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 Cha Ep#5 Part(1) English(Sub) 2023

  • 2 days ago
Other name: 닥터 차정숙医生车贞淑車貞淑醫生医師チャ・ジョンスクDagteo ChajeongsugDr. Cha Jung SookDoctor Cha Jeong SukDoctor Cha Jung SookДорама Доктор Чха Чжон Сук

Description

Cha Jung Sook is married to Seo In Ho, who works as a chief surgeon at a university hospital. He has a strict, sensitive and thoroughgoing personality. Cha Jung Sook has been a full time housewife for the past 20 years, giving up her career as a doctor during her medical resident years. After all those years, she decides to restart her medical resident course.(Source: AsianWiki)

Country: Korean

Status: completed

Released: 1970

Genre: Comedy Drama Family Medical
Transcript
00:00내가 좀 머물러 있지만
00:04아직 넌 빛이 나니까
00:10한 번 생각해보면
00:13별일 아닌 것뿐야
00:15그래 웃어 이제 말해
00:19한 걸음 더 움직여보라고
00:22부담하자 오늘은
00:25나를 위해 달리자
00:28찬란한 하루가
00:31나를 신나게 해줄 테니까
00:55아론 씨 됐어요
00:56바이탈 해주세요
00:57선생님!
00:59선생님!
01:00선생님!
01:01정신차려 보세요 선생님!
01:02선생님!
01:05뭐야 저게?
01:08선생님!
01:11승주야 기상 왜 이래?
01:12CPR 중에 환자 몸에 손을 드는 바람에
01:14감전된 것 같습니다
01:16치킨 맞기는
01:17치킨 맞기는
01:32정신 드셨네요?
01:34괜찮으세요?
01:37내가 왜 여기 있지?
01:38기억 안 나세요?
01:40기절하셨어요 CPR 중에 감전돼서
01:42내가?
01:44네?
01:46의대생들도 안 하는 실수를 다 하시고
01:48아주 병원 약사에 길이 남을 에피소드 하나 남기셨네요
01:52아무튼
01:53냉간히 누워 계셨으면 이제 그만 일어나시죠
01:55네 죄송합니다
02:02대체 왜 그러셨어요?
02:04몰라
02:06내가 정신이 나갔었나 봐요
02:10너무 쪽팔려
02:11아니 쪽팔린 게 문제가 아니라
02:12내가 얼마나 놀란 줄 알아?
02:13아니 아까
02:15아까 아버지도 응급실에 있다가 놀래가지고
02:17사람들 다 비키라고 소리치고
02:18엄마 들고 여기까지 왔다니까요?
02:20진짜 아버지 그렇게 나오는 모습 처음 봤어요
02:22다 비켜! 다 비켜! 다 비켜!
02:24비켜!
02:26안 돼! 안 돼!
02:29안 돼!
02:33아빠가?
02:35수술 엄마 컨디션 체크하고
02:37정민이가 신경 쓰지 말고
02:39컨디션 체크하고 정민이가 신경 좀 써
02:42힘들겠지만 아버지 입장 이해하리라 믿는다
02:46그럼 수고
02:48수고는 내가 다 하고 있구만
03:05내가 왜?
03:09내가 왜?
03:15승주야 기상 왜 이래?
03:16CPR 중에 환자 몸에 손을 댄 바람에 감전된 것 같습니다
03:19칠칠 맞기네
03:21나한테는 부족한 너의 그 인류애
03:24좋게 말하면 인류애고 까놓고 말하면 오지랖이지
03:27아무튼
03:28처음엔 너의 그런 점 때문에 내가 살고 죽는데
03:31요즘은 어째 기분이 좀 그렇다?
03:35
03:37
03:39
03:41
03:43
03:45
03:47
03:49
03:50그 아줌마한테 좀 과하지 않아?
03:52내가?
03:53그래
03:55이걸 무슨 기분이라고 설명해야 될지 참 난감한데 말이야
03:58질투?
04:00라고 하기엔 토나오고
04:02동료애라고 하기엔 가증스러운가 봐
04:06질투라는 말은 나도 토나온다
04:09별거 아니야 그냥
04:11동료애라고 해두자
04:14동료애는 기분 나빠
04:16동정심으로 정리해
04:18맘대로 해 맘대로
04:19그럼 그렇군
04:21사겨준다니?
04:23나랑 사겨줘?
04:24아무리 내가 먼저 좋아했다지만
04:26이거 완전 갑질 아니야?
