:25차정순 네가?
05:27그런 짓만 저지르지 않았어도
05:28지금 이런 일은 없었어.
05:30내가 미국에서 아이 가졌을 때만 해도
05:32난 너의 가정 깰 생각 추호도 없었어.
05:35지금 생각하면 철저한 오만이었지.
05:37질척대는 여자 되기 싫어서
05:38당당한 척 굴었는데
05:40생각해보면 그럴 필요가 없었어.
05:42미친 척 좀 뻔뻔히 뺏었어야 했어.
05:45네가 그랬던 것처럼.
05:46지금 네 행동을
05:49정당화하는 거야?
05:50그래 내가 잘했다고는 안 해.
05:53그럼 서인우가 어떻게 했어야 했니?
05:55하룻밤 실수로 애가 생겼어.
05:57너하고 애가 생겨서 나를 버렸던 것처럼
06:00나하고 애가 생겨서 너를 버렸어야 했을까?
06:02그래?
06:03그럼 너도 구죄받을 자격 없잖아.
06:05우리 둘이 한 끗 차이잖아.
06:07왜 나만 무도덕한 인간이야?
06:09왜 너만 피해자야?
06:10나도 피해자야. 내 딸도 피해자고.
06:13결국 네 딸 때문에 우리 은서
06:14올해 미래지상 포기하게 생겼어.
06:17속이 시원하니 이제?
06:23아니.
06:25지금 내 상황은
06:26네 딸이 그렇게 된 정도로 속 시원해질 일이 아니야.
06:30다만 한 가지는 깨닫길 바래.
06:33네 딸의 불행은
06:35네가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라는 거.
06:39억울해할 거 없어.
06:40나도
06:42내가 저지른 짓에 대한 대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테니까.
07:10이리 와.
08:11응급 수술 하셨나 봐요.
08:13아.
08:14캔서 옵스트럭션 때문에
08:16빵빼 환자여서 하트만 했는데
08:18다행히 잘 끝났어요.
08:20수고해.
08:25교수님.
08:26네.
08:27아.
08:28아.
08:29아.
08:30아.
08:31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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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3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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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5아.
08:36아.
08:37아.
08:38아.
08:39아.
08:40교수님.
08:49교수님 안녕하세요.
08:50무슨 일 있어요?
08:51저희 기숙사에 전기 확산 때문에 불이 났나 봐요.
08:54다행히 경비 아저씨가 일찍 발견해서 크게 번지진 않았는데
08:57연기가 너무 심해요.
08:59거의 무슨 화생방 훈련 수준?
09:00알았어요. 이따 봅시다.
09:11아.
09:12아.
09:13아.
09:14아.
09:15아.
09:16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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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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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아.
10:36아.
10:38아.
10:41아.
10:42차 선생님.
10:43차 선생님!
10:45차 선생님!
10:52여기서 나가야 돼요.
10:59어서 나가요.
11:00나 잡아요.
11:03아.
11:04아.
11:05아.
11:06으아악!
11:09으아악!
11:30정수여!
11:36으아악!
11:40제 아내는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12:01놔! 내려놔! 내려놔!
12:06으아악!
12:12됐으니까 가봐.
12:14근데 저 인간은 어떻게 당신이랑 여기 있는거야?
12:19그럼 당신은 왜 왔는데?
12:21뭐, 내가 승희한테 치기라도 했을까봐?
12:25승희가 왔어?
12:27그래. 나한테 실컷 퍼붓고 가더라.
12:36승희야...
13:07엄마.
13:08어.
13:10고마워.
13:12아직 연기 많지?
13:14아까보다 훨씬 나아.
13:18저기, 엄마.
13:20그거 아신다면서요?
13:24아버지 일이요.
13:28소라쌤이 그래?
13:30네.
13:32우리 그 얘기 나중에 하자.
13:34엄마 지금 너무 힘이 없어.
13:38괜찮아.
13:40엄마 그냥 좀 시간이 필요해.
13:43엄마처럼 응급실 가요.
13:45연기 많이 마셨잖아요.
13:47몸도 안 좋아 보이고.
13:48빨리 나아서 연기 별로 안 마셨어.
13:51좀 쉬면 돼.
13:52근데 기국사 3일간 폐쇄된대요.
13:54화재 원인도 찾아야 되고.
13:57어.
13:58집으로 들어오실 거예요?
14:01들어오실 거예요?
14:17화재로 숙소를 잃은 전공의들에게 빈방 무료로 개방합니다.
14:22병원까지 도보 3분.
14:24빵과 라면 무한 제공.
14:27선생님.
14:28몸은 좀 괜찮으세요?
