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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Bong Hwan, một đầu bếp tài năng sống ở thời hiện đại, vô tình đi xuyên không trở về quá khứ do một tai nạn bất ngờ và bị mắc kẹt trong cơ thể của Hoàng hậu Kim So Yong. Hàng loạt những câu chuyện bi hài từ đây bắt đầu.
Transcript
00:00:00마음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00:00:03그럼 이제 바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00:00:06매니저님은 정답을 알고 계십니다.
00:00:09그러면 서울에서 처음 본 기회가 되신다면
00:00:14대답해주세요.
00:00:15첫번째 문장,
00:00:18그런 우주의 공간이 어디인지
00:00:21알고 계신가요?
00:00:23몇 개의 불타는 가솔름한 기계가
00:00:2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00:57아 그러면
00:01:03
00:01:07
00:01:11언제 아무리 설 environments who do adjust 좋은 사람은 물지 않는다 고려 한번 듯 처음별의를 시작했던 열세살 때부터 제 꿈은 무조건 형아들 입성
00:01:22제일 센 놈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이 되리라.
00:01:26뭐 그렇게 요리사가 됐죠.
00:01:28말씀하신 것처럼 최연소 청와대 셰프가 되신 건데요.
00:01:33최초.
00:01:34네?
00:01:42나가.
00:01:44배부.
00:01:50나가 나가.
00:01:52대사님은 생선 가시에 특히 예민하십니다.
00:01:55각별히 신경 써주세요.
00:02:02한 번만 더 그 소리 했다간 생선 대가리만 나갈 줄 알아.
00:02:14지가 진시황이야 뭐야?
00:02:16진시황?
00:02:17진시황?
00:02:48네 운이 참 좋았죠?
00:02:53고작 음식 갖고 사람까지 죽이냐 싶겠지만
00:02:56고작 음식이 아니거든요.
00:02:58이 제대로 된 요리는 철벽 같은 마음을 뚫기도 하니까.
00:03:02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총알이랄까?
00:03:09그래서 청와대에서 요리할 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00:03:13요리는 정치다.
00:03:16말이 나왔으니까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00:03:19본격적인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죠.
00:03:22예를 들면 청와대 뒷이야기 같은 거 말이죠.
00:03:25그 전에 확실하게 하고 가죠.
00:03:28내 이름은 비공개 수고료는 현금 오케이?
00:03:40저거 뉴스로 인한 합선으로 고장 일주일째.
00:03:46고장 난 걸까 고장 낸 걸까?
00:03:50가끔은 이렇게 대충 눈 감아주는 것도 필요하더라고.
00:03:54덕분에 나도 이렇게 회덕 좀 보고.
00:03:58근데 우리 이러고 있어도 되나?
00:04:01메인디쉬 나갔으면 게임 끝이야.
00:04:03지금쯤 중국대사 천국을 맛보는 중일걸.
00:04:16청와대
00:04:33당신.
00:04:34장경수 살려.
00:04:37장경수 씨.
00:04:39어떻게 돼요?
00:04:40아이 진짜.
00:04:42너무 잘해도 피곤하다니까.
00:04:45내 요리에 반한 대사님이 직접 칭찬을 하시겠다.
00:04:50금방 올게 선영아.
00:04:51회장이거든.
00:04:54선영이가 더 잘 어울려.
00:05:15장경수
00:05:29니가 해봐.
00:05:32장봉환 씨 종로경찰서 형사 갑니다.
00:05:38아니 장봉환 그 새끼는
00:05:41하필 장 씨여가지고
00:05:42짱 셰프 짱 셰프 이 지랄하는데
00:05:44괜히 내가 이름에서 지는 것 같아서.
00:05:46앞으로 한식세계화 사업 진행되면
00:05:49전 세계에 퍼질 이름은 부승민이야.
00:05:53장봉환이 아니고.
00:05:54잘해봐 입단속도.
