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시간 전


[앵커]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 일대 급등하는 집값을 잡겠다며 결국 한 달여 만에 토지거래허가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적용인데, 어떤 지역이 포함됐는지 경제산업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종민 기자, 네 경제산업부입니다.

[질문1] 결국 토지거래허가구역 카드를 꺼내들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오늘 토지거래허가제를 재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정대상을 확대됐는데 강남 3구와 용산구까지 포함입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 용산구 소재 전체 아파트가 해당되는 겁니다.

4개 자치구에 소재 아파트는 2200여 개 단지로, 40만 가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신규 매매건부터 적용이 되는 겁니다.

일단은 9월 30일까지 6개월 간 적용됩니다.

다만 필요하다면 지정 연장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현행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동과 신속통합기획 단지 등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번 재지정에도 시장 과열이 잡히지 않는다면 강남3구와 용산구에 적용돼 있는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 지구 추가 지정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가계대출 관리도 강화한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7월로 예정돼 있던 HUG 전세자금대출 보증비율 하향도 5월로 앞당길 계획입니다.

[질문2] 시장 과열이 어느 정도였길래 한 달 만에 이렇게 입장이 바뀐건가요?

지난달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송파지역 서울 자치구 가운데 집값이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지난달 강남 3구에서는 국민평형 아파트 가격이 3년 3개월 만에 평균 20억 원을 넘겼고요.

연일 최고가 거래 가격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갭투자 의심 거래 건수도 해제 이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결국 지난달 서울시가 강남, 송파 일대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판단에 토지거래허가제를 재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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