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16] Chàng Hậu | VIET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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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국어 자막
00:00:30한국어 자막
00:00:56어머어머어머어머
00:01:00이것이 무언지 알고 귀합니까?
00:01:20중전에게 이 동몽선습 서책이 왜 귀합니까?
00:01:24아 그게...
00:01:26중전입니까?
00:01:29날 살게 한 사람, 그것이 중전입니까?
00:01:32중전이 나를 우물에서 구한 겁니까?
00:01:43그래, 나야
00:01:51벌써 잊었어?
00:01:53내가 그 고생을 하고 엎고 나왔는데?
00:01:56그때 생긴 팔의 알이 아직도 뻐근거린다고
00:01:59와, 그걸 벌써 잊다니 진짜 너무하네
00:02:03나는 지금 8년 전을 말하는 겁니다
00:02:06우물에 빠진 게 처음이 아니야?
00:02:08정신머리를 어따 두고 댕기는 거야?
00:02:14그럼 이 서책이 중전에게 왜 중합니까?
00:02:18딱 봐도 진품 명품에 나가게 생겼네
00:02:23또 이상한 소리를 하는군요
00:02:26우물에서 갇힌 꿈을 꾸고 난 뒤 바로 중전이 생각났어
00:02:31중전이 우물에서 구해줘 그런가 했는데
00:02:35그 뒤로 자꾸만 중전이 8년 전 날 살린 아이와 겹치는 것이
00:02:42어쩐지 나는 중전이 그 아이가 아닌가 하는...
00:02:48아, 이게 불면 마셔가 없어가지고
00:02:52먹을래?
00:02:56맛이가 있게 드시오
00:03:07아, 그 후후 불어가면서 천천히 드세요, 천천히
00:03:19뭘 그렇게 열심히 보냐?
00:03:21명나라때 쓰인 병서입니다
00:03:23병서면...
00:03:26군대?
00:03:28뭐 전쟁이라도 하게?
00:03:30왕권을 세우려면 강한 군사력이 뒷받침 태워야죠
00:03:36아직도 악몽 꿔?
00:03:38무능한 왕으로 죽는?
00:03:40가끔 꿉니다
00:03:48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고 해도
00:03:50그건 네가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야
00:03:52그냥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이 그런 거지
00:03:54이미 망곡으로 흘러가는 흐름 속에
00:03:56하필 네가 있었던 것 뿐이야, 네 탓이 아니라고
00:04:00그럴지도 모르죠
00:04:02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아둥바둥 애쓰지 말고 괴로워하지도 마
00:04:06어차피 운명이라면
00:04:09막을 수 없잖아
00:04:15악몽에서 깨고 나면
00:04:17가끔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00:04:21그 꿈이 현재이고
00:04:24지금이 과거인 듯한
00:04:33무능한 왕으로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
00:04:37꿈을 꾸는 거죠
00:04:42아직 기회가 있었던
00:04:44아직 발버둥 쳐볼 수 있었던 지금을
00:04:52어쩌면 나는 그저
00:04:56내 운명과 맞서 싸우기 위해 이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00:05:08나는 질 게 뻔한 이 남자에게
00:05:11모든 걸 걸어보고 싶어졌다
00:05:29넌 이기게 될 거야, 그 싸움에서
00:05:33난 이기는 편이 내 편이거든
00:05:35내가 편이 된 이상 넌 이기게 돼 있어
00:05:42중전의 그 자신만만함
00:05:44든든합니다
00:05:47나한테는 비장의 무기가 있거든
00:05:50난 미래를 알아
00:05:53기억나?
00:05:54내가 200년 후 세상에서 온 남자라던 말?
00:05:56기억납니다, 그 어무 맹랑한 소리
00:05:59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00:06:01그래서 내가 미래의 지식을 너한테 전수해준다면?
00:06:05지금 나보고 그걸 믿으라는 겁니까?
00:06:08믿기 힘들면
00:06:10그저 내가 꿈을 꾸고 왔다고 생각해
00:06:12꽤나 생생한 미래의 꿈을
00:06:20그렇다면
00:06:22내 그 어무 맹랑한 얘기를 믿지는 않겠지만
00:06:25어디 한번 드러나 봅시다
00:06:28200년 뒤 조서는 어떻소?
00:06:31그럼
00:06:35그럼 그냥 지어내서 하는 말이지만
00:06:37우리는 더 이상 조선이라고 부르지 않아
00:06:40대한민국
00:06:41그게 조선의 미래야
00:06:45대한민국?
00:06:46대한민국에서는 임금을 백성들이 직접 뽑아
00:06:49그럼 말도 안 되네
00:06:51좀 더 그럴싸한 얘기를 해야
00:06:53내가 믿든지 속든지 하지 않겠어
00:06:55벌써 놀라면 곤란해
00:06:57내 말도 안 되는 얘기는 지금 시작이거든
00:07:00200년 후에는
00:07:01상놈도 양반도 존재하지 않아
00:07:03양천재가 사라진단 말입니까?
00:07:06물론 다른 계급이 존재하긴 하지
00:07:08흑수저 금수저
00:07:11호패 대신 수저로 신분을 확인한다?
00:07:15그럼 백성들이 임금을 뽑을 때 수저를 들고 갑니까?
00:07:18그게 투표라고
00:07:20만 18세 이상이 되면
00:07:22법적으로
00:07:23왕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데
00:07:26왕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이
00:07:28투표라고?
00:07:30권한이 주어지는데
00:07:32왕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이
00:07:3498세 이상
00:07:41그렇게 하루 종일
00:07:43중전이 궁을 들쏘시고 다니더군요
00:07:48수고했다
00:07:54앞으로는 중전에 읽어서
00:07:56일투족을 감시하는 것이 니 일이다
00:08:01형님
00:08:03최연소 병조판서가 되시더니
00:08:06더 멋져지셨습니다
00:08:08그게 끝인가?
00:08:10그럴리가요
00:08:11그럼 그렇지
00:08:14축하드립니다
00:08:30회의!
00:08:33그런데 형님
00:08:35우리 가문과 주상전화는 좀
00:08:38사이좋게 지낼 수 없는 겁니까?
00:08:41중전 마마와도 각별하고
00:08:44나쁘신 분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00:08:46주상은 마마를 진정으로 아끼지 않네
00:08:51자신의 이득을 위해 언제나 마마를 사지로 몰지
00:08:55그렇게는 안 보이는데
00:08:57그것이 가장 싫은 것일세
00:09:00화면 뒤에 숨고 여인 뒤에 숨고
00:09:03그렇게 본 모습을 감추고 두 얼굴로 속이는 것이
00:09:07마마 역시 그 얼굴에 속아
00:09:09가문을 등지면서까지 주상을 위하시지만
00:09:13주상은 그런 마마의 마음을 이용할 뿐이지
00:09:16제가 듣기로는 오히려
00:09:18주상전화께서 마마께 푹 빠지셨다는데요
00:09:21주상전화의 애정사야
00:09:23난데 사이에서 도는 이야기가 가장 정확하지 않습니까?
