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들도 “이상직 책임져라”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태현 변호사,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김종석 앵커]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이스타 직원들의 분노는 점점 높아져 가는데 사태의 중심에 선 이상직 의원은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이제는 조종사 노조까지 이상직 의원의 책임을 묻고 나섰습니다. 김종욱 교수님, 조종사들까지 나섰어요. 이상직 의원, 국토부 다 책임이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제가 볼 때는 상당히 문제가 많은 것 같고요.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편법 증여, 특혜 대출까지 제기되는 상황인데 이상직 의원은 지분을 포기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이야기하는 상황인 거고요. 제가 볼 때는 지분을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이걸 누가 인수하지 않게 되면 체불 임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태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있는 거죠. 근본적인 해법을 추진하게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지금 이 시간에도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은 계속되는 고통, 밀린 임금.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종대 국장, 이상직 의원 친인척과 측근들이 여전히 이스타항공을 장악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저게 2007년에 처음 창업한 건데요. 이상직 의원이 19대 의원이 되면서 2012년부터는 회장직을 내려놓았지만 딸부터 해서 조카, 조카사위 등 6명이 이스타항공에서 실세 역할을 하면서 모든 것들을 주물렀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크게 보면 지난해에는 한일 갈등이 있어서 저가항공사들이 매우 어려웠어요. 올해는 코로나 사태가 터졌지 않습니까. 원래 제주항공과 3월 2일에 매각하기로 협상한 거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터지니까 제주항공도 어려워진 거죠. 그러면서 지금 체불 임금이 무려 5개월에 250억 원까지 된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부가 개입해서 빨리 처리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김종석]
그래서 조종사 노조가 이상직 의원뿐 아니라 국토부도 나서야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이도운 위원님, 이상직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이란 말이죠. 여당 차원의 해명은 아직 없는 겁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조종사 노조에서 제기하는 문제만 하더라도 편법 증여 의혹뿐만 아니라 특혜 대출도 있었던 것 같다. 그 다음에 자녀와 보좌관 그리고 친인척의 회사 경영 관여, 투명하지 못한 회계처리 이런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데요. 지금 조종사 노조가 민노총에 가입해서 조직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제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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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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