14:30괜찮아요.
14:33이 시간은 어쩐 일이세요?
14:35우리 거 당직실이 꽉 차서
14:37여기 자리 있으면 잠깐 눈 좀 붙이려고요.
14:41문자 못 봤어요?
14:42노예 교수님이 자기 집 개방한다던데.
14:46그런다고 어떻게 거길 가요?
14:48그럼 어디서 씻고 자고 하려고요?
14:50여기 당직실은 자리 없어요.
14:52우리가 한 명씩 가면 그림이 약간 뻘쭘하니까
14:56같이 가시죠.
14:58그렇게 대대적으로 광고를 돌렸는데
15:00아무도 안 오면 어쩌나 했네요.
15:02두 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15:05저기 안쪽에 빈방 두 개 있으니까
15:07하나씩 쓰시면 됩니다.
15:08저 먼저 씻을게요.
15:10방은 먼저 찜하는 사람이 임자죠?
15:13얼마든지.
15:14몸은 좀 어때요?
15:16아까 보니까 많이 안 좋아 보이던데.
15:20괜찮아요.
15:22악몽을 꿨나 봐요.
15:27차 한 잔 드실래요?
15:30부모님 맞아요.
15:31그럼 입양했다는 말이...
15:34사실이죠.
15:36아...
15:38아...
15:40아...
15:41아...
15:42아...
15:43아...
15:44아...
15:45아...
15:46아...
15:47아...
15:48아...
15:49아...
15:50아...
15:51아...
15:52아...
15:53아...
15:54아...
15:55아...
15:57아...
15:58아...
16:04좋은 분들 같아요.
16:09맞아요.
16:10저는 운이 아주 좋은 케이스죠.
16:15실은 한국에서 가족들을 찾아보려고 해요.
16:19우선 유전자 등록을 해보려고요.
16:24잘 생각하셨어요.
16:26한번은 시도해봐야 후회가 없으실 거예요.
16:31행운이 있길 바랄게요.
16:34고마워요.
16:36전 그만 들어가 볼게요.
16:44저 오늘 정말 너무 감사해요.
16:49교수님 아니었으면 못 빠져나왔을 거예요.
16:56꽃 하나 없이
16:59초라한 나한테
17:04어딜
17:06머물 수 있을까
17:22교수님 지금이 기회예요.
17:24네?
17:25교수님 차선생님 좋아하시잖아요.
17:28네? 내가요?
17:29설마 그렇게 티를 내놓고 아무도 모르길 바라시는 거예요?
17:32약간 부도덕한 감정이긴 한데
17:35지금은 예외적인 상황이니까
17:37괜찮다고 봅니다.
17:39직진하세요.
17:41서인호 교수님 바람난 거 아시잖아요.
17:44아...
17:48근데 차선생이 용서할 수도 있죠.
17:55그 분 심성이 아무리 시헌실령 같대도 용서하기는 힘들걸요?
17:59애가 있거든요.
18:01설 교수님이랑 분리녀 사이.
18:15안녕하세요.
18:25너희 엄마한테 집에 들어오라고 해.
18:28기숙사 며칠간 폐쇄된다면서.
18:30아무래도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18:32안 들어오신대요.
18:35그럼 잠은 어디서 자요?
18:37너희 교수님 댁에서 지내신다는데?
18:39뭐야?
18:42교수님이 화재 때문에 갈 데 없는 전공의들 위해서
18:45집을 개방하셨어요.
18:47아마 관사는 꽤 많을걸요?
18:54네.
19:09자. 다음 한건으로 넘어가 봅시다.
19:12로이 교수께서 신청하신 기구 결제 올리신 거
19:16그거 꼭 필요한 겁니까?
19:18네.
19:21사람이 질문을 했으면
19:23왜 그런지에 대해 답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19:27지금 가지고 있는 복관경 기구로는
19:29레이저 헤파텍트는 어려워
19:314K 화질의 3D 고해상도 라파로스코픽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19:34비적점 화진의 정확한 확인과 발덕티 인지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19:38ICG 카메라도 필요하고요.
19:403D 고해상도 라파로스코픽은 이미 사용하고 계시잖아요.
19:46잘 모르셔서 그러는 것 같은데
19:48그건 GI 트랙 수수지에는 별 무리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19:51간이나 담체장 수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19:54리얼타임 ICG 컨버전도 되지 않고요.
19:56지난번 의국 회의 때 다 말씀드리고 결제 올린 건데
20:00이제 와서 이러시니
20:02난감하네요.
20:03아니, 이전에 기구 산지 3년도 안 됐는데
20:06병원 들어오자마자 구매 요청을 하면
20:08다른 분과에서 올린 기구들은 어떡합니까?
