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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3조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어제(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확보된 자금은 증가한 방산 수요에 맞춘 해외 공장을 건설하는 등 거점을 확보하고 무인기용 엔진 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유럽과 중동, 미국 등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2035년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실권주 공모 청약 방식으로 이뤄지고, 신주 배정은 다음 달 24일 진행됩니다.

그러나 유상증자 결정에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회사의 현금 흐름만으로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 투자 규모인데, 주주가치 희석이 따르는 유상증자를 굳이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삼성증권의 한영수 연구원은 "회사의 손익과 현금흐름이 최근 급격히 개선되고 있었음을 고려할 때 이번 증자를 예상한 투자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회사 주가가 연초 대비 121% 급등한 만큼 이번 증자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추가적 상승 여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구체적 지분 투자 대상과 예상 효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며 그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류`(Hold)로 내렸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3조6천억원의 대규모 15% 할인으로 주주 부담이 가중되고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고점 인식 우려가 생겼다. 회사가 현금 흐름이나 차입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투자 금액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이나 투자의 급박성이 쟁점이 됐다"고 평하며, "단기 급락은 불가피하나 중장기 성장 흐름이 유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습니다.

기자ㅣ박기완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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