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15] Chàng Hậu | VIET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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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연습생이 되려면 진짜 연습을 해야만 한다.
00:00:04여러분들도 여름에 목욕하세요!
00:00:08렛츠 고!
00:00:10여러분은 합류 때까지 연습해야 합니다!
00:00:15지금은 연습생들의 인터뷰!
00:00:18연습생들과 함께하는 아지트
00:00:22이번에는 연습생들꼬리!
00:00:25잘하시지?
00:00:2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00:57연락이 좀 뭐하면 우리 둘만 하는 수신호를 하는 건 어때?
00:01:01이렇게.
00:01:02이게 뭡니까?
00:01:03내가 지금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
00:01:06그 뜻이야.
00:01:07어때?
00:01:08어렵지 않잖아 응?
00:01:10어허.
00:01:15임금은 거짓을 말하지 않소.
00:01:27으.
00:01:41이런 어린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00:01:47술 냄새 그리고 묘한 향기.
00:01:50사약을 마신 게 아니야.
00:01:52이런 거사리 같은 손으로 사약을 마시게 하다니.
00:02:00손이 따뜻해 살았어.
00:02:12사명아.
00:02:23여기 있네.
00:02:28이 어린애를 야산에 그냥 내버려 세워 쓰겠나.
00:02:32장례라도 치뤄줘야 내 마음이 편하지.
00:02:37이게 무슨 소리야.
00:02:39이게 무슨 소리야.
00:02:41이게 무슨 소리야.
00:02:43이게 무슨 소리야.
00:02:45이게 무슨 소리야.
00:02:47이게 무슨 소리야.
00:02:48이걸 치뤄줘야 내 마음이 편하지.
00:03:00그럼 탈결하십시오.
00:03:02들어가게.
00:03:19다명이는?
00:03:20괜찮은 거지?
00:03:21지금쯤 무사히 궁을 벗어났을 겁니다.
00:03:25관노가 내 너미를 면천시켜 함께 한양을 떠나 살도록 준비시켜 놓습니다.
00:03:30엄마랑 만나는구나.
00:03:32손톱이 네 개밖에 없다고 그리 걱정하더니.
00:03:35잘됐다.
00:03:36진짜 잘됐어.
00:03:40근데 어떻게 한 거야?
00:03:41수면제라도 썼어?
00:03:43마비산을 마시게 했습니다.
00:03:44아 그 명이 허타가 수술할 때 썼다는 그 마비산?
00:03:47아는군요.
00:03:48당연히 알지.
00:03:49내가 어린이 상복지를 몇 번이나 봤는데.
00:03:52어린이가 상복...
00:03:55너는 근데 그러면 나한테 미리 언지를 줬어야지.
00:03:58상황이 급박했거니와 만은이가 아는 것은 위험합니다.
00:04:07홍별감에게 기별이 왔습니까?
00:04:09홍별감에게 기별이 왔습니까?
00:04:11예.
00:04:12아이는 무사히 피신시켰다고 합니다.
00:04:17수고하셨습니다.
00:04:19나인 한 명 때문에 이리 위험을 감수한 건 무모했습니다.
00:04:24그저 나인 한 명이 아닙니다.
00:04:27이 아이를 포기한다면
00:04:30앞으로 열명, 백명
00:04:34모든 백상을 포기하기도 쉬울 겁니다.
00:04:36철종이 이놈 그냥 멍청한 놈인 줄 알았는데
00:04:41겁나 멍청한 놈이었잖아.
00:04:43너무 막 그렇게 훌륭한 생각하고 그러지 마.
00:04:46오래 못 살아.
00:04:48부끄럽게 오래 사는 게 목표는 아니라서.
00:04:50요졸하기 딱 좋은 가치관이네.
00:04:53지금 누구 때문에 이런...
00:04:54고맙다는 말입니다.
00:04:57내 중전의 언어가 남들과 워낙 다르니.
00:05:00중전 사정 그거 못 쓰겠네.
00:05:02이렇게 2역과 5역이 남무해서야.
00:05:04봤습니까?
00:05:05불어 구멍 펼쳐놨더만.
00:05:07근데 중전의 자리가 원래 이렇게 위험한 건가?
00:05:11왜 다들 못 잡아먹어서 안다리야?
00:05:13다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막겠습니다.
00:05:17아니.
00:05:18내 방식대로 할 거야.
00:05:20최선의 방어는 공격이거든.
00:05:22오늘부로 이 궁궐의 미친년은 나다.
00:05:53중전 마마를 없애려 하셨습니까?
00:05:56중전은 주상의 사람이다.
00:05:58가문의 치부와 약점을 주상에게 건넸다.
00:06:02주상에게 빠져 가문까지 등진 거지.
00:06:05그럴 리 없습니다.
00:06:07믿고 싶지 않겠지.
00:06:09니가 추앙에 맞이한다는 중전이
00:06:12그저 사내에게 빠져 허우적대는 어리석은 여인이란 사실을.
00:06:16그저 사내에게 빠져 허우적대는 어리석은 여인이란 사실을.
00:06:19저는 이 집에 들어온 후로부터 아버님께 인정받기 위해 무엇이든 했습니다.
00:06:25이 집에 남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00:06:28아버님을 닮고
00:06:30존경하고 싶었습니다.
00:06:34허나 중전 마마를 헤아려 한 순간부터
00:06:38저에겐 더 이상 아버님이 아닙니다.
00:06:43누구든 마마의 속마음이
00:06:46누구든 마마의 손끝이라도 건들려 든다면
00:06:52반드시 목을 빼겠습니다.
00:07:00언제든 집에 돌아오거라.
00:07:04너는 나를 아버지라 여기지 않아도
00:07:08나에게 너는 언제나 아들이다.
00:07:16누굴까?