00:09:27지난 밤에도
00:09:29두 분이 무슨 재미난 얘기를 나누시는지
00:09:32희정전의 불이 밤새도록 꺼지지 않았답니다
00:10:00철종이가 성공하면
00:10:02200년 후에 세상도 변하겠지?
00:10:04역사가 바뀌면 일제강점기도 사라지고
00:10:07한실장 같은 적패도 없어지고
00:10:13철종이 때문에 돕는 게 아니야
00:10:15이건 순전히 나를 위해서라고?
00:10:20널 구하는 게
00:10:24날 구하는 거야
00:10:30마마
00:10:33마마
00:10:35국국께서 쓰러지셨다 하옵니다
00:10:43일어나지 마세요 일어나지 마세요
00:10:52이게 무슨 일이야?
00:10:55아이고
00:11:00어쩌다 이리
00:11:01위험하시게 여기까지 오시면 어쩝니까
00:11:06아니지
00:11:07궁이 더 위험하지
00:11:10마마
00:11:12이제 여기 머무십시오
00:11:13제가 안전하게 지켜드리겠습니다
00:11:18제게 있었던 일 때문에 쓰러지셨군요
00:11:21다 제 탓입니다
00:11:22다 제 탓입니다
00:11:24제 손으로 마마께 독극물을 올린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00:11:29제가 괜한 물건을 만들고 간수하지 못하는 바람에
00:11:32저들이 잘못한 겁니다
00:11:35아버님 잘못이 아니니
00:11:37제발 탓하지 말고 몸을 주스르세요
00:11:39지금은 아버님 건강만을 생각하세요
00:11:41저는 다 괜찮습니다
00:11:44마마만 행복하시면
00:11:46전 다 괜찮습니다
00:11:49그러니 마마
00:11:52이제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00:11:56아버님
00:11:57소영아
00:11:59니 애미가 널 뵀을 때
00:12:01내게 항상 하던 말이 있었다
00:12:05이 아이는 내가 못 산 좋은 세상을 살 거라고
00:12:08자기가 해보지 못한 일들을 다 해볼 거라고
00:12:12저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거란 기대가
00:12:15니 애미의 마지막 꿈이었는데
00:12:17이제 나는
00:12:19저 세상에 가서 니 애미 얼굴을 어찌 볼지
00:12:24아버님
00:12:26이제 저는
00:12:28어머님의 뜻대로 다 할 겁니다
00:12:30저들에게도
00:12:32당한 것 이상으로 되갚아줄 생각입니다
00:12:35마마
00:12:36그러니 아버님도 이리 약해지시면 안 돼요
00:12:42아버님께서 해주실 것이 있습니다
00:12:44
00:12:45뭐든 필요하시면 다 말씀하십시오
00:12:48제가 뭐든지 하겠습니다
00:13:00짠돌이가 웬일이래?
00:13:02괜히 나등해
00:13:03두 배로 토해내고 그러는 거 아니여?
00:13:07감사합니다
00:13:08대감님도 중전받아도
00:13:10만수무강하실 겁니다요
00:13:13쌀을 한 가만이나?
00:13:15진짜 미친 거 아니여?
00:13:18거 참
00:13:19고깨도 미쳤네
00:13:25아버님께서 해주실 것이 있습니다
00:13:27부패에서 손을 떼세요
00:13:29그리고 명망을 쌓으시는 겁니다
00:13:34아니 정말 이것까지는
00:13:36싹 다 팔아서 나눠주시라는 겁니까?
00:13:38그럼
00:13:39이깟 재물들
00:13:41죽을 때 싹 할 것도 아니고
00:13:51
00:13:53그럼 놔주셔야
00:13:57무력이란 게 습관이라
00:14:01국국께서 큰 결단을 하셨군요
00:14:04그뿐이 아니야
00:14:08니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장부
00:14:10아버님은 그 내용을 다 기억하고 계셨어
00:14:17이게
00:14:18이게
00:14:19이게
00:14:20이게
00:14:21이게
00:14:22이게
00:14:23이게
00:14:24이게
00:14:25이게
00:14:26이게
00:14:27이게
00:14:28이게
00:14:30다들 생각보다도 쓰레기야
00:14:32좌회전께서는 황국을 가지고 장난질을 많이 하셨더라고
00:14:36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빼돌렸는데
00:14:38규모가 어마어마해
00:14:42영의정은 땅 가지고 하는 장난질이 특기야
00:14:45예를 들면
00:14:46돌선을 억지로 떠안겨서 소작하게 한 다음에
00:14:48세금을 왕창 때려박는 거지
00:14:52다들 안 해먹은 놈이 없고 안 해먹은 게 없어
00:14:55군사비리 취업비리는 물론이고
00:14:57소금을 실은 배 대신에 돌만 실은 배를 가라앉히고는
00:15:00그 많은 소금을 꿀꺽
00:15:02그런 식으로 진상품으로도 별별 사기를 다쳤더라고
00:15:05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열받은 건
00:15:07악덕고리 대규몹이야
00:15:09농민들한테 세금폭탄을 때려놓고
00:15:11무려 5부이자로 돈을 빌려줘
00:15:13숨 쉴 때마다 점점 빚더미에 앉는 거지
00:15:16이건 뭐 하는 짓이 그냥 조폭이야
00:15:18채물에 관한 국구의 기억력이 정말이지
00:15:22대단합니다
00:15:24
00:15:26그럼 내부고발자의 처우는 어찌되려나?
00:15:32국구는 이 모든 부패의 주축입니다
00:15:36이걸로 그 죄가 사라지진 않죠
00:15:40하지만
00:15:41하지만이라뇨
00:15:42내겐 그저 부패한자들 중 하나일 뿐인 국구입니다
00:15:48허나
00:15:51중전에게 유일한 여력이죠
00:15:56이렇게 하면 어떻습니까?
00:16:00공과를 따져 공이 더 많으면 과를 덮는다 했습니다
00:16:06공을 더 세워라? 이럴테면?
00:16:08이럴테면 증거 수집에 협조하는 겁니다
00:16:14저 장부 내용만으로는 죄를 벌하기 힘드니까요
00:16:19대신 내부고발자의 신변은 확실히 보호해주는 걸로
00:16:23물론입니다
00:16:30전하 어전 회의 드실 시간이옵니다
00:16:33알겠네
00:16:41오전 회의
00:16:44쓰레기를 소각하려면 쓰레기장에 들어가야 하는 법
00:16:49하지만 수렴청정을 하지 않는 이상
00:16:51여자는 오전 회의 안 껴주는데
00:16:54이정청의 총재관으로
00:16:56저희 형님이신 영평군을 임명합니다
00:16:59안 되겠습니다
00:17:03어째서요?
