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거리의 정치’가 극심해지고 있다. 단식·삭발·삼보일배 등 과거의 극한 투쟁 방식도 재연되고 있다. 여야의 강성 발언이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에 대한 불복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권영진·김정재·임종득·박준태·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각하를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헌재 앞 릴레이 시위는 엿새째다. 김정재 의원은 “헌재가 민주당의 일방 목소리만 듣는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종로구 광화문 인근까지 이동하는 ‘윤석열 파면 촉구 민주당 국회의원 도보 행진’을 진행했다. 닷새째다. 광화문에선 의원들이 릴레이 발언도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민형배·박수현 의원 등 5인은 각각 여드레째, 엿새째 단식을 이어갔다.
 
전날도 여야는 거리 집회로 나갔다. 국민의힘은 보수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역에서 개최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집결했고,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과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지난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헌재까지 삼보일배도 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조원진 전 의원 등 일부 의원만 거리로 나갔지만, 지금은 여야가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여론이 일방적이어서 정치인들까지 거리로 나설 이유가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아 양쪽이 정치권까지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107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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