00:07:18대조전의 장부를 숨긴 게
00:07:21가장 유력한 건
00:07:23원한을 사지 않고도 원한 관계인 두 사람
00:07:26조대비 조아진
00:07:28동기로 따지면 조아진이 범인이지
00:07:38술을 마신 조아진은
00:07:41술인 날 사냥놀이의 기세를 보면 빼박이야
00:07:46그치만 조아진은 최근 대조전엔 얼신도 안 했어
00:07:50동선으로 따지면 조대비가 범인이야
00:07:54여기
00:07:57요즘 따라 자꾸 들락거린 게 수상해
00:08:01물론 조대비도 동기는 확실하지
00:08:04역시 조대비인가
00:08:06이런 너구리가
00:08:07그렇다면 대체 어쩌다 조대비의 손에 장부가 들어갔을까
00:08:14그것이 미스테리인데
00:08:18그보다 장부는 대체 무슨 장부
00:08:38오늘은 굿을 하지 않았는데
00:08:40일전의 신뢰는 사과드립니다
00:08:44이유 없이 고개를 숙이진 않겠죠
00:08:47이유가 뭡니까?
00:08:49역시 대비마마께서는
00:08:52흐름을 빨리 읽어내시는군요
00:08:55그리하여
00:08:57대조전의 장부가
00:08:59조아진의 손에 장부가 들어갔을까
00:09:02그리하여
00:09:04그리하여
00:09:05흐름을 빨리 읽어내시는군요
00:09:14어려운 자리 함께 해주셔서
00:09:17감사합니다
00:09:22오늘의 일로 깨달으셨겠지만
00:09:24지금은 가문보다 사대부가 살아야 할 때입니다
00:09:29순망치 않으라
00:09:31두 가문 중 어느 한쪽이 망하면
00:09:33다른 하나도 온전하게 어렵죠
00:09:39그래서 저는
00:09:41두 가문의 화합을 약속하는 의미로
00:09:44대사령을 제안합니다
00:09:47대사령?
00:09:48양가 모두 잠깐의 실수로
00:09:50관직을 박탈당한 아까운 인재들이 많습니다
00:09:54그러니 대사령으로 인재를 사면하는 겁니다
00:09:59일종의 약속의 증표이자
00:10:01축하 선물이군
00:10:03어떻게
00:10:06뜻을 모으시겠습니까?
00:10:32병조 판서가 독단적으로 탐목을 횡행하였으나
00:10:36이를 다스리지 못한 신의 죄 또한 크다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00:10:41하여
00:10:42신 김작은
00:10:44훈련대장의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정하오니
00:10:54난 결코 끝나지 않는다
00:10:57난 결코 끝나지 않는다
00:11:00내 숨이 붙어있는
00:11:22천천히 먹거라
00:11:27차는 부족하지 않느냐?
00:11:38제가 염치가 있으면
00:11:40이리 밥이 넘어가면 안되는데
00:11:46대체 왜 도망을 갔느냐?
00:11:49내 너에게 그건
00:11:50섭섭지 않게 한 것 같은데
00:11:52그것이
00:12:12우리 담양이 애썼다
00:12:14우리 담양이 애썼어
00:12:23왜 울어?
00:12:43울이라도 애써 웃어보여야 하네
00:12:46언제까지 그 마마께서 슬퍼하셔선 안 되니?
00:12:50
00:12:53
00:13:07마마
00:13:09기침하실 시간이 옵니다
00:13:20마마
00:13:23밤새 한숨도 못 주무셨사옵니까?
00:13:27그러다 옥체가 상하시면 어쩌려고?
00:13:31생각이 너무 많아서
00:13:33두통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
00:13:37그나저나
00:13:38밤새 푹 잤겠지?
00:13:41누구 말씀이셔요?
00:13:42나한테 빅녀설 날린 인간들 말이야
00:13:45어젯밤에 발 뻗고 편히 자는 마지막일 텐데
00:13:48잘 자둬야지
00:13:52최상궁
00:13:53
00:13:54아버님께 사람 보내서
00:13:55지금 당장 궁에서 좀 뵙자고 해
00:13:58예 마마
00:14:10마마
00:14:12국구 어르신께서 오셨사옵니다
00:14:15벌써?
00:14:17마침 제가 아버님 뵙기를 청하려던 참이었는데
00:14:21이렇게 찾아오셨네요
00:14:24아, 예
00:14:27제가 잘 찾아왔군요
00:14:33지난번에
00:14:34지난번에
00:14:35먼저 말씀하시죠
00:14:37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00:14:38마마 먼저
00:14:39아닙니다
00:14:40아버님이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00:14:43지난번에 죄송했습니다
00:14:45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00:14:46제가, 제가
00:14:47아니요, 아버님 제가
00:14:48아니 제가
00:14:58아, 피는 못 속인다더니
00:15:01그거를
00:15:03제가
00:15:04제가
00:15:05제가
00:15:06제가
00:15:07제가
00:15:08제가
00:15:09제가
00:15:10제가 뵙기를 청한 이유는 장부 때문입니다 아셨습니까 다들 그것 때문에
00:15:26난리던데 대체 무슨 장부입니까
00:15:34안송긴문의 부정이 기록된 장부입니다
00:15:38안송긴문의 지부 그래서 철종이가 그걸 확보하려고
00:15:43저 역시 그 장부에 대한 말씀을 드리러 왔습니다
00:15:48마마와 전하께서 본가에 머무신 후 장부가 사라져
00:15:51전 지금껏 전하를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믿고 아끼던 노비놈
00:15:58하나가 도망을 쳐들였죠 다행히 붙잡게 되어 도망친 이유를
00:16:02모르니 장부가 사라지기 전날 집안에 읍인을 들였답니다
00:16:08이 집안이 발칵 뒤집어진 이놈이 뭔 사다리 났구나 싶어 도망치는
00:16:14바람에 이제야 아이고 송구합니다 마마
00:16:22아버님이 송구하실 일이 아니죠 이로써 퍼즐이 완성됐네요
00:16:31나에게 손수 엿을 먹인 순원언니 오늘은 특별히 금보다 귀한 얼음을
00:16:41준비했어요 돌려서 엿을 먹인 조대비
00:16:48제가 조만간 꼭 대접을 당장 맛봐야 겠어요
00:16:56그 엿을 만든 조화진 주상하 땐 그쪽 입으로 먼저 털어놔요
00:17:01협박이군요 뭘 바라시는 건지 잘 알겠습니다