00:17:04경험 없는 영평군께서 맞대시기엔
00:17:07그 책임과 업무가 과도합니다
00:17:12대신 연관된 세력도 없죠
00:17:15이정청을 맡을 가장 큰 미덕은 바로 그것입니다
00:17:19그리고
00:17:22내가 지금 대신들의 허락을 받는 것처럼 보입니까?
00:17:32오 철종이
00:17:36가장 위급한 영남 지방에
00:17:38암행어사를 파견했습니다
00:17:41수탈을 일삼는 자들의 죄를
00:17:43율문에 비추어 벌하고
00:17:45수탈로 모은 그들의 재산을
00:17:47백성들을 구혈하는데 쓰겠소
00:17:50그렇게 전국 팔도의 모든 수령들에게 모범을 보여
00:17:55자수하게 만들 겁니다
00:17:57안 되겠습니다
00:17:59병조에서도 이미 병마 절도사를 파견하였습니다
00:18:05내게 보고도 않고 파병을 했다?
00:18:08최근
00:18:09폐악한 동비들의 소동이
00:18:11과거 조선을 위협했던 관서의 반란과
00:18:14과거 조선을 위협했던 관서의 반란과 유사합니다
00:18:19이에 서둘러 진행해야 할 위기인지라
00:18:22비변사에서 맘대로 정했겠지
00:18:30동비들이 소요를 일으켜
00:18:32관원을 협박하고
00:18:34아전을 해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00:18:38이에 신속히 동비들의 수창자를 잡아 추참하고
00:18:41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00:18:44그 뿌리를 뽑아야 했습니다
00:18:47뿌리를 뽑는다?
00:18:48동학을 가르치는 자는 물론 배우는 자까지
00:18:52모두 하옥하여 엄벌에 처했습니다
00:18:55지금 조선이 처한 문제의 근원은
00:18:57수탈을 일삼는 자들이오
00:18:59진짜 뿌리를 뽑기 위해
00:19:01삼정이정청의 조사와 구제를 하려는 겁니다
00:19:05전하께서는 어잘만 앉아계시니
00:19:07군중의 습성을 모르십니다
00:19:09저들의 요구를 들어줬다간 끝이 없지요
00:19:13강한 무력으로 눌러주어야
00:19:16다시는 들고 일어나지 못합니다
00:19:31하옥한 백성들 중
00:19:33무고한 자가 없는지 검토하겠소
00:19:35또한 수탈을 일으킨 자들을
00:19:37엄벌에 처해 교훈으로 삼을 것이니
00:19:40문제를 일으킨 도신과 수신 역시
00:19:43차명을 명합니다
00:20:00구휘를 통해 동비들의 반란을 잠재우겠소
00:20:03그리 물정을 몰라서야
00:20:07반란의 기운이 커지기 전에
00:20:09병력을 더 내려보내 동비들을 제압하겠습니다
00:20:14뭐하는 건가?
00:20:15얼굴이 마르기 전에 화장술을 바르지 않고
00:20:18마마
00:20:19그것이 똑 떨어졌사옵니다
00:20:26그...
00:20:27중전마저
00:20:30그...
00:20:32중전마마께 새로 화장술을 올리라고
00:20:35하면 안 되지요?
00:20:36아니 되옵니다, 암요
00:20:38나가보게
00:20:39
00:20:52중전마마는 용서치 못하시겠습니까?
00:20:55주성과 주고받은 서신들을 보면
00:20:57너도 그런 말을 못할 것이야
00:20:59용서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00:21:02그 유치에 빠진 사랑 노름이라니
00:21:05목숨이라도 던질 기세더구나
00:21:28이것이 너의 집안에 충성한 대가냐?
00:21:30모든 걸 덮어씌워 유배보내고
00:21:32영모 가문으로 낙인치고 앞길을 막고
00:21:34어찌 이 헌신작처럼 버릴 수 있어?
00:21:38가문이 멸축당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 여기게
00:21:43적어도 자넨
00:21:45목숨은 건졌지 않나?
00:21:58나를 따라 궁에 들게
00:22:01내가 증명해 보이지
00:22:04나는 아버지와 다르다는 걸
00:22:14
00:22:16술은 역시 낮술이구나
00:22:20낮술이지
00:22:24새우구나
00:22:26새우구나
00:22:28이 귀한 것을
00:22:33뭐냐?
00:22:34그런 놈 뭐냐?
00:22:36이 시국에 이러고 앉았고
00:22:38뭐?
00:22:39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00:22:41대체 뭐하는 놈이냐?
00:22:47
00:22:48그렇지
00:22:50안 매워서
00:22:55
00:22:56어 이거지?
00:23:01요새 가짜 안 매워서가 그리 극성이라더니
00:23:04어디서 약을 팔아?
00:23:07요즘 마폐빨도 영 예전 같지 않다니까
00:23:19안 매워서
00:23:21출두유
00:23:23살려주십시오
00:23:24아야후루
00:23:26마폐보다 종이 먹히는 시댈세
00:23:38에헤이
00:23:39안 여자들도 아니고 타고 와라니
00:23:43어인일로 우리를 불렀을까?
00:23:45추상은 강경책
00:23:47중전은 회유진
00:23:49뭐 그런 걸까요?
00:23:50같은 가문인 걸 내세워보려나 본데
00:23:54어림없지
00:23:56뭐 장단이나 맞춰주시죠들
00:23:59그러시죠
00:24:00어디 가보세요
00:24:05제가 중전의 자리에 오른 지 꽤 되었는데
00:24:08집안 어르신들께 대접 한 번 올리질 못했네요
00:24:12그간 워낙 일이 많았던 터라
00:24:15용서하셔요들
00:24:17제가 약소하게나마 준비한 것이니
00:24:20드시지요
00:24:30이건 차가 아니라 술
00:24:34차인 척 하세요
00:24:35전하께서 감선을 명하신 이왕이면
00:24:37차인 척 하세요
00:24:38차인 척 하세요
00:24:39차인 척 하세요
00:24:41차인 척 하세요
00:24:42차인 척 하세요
00:24:43차인 척 하세요
00:24:44차인 척 하세요
00:24:45전하께서 감선을 명하신 이 와중에
00:24:47이렇게 대신들끼리 모여났수리라니
00:24:50들켰다간
00:25:02중전 마마께서 우리 속이 서지 않습니까?
00:25:06지금 함정을 파신 겁니까?
