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 name: 닥터 차정숙医生车贞淑車貞淑醫生医師チャ・ジョンスクDagteo ChajeongsugDr. Cha Jung SookDoctor Cha Jeong SukDoctor Cha Jung SookДорама Доктор Чха Чжон Сук
Description
Cha Jung Sook is married to Seo In Ho, who works as a chief surgeon at a university hospital. He has a strict, sensitive and thoroughgoing personality. Cha Jung Sook has been a full time housewife for the past 20 years, giving up her career as a doctor during her medical resident years. After all those years, she decides to restart her medical resident course.(Source: AsianWiki)
Country: Korean
Status: completed
Released: 1970
Genre: Comedy Drama Family Medical
Description
Cha Jung Sook is married to Seo In Ho, who works as a chief surgeon at a university hospital. He has a strict, sensitive and thoroughgoing personality. Cha Jung Sook has been a full time housewife for the past 20 years, giving up her career as a doctor during her medical resident years. After all those years, she decides to restart her medical resident course.(Source: AsianWiki)
Country: Korean
Status: completed
Released: 1970
Genre: Comedy Drama Family Medical
Category
😹
FunTranscript
00:00K-POP
00:30나를 기다려도 되니깐
00:48교수님
00:50마라톤은 전력질주하면 안돼요
00:53본인이 진짜 한이라도 된 줄 아는 거예요?
00:55여긴 웬일이세요?
01:01할 말 있어서요
01:04할 말이요?
01:06무슨 할 말...
01:07아주 중요한 할 말 있어서 왔어요
01:10오늘 안 하면
01:12못할 것 같아서
01:16오늘 여기 온 건
01:17거기 누구세요?
01:19어머니
01:21저희 시어머니세요
01:31이 아심한 시각에 무슨 급한 일이 있길래
01:33남의 며느리 붙들고 계시나?
01:35그게 아니고요
01:37우리 병원 교수님이세요
01:39제 간이식 수술해 주신 교수님이세요
01:41기억 안 나세요?
01:44그 의사 선생님 맞네
01:46안녕하십니까
01:48예, 안녕하세요
01:50아니, 그나저나 선생님이 여긴 어쩐 일로
01:54저도 이 근처 삽니다
01:57산책하다가 우연히 만났고요
02:00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02:02차 선생님, 내일 뵙죠
02:04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02:13그럴 일은 없겠지만
02:14아무리 병원에서 서 교수랑 네가 부부 사이인 걸 모른대도
02:17항상 몸 가지면 조심해야 된다
02:20서 교수 얼굴에 먹칠할 일은 만들면 안 되잖니
02:23네
02:25어머니 오늘 늦으셨네요
02:26어디 들렀다 오세요?
02:29이번 달 갈래비가 너무 많이 나왔더라
02:32왜 이렇게 많이 나와? 갈래비가
02:35가자
02:43아니, 이게 다 뭐야?
02:45내가 왜 이러고 있어?
02:47어머니는 들어가시고
02:48당신은 이리 와서 좀 앉지
02:50그래, 너희들끼리 해결해야지 될 것 같다
02:53머리야
02:59당신도 알고 있었어?
03:01이랑이 미대 준비하는 거
03:04그게...
03:05알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03:06아주 죽이 척척 맞았겠지
03:08미리 말 못해서 미안해, 여보
03:10언제부터야?
03:12고1 때
03:14미대 간다고 했다가 마음 돌렸을 때
03:17둘 다 내 앞에서 연애했지?
03:19네
03:21그때부터야
03:23그때부터야
03:25그때부터야
03:27둘 다 내 앞에서 연극한 거야?
03:29그런 거 아니야
03:30그럼 언제부터야?
03:31도대체 언제부터 가족들 다 속이고!
03:35미대 준비를 했냐고
03:37학원비다 과배비다
03:38한 달에 가져가는 돈이 얼마인데
03:40그 돈으로 이딴 것들 사면서 나 기만한 거야?
03:43얼마 안 됐어
03:44이랑이가 너무 하고 싶대
03:46미슬이 너무 하고 싶대
03:48서일아, 넌 입 없어?
03:50내년에 스무 살이나 되는 녀석이
03:51네 진학 문제에 대해서 왜 입도 뻥을 못 해?