04:28몰랐어?
04:29연인 사이에도 엄연히 각과의로 존재한다는 거
04:33또 좋아하는 적이 을 아니겠어?
04:43
04:45어 왔어
04:51내가 예체능 쪽으로는 잘 몰라서
04:53어떻게 도움을 줄 알지 모르겠다
04:55어머니는 다른 서포트 전략 같은 거 없으실까?
04:58엄마요?
04:591학년 의대 준비할 땐
05:01입시 코디 하셔도 될 만큼 정보통이셨잖아
05:04예체능 입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세요
05:07그리고 지금은
05:09본인 진로 찾기 바쁘시고요
05:16저 교수님
05:22어 머리에 뭐가 붙었어요
05:25여기
05:30고마워요
05:35어 딸
05:37
05:39
05:41
05:43
05:46이거 잘못 봤나?
05:52딸?
05:54딸이 있었어?
06:00수술 부위는 잘 아물고 있네요
06:03이번 주 안으로 퇴원하셔도 될 것 같아요
06:05아이고
06:06감사합니다 선생님
06:07아닙니다
06:09그럼 내일 회진 때릴게요
06:11잠깐만요
06:16이거
06:17저희 집에서 농사지은 사과로 짠 건데
06:20나눠서 드세요
06:22고맙습니다
06:23아 예예
06:27자 선물이에요
06:29직접 농사지은 사과로 짠 100% 사과즙
06:31이거 귀한 거니까
06:32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
06:34감사합니다
06:35근데
06:37무슨 얘기가 그렇게 재밌어?
06:38아 교수님
06:39그 아줌마 레지던트 기억하세요?
06:41그 외에 우리 회식 때
06:43교수님한테 오토바이 태워달라고 했다
06:45차종국 선생?
06:46
06:47그 레지던트가
06:48오늘 CPR하는 환자 몸에 손댔다
06:50감전사고 당했대요
06:51대박이죠?
06:55몸은?
06:56괜찮대?
06:57다친 데는 없고?
06:59네 뭐
07:00금방 복귀했대요
07:02그리고 1년 차가
07:03안 괜찮아도 괜찮아야죠
07:05다행이네
07:08근데
07:09그게 그렇게
07:10웃을 일인가?
07:13
07:44수술을 받으시겠다고요?
07:46
07:47미국 안 가시고요?
07:49안 갈래
07:50나 여기서 수술 받을 거야
07:52자네가 애 좀 써줘
07:54제가 감히 회장님 수술에
07:56애를 쓰고 말고 할 건 없지만
07:59정말 잘 생각하셨어요 회장님
08:01저희가 최선을 다할게요
08:03자넨
08:04괜찮아?
08:05나 살리려다가 기절했잖아
08:09누구한테 들으셨어요?
08:11내가 봤어
08:14회장님 그때
08:15심정지 상태셨는데요?
08:18그게 말이야
08:19살다 보니까
08:21참 희한한 경험을
08:23봐야지 뭐야
08:26굳이 굳이 태어난다더니
08:29끝까지 진상이네
08:31누가 아니래요?
08:33그 좋은 미국엔
08:34가보지도 못하겠네
08:39그냥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08:41아니요
08:42그냥
08:43그냥
08:44그냥
08:45그냥
08:46그냥
08:47그냥
08:48그냥
08:49그냥
08:50그냥
08:51그냥
08:52그냥
08:53그냥
08:54그냥 갑자기 쓰러지셨어
08:56누가 은비 생일인 거 몰라?
08:58아 그러면 어떡해
08:59
09:00뭐 놓친 놈도 놔두고 가라고?
09:02아 무슨 놈을 먹으려고 진짜
09:04아니 좀 이번
09:05이 집은 한 번이잖아 한 번
09:07내가 매번 그런 게 아니잖아
09:08좀!
09:09놓친네?
09:10아 날씨 겁나 그러네
09:12전날 필디로 나가야 되는데
09:13아 진짜
09:15오빠는
09:16아버지 걱정은 안 돼?
09:17우리 꼰대 별명이 불사조야 불사조
09:20아마 이번에도 불사조같이 살아나실걸?
09:22벌어놓은 돈 아까워서 그 놈은 못 가지?
09:24은근히 돌아가시길 바라고 있는 거 아니야?
09:27
09:28날 뭘로 보고
09:30그럴 필요가 뭐가 있냐?
