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임신부가 2시간 넘게 받아주는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19구급대원들을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지속되면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성현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회견에 앞서 입고 있던 노조 조끼를 벗었다. “지난해 응급실 뺑뺑이 이슈 이후 잘못된 전달을 방지하기 위해 노조 조끼를 꼭 입고 참여하라고 지시를 받았는데, 왜곡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다. 그는 “지금 이 조끼를 벗고 구급대원의 입장으로 이 자리에 서겠다”며 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시민분들이 신고하면 달려오는 119 구급대원”이라며 “하지만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례가 언급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0분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베트남 국적 임신부 A씨(31)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출동해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병원 측은 “산과 수용이 불가하다”며 거부했다.
이후 A씨는 서울·경기 지역 병원 10여 곳 모두에서 거절당하며 구급차 안에서 2시간을 대기하다 출산했다. 현재 A씨와 아기는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국장은 “병원 응급실 앞에서 2시간을 대기하다 저희 구급 대원이 아이를 받았다”며 “구급대원들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1432?cloc=dailymotion
김성현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회견에 앞서 입고 있던 노조 조끼를 벗었다. “지난해 응급실 뺑뺑이 이슈 이후 잘못된 전달을 방지하기 위해 노조 조끼를 꼭 입고 참여하라고 지시를 받았는데, 왜곡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다. 그는 “지금 이 조끼를 벗고 구급대원의 입장으로 이 자리에 서겠다”며 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시민분들이 신고하면 달려오는 119 구급대원”이라며 “하지만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례가 언급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0분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베트남 국적 임신부 A씨(31)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출동해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병원 측은 “산과 수용이 불가하다”며 거부했다.
이후 A씨는 서울·경기 지역 병원 10여 곳 모두에서 거절당하며 구급차 안에서 2시간을 대기하다 출산했다. 현재 A씨와 아기는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국장은 “병원 응급실 앞에서 2시간을 대기하다 저희 구급 대원이 아이를 받았다”며 “구급대원들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1432?cloc=dailymotion
카테고리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