03:53전에도 충분히 얘기했었어요
03:57미대 가고 싶다고
03:59아빠는 답정너였잖아
04:04그래, 답은 정해져 있지
04:08쓰레기 봉투 가져와
04:10여보
04:14여보, 여보 그러지 마!
04:19여보, 제발
04:21어머니
04:23도와주세요
04:25여보, 제발 그만해!
04:27그만해!
04:28야, 뭐하니?
04:30너는 아빠한테 잘못했다고 빌고
04:32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04:35그만해!
04:36그만해, 여보
04:37그만해, 그만해
04:38그만해, 이거야
04:40야, 그만!
04:42옷 좀 입으셔
04:44여보
04:45그만!
04:47그만!
04:48그만!
04:51그만해
04:52아이고, 참
04:55아이고, 참
04:56알아들어
05:14이렇게까지 해야 돼?
05:16자식이 그렇게 하고 싶다는데
05:17지지해 주지도 못할 망정
05:19그냥 내버려 둘 정도의 아량도 없어?
05:21당신 세상에는 뭐, 의자만 있어?
05:24이랑이 미대 보내고 싶으면
05:26당신이 병원 그만둬
05:29뭐?
05:30전부 다 당신 뜻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05:33가장은 나야
05:35하나를 얻었으면 하나 잃을 각오를 해야지
05:39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논리야?
05:41누구 마음대로 병원을 그만둬?
05:45이랑이 미대도 보낼 거고
05:47나도 병원 계속 다닐 거야
05:48나한테 명령하지 마
05:49그래
05:51그럼 미대 입시 준비부터 대학 보내는 것까지
05:52다 당신이 알아서 해
05:54당신도 이제 일하고 돈 벌고 능력 있잖아
05:56안 그래?
05:57그래
05:58여태 당신이 벌어서 먹여주고
05:59재워주고 입혀줬으니까
06:00이제 내가 할게
06:02그동안 나 밥 먹여줘서
06:04너무너무 고마워
06:06쓰시고 여기 그냥 두세요
06:10감사합니다
06:35안녕히 계세요
07:06뭐야?
07:08할 말 있으면 해
07:18승희 딸이
07:20이랑이랑 친구더라?
07:25나 사실
07:27이랑이랑 친구야
07:29왜?
07:31승희 딸이
07:33이랑이랑 친구더라
07:35병원에 승희 있는 거 알았을 때부터
07:37내내 찜찜했어
07:40근데
07:41이랑이 친구인 줄만 알았던 애가
07:43승희 딸이래
07:45병원에서 우연히 만났어
07:47내가 이걸
07:48어떻게 받아들여야 돼?
07:56당신 마음 찜찜한 것까지
07:57내가 어떻게 못해줘?
07:59승희 우리 병원에 있는 거
08:00말 못한 건 미안한데
08:03들어서 기분 좋은 일 아니라서
08:04말 못했다고
08:05이미 설명했고
08:06승희 딸이랑
08:07우리 이랑이 친구란 건
08:08나도 지금 알았어
08:09근데 다 큰 애들 둘이
08:10알아서 친구된 걸
08:11나더러 뭐 어쩌라는 거야?
08:15그럼 팔찌는?
08:21하지 뭐
08:24아니야
08:25당신 계속 이런 식이면
08:28우리 같은 직장에서 일 못해
08:35승희야
08:36나 지금
08:37나 지금
08:38승희야
08:39승희야
08:40승희야
08:41승희야
08:42승희야
08:43승희야
08:44승희야
08:45승희야
08:46승희야
08:47승희야
08:48승희야
08:49승희야
08:50승희야
08:51승희야
08:52승희야
08:53승희야
08:54승희야
08:55승희야
08:56승희야
08:57승희야
08:58승희야
08:59승희야
09:00승희야
09:01승희야
09:03아빠가 내 그림을 쓰레기 취급했어
09:07엄마가
09:09이랑이 하고 싶은 공부 하게 해줄게
09:12끝까지 네 편이 되주겠다는 약속
09:15엄마는 지킬 거야
09:17아빠한테 진작 말했어야 하는데
09:20엄마가 못나서
09:22여튼 이 꿈을 숨기고 있게 해서
09:24미안해
09:25엄마 참 순진하다
09:28엄마가 무슨 수로 미대를 보내줘
09:30엄마가 무슨 수로 미대를 보내줘?