20:10병원장님이나 기획처장님도 난감해하십니다.
20:13기구 바꿔봐야 매출 변동은 없고
20:15환자 수는 줄었는데 또 결제 올린다고
20:19저기 제가 한마디 하겠습니다.
20:23그건 제가 이 병원에 없을 때 얘기죠.
20:26제가 이 병원에 왔으니 많은 게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20:29그리고 그걸 왜 서 교수님이 걱정하십니까?
20:32과장님도 가만히 계시는데
20:34뭐야!
20:41그만! 그만! 그만!
20:44회의 중에 서로 얼굴을 불키고 이게 무슨 짓들이!
20:46선생이나 사람들이 모범은 되지 못할 망정!
20:49서로 노려보고!
20:51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도 노려보고!
21:17회의 때는 제가 지나쳤습니다.
21:20사과드릴게요.
21:22망신은 사람들 다 모이는 데서 공개적으로 모이고
21:26사고는 아무도 못 보는 데서 하는 저희가 뭡니까?
21:32외국 살다 와서 조직 문화에 무지한 건 알겠는데
21:35예의도 없고 앞뒤까지 닮아 어쩌자는 거지.
21:47나 볼 때마다 그렇게 경멸에 찬 눈을 하는데 착각하지 마.
21:51당신이랑 내가 다를 게 있어?
21:54나는 최소한
21:57남의 걸 탐한 적은 없어.
22:00구질스럽게.
22:16어, 여보.
22:18얘기해, 여보.
22:21괜찮아. 얘기하라고.
22:28여보세요? 교수님?
22:30그래, 그래.
22:33얘기하라고.
22:35아, 네.
22:37이틀 전 수술한 바퀴남 환자 보호자가
22:39교수님을 꼭 좀 뵙고 싶다는데요.
22:42어떻게 할까요?
22:43환자가 아프다는데 한번 들여다보는 게 그렇게 힘듭니까?
22:46들만 하면 장땡이야?
22:47당신한테 수술 받아서 아프다는데
22:49어떻게든 안 아프게 조치를 해줘야 될 것 아니야.
22:53걱정하시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22:55수술하고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서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22:58그러니까 약 달라고.
23:00노인네 저러다가 지뢰 죽겠다잖아.
23:02이미 진통제는 저희 선에서 드릴 수 있는 만큼 드렸고요.
23:05여기서 더 드렸다가 진통제 때문에 다른 통증이 늦게 발견되면
23:09정말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23:13더럽게 생각해주는 척하네.
23:15우리 고모도 다른 병원에서 똑같이 대장암으로 수술받았는데
23:19하루 만에 통증 싹 사라지고 걸어다녔어.
23:22돌팔이 같은 게 수술 잘못해놓고
23:24억지서 개소리야!
23:31수술은 잘 됐습니다.
23:33환자분이 겪는 수준의 통증은
23:35수술동에서 받을 때 설명해드린 합병증들이고요.
23:39만약에 더 힘드시면
23:41처방 가능한 진통제 찾아서 드리겠습니다.
23:45네.
24:09비겁하게 이빨로 물어.
24:11비겁하게 손톱으로 꼬집어.
24:13네가 먼저 오니까 꼬집었지.
24:14네가 꼬집으니까 문 거 아니야.
24:16확 중환자실로 보내볼까 보다.
24:20병원에서 싸운 짓이라니 이게 무슨 개망신이야.
24:24너.
24:25오늘 목숨 붙어있는 걸 다행으로 알아.
24:27앞으로 한 번만 더 우리 봉숙이한테 연락하면 그때는
24:31의대 통계고 뭐가 없어.
24:32몇 번을 말을 해?
24:34봉숙이가 먼저 톡을 했다고?
24:36오늘은?
24:37톡이 됐든 문자가 됐든 받지 말라고 차단하라고!
24:40명령하지 말라고? 상관하지 말라고?
24:42보좌집으로 장가간다고 배신 때릴 때가 언제고
24:45우리 봉숙이 또 흔들어 이 병균 같은 새끼야.
24:48병균?
24:53이 바이러스 새끼야.
24:54네가 왜 간섭이야.
24:55우리의 절실하고 애틋한 남정을 네가 왜 간섭이냐고.
24:57네가 봉숙이 오빠지 아빠라고.
24:58아빠 같은 오빠다.
25:00우리 아버지께서 인정하셨을 때
25:01너 같으면 절대 상정하지 말고 이혼하시지.
25:03네 아버지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잖아.
