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도심 한복판에서 품질 좋은 꿀을 생산할 수 있을까요?

도시에서 꿀벌이 생존이나 할 수 있을까 의아스럽기도 합니다만, 프랑스 파리에서는 선입견을 깼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파리 센강 옆에 자리한 18세기 건물, 조폐창 옥상에 꿀벌이 모여듭니다.

벌통이 설치돼 있고 젊은 양봉업자도 보입니다.

1년에 통 하나당 꿀 60kg을 채집하는 어엿한 양봉시설입니다.

[오드릭 드캉포 / 양봉업자 : 제가 처음에 벌통을 설치한 해에 깨달았습니다. 40kg에서 많게는 50kg, 60kg까지 채집할 수 있다는 걸요.]

농촌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같은 살충제 때문에 꿀벌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파리 시내 공원과 정원에서는 살충제 살포를 금지하면서 꿀벌 개체 수가 늘어나고 꿀의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오드릭 드캉포 / 양봉업자 : 이 꿀은 완전히 깨끗합니다. 시골 꿀보다 더 그렇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옥상에서 거둔 꿀은 같은 건물 아래층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씁니다.

[기 사보이 / 레스토랑 요리장 : 파리에 수많은 꽃이 피잖아요. 그래서 벌꿀의 품질이 매우 높고 맛이 복잡미묘합니다.]

옥상 양봉시설은 이 건물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오르세 미술관, 오페라, 그랑팔레 등 파리의 유명 건축물마다 지붕 한쪽에 벌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파리 시내 벌통의 수는 2016년 700개에서 현재 천 개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파리의 옥상 양봉은 갈수록 잘 되는데 프랑스 농촌에서는 꿀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현상으로 볼 수 있겠는데, 이게 다 농약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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