09:32당장 여름방학 미대 입시 특강만 턴 2백만 원이야.
09:35입시 컨설팅에 미얀마 참석비까지 합치면 2, 3천인데.
09:38엄마, 그 돈 있어?
09:41그렇게나 많이 드나?
09:51이 시간에 웬일이야?
09:54은서가 이랑 일 알아? 둘이 친구라며.
09:56나도 최근에 알았어.
09:57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09:59대체 둘이 어떻게 친해진 거야? 진짜 우연히 친해진 거 맞아?
10:02나한테 추궁하듯 말하지 마.
10:04우리 둘이 같이 저지른 일에 이런 상황이 생길 때마다 왜 나만 주인이어야 되니?
10:07그런 뜻이 아니잖아.
10:09내가 당신네 집 평화 유지까지 책임져야 돼?
10:13미안하다.
10:16와이프한테 그 소리 듣고 너무 놀라서 그랬어.
10:19대체 둘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10:21다 큰 애들 친구 오지 말라 그럴 수도 없고.
10:23지금이야. 같은 학원 다니니까 그렇지.
10:26서로 다른 대학 들어가면 수원해질 거야.
10:30아니, 그것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 달려온 거니?
10:43550만 원까지 가능하세요.
10:46조금 더는 안 될까요?
10:47죄송합니다. 더 생각해 보시겠어요?
10:53아니에요. 그냥 메이플 주세요.
10:56저, 그리고 이거...
11:00이것도 좀 봐주세요.
11:13몇 인실 예약했니?
11:16네?
11:17당신 말이야. 나 모레 입원하자니.
11:20몇 인실 예약했냐고.
11:241인실 잡아둘게요, 어머니.
11:26어머니, 모르는 분들하고 같은 공간에 있는 거 불편해하시잖아요.
11:31저기, 어머니.
11:33돈 너무들 하는구나.
11:35어쩌면 식구들 중에 걱정하는 말 한마디 해주는 애가 없어.
11:42죄송해요, 어머니.
11:45주여 나의 변든 몸을
11:50지금 고쳐주소서
11:55모든 병을 고쳐주마
12:00주 약속하셨네
12:05내 마음을 고쳐주마
12:10주 약속하셨네
12:15내가 지금 웃게 믿고
12:20주님 앞에 구하오니
12:25주여 그대를 지워놔
12:29오늘 아침 회의록 아직 안 보냈던데?
12:32아, 아직 정리가 덜 끝나서요.
12:3512시 전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12:40선생님.
12:42저, 미안하지만
12:45그 팔찌 어디서 샀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12:50그거 묻는데 미안할 게 뭐 있어.
12:53남편이 사다 줘서 장소는 모르겠는데?
12:57아, 남편...
12:59남편이 사다 주셨구나.
13:02남편이 있었네?
13:20남편도 가족도 없이 타국에서 너 하나 낳아 기른 내가
13:23너한테 죽을 죄 준 죄인이야?
13:25그래, 나한테 죽을 죄를 준 거야.
13:27남편도 가족도 없이 타국에서 너 하나 낳아 기른 내가
13:30너한테 죽을 죄 준 죄인이야?
13:31그래, 날 낳은 거 자체가 죄야.
13:33엄마가 예전에 학원에 나 데리러 왔을 때 같이 있던 애.
13:36걔가 누군지 알아?
13:38나랑 자매야.
13:40뭐?
13:41서인호 씨 딸이라고.
13:42내가 걔랑 친구 먹었거든.
13:44나 그 집에도 가봤어.
13:45아빠랑 그 여자가 어떻게 사는지 다 보고 왔다고.
13:49너 미쳤어?
13:50그게 무슨 짓이야?
13:51엄마가 한 짓보단 나아.
13:53유부남 꼬지겨서 애 낳고
13:54십십 년간 분리질 한 것보다 내가 낫다고!
13:56미국에서 십억 년 동안 살았잖아!
13:58너한테 그런 상처 안 주려고
13:59아빠랑 이혼했다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14:01나, 너 맺힌 데 없이 키우려고 뼈 깎는 노력했어.