00:17:18아버님 제가 지금 급히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요
00:17:22어디를 지옥문을 열러 갑니다 니들이 누굴 건드린 건지 똑똑히
00:17:31알게 해주겠어 꽃사슴이가 떠나리라 궁에 들어온
00:17:41지 얼마나 됐다고 이리 편하다니 아무리 부모는 자식을 모른다지만
00:17:47꽃사슴이라니 굳이 동물에 비유하자면 야생마
00:17:54내 딸이 야생마 마오리족의 문신 공작새의 깃털
00:18:23프라다를 입은 악마 강한 것은 아름답다
00:18:28난 오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투복을 입는다
00:18:34어떠세요 좋아
00:18:40복수는 화려해야 제맛이거든
00:18:54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00:19:09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00:19:24숨은 속내를 알려면 역시 배를 갈라 봐야 하는군요
00:19:28보이는 대로 감자인 줄 알았는데 아주 감쪽같이 날 속였어요
00:19:34믿음도 없이 무턱대고 배부터 가르면 쓰나요
00:19:37감자인지 고구마인지 잘 알아보고 배를 갈라야지
00:19:42이제 영영 되돌릴 수가 없잖아요
00:19:47음성 드리겠습니다
00:20:07제가 오늘 이렇게 브런치를 준비한 이유는
00:20:10지난번 대항대비 마마께 하사받은 귀한 것에
00:20:13담례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00:20:17지난번 시원한 음청의 맛이 어찌나 좋던지
00:20:21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라
00:20:32드셔보시죠
00:20:38내 목이 마르지 않아
00:20:40성의가 있는데 맛이라도 보시지
00:20:43싫다는데도 어렵게 준비했는데
00:20:50정 그렇다면
00:21:11역시 얼음은 씹어야 제맛이라
00:21:17일전에 제가 말씀드렸죠
00:21:19평생 젊고 건강하시도록 매일 제가 돕겠다고
00:21:23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00:21:26먹고 마시고 바르는 모든 것이 의심되기 시작하면
00:21:30삶은 곧 지옥이 되니까요
00:21:32지아비가 친정을 시작하니
00:21:33그걸 믿고 이리 까부는구나
00:21:36가문을 등지고도 중전의 자리가 무사할 줄 아느냐
00:21:39대항대비 마마
00:21:42저는 가문도 지아비도 아닌
00:21:45저를 믿고 까붑니다
00:21:49아 그렇지 상선
00:21:59예 전하
00:22:01내가 그간 후사를 위한 학문에 전념하는 것을 깜빡했네
00:22:07일이 왕으로서의 역할에 대만하다니
00:22:10그러니 빨리 가서 보고하게
00:22:17보고를요?
00:22:19전하 어디에 말씀이신지
00:22:24상선이 늘 하던 곳 있지 않은가
00:22:30어허 이놈!
00:22:32너의 죄를 니가 알렸다!
00:22:36전하 죽을 죄를 죄송합니다
00:22:39죽여주시옵소서
00:22:40왜 이러는가
00:22:42뭐 자네에게 하는 말이 아닌데
00:22:52이제 제 목숨은 전하 것이옵니다
00:22:55그런 건 필요 없네
00:22:58자네 목숨을 어디에 쓰라고
00:23:00제발 죽여주시옵소서 전하
00:23:03거참 필요 없대도
00:23:09상선이 별 수 있나
00:23:11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00:23:19차라리 화를 내주시옵소서 전하
00:23:24더 무섭사옵니다
00:23:29이런 담력으로 무슨 첩자를 하겠다는 겐가
00:23:36나는 어전 회의 전에 들릴 곳이 있네
00:23:39상선은 인정전에 가있게
00:23:44거참 숨어서 좀 보게
00:23:46우리 상선이 놀랐잖은가
00:24:10밤새 강령하셨나이까
00:24:13그게 어른께 인사하는 태도입니까
00:24:17제가 머리장식이 무거운 관계로
00:24:19고개를 숙이지 못해
00:24:22여긴 선왕들께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곳입니다
00:24:26그렇게 화려한 차림으로 오는 건
00:24:28신뢰란 말이죠
00:24:30환불하러 갈 땐
00:24:32빡세게 꾸미고 가는 게 국룰이라
00:24:36어머 내 정신 좀 봐
00:24:38선왕께 향을 올리는 걸 깜빡했네요
00:24:41이렇게 청각동 예절 학교 수료증에 먹취를 해서야
00:24:50그만두세요
00:24:52제가 워낙 유교사상이 투철해
00:24:55예를 차리지 않고는 못 배겨서
00:24:57손 대지 말래도
00:25:00제 방에 두고 가신 물건이 있던데
00:25:05불쑥불쑥 찾아와 사생활을 침해하더니
00:25:10결국 그거였더라고요
00:25:13지금 뭐 하는 겁니까
00:25:16말했잖아요 환불
00:25:19제가 받은 빅뉴엣을 돌려드려야죠
00:25:22이게 어디서 배워 먹은 버르장머리입니까
00:25:25함부로 우더른을 모함하질 않나
00:25:27따박따박 따지려 들질 않나
00:25:30원래도 그랬지만
00:25:31오늘따라 불쏘남의 정도가 지나치군요
00:25:35역시 어미 없이 자란 티는 숨길 수가 없는 건가
00:25:40이런 시어머니
00:25:44내가 어미 없이 살아 예의가 없으면
00:25:46아줌만 자식 없이 살아 예의가 그 모양인가
00:25:51앗 뜨거
00:25:56아 너무 열받아서 뜨거운 걸 참을 수가 있어야지
00:26:00하마터면 그리 아끼시는 아드님 어지는
00:26:02홀라당 태워 먹어버릴 뻔했네
00:26:05중저언 미쳤군요
00:26:08미쳤지 그것도 아주 잘
00:26:11미친년들 중에 내가 제일 잘 미친 것 같아
00:26:16그러니까 조심해요
00:26:25내 머리카락 하나라도 견디렸다간
00:26:30다시 나들 얼굴 못 볼 줄 알아
00:27:01내가 걱정해야 할 건 중전이 아니라
00:27:05왜 다른 이들인 것을
00:27:13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
00:27:31아이고 우리 의빈이 계신 걸 미처 못 봤네
00:27:35어찌나 존재가 미희미하신지
00:27:39물수제비 만드는 중인데 같이 할래요?