00:05:56그렇죠.
00:05:58괜히 우리가 오해 사고르면 안되죠.
00:06:01우리 깨끗한데.
00:06:12아유 쫄았잖아요.
00:06:14장 씨 서로 봐주셔야겠는데요.
00:06:16아니 낚시 빠는 일은
00:06:17손낚시 때문인 걸로 정리가 됐고
00:06:19내가 책임지고 파면 됐고 또 뭐.
00:06:22십사재 납품 비리 정황이 나왔어요.
00:06:25뭐 얼마나?
00:06:272년여에 걸친 거라 상당하더라고요.
00:06:30그 정황이란 게 나를 지목하고?
00:06:33아니 누가 그래요 그냥 창구인 조사차.
00:06:36아유 진짜 연기 드럽게 못하네.
00:06:39이제 문여시죠.
00:06:41아니 우리 형사님들도 잘 아시겠지만
00:06:44청와대에서 이런 일이 어디 고작 셰프 하나가 할 수 있는 사이즈야?
00:06:47부승민 평생 부셰프인 그 새끼가
00:06:49청와대 주방에서 제일 오래 있던 놈이야.
00:06:52적패라고.
00:06:53그 새끼가 위에 어떤 놈이랑 해먹고
00:06:55지금 나한테 뒤집어 씌우는 거라니까.
00:06:57예예 그러니까 서해 가셔서
00:06:59선생님 입장도 다 선명하시란 말씀이에요.
00:07:03고작 나 한 놈 관두게 하겠다고
00:07:05뭐하러 이 집까지 하나 싶었는데 이거 했어?
00:07:08이 정도면 비서실장급은 돼야 가능한데.
00:07:11한 실장이 설마?
00:07:13갑자기 왜 독백을 하고 그래요?
00:07:15한시가 급한 마당에?
00:07:16왜 그러겠어요? 시간 끄는 거지.
00:07:19우리가 시간이 없어서.
00:07:26장동환 씨.
00:07:27형사.
00:07:32참 성격들 참 급하시네.
00:07:34내가 변호사 선임해서 부승민 그렇게
00:07:37그 뒤집은 다음에 알아서 찾아간다니까?
00:07:39우리 형사님들 비리 척결하고 승진도 하셔야 될 거 아니야.
00:07:45그만하자.
00:07:46오케이? 들었어?
00:07:48오케이 오케이.
00:07:49가 퇴근해.
00:08:05저 미친 폐쇄.
00:08:08폐조 씨 말했잖아 그러니까.
00:08:10가까이 오지마.
00:08:11장동환 씨.
00:08:12그러면 진짜 큰일 나요.
00:08:23아 맞다.
00:08:25나 중요한 질문 하나 있었는데 해도 되나?
00:08:27뭔데요?
00:08:28유치장에서 왜 순댓국밥 주는 거야?
00:08:31또라이 같은 소리야.
00:08:33나 순댓국밥 진짜 싫어하거든.
00:08:35여기가 무슨 기사 시대야?
00:08:37고속도로 시계 서냐고.
00:08:39뭔 메뉴 타령을 하고 앉았어?
00:08:41나 셰프야.
00:08:43이런 위기의 상황에도 요리만 생각하는 남자.
00:08:45장 셰프.
00:08:46똥을 싼다.
00:08:55놓지마 놓지마.
00:08:58죽을 뻔했네.
00:09:03진짜 나 미치겠네.
00:09:33안돼.
00:09:34아직 못 만나본 여자들이
00:09:36저렇게나 많은데.
00:09:59도와주마.
00:10:00살고 싶어.
00:10:02죽도록 살고 싶어.
00:10:32Factory
00:10:55여긴
00:10:56천국
00:10:58안돼.
00:10:59나 살 거야.
00:11:02근데 이 총은 설마 산채로 지체실에...
00:11:13아니잖아?