14:05안 됐네.
14:06그 노력이 전부 물거품 돼서.
14:09나 꼬일 대로 꼬인 인간이 됐거든.
14:13네가 아는 게 다가 아니야.
14:17엄마가 먼저였어.
14:20아빠랑 엄마가 서로 먼저 좋아했다고.
14:24아빠랑 엄마가 먼저였다고?
14:29근데 왜 이러고 살아?
14:45전에 한 말은 취소할게.
14:49내가 예민했어.
14:51의심해서 미안해.
14:54승희 얘긴 더 하지 말자.
14:57이랑이는 어쩔 셈이야?
14:59이랑이가 미술 포기하면서 너무 불행해했어.
15:02그렇다고 당신하고 상의를 하자니
15:04온 집안이 발칵 뒤집힐 것 같고.
15:07그래서 쉬운 방법을 택한 거야.
15:09결국 가장 중요한 건 당신 마음대로네.
15:13당신 뜻대로 정민이 의사 만들었으면
15:15이랑이는 좀 봐줘도 되잖아.
15:19그냥 준비한 대로 위대 가게 해줘.
15:22예술은 선택받은 천재들이나 아는 거야.
15:24당신 이랑이가 그런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15:27우릴 닮았으면 공부머리는 있어도 그런 재능은 없어.
15:29아무리 자식이지만 좀...
15:32좀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
15:35그럼 이랑이 꿈은?
15:43꿈은 이룰 수 없으니까 꿈인 거야.
15:46그냥 취미로 하라고 해.
15:52갑상선 암 수술하고서는
15:54이 찬 거를 계속 마셔야 된다면서요.
15:56안 그래도 얼음을 마시는 게 질릴 참이었는데.
16:00세상에 이걸 다 만드시느라고
16:03얼마나 애를 쓰셨어요.
16:05바쁜 며느리 대신이라고 생각하세요.
16:08그래도 솜씨가 이럭저럭이라
16:10병원 음식보다는 낫지 싶네요.
16:12이 죽 잡수고
16:14이 수전거하고 식혜는 냉장고에 뒀다가
16:16틈날 때마다 드세요.
16:18고마워요, 사돈.
16:20잘 먹을게요.
16:23엄마는 우리 시어머니 밉지도 않음?
16:27밉다.
16:29너 수술할 때
16:30네 시어머니가 한 짓을 생각하면
16:32밉지. 왜 안 미워?
16:34내가 엄마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아.
16:36너 위해서 내가 덕 샀는다 생각하고 해온 거야.
16:40그리고
16:42병원 계속 다니기로 한 거는
16:44백번, 천번 잘했다.
16:46여자도 일이 있어야 되는 거야.
16:50나 그만 된다고 할 땐 또 그거 잘했다며.
16:53이러나 저러나 내 딸인데 그럼
16:55다 잘했다고 해야지. 어쩌냐.
17:04애비는 어디 있는 거야?
17:05정민이도 안 뵈고.
17:07저기요.
17:09저기요.
17:10서현우 교수 지금 어딨어요?
17:13왜요?
17:17네, 여보세요?
17:19네, 선생님.
17:21오늘 1학년 진학 상담인 건 아는데
17:23제가 갑자기 당직을 서게 돼가지고요.
17:26네, 너무 죄송합니다, 선생님.
17:29네.
17:31선생님.
17:33교수님.
17:34퇴근하세요.
17:35당신 걸 제가 받을게요.
17:37아니에요.
17:38오늘 교수님이 레지던트 당직을 대신 서줘요.
17:41아니에요.
17:421년 차 레지던트보다
17:44제가 좀 더 쓸모 있을 텐데.
17:47그렇긴 하지만.
17:49어서 가봐요.
17:51저 그럼
17:52염치 없지만
17:53한 번만 부탁드릴게요.
17:55너무 감사해요, 교수님.
17:58아, 참.
17:59그날 저기 집 앞에 오셨을 때
18:01저한테 할 말 있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18:05아, 할 말.
18:08어쩌죠?
18:09잊어버렸어요.
18:12아.
18:14아, 예.
18:15저 그럼 다녀올게요.