09:31어차피
09:33다 뺏길래
09:36이런 호로 자식이
09:53200줄 차지해
09:55200줄 차지해
09:56하나
09:57
09:58샷!
10:03이걸 사업을 체험이라고 해야 되나?
10:07유체이탈이라고 해야 되나?
10:10아무튼
10:12내가 한 번 죽어보니까 말이야
10:15살아야겠더라고
10:17개똥밭에 굴러도 이색이 낫다는 말이
10:20괜히 있는 게 아니야
10:22죽으면 나만 손해야
10:24차선생
10:26나 수술 날짜 받아줘
10:28네 회장님
10:30저도 죽다 살아남아서 아는데요
10:33끝까지 살아남아서
10:34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10:36후회 없이요
10:37그럴까?
10:38아이고 진짜
10:39괜찮으세요?
10:42조심하셔야 돼요 회장님
10:43괜찮아 괜찮아
10:46저한테 문제 환자가 두 분 계시거든요
10:51두 분 다 치료를 자꾸 안 받겠다고 하셔가지고요
10:55근데 그 중 한 분이
10:57오늘 수술 받기로 하셨어요
11:00처음 병명을 들으셨을 때
11:02어찌나 서럽게 우시던지
11:05마음이 너무 안 좋았는데
11:07다행이에요
11:08내 병에 대해서 처음 알았을 때
11:12나도 울었어요
11:15너무 감사해서
11:16죽을 용기가 없어서
11:17못 죽은 나한테
11:22선물 같았거든
11:25누굴 해칠 용기는 있어도
11:28감사하게도
11:30내 목숨 거둘 배짱 없었어요
11:34그렇게 배짱이 없는 분이
11:37다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하셨어요?
11:40선생님
11:41네?
11:42혹시 옹살 감기약 좀 처방해 주실 수 있을까요?
11:45아프세요?
11:46옹살이 난 거 같은데
11:48교대해 줄 교도관이 갑자기 상을 당해서
11:51어쩌죠 병동에서는 약 처방이 어려운데
11:54제가 약을 좀 찾아볼게요
11:58아이고
11:59아이고
12:00아이고
12:01아이고
12:02아이고
12:04아이고
12:05아이고
12:06아이고
12:07아이고
12:09아이고
12:10어, 교수님.
12:31어, 교수님.
12:32얼굴이 웬일로.
12:36아, 황치포 여기 있나 해서요.
12:38어, 여기 없는데.
12:39전화 안 받아요?
12:41해볼게요, 전화.
12:43네, 그럼 전...
12:51멀쩡하네.
12:59엄마, 나 할 말 있어.
13:01지금?
13:02응, 지금 당장.
13:12묘할부는 아무래도 학원에서 참석하는 걸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
13:16그게 수시 생명인데 나 혼자선 역부족이야.
13:20알아보니까 미대 입시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해주면...
13:24엄마!
13:28아, 내가 졸았니?
13:30너무 피곤해가지고.
13:32우리 어디까지 얘기했지?
13:33됐어, 나한테 관심 없는 엄마고 무슨 얘기를 해.
13:36아이, 그런 게 어딨어.
13:38엄마가 왜 이랑이한테 관심이 없어.
13:40그럼 내가 오늘 담임이랑 상담한 건 알고 있어?
13:45엄마가 요즘 너무 정신이 없어가지고.
13:49이랑아, 엄마 오늘 엄청 많은 일이 있었거든.
13:52설명을 하려니까.
13:54설명할 필요도 없어.
13:56그냥 우리 서로 각자 알아서 살자.
13:58엄마도 그게 편할 거 아니야.
14:01이랑아.
14:07너 뭐하니?
14:09아, 깜짝이야.
14:20자?
14:23아니.
14:27근데 왜 그러고 있어?
14:29뭐 안 좋은 일 있나?
14:31아니야.
14:33할 말 있어?
14:39이리 와봐.
14:41왜?
14:44오라면 올 것이지.
14:45돈 말고 그래.
14:51왜 그러는데?
14:57생일 선물이야?
14:59그 팔찌?
15:08너무 예쁘다.
15:11진짜 예쁘다, 여보.
15:13줘봐.
15:17너무 예쁘다.
15:19예쁘다니 산 보람이 있네.
15:24나 이거 평생 간직할 거야.
15:26고마워, 여보.
15:28뭐 또 평생 간직한대.
15:29또 사주면 되지.
15:31나 당신한테 선물 처음 받았는데
15:34그러니까 의미가 깊지.
15:36처음?