00:27:42혼자 하시죠
00:27:45장부
00:27:48네가 가져갔더라
00:27:51그 장부 덕에 나는 죽을 뻔했고
00:27:54그 장부 덕에 나는 죽을 뻔했고
00:27:57말해봐
00:28:00네가 원한 게 그거야?
00:28:03정말 오월이를 죽이지 않았습니까?
00:28:07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넌 네가 믿고 싶은 대로 믿잖아
00:28:10내가 주상을 뺏으려 하고
00:28:12오월이를 죽여서 우물에 집어넣고
00:28:14그래야 난 죽어도 싼 나쁜 년
00:28:17넌 착하고 불쌍한 피해자니까
00:28:20이래서 피해자 코스프레가 무서운 거야
00:28:23괴물이 되는 줄도 모르고
00:28:27매일 조금씩 괴물이 돼가니까
00:28:50거울 좀 봐
00:28:53네가 얼마나 추한지
00:29:16네가 스스로 잡고 올라와
00:29:19내가 지금 그렇게 너그러운 기분은 아니라서
00:29:40내가 네 앞에서 호수에 빠졌을 때
00:29:44어쩌면 너도
00:29:47날 잡아줄 수 있진 않았을까?
00:29:55이걸로
00:29:57내가 너보다 나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한 거야
00:30:18김작은 전 훈련대장이
00:30:21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군요
00:30:24예, 전하
00:30:26탄핵의 절차가 늦어져
00:30:28대신들 역시 책임을 물 뻔했는데
00:30:31아쉽군요
00:30:35이런 말실수가
00:30:38다행이라 한다는 것이
00:30:44이어서 오늘 안건은
00:30:46내가 앞서 대신들에게 선포할 것이 있소
00:30:51삼정의 문란을 바로잡을 관청을 만듭니다
00:30:54그 이름하여
00:30:56삼정이정청
00:30:59삼정이정청?
00:31:02관련 법제를 만들고
00:31:04근본적인 교구책을 마련하여
00:31:07삼정을 정돈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00:31:12조선은 농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00:31:15농민이 살아야 나라가 살죠
00:31:17따라서 수령들의 수탈은
00:31:20나라를 무너뜨리는 행위니
00:31:22앞으로
00:31:24영모의 준하여 다스리겠소
00:31:26새로운 관청을 세우는 것은 신중해야 하니
00:31:30저의 대신들의 뜻을 들으신 후에
00:31:33올바른 일을 행함에 있어
00:31:35타협은 없습니다
00:31:37더 이상
00:31:39대신들의 눈치를 보지 않겠단 말이오
00:31:46또한
00:31:47선왕 순종의 묘호를
00:31:50조공종덕의 원칙에 따라
00:31:52순조로 추전하겠습니다
00:32:00오늘따라 주상이 상당히 저돌적인데요
00:32:10전하
00:32:12오늘은 새로운 임명이 있사옵니다
00:32:15도승지도 말실수를 하는군
00:32:18임명 아니겠지
00:32:21병조 판사의 자리가 공석이연데
00:32:24병권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입니다
00:32:28하여 비변사를 통해
00:32:30시급히 임명하였음을 아뢰옵니다
00:32:34병조 판사는 들라
00:32:37병조 판사는 들라
00:33:02병조 판사 김병인
00:33:07인사 올립니다
00:33:22김병인이 무서운 건
00:33:24조문까지 아우른다는 겁니다
00:33:27대사령을 촉구하는 양가의 상소문이 쏟아진 것도
00:33:30김병인의 활약이겠지
00:33:33이리 많은 상소문을 무시하는 건 쉽지 않겠죠
00:33:36자칫 사대부 전체가 들고 일어나는 빌미를 줄 수도 있네
00:33:42진정을 하니 하고 싶은 건 할 수 있는데
00:33:45싫은 걸 막는 건 여전히 힘드네요
00:33:47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란 말이 맞습니다
00:33:50이제 견제보다
00:33:52누가 더 빨리 공격을 적중하는지가 관건이겠죠
00:33:56임무를 찾을 시간이 없습니다
00:33:58이정청의 총재관은 형님이 맡아주시고
00:34:01홍별감 자네는 아내 거사를 맡아
00:34:03민심의 동료가 심상치 않은 삼남 지방을 돌며 조사를 해주게
00:34:09또 지방 출장이네요?
00:34:14수고해주게
00:34:17어차피 갈수록
00:34:18두 분은 궁 안에 앉아 입으로 식히기만 하고
00:34:20나 혼자 뛰어다니는 것 같은 건 이거 기분 탓입니까?
00:34:23혼자라니
00:34:24내 항상 마음만은
00:34:26아내 거사 업무를 마치면
00:34:29휴가를 줄 수
00:34:30출장님이 알겠습니다
00:34:31줄...
00:34:33줄 수도
00:34:34줄 수도라고 했네
00:34:36뒤는 못 들은 게 분명합니다
00:34:39못난이 같으니라고
00:34:46전... 전... 전하
00:34:47전 일어나게
00:34:48선생님 보내주세요
00:34:51해치지 않네
00:34:52이리 오게
00:35:00저... 저...
00:35:01총장 마마께서
00:35:02사신을 보내셨사옵니다
00:35:07자네 몸이 안 좋은 게인가?
00:35:13몸이 어약해서야
00:35:16복수라는 게 참...
00:35:19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00:35:27정말 시원해
00:35:29짜릿해
00:35:38주장님... 주... 주장님...
00:35:40주... 주장님...