25:04우리 만나기 전에
25:05주둥이로 수술실에 바늘로 꽉 꾸밀고 가보자.
25:08조용히 좀 하세요.
25:09조용히 좀 하세요.
25:10조용히 좀 하세요.
25:11조용히 좀 하세요.
25:12조용히 좀 하세요.
25:13조용히 좀 하세요.
25:19이 자식이 나한테 병균이라고 했잖아.
25:23암덩어리라고 하려다가 참았어.
25:25넌 이 자식아 자식 둘 다 이혼 남이고
25:27내 동생은 아직 미스야.
25:29감히 어딜 덤봐.
25:30진정 좀 하세요.
25:31두 분이 아무리 이러셔도
25:33두 분이 이러셔도 해가 안 납니다.
25:36제 말이 그 말입니다.
25:39그래서
25:41윤과장님
25:42앞으로 어떻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25:46봉숙이만 용서해준다면
25:48나는 진심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어.
25:51윤과장님
25:53동생분이 용서하신다면
25:54이 또한 운명이고 잘된 일.
25:56용서는 무슨 용서.
25:58봉숙이도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26:00얼마 전에 선무 변호사도 아주 잘되고 있었고.
26:05선생아 좀 안 말리겠어?
26:09소중한 사람이라면
26:12말리죠.
26:15새로운 사랑을 응원하면서.
26:18한 번 배신한 놈이 두 번 배신 못하겠습니까?
26:21그렇지.
26:22이 자식이.
26:25봉숙씨가 용서하면 어쩔 건데.
26:29사랑은
26:31영원한 거야.
26:36사랑은 움직이는 거 아닙니까?
26:39몸소 실천하셨잖아요.
26:47다 준비하셨네요.
26:49안녕하세요.
26:50오셨네요.
26:51아까 로이 선생님도 왔다 가셨는데.
26:53내 환자가 퇴원한다는데 와봐야죠.
26:56오늘도 애기 보러 갔다 왔어요?
26:58네.
26:59너무 예뻐요.
27:01아 어떻게 떼어놓고 가지.
27:04지금은 애기가 천사 같지만
27:06키우다 보면 상상 이상으로 힘들어요.
27:08그쵸 어머니?
27:11그래도
27:12자식 낳고 후회하는 엄마는 없답니다.
27:17돌잔치 준비 벌써 해요?
27:19아 네.
27:20아유 말 좀 하세요.
27:21벌써부터 돌상 예약하고
27:23한복 맞추고 난리도 아니에요.
27:26극성 엄마 같다니까.
27:28엄마 닮았죠?
27:31아 선생님.
27:32선생님은 혹시 돌잔치 때 뭐 잡으셨어요?
27:36저요?
27:37어.
27:45서 선생님은
27:47연필 잡았어요.
27:50사실 우리 아들이거든요.
27:53어머.
27:54진짜요?
27:56세상에.
27:57닮았어요.
27:58닮았죠?
27:59네.
28:00아빨 닮았어요.
28:03아.
28:04어 그럼 선생님 저 부탁 하나만 드려도 돼요?
28:07네.
28:08제가 그 실타래는 진짜 튼튼한 걸로 준비할 건데요.
28:12그 연필은 쓰던 걸로 받는 게 좋다고 해서
28:16똑똑한 사람이 쓰던 걸로.
28:18아 그럼
28:20볼펜도 괜찮겠죠?
28:23저 이거 받아도 돼요?
28:24네.
28:25감사합니다.
28:33감사합니다.
28:34조심히 가세요.
28:43돌잔치 할 수 있겠죠?
28:48할 수 있을 거야.
28:52아 참.
28:53너 아까 그 볼펜
28:55아빠가 선물해준 거 아니야?
28:57너 의대 입학할 때.
29:00네.
29:03상관없어요.
29:06갈게요.
29:21네.
29:22차정숙입니다.
29:24네?
29:26위험해!
29:33설마.
29:34설마.
29:42어려워.
29:43왜!
29:44이게 처음이야!
30:02최면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돌았어?
30:04방어 잘해요.
30:05까딱 잘못했다간 몸 날아가는 수 있으니까.
30:08누군가는 항상 책임을 져야 되니까.
30:10야 서인노!
30:11짜증나서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30:13빨리 나가.
30:14너 돌았구나.
30:15헤어지자고 하면 죽여버릴 거야.
30:17그 밥 다 먹을때까지 계속 기다릴게요.
30:20네.
30:21네.
30:22네.
30:23네.
30:24네.
30:25네.
30:26네.
30:27네.
30:28네.
30:29네.
30:30네.
30:31기다릴게요.
30:32우리 이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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