18:16감사해요.
18:24안녕하세요, 교수님.
18:26아, 예.
18:27안녕하세요.
18:28얼마 전에 저희 집 앞에서도 뵀었죠?
18:30아, 저 사인단 교수.
18:32엄마.
18:33아, 예, 예.
18:34알고 있습니다.
18:35근데
18:36입원 중이세요?
18:37아, 예.
18:38갑상선 수술 때문에.
18:42저기.
18:45우리 며느리랑 친하실까 봐.
18:49우리 며느리가
18:50뒤늦게 병원 일 하느라
18:51서툰 점이 많을 거예요.
18:53다소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18:55교수님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18:58지금도 잘하고 있습니다.
19:00걱정 마십시오.
19:01그럼 다행이고요.
19:03그럼.
19:05네.
19:14말도 안 되는 말씀이지.
19:15무슨 그런...
19:16아니, 젊은 교수가 미쳤어요.
19:18애 온 말 좋아하게.
19:19아, 누가 지금 좋아...
19:21지금 좋아한대.
19:23자꾸 붙어있다 보면
19:24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거지.
19:30배우자 기만하는 행동은
19:31이제 그만하시는 게 어떨까요?
19:33교수님과 최승희 교수.
19:35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려니까
19:37굉장히 거슬리는데.
19:41그건 그게 아니고.
19:44아무튼 맨날 붙어있어봐요.
19:45그럴 일 없어요. 걱정 마세요.
19:46너 그 교수가
19:47우리 집 앞에 찾아온 것도 모르지?
19:49집 앞에요?
19:50아니, 말은 뭐
19:51한 동네에 사는데
19:52지나가다가 만났다고는 하더라면은.
19:53아, 핑계는 뭐로 못 대니.
19:55아까도 복도에서
19:57둘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19:59아주 다정하게 1도 없더라.
20:01진짜?
20:02응.
20:14응급 수술인가 보네요.
20:15이젠 저희 집 앞에는
20:16무슨 일로 오신 겁니까?
20:19상당히 불쾌하네요.
20:24제가 교수님
20:25매도 사실을 폭로라도 했을까 봐 그러세요?
20:32걱정 마세요.
20:33아무 말 안 했으니까.
20:41제가 차선생한테
20:43할 말이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하세요?
20:47그럼 무슨 할 말이 더 있다는 겁니까?
20:49너무 안일하시네요.
20:58너무 죄송합니다, 선생님.
21:00저 때문에 이 시간까지 퇴근도 못 하시고.
21:02제가 어머님의 고충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21:06그치만
21:07저도 워킹맘이에요.
21:09아예 입시가 걸린 문제인데
21:11이런 약속은
21:12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셔야죠.
21:15네.
21:24딸.
21:26미안.
21:27엄마가 너무 늦게 왔지.
21:29기대하지도 않았어.
21:31돈을
21:33구했어?
21:38가자.
21:44가자고.
21:56배고프지?
21:57엄청 배고프지.
21:58나 아무것도 못 먹었어.
21:59엄마 기다리...
22:00미안해.
22:01밥 먹었어?
22:02엄마도 못 먹었지.
22:09대장학문외과 교수님께도 얘기 들으셨겠지만
22:11치료가 지체되다 보니
22:13혈형성 전이 때문에
22:15간에서도 전이가 더 심해지고 있어요.
22:17다행히 아직까지는
22:18간 표면에만 암세포가 있어
22:20절제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22:22치료가 더 지체되면
22:23간에 있는 주혈관까지 침범해
22:25수술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22:28힘든 결정이겠지만
22:29현재로선
22:31임신을 중단하고
22:33수술을 항암을 하는 게
22:34환자분께 최선인 것 같습니다.
22:44어떡할 거야?
22:45뭘 어떡해?
22:46아기 낳는다니까?
22:47지금 네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
22:49애가 문제야?
22:51엄마.
22:52엄마한테 내가 소중한 것처럼
22:54내 아기도 나한테 소중해.
22:56난 이 아기 낳을 거야.
22:58네가 살아야지!
22:59뭐 때문에 낳지도 않은 애한테 집착하고 그래!
23:02그만해! 그만!
23:23애 아빠가 이 사람이야?