00:35:41주... 주장님...
00:35:42주... 주장님...
00:35:43주... 주장님...
00:35:44주... 주장님...
00:35:53어 왔어?
00:35:59오늘따라 모습이
00:36:01유난히 화려하군요
00:36:03그것도 잘 어울립니다
00:36:05원래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
00:36:07내가 뭘 걸쳐도 다 잘 어울리거든
00:36:10아무리 중전의 몸무게까지 잘 어울릴 줄이야
00:36:15당최 익숙해지질 않는구만
00:36:19내가 보자고 한 건 다름이 아니라
00:36:23나랑 동맹 맺자
00:36:25어차피 가문에서도 그런 줄 알고
00:36:27나를 팽했을 테니까
00:36:28믿자야 본전 아니겠어?
00:36:30나와 같은 편이 된다는 건
00:36:32인문과 적이 된다는 겁니다
00:36:34가문에서 먼저 날 버렸으니까
00:36:36이젠 내가 가문을 버릴 차례야
00:36:39적이 같으면 아군 아닌가?
00:36:45
00:36:52좋습니다
00:36:55이제부터 중전과 나는
00:36:57더 이상 노타치가 아닙니다
00:36:59그래
00:37:00이젠 노타치 금지
00:37:05무혐의 영화 보면
00:37:07술 전에 피빨을 떨궈서 나눠 마시고 그러던데
00:37:09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비위상적인 방법은 좀 그렇고
00:37:13차나 나눠 마시면서 동맹의 정을 나누자고
00:37:15담백하게
00:37:28이것이 동맹의 정?
00:37:31원래 이런 거야
00:37:32원샷
00:37:34아이고
00:37:41이제 동맹도 맺었으니까
00:37:43우리 찝찝한 건 없애고 가자
00:37:45나 왜 죽이려고 했어?
00:37:49맞습니다
00:37:52언젠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니
00:37:56중전이 국고에 대한 암살 얘기를
00:37:58엿들었다 생각했습니다
00:38:01아무리 그래도 장인을...
00:38:03내겐 그저 부패한 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00:38:06독한 놈
00:38:08하긴 집 안으로도 죽이려던 놈인데
00:38:10처갓집 연세살 인마
00:38:13미안합니다
00:38:15이제와 이런 말 의미 없겠지만
00:38:18많은 오해와 상황이 있었소
00:38:21오케이
00:38:23그럼 너 나한테 빚진 거다
00:38:25빚 갚기 전까지는 용서 안 한 거야
00:38:28그래서 뭔데? 네가 하려는 게
00:38:30왕권 강화?
00:38:31왕권은
00:38:33망가진 조선을 고치기 위한 도구입니다
00:38:37난 세상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00:38:40그래서 솔직히
00:38:41목표보단 도구가 마음에 드네
00:38:43왕권이 강화되면 나도 강해지고
00:38:45그럼 나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겠지
00:38:49죽음의 위협이 주는 두려움을 잘 압니다
00:38:52중전이 강한 척하겠지만
00:38:54사실은 무섭겠죠
00:38:57글쎄
00:38:58난 죽어봐서 그런가
00:39:00죽는 것보다 밟히는 게 더 싫어
00:39:03날 밟아죽이려는 구둣발을
00:39:04잘근잘근 씹어줄 수만 있다면
00:39:08난 죽더라도 웃으면서 죽을 걸
00:39:12마마
00:39:14낮것 준비하실 시간이 옵니다
00:39:16어!
00:39:17그런 의미에서
00:39:20나는 씹어주러 이만
00:39:28난 웃으며 죽을 거다
00:39:31웃으며 죽는다
00:39:58국고 어르신
00:39:59어어 그래 평인
00:40:02아니 우리 평조 판사 어르신
00:40:05놀리시는 겁니까?
00:40:06아유 놀리기는
00:40:08원래대로 편히 불러주십시오
00:40:10실은 우리 중전 마마
00:40:13소영이에 대해 할 말이 있어
00:40:15자네를 기다렸네
00:40:17마침 저도
00:40:19마마와 관련해 드릴 말씀 있습니다
00:40:22자네 이거 어디다 뒀더라
00:40:25어디다 뒀더라
00:40:29가만히 있자
00:40:31봤습니다
00:40:38자네
00:40:40자네
00:40:42자네
00:40:44자네
00:40:46자네
00:40:48자네
00:40:50이봐
00:40:52이놈의 자식이
00:40:53술 하나 까내든지 얼마나 있더라도
00:40:55이 칼을 잡아
00:40:58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00:41:00요새 숙소들은 글쎄
00:41:02일 끝나고 막걸리 한잔 하자 해도
00:41:04그리 싫다는 애 빼지 뭡니까?
00:41:06
00:41:07꼬물어 술을 사준다는데도
00:41:08뭐가 싫다는 건지
00:41:11저도
00:41:12요즘 젊은 나인들이
00:41:14더욱 이해가 안 되는 것이
00:41:16한시진 늦게 오고
00:41:18한시진 늦게 오란다고
00:41:20정말 한시진 늦게 오는 겁니다
00:41:23일각은 미리 와 있어야 하거든
00:41:26요즘 것들이란
00:41:31통영전으로
00:41:40이런
00:41:42복수전이 하나 남아 있었어
00:41:45복수전이라?
00:41:49똑같이 되갚아 주는 게 낫겠지?
00:41:52이해는 이, 눈에는 눈
00:41:54고자인 고자
00:41:57그럼
00:41:59고사리?
00:42:01율무?
00:42:02고사리, 율무
00:42:03몸에 좋은 것이 많이 들어가는 전이로구만
00:42:06그걸 먹여서 어느 세월에
00:42:08너무 장기적인 플랜이야
00:42:12화끈하게 가자
00:42:16거세
00:42:17거세
00:42:19처음 듣는
00:42:23아, 거세
00:42:25그 귀한 재료를
00:42:31부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00:42:34나는
00:42:35포기할 줄 아는 산입니다
00:42:37송구하옵니다
00:42:39송구하긴요
00:42:42마지막으로
00:42:44하나만 물어도 되겠습니까?