00:25:08시끄러워
00:25:12짜증나게 굴지 마요 짜증나니까
00:25:18아니 지금 저희를 뭘로 보고 이러시는 겁니까?
00:25:23압니다
00:25:24여기 계신 여러분이 어떤 분들이신지
00:25:28이 시대의 암적인 존재라는 거
00:25:32암적인?
00:25:35요즘 말론
00:25:36이 시대의 역병 같은 사람들이다 뭐 그런
00:25:41우리가 왜 이런 막말을 듣고 있어야 합니까?
00:25:44일어나시죠
00:25:46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00:25:49굿 퀘스천
00:25:50좋은 질문이야
00:25:52역시 영희정이나 그나마 쓸모있는 말을 하네
00:25:56내가 왜 이러시냐
00:25:59주상 전하의 앞길을 방해하지 말라고 이러시는 겁니다
00:26:05앞으로 주상 전하 앞에서 안희대움리드 합창 한 번 할 때마다
00:26:10뒷공문이서부터 하나씩 차례 차례
00:26:17사라질 줄 아세요
00:26:27앞으로 어전행위 안송귄문이 하나도 안 남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00:26:31몸 좀 사리시라고
00:26:34마마도 안송귄문입니다
00:26:37그래서 내가 성을 간다 이거야
00:26:39나는 앞으로 김소영이 아니라 장소영이야
00:26:47강백으로 벼슬에 올라서며 머리가 영 딸리는 모양인데
00:26:50다들 적어요
00:26:51앞으로 안희대움리드 금지
00:26:53상소문 금지
00:26:54작당 금지
00:26:55옥타정 금지
00:26:57옥타정은 왜요?
00:26:58내가 못 가니까
00:27:01대사령은 무사히 진행됐더군요
00:27:05대왕 대비마마께서 인물을 참 잘 보셨네요
00:27:12오늘은 청이 하나 있어 왔습니다
00:27:16저희 가문과 손잡으셨으니
00:27:18저희 가문 사람인 중전마마를 위협하는 일은
00:27:22더 이상 없게 해주시죠
00:27:23우리의 적은 주상입니다
00:27:26우리끼리 칼날을 겨누어 적을 돕는 일은
00:27:29없애야 하지 않겠습니까?
00:27:32그럼요
00:27:34구시며 부적이며 죄다 끊은 지 오랜걸요
00:27:42대비마마
00:27:44보고 드릴 게 있습니다
00:27:45조선시대 신조어
00:27:48그래... 그 시대의 말을 알려면
00:27:50그 시대의 책을 읽어야지
00:27:52인구를 친절하게 설명하려니까요
00:27:55조선시대 신조어를 알려면 뭘 봐야 되지?
00:27:58그런 것
00:27:59그저 그런 것
00:28:00제게
00:28:01제게
00:28:02제게
00:28:03제게
00:28:04제게
00:28:05제게
00:28:06제게
00:28:07제게
00:28:08제게
00:28:09제게
00:28:10제게
00:28:11제게
00:28:12제게
00:28:13제게
00:28:14그런 건 궁안서고엔 없사옵니다
00:28:17그럼?
00:28:19궁박 만물상에서 파는 언문 소설들을 참고하시미
00:28:23어... 무슨 내용인데?
00:28:27저도 전에 들었을 뿐 보지는 못하였사옵니다
00:28:31제가 몇 개 알아요
00:28:34현모양처했던 부인이 남편에게 버림받고 죽었는데
00:28:37그 영혼이 입술 옆에 점을 딱 찍고 돌아 복수하는 이야기예요
00:28:41어? 왠지 익숙한 스토린데? 제목이 뭐야?
00:28:45안여자의 유혹
00:28:48안보 때문에?
00:28:49제목만 제목만 압니다
00:28:54그리고 또? 다른 것도 없어?
00:28:56어... 이건 최근껀데 여영집 안방마님 이야기예요
00:28:59글쎄 대간마님이 새파랗게 어린 옆집 애기씨와 바람이 나서는
00:29:02부부유별의 세계
00:29:05아니... 최상봉 안보 때문에 왜 이렇게 화가 났어?
00:29:09송구하옵니다
00:29:13사람 생각하는 거 다 비슷하구만
00:29:22왜 그러셨습니까?
00:29:25잠깐 나가 있어
00:29:28
00:29:30중전마마의 안위를 위해선 가문의 힘이 필요합니다
00:29:33왜 가문을 적으로 돌리십니까?
00:29:35잊었나 본데 그 가문 꼰대들이 날 죽이려고 했어요
00:29:39중전마마께서 다시 돌아가실 수 있는 길을 제가 만들고 있습니다
00:29:43싫은데 나 돌아가기?
00:29:46나 그동안 여기서 우리 대항대비 마마 눈에 들려고 별짓을 다했어
00:29:50청와대에서도 내가 이렇게 빡세게 살고 있었는데
00:29:52이제는 나한테 말이야
00:29:54그동안 여기서 우리 대항대비 마마 눈에 들려고 별짓을 다했어
00:29:57청와대에서도 내가 이렇게 빡세게 살진 않았다고
00:30:02근데 그 대가가 뭔지 알아?
00:30:04독이든 얼음
00:30:05조문의 이간질로 생긴 일입니다
00:30:08제가 지켜드린다 하지 않았습니까?
00:30:10확실히 말할게요
00:30:12이런 일은 끌면 끌수록 안 좋으니까
00:30:15나는 그쪽과 같은 마음일 수 없고
00:30:17그쪽 마음을 이용할 생각도 없어
00:30:20이미
00:30:22나는 그쪽과 가는 길이 달라
00:30:25우리는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최선이야
00:30:31저는 마마의 사람입니다
00:30:39왜 하필 주상입니까
00:30:41주상만 아니라면
00:30:43저는 마마의 뜻을 무엇이든 따를 수 있는데
00:30:45왜 하필
00:30:52주상과 상관없이
00:30:55그냥 그쪽이 아닌 거야
00:31:10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15넌 나에게 전부다
00:31:22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27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30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33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35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37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39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41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43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45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47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49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51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54내 손을 놓지 말아라 서영아
00:31:59어지는 그 털끝 하나라도 똑같지 않으면 안 되네
00:32:03전하의 겉모습만이 아니라
00:32:05내면을 담아내야 하고
00:32:07화공 개인의 개성을 담아서는 안 되네
00:32:10중전
00:32:12무슨 걱정 있습니까?
00:32:15아니 뭐
00:32:18마음이 썩 좋진 않네
00:32:23중전
00:32:29뭐 하는 짓이야?
00:32:32뭐 하는 짓이야?
00:32:33뭐 하는 짓이야?
00:32:34뭐 하는 짓이야?
00:32:35뭐 하는 짓이야?
00:32:36뭐 하는 짓이야?
00:32:37뭐 하는 짓이야?
