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여권 잠룡들이 최근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조기 대선 시 ‘집토끼’의 비토를 받아서는 당내 경선 돌파가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탄핵 찬성파인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여당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를 가지고 총질하면 보수 정당이 국민에게 화합을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며 “차이를 인정하고 내부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계엄과 포고령은 헌법 위반이라 불가피하다”고 거듭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탄핵 반대 지지층에게 통합을 호소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언젠가 인간적으로 오해를 풀고 화해하길 바란다. 그런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8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지지자나 저나 큰 틀에서는 같다. 애국심은 공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 반대 지지자들의 애국심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탄핵 반대층을 향해 공개적으로 구애의 손을 내민 것이다. 다만 여당 대표 시절 탄핵 소추안 국회 표결을 독려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는 결정은 없다. 다시 돌아가도 계엄을 막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TV조선에 출연해 탄핵 찬성파가 맞느냐는 물음에 “오해가 있다”며 “탄핵 소추를 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지 않고 어떻게 사태가 수습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쪼개질 가능성이 있어서 당론으로 (탄핵 소추를) 하라는 취지였고, 수습의 방식이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12일 페이스북에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1984?cloc=dailymotion
탄핵 찬성파인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여당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를 가지고 총질하면 보수 정당이 국민에게 화합을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며 “차이를 인정하고 내부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계엄과 포고령은 헌법 위반이라 불가피하다”고 거듭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탄핵 반대 지지층에게 통합을 호소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언젠가 인간적으로 오해를 풀고 화해하길 바란다. 그런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8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지지자나 저나 큰 틀에서는 같다. 애국심은 공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 반대 지지자들의 애국심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탄핵 반대층을 향해 공개적으로 구애의 손을 내민 것이다. 다만 여당 대표 시절 탄핵 소추안 국회 표결을 독려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는 결정은 없다. 다시 돌아가도 계엄을 막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TV조선에 출연해 탄핵 찬성파가 맞느냐는 물음에 “오해가 있다”며 “탄핵 소추를 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지 않고 어떻게 사태가 수습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쪼개질 가능성이 있어서 당론으로 (탄핵 소추를) 하라는 취지였고, 수습의 방식이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12일 페이스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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