00:42:47
00:42:48남자는 왜
00:42:50야망 있는 남자가 싫습니까?
00:42:55궁에 살면서
00:42:56야망 있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00:43:00그분들의 힘겨운 말로까지
00:43:03저는 그것이
00:43:05무섭고 싫습니다
00:43:09답변 조금 앞서
00:43:17내 감히 낭재를 위해 뭔가 바랄 수 있다면
00:43:22그 밝은 웃음이
00:43:25영원하기를
00:43:27어, 자네
00:43:33끝났구만
00:43:34누가 나만큼 날카로운 척 아니랄까봐
00:43:37눈치는 빠르구만
00:43:38이리 오는데
00:43:40어찌 모르겠어
00:43:41보지 말게
00:43:45이런 모습
00:43:46아무에게도 보이기 싫으네
00:43:49그럼 저쪽에 가서 혼자 울게
00:43:51사람들이 내가 울린 줄 알지 않나?
00:43:54아니요
00:43:59이제 더 이상 울지 않겠네
00:44:02깔끔하게 포기하는 것도
00:44:04연무의 마음 아닌가?
00:44:06시인이 다 될 거구먼
00:44:09가시게
00:44:10노!
00:44:16기여의 상을 올리고야 말겠다
00:44:20이 불길한 그림은
00:44:22어머나
00:44:24곱기도 하여라
00:44:27천상궁은 독을 먹어도 살겠어?
00:44:30눈치를 못 채서?
00:44:33아이고
00:44:34아이고
00:44:35아이고
00:44:36아이고
00:44:37아이고
00:44:38아이고
00:44:39아이고
00:44:40아이고
00:44:41아이고
00:44:42아이고
00:44:43아이고
00:44:44아이고
00:44:45아이고
00:44:46아이고
00:44:47아이고
00:44:48그냥 이래서?
00:44:50갑자기 칭찬을 다 하시고
00:45:12기응전 마마
00:45:14한문
00:45:15심...
00:45:16
00:45:17우리 어디서 만났지 않아요?
00:45:24황화합니다.
00:45:26송구, 송구합니다.
00:45:29그런 말보단 다른 말이 필요할 텐데.
00:45:33이럴테면 죽여주시옵소서.
00:45:38우리 한시덕에 내가 힘들게 만들었지.
00:45:42죽여주시옵소서?
00:45:45우리 한시덕에 내가 힘들게 만든 조천팍 군을 다 날렸거든.
00:45:49말 그대로 진짜 하늘위로 날렸지.
00:45:52중전마마이신 줄도 몰라 뵙고
00:45:57제가 큰 죄를 했습니다.
00:46:01아, 난 좀 몰랐구나.
00:46:06근데 왜 도망갔어?
00:46:09일이 귀하신 분이 저를 쫓아오니까 제가 놀라서
00:46:15별 다른 뜻은 진짜 없었습니다.
00:46:18그래?
00:46:24실은 내가 우리 한시께
00:46:29벼슬을 하나 주려고 부른 거야.
00:46:33좋은 자리야.
00:46:34평생 짤릴 걱정 없는 평생 직장에 월봉도 쌔.
00:46:38물론 다른 게 짤리지만.
00:46:41예?
00:46:42응?
00:46:44방금 뭘 자른다고...
00:46:47내가 보니까 잠깐 스쳤을 뿐인데도 관상이 그 자리에 딱이야.
00:46:52황공하옵니다, 마마.
00:46:57너, 내 환관이 돼라.
00:47:01헐!
00:47:03가만 있어봐, 몇 시? 잠깐만, 잠깐만, 4시!
00:47:05가만 있어봐, 놔봐, 놔봐, 4시.
00:47:09마마, 통촉하십시오. 성은이 망극하십니다.
00:47:14아, 근데 저한테 진짜 왜 이러세요, 정말.
00:47:18첫째, 가짜 족보를 사서 양반 행세를 한 죄.
00:47:22안다, 이건 네 탓이 아니지.
00:47:24양반 쌍놈을 차별하는 사회구조를 탓해야지.
00:47:27맞습니다, 예.
00:47:30다시 첫째, 수락한 물독에 독초를 타서 임금님의 연애를 망친 죄.
00:47:36둘째, 후손을 잘못 둔 죄.
00:47:40어? 후손?
00:47:42그, 조상님을 잘못 말씀하시는 게 아닌지...
00:47:46아니, 확실해.
00:47:53넌 후손을 잘못 뒀어.
00:47:56아니, 후손...
00:47:58아니, 마마, 마마, 난 지금 4시 되면 후손 못 본다니까요.
00:48:01아니, 4시 되면 후손 못 본다니까요.
00:48:03마마, 마마, 후손을 못 본다니까요, 후손을!
00:48:07이봐, 4시 후손 있어? 없지?
00:48:09후손을 못 본다니까요, 후손!
00:48:13마마, 마마!
00:48:21마마, 병조 판서드시옵니다.
00:48:29중전마마.
00:48:31안송긴문. 다 같이 한통속이 분명해.
00:48:35근데 아버님도 안송긴문인데? 어? 지금 너무도 자연스럽게 아버님 소리를...
00:48:44감정이전이가 심각하네.
00:48:49어제 뵙고 난 후에야 마마께 생긴 일을 파악했습니다.
00:48:54어제 뵙고 난 후에야 마마께 생긴 일을 파악했습니다.
00:48:59그리 큰일을 겪으시다니.
00:49:01날 죽이려던걸 전혀 몰랐다?
00:49:04저는 아버님의 사람도 긴문의 사람도 아닙니다.
00:49:08하지만 둘 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
00:49:13결국 알게 되실겁니다.
00:49:24저게 아군이야?
00:49:38아니 어찌 우리 소영이를...
00:49:45아무리 그렇다고 우리 중전마마를...
00:49:53김작은 이놈을 내 당장 깨우고...
00:50:06게다가 삼정이정청이라니.