00:32:39얼굴을 넓게 쓰면 왕의 목소리가 나고
00:32:42얼굴을 좁게 쓰면 내시 목소리가 나지요
00:32:50안 웃깁니까?
00:32:52중전을 웃기기란 참으로 쉽지 않군요
00:32:56그렇다면
00:32:58몸을 작게 쓰면 하인 목소리가 나고
00:33:01몸을 크게 쓰면 대장군 목소리가 납니다
00:33:04안 웃깁니까?
00:33:09웃었군요
00:33:11전하
00:33:12자세를 다시 잡아주셔야 합니다
00:33:15
00:33:16나중에 또 해드리겠소
00:33:20근데
00:33:21갑자기 웬 초상화?
00:33:23조공 종덕의 원칙에 따라
00:33:25순종을 순조로 추전하기로 했습니다
00:33:29그에 따라
00:33:30나 또한 받들여지니
00:33:32순종을 순조로 추전하기로 했습니다
00:33:35그에 따라
00:33:36나 또한 받들여지니
00:33:38그것을 기념삼아
00:33:40조공 종덕이라
00:33:42아, 이거 분명 들어봤는데
00:33:45임금님의 묘호를 정할 때
00:33:47공을 세운 분은 조로
00:33:49덕을 세운 분은 종으로 하는 원칙이 옵니다
00:33:52
00:33:53아, 나 이제 기억났다
00:34:00어머
00:34:01말씀하신 물건이에요
00:34:03어디 보자
00:34:06
00:34:11오, 물건 잘 나왔네
00:34:14검술을 배우려는 겁니까?
00:34:16검은 또 내가
00:34:18나는 따로 검술을 배울 필요가 없어
00:34:21이미 칼질이라면 도가 텄으니까
00:34:23이건
00:34:24귀한 분께 선사할
00:34:27선물
00:34:30귀한 분
00:34:31귀한 분
00:34:55제 차례입니까?
00:34:56기다리셨구나
00:34:58아이, 미안해요
00:35:00뒷방으로 밀려나신 분을
00:35:02내가 굳이 상대를 해야 되나 싶어가지고
00:35:05재밌네요
00:35:07동맹을 맺자 하시더니
00:35:09인사도 없이 자리에서 물러나시고
00:35:11제압이 단속에 실패하셨던데요
00:35:13그래서 나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았다
00:35:19나는 다 계획이 있었거든요
00:35:21그쪽이 날 건드리기 전까진
00:35:23어떤 계획이었습니까?
00:35:25안전하고 지루하게 살아갈 계획
00:35:31칼 뽑아요
00:35:34저는 여인과 싸우지 않습니다
00:35:39퇴임식 못해드린 게 아쉬워 준비한 선물이에요
00:35:44칼날에
00:35:45그간 김작은 대감의 업적을 모두 새겨놓았으니
00:35:49꺼내 보세요
00:35:51그것이
00:35:52지금까지 대감의 인생이죠
00:35:56중전이 된들
00:35:58여자의 몸으로 대체 뭘 할 수 있겠냐
00:36:00아셨죠?
00:36:02지켜보세요
00:36:03내가 뭘 할 수 있는지
00:36:06이제부터 난 노필터, 노브레이크
00:36:09노빼기니까
00:36:12이것이
00:36:14대감의 인생
00:36:15이제부터 난 노필터, 노브레이크
00:36:18노빼기니까
00:36:36전하
00:36:37의비인사관님 오셨습니다
00:36:40들게 하라
00:36:46좀 어떻습니까?
00:36:50허리숨이 어지러운 생각에 좀 정돈했더니
00:36:53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
00:36:56다행입니다
00:36:59늦은 시간까지 업무가 많으시네요
00:37:01비니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00:37:05그럼
00:37:07이제
00:37:09대감의 인생은
00:37:11끝났습니다
00:37:12비니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00:37:35전학계에 이리 소중한 물건이 될 줄 알았더라면
00:37:38좀 더 깨끗이 쓸 것을
00:37:40이리 낙서를 하더니
00:37:49바쁘신데 제가 너무 시간을 뺏었나 봅니다
00:37:52그럼 이만
00:37:59비인
00:38:02내가 그간 하지 못한 말이 있군요
00:38:07나는 단지 비니
00:38:108년 전에 우물에서 만난 아이라
00:38:12마음에 품은 것이 아닙니다
00:38:15다시 한양에 돌아와 만난 비니
00:38:19나는 좋았습니다
00:38:25전하
00:38:26영평군 드셨습니다
00:38:33자가님이
00:38:34계셨군요
00:38:36가려던 참입니다
00:38:38두 분 말씀 나누시죠
00:38:40두 분 말씀 나누시죠
00:38:53무슨 말씀을 나누셨기에
00:38:58모두가 원하지 않는 진실은
00:39:02외면하는 게 맞겠죠
00:39:10비니
00:39:35저 열정적인 눈빛
00:39:38이런 사회과학 변태 같은 이라고
00:39:46하루 종일 나한테 수업 들을 생각만 했구만?
00:39:48오늘도 어디 내가 믿지는 않겠지만
00:39:51그 미래의 이야기나 들어봅시다
00:39:54오늘의 주제는?
00:40:08입헌군 주제
00:40:11입헌군 주제?
00:40:13군림화되, 통치하지 않는다
00:40:16임금은 있지만
00:40:17권력은 백성들한테 돌려주는 방식이지
00:40:22부탄이라는 나라가 있거든?
00:40:24참으로 낯선 이름이군요
00:40:26지금의 캐사르라고
00:40:27더 낯선 이름의 왕이 있는데
00:40:29이 왕은 조선처럼 절대 군주제였던 나라를
00:40:32직접 이름을 바꿨습니다
00:40:34그래서 입헌, 법을 먼저 세우고
00:40:36법에 의해서 통치를 하는 거지
00:40:38임금은 그냥 상징적인 존재일 뿐인 거야
00:40:41현명합니다, 지금의 캐사르
00:40:44그 자는 무슨 짓자를 씁니까?
00:40:47어, 여기,olor
00:40:50우리 육원 하정우
00:40:51Loud!
00:40:52Louder!
00:40:54Louder!
00:40:56Louder!
00:40:59Louder!
00:41:01Louder!
00:41:03Louder!
00:41:05Louder!
00:41:07Louder!
00:41:12Louder!
00:41:14Louder!
00:41:15이제 그만 집에 가세.
00:41:19집? 그게 어딘가.
00:41:23아이 이 친구 많이 취했구만 집도 기억 못하고.
00:41:29나는 이만 집에 가서 누워야겠네.
00:41:35나는 집이 없네.
00:41:47아무것도 없지.
00:41:52갈 것도 가진 것도.
00:41:58내겐 이제 아무것도 없네.