15:37당신이 생각해도 좀 너무했다 싶지?
15:41이랑이 말이야.
15:43요즘 사춘기 때도 안 하던 반항을 하는 것 같아.
15:45내 탓이지 뭐.
15:47고3 뒷바라지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까.
15:49그래서 말인데.
15:51레지던트.
15:53이랑이 의대 합격할 때까지
15:551년만 미루는 건 어때?
15:57이랑이 의사는
15:59합격할 때까지 1년만 미루는 건 어때?
16:03이랑이 의대 합격한 다음에도
16:05마음 변하지 않으면
16:06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아.
16:09이랑이가 계속 마음에 걸리긴 해.
16:16왜 아니야?
16:18한참 중요한 시기에
16:19엄마한테 외면당한다는 고립감.
16:21그로 인해 약이 된 저항심.
16:24얼마나 괴롭겠니?
16:26내가 애들 문제를
16:28너무 쉽게 생각했나?
16:30쉽다.
16:38근데 여보.
16:41승희한테도
16:43딸이 있는가 보더라?
16:51그래?
17:07많이 먹어.
17:11니들끼리 처먹으니까 좋냐?
17:16괜찮아?
17:47엄마.
17:48뭐 갖고 싶어?
17:50아니, 다짜고짜 갖고 싶은 걸 되라니.
17:52이게 뭔 소리야?
17:53엄마.
17:54나 월급 받았다.
17:57엄마.
17:58뭐 갖고 싶어?
17:59아니다.
18:00현금이 나으려나?
18:01나는 됐으니까
18:03너 위해서 다 써.
18:04펑펑 써.
18:05어이구.
18:06펑펑 쓸 정도 많지는 않네요.
18:12수고하세요.
18:13가세요.
18:41나는 아무래도 개복술로 진행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말이야.
18:44뭐 복방술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18:47환자 나이가 있으니까 회복 속도도 빠르고
18:50장관 유착 같은 합병증이 적은
18:52독감경 수술이 적합하실 것 같아요.
18:54네.
18:55네.
18:56네.
18:57네.
18:58네.
18:59네.
19:00네.
19:01네.
19:02네.
19:03네.
19:04네.
19:05네.
19:06네.
19:07네.
19:08네.
19:09네.
19:10네.
19:11네.
19:12네.
19:13네.
19:14네.
19:15네.
19:16네.
19:17네.
19:18네.
19:19네.
19:20네.
19:21네.
19:22네.
19:23네.
19:24네.
19:25네.
19:26네.
19:27네.
19:28네.
19:29네.
19:30네.
19:31네.
19:32네.
19:33네.
19:34네.
19:35네.
19:36네.
19:37네.
19:38네.
19:39네.
19:40네.
19:41네.
19:42네.
19:43네.
19:44네.
19:45네.
19:46네.
19:47네.
19:48네.
19:49네.
19:50네.
19:51네.
19:52네.
19:53네.
19:54네.
19:55네.
19:56네.
19:57네.
19:58네.
19:59네.
20:00네.
20:01네.
20:02네.
20:03네.
20:04네.
20:05네.
20:06네.
20:07네.
20:08너무 용감하신 것 같은데.
20:10맞습니다.
20:12제가 좀 용감하죠.
20:14실력이 받쳐주니까요.
20:18영화상 봐.
20:19분위기 좋다.
20:20역사 씨 해봐도 돼?
20:21그럴까요.
20:38[(끄덕끄덕)]
20:40[(끄덕끄덕)]
20:42[(끄덕끄덕)]
20:44[(끄덕끄덕)]
20:46[(끄덕끄덕)]
20:48[(끄덕끄덕)]
20:50[(끄덕끄덕)]
20:52장을 좀 줄여봐.
20:54카메라 들어오고.
20:56카메라 각도를 왼쪽으로 좀 틀어.
20:58영상에서 관찰한거에 비해서
21:00과리약근 침범이 깊지가 않네.
21:02바깥쪽은 살릴 수 있겠어.
21:04과리약근 절제술로 항문 보존해볼 수 있겠다.
21:06환자분 너무 좋아하시겠는데요?
21:08그러게.
21:10임시장도 다 얘기했지만 몇 달 후에 될 수 있으니까.
21:12아래로 내려갈게요.
21:18흐르는거 석션 좀 해줘.
21:20네.
21:22환자분이 꽤 유명이니라
21:24집도의가 교수님이라는 거 소문나면
21:26더 바빠지시겠습니다.