00:50:09결국 그것도 수령들의 부패를 구실삼아 우리 가문을 끌어내려 속셈이겠지.
00:50:15걱정 마십시오.
00:50:17그것을 수탈이라 부르고 흠잡는다면 죄인이 아닌 자가 없습니다.
00:50:23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수령들을 보호할 수 밖에 없으니
00:50:28삼정이정청은 그냥 허울만 남게 될겁니다.
00:50:35잠시 뜻을 합친다 해도 조대비 앞에서 눈도 깜빡이지 말거라.
00:50:40웃는 나치란 채 항시 뒤로는 칼을 품고 있는 위인이니.
00:50:46명심하겠습니다.
00:50:48전상궁!
00:50:50예 마마.
00:50:53상을 부르고 은여 박씨를 부르게.
00:50:55예 마마.
00:51:01벌써 물리십니까?
00:51:03입맛이 별로 없어.
00:51:06그간 중전께서 올리신 수라를 꽤 만족하셨다드렸습니다.
00:51:11대단한 맛은 아니고 그냥 먹을만한 정도였지.
00:51:15중전께서는 많이 상심하고 계십니다.
00:51:19위빈의 이간질로 인해 가문에서 자신을 적으로 돌렸다 오해를 했다며 자책을 심하게 하십니다.
00:51:28위빈?
00:51:29저도 오늘 굳굳게 들었습니다.
00:51:32마마를 속인 건 중전이 아니라 위빈입니다.
00:51:48주상전하 납시어쌓옵니다.
00:51:52드시게 하라.
00:52:00전하.
00:52:02늦은 시각에 기별도 없이 들이닥친 미안합니다.
00:52:05아닙니다. 언제든 황송할 따름입니다.
00:52:10빈에게 알릴 것이 있어 왔습니다.
00:52:15무슨 말씀이신지요?
00:52:16얼마 전 우물에서 나온 나인의 시체 말입니다.
00:52:21대비가 사람을 시켜 시체를 꾸민 짓입니다.
00:52:25대비마마께서요? 아니 어째서?
00:52:30빈도 치피는 게 없습니까?
00:52:34그렇다면 그 시체는?
00:52:37오월이가 아니겠죠?
00:52:39그럴리가요. 그것은 분명 오월이었습니다.
00:52:41얼굴을 확인하기 힘든 상태였다는데 오월이라 확신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00:52:46나인의 옷을 입기도 했고 그리고 사라진 나인은 오월이뿐이니까요.
00:52:55빈이 오월이라 확신할 것을 알았군요.
00:52:58대비가 원하는 건 아마도 빈이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이겠죠.
00:53:04근데 왜 하필 우물이었을까?
00:53:06우물 안에서 겪은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00:53:09우물은 저에게 저날에 만난 장소지만 아픈 장소니까요.
00:53:16저나인 모습과 겹쳐 소중한 사람을 잃은 거라 확신했습니다.
00:53:22함부로 상처를 털어놓아서도 안 되는 곳이 이곳 궁이군요.
00:53:27중전을 끌어내려 주세요. 제가 사는 악몽 속으로.
00:53:58앞으로는 절대 대비를 믿어선 안 됩니다. 출처를 숨겨야 하니 대비가 한 짓을 알고 있는 내색조사 마세요.
00:54:08저 역시 대비마마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이 너무 큽니다.
00:54:13우물은 저에게 죽음의 공포가 들이온 장소인데 그걸 이용하실 줄이야.
00:54:20공포가 들이온 장소인데 그걸 이용하실 줄이야.
00:54:39포카, 화투 이런 거랑 비슷하네.
00:54:42역시 시간 낭비, 인생 낭비엔 노름, 게임 이런 게 최고야.
00:54:48다행이에요, 마마. 저희는 다명이 때문에 마마께서 힘드실까 봐.
00:54:55송구해요, 마마.
00:54:57걱정 마. 다명이는 좋은 데로 갔어.
00:55:00그쵸? 좋은 데 갔겠죠?
00:55:04다명아.
00:55:07아니, 아니. 내 말은 진짜로 좋은 데로 갔다고.
00:55:12예, 마마.
00:55:15다명아.
00:55:18진짜로 좋은 데로 갔다니까. 왜 자꾸 울어.
00:55:25죄송합니다.
00:55:28그러고 보니까 우리 다명이한테 작별 인사도 못했네.
00:55:35다명아.
00:55:36다명아.
00:55:47일곱.
00:55:50여덟.
00:55:52이것은 아홉이라 하지요.
00:56:00송구하옵니다.
00:56:03어쩐지.
00:56:06다명아.
00:56:08다명아.
00:56:11송구해.
00:56:16조대비는 장부를 어떻게 손에 넣은 걸까요?
00:56:19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도 못 찾던 걸 말이죠.
00:56:23이쯤 되면 조대비를 영입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00:56:28농담입니다.
00:56:30궁밖을 자유롭게 싸돌아다니는 나보다 낫다고 하니 내 자괴감이 들어.
00:56:35근데 대부분 선원전에 짱박해 지내는 조대비가 도대체 어떻게 장부를...
00:56:41시체를 조작한 것만 봐도 손과 발이 되는 자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거지.
00:56:46그럼 손과 발을 영입해야 하는 건가?
00:56:49도깨비 탈을 쓴 자 용무 파기는 아직인가?
00:56:52제가 요즘 너무 경무에 시달리다 보니 뭐 다명이 어머니 면천하랴, 실종된 아버지 찾으랴.
00:56:59다명이 부추는 못 찾지 않았나?
00:57:01산으로 숨어든 사람을 어찌 찾습니까?
00:57:04그가 된 것이 분명할 텐데.
00:57:09저는 요즘 안행어사 출장 끝내고 받을 휴가 생각으로 간신히, 간신히, 간신히,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00:57:20이 친구야, 내 말은 휴가를...
00:57:26그런데 이왕이면 안행어사 말고 안행어사로 보내주시죠. 그게 자세가 더 나오는데.
00:57:31정체를 숨기고 있다가 마폐를 딱!