00:42:05나는 단지 빈이 8년 전에 우물에서 만난 아이라 마음에 품은 것이 아닙니다.
00:42:24아니야.
00:42:27전학해서 아실리 없어.
00:42:35지금 안 되십니다.
00:42:42전화를 꼭 해야겠네.
00:42:44그것이.
00:42:51전하 화진입니다.
00:43:05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43:15그러니까 이 반녀 반남 상태의 중전마마와 함께 병설을 완성해라 좋네요.
00:43:43아 편견을 가지지 말게 중전은 듣도 보도 못한 신박한 무게를 구상하고 있네.
00:43:51어디 드러나볼까요?
00:43:54그 전에 내가 죽이는 병사 훈련법이 있는데 그걸 먼저 전수하는 건 어떨까?
00:44:01죽여요?
00:44:05하나 둘 셋 일곱.
00:44:08목소리가 작습니다.
00:44:10그것밖에 못 냅니까?
00:44:13알았으니까 이제 무기 이야기를 넘어가시지요.
00:44:17이제 8번이야 총 14동작이 있다고.
00:44:21마지막은 구호를 하지 않습니다.
00:44:24구호를 할 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00:44:28하나 둘 셋 여섯.
00:44:30하나 둘 셋.
00:44:32시선 똑바로 합니다.
00:44:34중전을 병사 지피까지 끌어들이는 것도 위험합니다.
00:44:39중전은 가문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사람입니다.
00:44:42더 이상 우리의 편임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00:44:47중전마마.
00:44:48다리 올립니다.
00:44:50하나 둘 셋.
00:44:52여덟.
00:44:53아이고.
00:44:54여덟이 마지막입니다.
00:44:56처음부터 다시.
00:44:57아니 죽인다더니 내가 죽어야 끝이 납니까?
00:45:01처음부터 다시 실시합니다.
00:45:03다리.
00:45:04하나 둘 셋.
00:45:06조용히 좀 한 번 와봐.
00:45:19괴물이 되는 줄도 모르고.
00:45:24매일 조금씩 괴물이 돼가니까.
00:45:34이 정도 허록이면 좌이정을 끌어내리기에 충분합니다.
00:45:41주포하시죠.
00:45:43예.
00:45:47전하.
00:45:48의비인사관님 오셨습니다.
00:45:50들게 하라.
00:46:03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00:46:07영평군께서는 잠시 자리를 피해주시겠습니까?
00:46:11작가님.
00:46:12부탁입니다.
00:46:23요즘 밤마다 중전마마 말씀을 나누시더군요.
00:46:28무슨 말씀을 그리 나누십니까?
00:46:30내가 꿈꾸는 조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00:46:34전하의 꿈을 함께 나눌 사람은 제가 될 줄 알았는데.
00:46:39마마가 그리 할 동안 제가 한 일은 고작 거짓에 휘둘린 것뿐이네요.
00:46:47이제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습니다.
00:46:52동봉선습의 주인은
00:46:55제가 아닙니다.
00:46:57알고 계셨군요.
00:47:00그런데 어째서 아무 말씀 안 하셨습니까?
00:47:02달라질 것은 없으니까요.
00:47:05어째서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까?
00:47:08전하의 마음속엔 더 이상 저에 대한 믿음이 없는데.
00:47:13저를 보는 전하의 눈이 전과 같을 수가 없는데.
00:47:17그저 단 하나의 거짓으로 인해
00:47:20너 보낸 시간이 모두 사라지는 건 아니다.
00:47:23너와 2년간 마음을 나눌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00:47:28절 위해 모른 척 하셨겠지요.
00:47:32전하는 그런 분이니까요.
00:47:36다 알면서 모른 척 절 보신다고 해서
00:47:39제가 행복할 거라 여기셨습니까?
00:47:41하진아.
00:47:42저는 중전마마를 모함했습니다.
00:47:46제가
00:47:48중전마마를 모함했습니다.
00:47:51제가
00:47:53국구의 집에서 장부를 찾아 대비마마께 넘겼습니다.
00:47:58아니 어째서?
00:48:01중전이
00:48:04미웠습니다.
00:48:07그 장부를 보고도 몰랐느냐?
00:48:10내게 필요한 물건이란 것을.
00:48:12알고도 그랬습니다.
00:48:16어찌 네가 내게 이럴 수가 있느냐?
00:48:18나의 꿈을 그 누구보다 잘 알던 네가
00:48:22나의 꿈을 짓밟다니.
00:48:24저의 꿈은
00:48:26저의 꿈은 전하였습니다.
00:48:29그런데 전하의 마음이 중전에게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00:48:34나를 위해서 노력하면서도
00:48:37어쩔 수 없이 이끌리는 전하의 모습을 보며
00:48:42저는 점점 더 비참해졌습니다.
00:48:48그렇게 저를 잃어갔습니다.
00:49:04내 잘못이다.
00:49:07내가 너를 그리 만들었다.
00:49:11제 잘못입니다.
00:49:14나 자신을 위하지 않은 연정을 해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00:49:19이제
00:49:22이제라도 절
00:49:25찾겠습니다.
00:49:42이런 썩을 놈의 대감!
00:49:45다음!
00:49:49마마
00:49:51오늘 밤엔 희정전에 드시지 않으십니까?
00:49:55오늘은 그냥 건너뛸까?
00:49:59아, 우리 철종이 나오기만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텐데.
00:50:06나한테도 이런 교육자 집안에 소울이 있을 줄이야.
00:50:10딱 한 장만 들고.
00:50:19아, 쫑아!
00:50:20아, 미안 미안.
00:50:21내가 딱 한 장만 더 입고 온다는 걸 도저히 멈출 수가 있어야지.
00:50:25아, 그런데 아직 옷도 안 갈아입고.
00:50:34뭐?
00:50:36왜, 왜 이걸 나눠?
00:50:38왜?
00:50:40왜?
00:50:42왜?
00:50:44왜?
00:50:46왜?
00:50:48나한테 줘.
00:50:49살고 싶어지면 돌려달라 하지 않았습니까?
00:51:00진실을 모르는 것만으로도 상처를 줄 수 있더군요.
00:51:06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00:51:08주인에게 돌려주기까지.
00:51:19미안합니다.
00:51:22알아보진 못해서.
00:51:26마찬가지야.
00:51:29너무 오랫동안 솔직하지 못했잖아.
00:51:348년 만에 주인을 찾아왔네.
00:51:37엇갈린 시간 전부를 되돌릴 수는 없겠죠.
00:51:41하지만 다시는 중전을 오해하고 엇갈리지 않겠습니다.
00:51:53그런데 그 8년 동안 중전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00:52:00다소 이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이상하진 않았는데 내가 뭘 놓친 겁니까?