21:28어차피 나한테는 다 똑같은 환자야.
21:30가위 주세요.
21:36뭐 저렇게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어.
21:38과리약근 끝나면 불러줄까?
21:40그치?
21:50정말 너무너무너무 잘됐어요.
21:52회장님.
21:54항문까지 다 절제하게 될 줄 알았는데
21:56이게 웬일이에요.
21:58항문 보존하게 되신거
22:00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2:02잘된 일이지?
22:04그럼요.
22:06항문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22:08삶의 질이 얼마나 달라지는데요.
22:10이 인공전로는
22:12항암기간에만 하시면 돼요.
22:14뭘 그렇게 물색없이 좋아해?
22:16정작 자신놈들은
22:18애비가 똥주머니를 달든 말든
22:20관심도 없는데.
22:22에이.
22:24설마요.
22:26다들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22:28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22:30그리고 제가
22:32이거
22:34회장님 드리려고 하나 샀는데.
22:36뭐요?
22:38장롯 알게되면 속옷 사이즈가
22:40좀 넉넉해져야 돼서 사봤는데요.
22:42임시로 달아놓은 거니까
22:44이거는 환불하겠습니다.
22:46왜 나 주려고 산걸 마음대로 환불해.
22:48이거 회장님한테 좀 커요.
22:50나 돈 많아.
22:52세탁소에서 줄여버릴까?
22:54정말요?
22:56제가 열어드릴게요.
22:58네.
23:12처음에 저 구박하신 거
23:14후회되시죠?
23:18근데 이거
23:20백화점 물건은 아니네.
23:22그냥 주세요.
23:24아냐.
23:26죽을래.
23:56네.
24:08퇴근하시나봐요?
24:10네.
24:26아니...
24:42문선생!
24:44집이 어느 쪽이야?
24:46동기들하고는 좀 친해졌어?
24:48아직 서먹해요.
24:50왜?
24:52마음이 안 맞아?
24:54마음이 안 맞다기보다는
24:56아무래도 병원 안에서
24:58안 좋은 소문들이 있다 보니까
25:00친해지기 좀 그렇더라구요.
25:02안 좋은 소문?
25:04교수님 모르세요?
25:06차정수선생.
25:08GS 서인호 교수님이랑 썸타는 사이라고
25:10병원에 소문 파다해요.
25:14그게 무슨 소리야?
25:16그냥 그런 소문이 돌아요.
25:18차정수선생 CPR 치다가 기절했을 때도
25:20서인호 교수님 막 뛰어와서
25:22쓸데없는 소리들 하지마.
25:24두 사람은 의대 동기야.
25:26아는 처지에 그 정도 걱정 못해?
25:28그리고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25:30그렇게 아무데나 퍼뜨리고 다니면 어쩌자는 거야?
25:32문선생 동기한테 그 정도 우려 없어?
25:52가져가. 필요 없으니까.
25:54나도 혹시 무슨 소리야?
25:56내가 당신 와이프하고 어떻게
25:58똑같은 팔찌를 하고 다녀?
26:02어떻게 우리 두 사람한테 똑같은 팔찌를
26:04사줄 수가 있어?
26:06승희야 진정하고 잠깐만 앉아봐.
26:14와이프가
26:16영수증을 발견했어.
26:18당신한테 선물한 팔찌 영수증.
26:20승희 선물 샀다고
26:22둘러대는 바람에 안 사줄 수가 없었어.
26:24나도 미치겠네 진짜.
26:28다시는
26:30내가 진짜 이런 일 없도록 할게.
26:32정말로 정말 미안하다.
26:34딴 거 사줄까?
26:38죽어도
26:40헤어진단 말은 안 하지.
26:42하...
26:52간만에 일찍 끝났는데 라떼 한 잔 가능?
26:54그래. 가자.
26:58은서야!
27:02누구?
27:03엄마?
27:05미안. 나 먼저 갈게.
27:06라떼는 다음에 마시자.
27:13엄마 라이딩 나오고 오랜만이지?
27:15맛있는 거 먹고 들어갈래?
27:17뭐 먹을까?
27:18집에 가.
27:19밥 안 먹고?
27:20왜? 너 좋아하는 초밥...
27:22집에 가자고!
27:43하...
27:45최은서!
27:47은서야!
27:49무슨 일 있어?
27:50왜 그렇게 화가 났어?
27:52나가.
27:56왜 화가 났는지 얘기하고 풀어야지.
27:59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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