00:57:36천상 안행어사들, 그러게.
00:57:40한 번 더!
00:58:02아, 그런데 국구 사람 그렇게 안 보이던데.
00:58:07진짜 죽어도 싼 놈은 김자군 같은 놈들이지. 국구는...
00:58:13이제 유일하게 남은 혈액이잖아.
00:58:32야! 너는 지금 장인이고 마누라고 죄다 죽이려고 해놓고는 잠이 오냐?
00:58:38안 오네?
00:58:56나대지 마라, 심장아.
00:58:58자존심 상한다.
00:59:59오랜 시간 물에 있었군요.
01:00:02아휴, 얼마나 숨막히고 아팠을까요.
01:00:09우물에 시체가 발견된 건 지독한 우연이거나, 누군가 우리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거라고.
01:00:29생각에 잠겨 그만.
01:00:31충격이 크시겠죠.
01:00:33세계는 이 궁이 너무 넓네요. 외로울 뿐 아니라,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01:00:40오월이에게 주신 놀이기를 팔아넘긴 나인을 찾았습니다. 궁 안에서 땅에 묻힌 걸 발견한 것뿐이랍니다.
01:00:47그렇습니까?
01:00:49조대비의 사주로 시체를 찾았습니다.
01:00:51궁 안에서 땅에 묻힌 걸 발견한 것뿐이랍니다.
01:00:55그렇습니까?
01:00:57조대비의 사주로 시체를 우물에 넣은 것도 바로 그 나인입니다. 오월이는 살아있습니다.
01:01:03궁 안에서 화를 당한 겁니다. 궁 밖을 한 발자국도 나서지 못하고.
01:01:10우물에서 나온 시체가 오월이가 아니길 바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01:01:15오월의 시체가 아닐 거라는 희망에 기뻐야 하는 거 아닙니까?
01:01:20어째서 그 시체가 오월이라 믿으시는 겁니까? 도대체...
01:01:26도대체 무엇을 숨기시는 겁니까?
01:01:33지난번, 자가님께서 조대비에게 건네신 물건이 무엇입니까?
01:01:50보셨습니까?
01:01:52저는... 자가님이 보지 말라시면 아무것도 보지 못합니다.
01:02:04누구나 잠시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아직 제자리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01:02:12그저 잠시 길을 잃은 게 아니라면요.
01:02:14그래도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01:02:22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01:02:24자가님.
01:02:25오월이어야 합니다. 그 시체는.
01:02:38아이, 웬 야밤에 이...
01:02:40삼양라면을...
01:02:45라면은 왜 특히 밤에 더 땡길까?
01:02:48다음 날이면 얼굴이 퉁퉁 붉게 뻔한데 그걸 알면서도 이 유혹을 견뎌내기가 참 힘들단 말이야.
01:02:57아유, 애쓰셨지만 아깝게 됐군요.
01:03:00대왕대비마마께서는 늦은 시각엔 술알을 드시지 않으십니다.
01:03:03아닌데?
01:03:34왜 왔으면 말을 할 것이지 왜 애만 문짝을 두드리고 섰습니까?
01:03:46라면... 먹고 갈래?
01:03:53라면이 무엇이고 먹고 어딜 가자는 말이야?
01:03:56그냥 부담없이 일종의 탐구랄까? 테스트랄까?
01:04:01아니야, 내가 이러면 안되지.
01:04:05그래도 딱 한 젓가락만...
01:04:06아니야, 아니야. 이 라면이라는 게 워낙 마성의 맛이라서 일단 한 젓가락을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고.
01:04:14뭐 하는 겁니까?
01:04:18뭐 하는 겁니까?
01:04:19일단 한 젓가락을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고.
01:04:23뭐 하는 겁니까?
01:04:29내 쪽 갈등.
01:04:38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라면을 먹을 것 같아? 안 먹을 것 같아?
01:04:43라면이 뭔지 설명을 먼저 할 것 같...
01:04:46일단.
01:04:47일단?
01:04:49먹어보죠.
01:04:51그렇지? 뭐든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거잖아.
01:04:55그냥 술에 취해서 한 번 그런 건지, 아니면 내가 정말로 핵가닥 돌아버린 건지, 그것도 아닌 진짜 이게 정말로 찐인 건지.
01:05:04우리가 지금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게 맞습니까?
01:05:08그럼. 라면 얘기하는 거잖아, 우리.
01:05:13더 가까이 와봐.
01:05:15라면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거든.
01:05:18참...
01:05:19아니, 지금 이걸!
01:05:20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떡해!
01:05:40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귀합니까?
01:05:45중전에게 이 동몽선습 서책이 왜 귀합니까?
01:05:51아, 그게...
01:05:54중전입니까?
01:05:58날 살게 한 사람, 그것이 중전입니까?
01:06:01중전이 나를 우물에서 구한 겁니까?
01:06:15그래, 나야.
01:06:46아, 우리 철중이 나오기만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텐데.
01:06:49지금 함정을 파신 겁니까?
01:06:51중전의 선정포로가 진짜일 줄이야.
01:06:54제 차례입니까?
01:06:55칼 뽑아요.
01:06:56만약 누군가 첨소가 불량했고, 둘이 다 잡힌다면 모든 걸 혼자 덮어쓰고 가는 겁니다.
01:07:01뒷문을 베어내도 김병인의 세계대표가 없을 것입니다.
01:07:05이것이 중전입니까?
01:07:06중전의 선정포로가 진짜일 줄이야.
01:07:08제 차례입니까?
01:07:09칼 뽑아요.
01:07:10만약 누군가 첨소가 불량했고 둘이 다 잡힌다면 모든 걸 혼자 덮어쓰고 가는 겁니다.
01:07:14김병인의 세력이 커지니 어쩐지 제자리 걸음입니다.
01:07:18철중이가 성공하면 200년 후의 세상도 변하겠지?
01:07:21내가 편이 된 이상 넌 이기게 돼있어.
01:07:23나한테는 비장의 무기가 있거든.
01:07:25난 미래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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