00:52:07그러게 말이다.
00:52:25좋아 보이네, 뭔지 몰라도.
00:52:29약입니다, 약.
00:52:32대령 숙소가 몰래 먹는 건 무조건 좋은 거지.
00:52:35요거트?
00:52:38이거 술 냄새인데?
00:52:39에이.
00:52:41이화주라고 배꽃이 필 무렵 지어 항아리에서 배꽃향이 은은하게 퍼질 때쯤 마시는 술입니다.
00:52:49나도 한 잔 줘.
00:52:50방금이 마지막이었습니다.
00:52:52손이 많이 가는 술이라 내가 정말 아껴 먹는 거다, 이 맘마 때문에.
00:52:59이거 어떻게 만드는 거야?
00:53:00맥쌀 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해 반죽을 얇게 펴서 가운데 구멍을 내 잘 익게 합니다.
00:53:09오, 도넛 모양이네.
00:53:14계속해.
00:53:15아무튼 그걸 뜨거운 물에 익혀서 꺼내 잘 으깨고 식히면
00:53:21이화고기라고 미리 띄워둔 누룩을 넣고 다시 익히면
00:53:25그걸 술뚝에 담고 뚝딱을 덮어 3일 정도 지나면
00:53:31그때
00:53:34음, 그럴 리가요.
00:53:36그때 다시 휘휘 저어주고
00:53:3920날이 지나면
00:53:42그때 먹는 겁니다.
00:53:46후딱 가라시간아.
00:53:48응.
00:53:49빨리 익어라.
00:53:55좌회전 김석근은 지방 수령과 결탁해 농민을 수찰하고
00:53:59탁지부의 양국을 사사로이 사용한 죄를 물어 관직을 박탈하고
00:54:03재산을 관가에 몰수하며 절도에 위리않지 않아.
00:54:07니들이 감히!
00:54:11이화고기!
00:54:13이화고기!
00:54:15이화고기!
00:54:16이화고기!
00:54:17이화고기!
00:54:19이거 놔라!
00:54:20이거 놔란 말이다!
00:54:22이거 놓는 말이다!
00:54:25뭐하는 놈인데!
00:54:32중전의 선전포호가 진짜일 줄이야.
00:54:37공석이 된 좌회전에는
00:54:39민숙이의 부친 되시는
00:54:41여흥 민문 민우진 대감을 임명합니다.
00:54:44하늘이 옵니다, 전하.
00:54:46하늘이 옵니다, 전하.
00:55:03앉을 필요 없다.
00:55:06수렴재계는 언제쯤 되겠느냐?
00:55:08주상이 조선을 망치기 전에 해야 하지 않겠느냐?
00:55:11더 이상 저희 가문의 자리를 빼앗길 일은 없을 겁니다.
00:55:15그리고 군 정비를 시작했으니
00:55:17주상의 천안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00:55:19서둘러라!
00:55:21나는 그렇게 느긋한 편이 아니니.
00:55:23예.
00:55:25그런데
00:55:27이상한 얘기를 들었다.
00:55:30중전이 주상에게 불경스러운 사상을 가르친다.
00:55:41이 책을 아직도...
00:56:11피자들이 다 동비들인가?
00:56:13예.
00:56:14놔!
00:56:15왜!
00:56:17왜!
00:56:18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00:56:21전하!
00:56:22전하!
00:56:23전하!
00:56:24전하!
00:56:25전하!
00:56:26전하!
00:56:27전하!
00:56:28전하!
00:56:29전하!
00:56:30전하!
00:56:31전하!
00:56:32전하!
00:56:33전하!
00:56:34전하!
00:56:35전하!
00:56:36전하!
00:56:37전하!
00:56:38전하!
00:56:39전하!
00:56:40전하!
00:56:41전하!
00:56:48이런 글씨를 아느냐?
00:56:59이건 동비들이 쓰는 암호일세.
00:57:03전쟁이란 모름지기 아이템빨이야.
00:57:06아이템빨?
00:57:07사자성어입니까?
00:57:09열 명의 병사보다 한 개의 수류탄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거든.
00:57:12어쩐지 막 지어내는 기분인데?
00:57:14참, 유격체조가 15번이 있었던 게 지금 기억이 났네?
00:57:19상당히 신뢰가 가는 명칭입니다.
00:57:21수류탄.
00:57:25이런 주머니에 화약을 넣고 던지면
00:57:27펑!
00:57:28터지는 거지.
00:57:30이미 있습니다.
00:57:32비격진 천례.
00:57:34아, 그래?
00:57:35그럼 방탄복은?
00:57:37탄을 막는 옷.
00:57:39가본말입니까?
00:57:41방탄복은 안에 입는 거야.
00:57:48동글감!
00:57:51지나는 길에 불이 켜 있길래
00:57:55지나는 길에 불이 켜 있길래
00:57:59자네 왔네.
00:58:02자네, 나만 빼놓고 무슨 놀이를 그리 잼나게 하는가?
00:58:05사람들을 이리 불러모으고
00:58:12아니, 이생마!
00:58:15자네, 살아있었는가?
00:58:20내가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
00:58:23드디어 보는구만, 드디어!
00:58:28반갑네, 반가워.
00:58:30왜 혹타정이 한 번을 안 왔는가?
00:58:32혹시라도 자네 볼까 싶어.
00:58:34내가 혹타정에서 마신 술만 수백 마리 넘을 것이네.
00:58:37이생마!
00:58:44자네 누구길래 이리 사람을 조물닥대는 겐가?
00:58:48그럼 자네는 누구길래?
00:58:50나는 이생마는 이 친구의 절친한 벗인데?
00:58:55벗?
00:58:56나는!
00:58:58저, 나는!
00:59:02왠지 낯이 익은 것이...
00:59:05나의 벗, 종철일세.
00:59:08어째서?
00:59:10아니시라면 누구...
00:59:12종철일세.
00:59:15오예! 황본국호!
00:59:20대체 어찌 살아왔길래 이리 잘 아는 겝니까?
00:59:25청춘을 낭비했달까.
00:59:27역시 내 벗이야.
00:59:29어찌 그리 나와 뚝딱밟고...
00:59:31그, 이 자리가 퇴가 좋은 듯해서
00:59:34퇴를 어디 숨겨놓은 것 아닙니까?
00:59:36황본국호가 그리 흔한 게 아닌데.
00:59:39자신의 불운을 탓해 남의 행운을 흠잡지 말고
00:59:42자, 다시 합시다.
00:59:44다음은 소원 내기.
00:59:49가슴 조심하시게.
00:59:52인싸.
00:59:56아싸.
00:59:59나 같은 마이사이더, 아싸.
01:00:02이 조합 참...
01:00:13내가 도와주겠니?
