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미술관에 난입해 시위를 벌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실험미술의 대표 작가로 불리는 이강소 화백의 작품 전시회에서였는데, 이 화백의 작품이 동물 학대라는 주장입니다.

활동가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까지 됐는데, 무슨 사연일까요?

논란이 된 이강소 화백의 퍼포먼스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보시다시피 닭입니다.

발목을 끈으로 묶어 놓았는데요.

닭은 하얀 가루를 밟으면서 일정 반경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렇게 돌아다닌 닭의 발자국 모양이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겁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 '무브'는 닭 발목을 끈으로 묶은 것은 동물 학대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닭의 발버둥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느냐며, 닭에게 깨끗한 물과 먹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도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갤러리와 작가 측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소소'라고 이름 붙인 닭에게 유기농 야채를 먹이고 밤에 단잠을 잘 수 있게 불도 꺼줬다는 겁니다.

그 덕에 매일 알도 낳을 정도로 건강하게 지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동물 보호 활동가 10여 명이 치킨 맛 감별사, 일명 치믈리에 시험장을 점거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들은 '치킨도 생명이다', '치믈리에'라는 말로 동물의 죽음을 희화화하지 말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예술이라는 미명 아래 동물을 학대하는 건 잘못, 학대는 예술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고,

반면 닭을 도살한 것도 아니고 묶어 놓고 걸어 다니게 한 게 학대인가? 치킨 먹는 것도 동물 학대라고? 가치관이 다른 만큼 존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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