23:25이 사람 탤런트잖아.
23:26맞지?
23:30아니야.
23:31이 사람 애 아빠 아니야.
23:53안녕하세요.
23:54안녕하세요.
23:56차가 엄청 좋네요.
23:58이번에 새로 뽑았어요.
23:59비쌀 텐데.
24:00마통으로 뽑았어요.
24:01마통?
24:03마이너스 통장.
24:04네.
24:08에휴.
24:09철딱선이 하구네.
24:10에이그.
24:12마통?
24:14선생님!
24:17선생님!
24:18선생님!
24:19선생님!
24:20선생님!
24:22그 마이너스 대출요.
24:24저도 받을 수 있어요?
24:25신용 빌량제 아니면 해주겠죠.
24:27얼마나요?
24:28인턴이랑 레지던트는 1억까지는 될걸요?
24:31은행마다 다르니까 가서 알아보세요.
24:34네.
24:35감사해요.
24:41고객님 명의로 대출이 없다고 하셨죠?
24:43네.
24:44사은은행에 부동산 방보 대출이 있으신데요?
24:464억 5천만 원.
24:47네?
24:48부동산이 없는데 어떻게 부동산 방보 대출이 있을 수가 있어요?
24:53경기도에 고객님 명의 건물이 있는데요.
25:01어머니.
25:02외출하세요?
25:03어, 앤디야.
25:04네.
25:05너 오늘 구주명의 가서 인감 하나 만들어 놔.
25:10인감이요?
25:11그래.
25:12뭐 사고 팔려면 인감 있어야지.
25:14집안일로 네 명의가 필요한 일도 있을 수 있잖니.
25:17그럴 때 대비해서 믿음 만들어둬.
25:19만들면 도장은 나한테 맡기고.
25:21응?
25:25이 건물 담보로 대출 진행해드릴까요?
25:31아니요.
25:32그냥 신용대출로 해주세요.
25:34네, 고객님.
25:36저기...
25:38제 명의 건물이라는 곳이요.
25:40주소 좀 알 수 있을까요?
25:48나한테 맨날 돈 없다고 하시더니.
25:52특강비?
25:54응.
25:55학원에 특강비 입금했어.
25:57무슨 돈으로?
25:58아빠가 줬으려나 보다.
25:59너는 그런 것까지 알 필요 없고.
26:02돈 걱정하지 말고 입시 준비 열심히 해.
26:05아빠랑 의상회 가면서 하는 공부니까
26:08너도 네 행동에 책임을 져야 돼.
26:10응?
26:11아니, 돈 어떻게 구한 건데?
26:14엄마 직업 있잖아.
26:16직장인 신용대출 받았지.
26:18엄마가 일할 땐 싫은데
26:20이럴 땐 또 좋지?
26:21좋잖아.
26:23좋잖아.
26:24친구 좋잖아.
26:26아이, 엄마 고마워.
26:29상기 32세 남환은 크롱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26:32기존에 S자 결장에 게시렴이 동반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35아이고.
26:36상기 32세 남환은 크롱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26:39기존에 S자 결장에 게시렴이 동반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6:42그 부위 염증이 심해지면서 지난 4월 22일
26:45부산에서 팜페리토나이티스 소견으로 하트만 수술을 받은 환자인데
26:48워낙에 젊은 환자라 강력하게 항문으로의 배변을 원하고 있고
26:51이에 장로복원 수술을 받기 위해 본원 대장학문외과 외례로 내원한 환자입니다.
26:55현재 크롱병 액티비티 정도 및 복원 시기 등에 대한 논의 위해 케이스 상정하였습니다.
27:01안녕하세요.
27:02네, 반갑습니다.
27:08야, 서정민!
27:09네?
27:10미안한데 내 방에서 휴대폰 좀 갖다줘.
27:13네?
27:14아, 저기!
27:16제가 갔다 올게요.
27:19내가 말 듣고 있는데...
27:31아휴, 정민이가 아주 그냥 집합인 줄 알아.
27:34툭하면 이래저래 아주 그냥.
27:40비밀번호.
27:50아우, 세상에.
27:52아이고, 나 진짜.
27:55아이고, 참.
27:56아이고.
27:58아이고, 참.
27:59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