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목에 걸고…‘여제’ 안세영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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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8월 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손정혜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지금 와서 보니까 얼마 안 남았습니다, 7년의 기다림. 저 의미가 꽤 많은 것을 안세영 선수 말에 함축하고 있다는 생각도 먼저 드네요. 이제 하나하나 만나보겠습니다. 조금 전 파리에서 들려온 이야기부터 먼저 시작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현종 위원님. 원래 금메달리스트들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한번 인터뷰하고 하루 지나서, 코리아하우스라는 공식 기자 회견장에서 또 다른 소감을 밝히는데 오늘 안세영 선수는 이 자리에 불참을 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얼마나 꾹꾹 참았겠습니까. 본인이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한 다음에, 아마 그 영광의 순간에 이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 같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분노스러운 감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보통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리고 코리아하우스라고 해서 그곳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금메달리스트나 그러한 분들이 가서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하는데 오늘 불참을 했습니다. 이미 예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은메달을 땄던 김원호, 정나은 두 선수만 우선 참가를 해서 기자회견이 이루어졌는데. 한편으로는 지금 본인이 금메달을 따고 난 다음에 배드민턴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했기 때문에 기자들 입장에서 보면 질문이 안세영 선수에게 집중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지점을 고려해서 안세영 선수도 너무 본인에게 모든 질문이 집중되면 옆에 있던 김원호 선수나 정나은 선수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게 하는, 그런 배려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별도의 여러 가지 입장을 밝히고 있고, 기자들과도 만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본인이 정말 최고의 정상, 지난 아시안게임 때 부상을 당해서 그 부상 중에도 결국 금메달을 따냈지 않습니까. 이번에 올림픽 금메달을 딴 다음에 그동안 쌓여왔던 많은 문제점들을 이야기했는데, 아마 이것은 본인만을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있을 다른 선수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만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영광의 자리에서 이러한 불편한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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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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