01:00:18널뛰기로 다져진 실력.
01:00:23황본국호.
01:00:42황본국호.
01:01:04그렇게까지 구체적인 증거로
01:01:06이 좌회정을 끌어내리다니.
01:01:09누가 유출된 게 분명하네.
01:01:12그렇다면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01:01:15응?
01:01:17출혈을 감내하고서라도 정수를 시작합니다.
01:01:21다들 발목이 잡히지 않으려면
01:01:24욕심을 버리고 확실히 피를 흘리셔야 합니다.
01:01:28피를 흘린다?
01:01:32매관 매직을 통해 재물을 취하셨다면
01:01:34스스로 관직해서 물러나게 만들고
01:01:37환곡과 진상품을 통한 재물이라면 도로 채우세요.
01:01:42모든 기록을 바꿔치기하고
01:01:45상황을 아는 자들도 알아서 잘 정리하셔야 합니다.
01:01:50만약
01:01:53누군가 청소가 불량의 꼬투리가 잡힌다면
01:01:58모든 걸 혼자 덮어쓰고 가는 겁니다.
01:02:01안송, 김문을 베어내도
01:02:03김병인의 세력이 커지니
01:02:06어쩐지 제자리 걸음입니다.
01:02:08김병인의 부패를 찾아야 합니다.
01:02:11그 관직을 미뤄준 정황은 있는데
01:02:13재물이든 뭐든 대가를 받았어야 잡아넣을 텐데
01:02:16이놈은 먹은 게 전혀 없습니다.
01:02:23게다가 김병인이 세운 이들은 죽지 못할 것입니다.
01:02:27게다가 김병인이 세운 이들은 충성도가 남다르니
01:02:32보석도 되지 않겠죠.
01:02:33난공불락입니다.
01:02:43야, 벌써들 모였구만.
01:02:48희생방은 아직인가?
01:02:51잠시만요.
01:02:53저 자는 어떤 측면에서 참으로 성실하군.
01:02:56하루도 빼먹지 않고 투전을 하러 오다니.
01:03:02자넨 일이 없는가?
01:03:04이게 내 일이었어.
01:03:06이게 어찌 일이 될 수 있는가?
01:03:09질문을 하였네.
01:03:27오늘따라 맺고 있는
01:03:31내 거연이 맺고 있는
01:03:57아니, 어떡해.
01:04:06저는 중전마마의 욕이나 한바탕 할까 해요.
01:04:10왔습니다.
01:04:12아이고.
01:04:14아이고.
01:04:16아이고.
01:04:18아이고.
01:04:20아이고.
01:04:22아이고.
01:04:24아이고.
01:04:26아이고.
01:04:27아이고.
01:04:29아이고.
01:04:31정의닥?!
01:04:32아, 정의따라.
01:04:33아, 저도, 저도.
01:04:36먼저 가시지요.
01:04:38그럼.
01:04:43마마!
01:04:46자꾸 열받게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01:04:50후바케! 훈영나시옵니다.
01:04:53마마!
01:04:54나보다 욕을 맛깔나게 하는 사람이 흔치 않은데 그 조언을 하자면 여기다 좀 힘을 좀...
01:05:04나도 목을 좀 풀어야 하니까...
01:05:11이렇게 염병 떨고 자빠졌네!
01:05:15악기한 혈관 쭉쭉 잡아 빼버릴까봐 했지!
01:05:29그럼 이번 행성 같이...
01:05:31예...
01:05:34마마!
01:05:45사랑해요 이화주! 우유 빛깔 이화주!
01:06:04두 사람도 맛 좀 봐
01:06:06조금만
01:06:11자!
01:06:13빛깔이 너무 고와요 마마!
01:06:16향도 아주 좋사옵니다
01:06:18잘 익었네! 잘 익었네요!
01:06:22그럼 뭐하고 다니길래 목이 셨어?
01:06:31어디 어디
01:06:35마마! 마마! 마마!
01:06:38공복이라 그런가?
01:06:40그럼 후식으로 먹으면 되리!
01:06:46다시 봐요 이화주! 파랑 빛깔 이화주!
01:06:57중전에게 직접 전하고 싶어 바로 달려왔어
01:07:01병서가 완성됐습니다
01:07:09무비요람! 이름 좋네!
01:07:13중전 덕분입니다
01:07:15나 그냥 본 대로 말해준 것 뿐인데 뭐
01:07:19이 다음 장에 공별감이 그때
01:07:25공별감이 이 그림만 보면 오줌을 찔끔찔끔 지린답니다
01:07:30와 이거 잘 그렸다
01:07:36중전
01:07:39외롭지 않소?
01:07:44잠시 다른 신분을 살다 궁에 들어온 나도
01:07:48처음 궁에 적응하기가 참으로 외롭고 힘들었는데
01:07:53남과 이렇게나 다른 중전은 얼마나 외로울지 걱정입니다
01:07:59외로울 시간이 어딨어 매일이 위태롭고 뛰어댕기느라 바쁜데
01:08:10나를 이해하겠다고 사정까지 만드는 사람이 있어서 덕분에 안 외로워
01:08:29드디어 라면인가?
01:08:31말어?
01:08:38아니 이게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아까부터 속이
01:08:42여봐라 당장 어희를 불러라
01:08:52어휴
01:08:54어휴
01:08:56어휴
01:08:57어휴
01:09:06어휴
01:09:11어휴
01:09:28심각한가?
01:09:33회임입니다
01:09:38뭐 회임?
01:09:42임신?
01:09:47감축되어옵니다
01:09:49감축되어옵니다
01:09:56봉환아
01:09:58애써서 중전
01:10:00봉환아
01:10:03봉환아
01:10:08감축되어옵니다 망원
01:10:14내가 압이라니
01:10:20봉환아
01:10:22봉환아
01:10:36내가
01:10:39임신이라니
01:10:50어쩌면 전노 중전아
01:10:53어쩌면 전노 봉환아
01:10:57어쩌면 전노 중전아
01:11:00봉환아
01:11:02감축되어옵니다
01:11:04봉환아
01:11:05감축되어옵니다
01:11:10내가 임신이라니
01:11:12오늘부터 본격적인 대교에 들어가십니다
01:11:15색다른 맛은 절대 금하셔야 하옵니다
01:11:18내가 말한 소문은 잘 물어다 날랐겠지?
01:11:21가짜 합금을 했답니다요
01:11:23뭡니까 이 남사스런 자세는
01:11:25이 정도로 소문이 잠재우시겠어?
01:11:27그렇다면
01:11:28모두가 믿으면 그것이 사실이다
01:11:30당장 내 눈앞에 중전의 목을 가져와라
01:11:33가문의 명령이다
01:11:34내가 살려하면 모두가 죽습니다
01:11:36내가 모두 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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