00:11:16하긴 내가 천국에 갈 리가 있나?
00:11:19딱히 나쁜 일은 안 했어도 착한 일도 안 했는데
00:11:25근데 겁나 시대착오적인 역인 대체...
00:11:33한옥마을?
00:11:36근데 그 높은 데서 떨어졌는데 몸이 왜 이렇게 멀쩡해?
00:11:45역시 남자를 살리는 건 하체 운동이라니까
00:11:49나 무사한 거지? 내 소중한...
00:11:52응? 왜 이렇게 근육이 쩍 빠졌어?
00:11:56아, 아까부턴가?
00:11:58아, 아까부턴가?
00:12:00왜 이렇게 근육이 쩍 빠졌어?
00:12:02금이야 오기야 키워온 내 새끼들이 다 어딜...
00:12:06이랬니?
00:12:07근육이 풀리면 다 지방이 된다더니
00:12:10대체 얼마나 누워 있었길래?
00:12:14나?
00:12:16왜?
00:12:30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00:13:00아아, 꿈?
00:13:03죽다 살아난 이 와중에도 여자 꿈이라니
00:13:05멀쩡하구만
00:13:07근데 여자랑 뒹구는 꿈을 꾸어야지
00:13:09지가 여자가 돼서 뭘 어쩌겠다고
00:13:11아이그
00:13:12악몽과 굿드림만 한 끗 차이라니까
00:13:16근데 이 여자
00:13:17어디서 봤는데?
00:13:19인스타에서 봤나?
00:13:21아냐, 스킨십 동안 꽤 진한 사이야
00:13:24수연이?
00:13:26채영이?
00:13:30물귀신!
00:13:32목소리까지 변했어?
00:13:33마마!
00:13:36드디어 깨어나셨대요!
00:13:38전 깨어나실 줄 알았어요
00:13:41감사해라
00:13:43진짜 다행이에요
00:13:47움직이지 마세요!
00:13:48왜? 뭐?
00:13:49아직 몸이 송치 않으시니
00:13:51제가
00:13:53그래, 이런 꿈을 꾸라고
00:13:55얼마나 좋...
00:14:00뭐야, 이 맞대가리 없는 거
00:14:02그렇게 놓치시기 불편하세요?
00:14:04네?
00:14:05네?
00:14:06네?
00:14:07네?
00:14:08네?
00:14:09네?
00:14:10네?
00:14:11네?
00:14:12네?
00:14:13네?
00:14:14네?
00:14:15네?
00:14:16네?
00:14:17네?
00:14:18네?
00:14:19네?
00:14:20네?
00:14:21네?
00:14:22네?
00:14:23네?
00:14:24네?
00:14:25네?
00:14:26네?
00:14:27네?
00:14:28네?
00:14:29네?
00:14:30네?
00:14:33괜찮으세요?
00:14:36무슨 꿈이 이렇게 미각이 생생해?
00:14:40감초를 저놓고 다시 다리 얹을게요
00:14:43설마
00:14:45꿈이 아닌 거야?
00:14:49도대체
00:14:50더 마마한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거에요
00:14:59마마?
00:15:20더 마마한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거에요
00:15:22더 마마한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거에요
00:15:24더 마마한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거에요
00:15:26더 마마한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거에요
00:15:28더 마마한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거에요
00:15:51마마!
00:16:03마마!
00:16:05마마!
00:16:07마마!
00:16:09아이고 아이고
00:16:11아이고 마마
00:16:13마마!
00:16:15마마!
00:16:17아이고 아이고
00:16:19마마!
00:16:24왜 저래 무섭게?
00:16:28마마!
00:16:29그렇게 뛰시면 위험합니다 마마!
00:16:31어디 가세요?
00:16:32마마!
00:16:35마마 어딜 가시는 겁니까?
00:16:37그렇게 뛰시면 위험..
00:16:38오구 오구 오구
00:16:39위험..
00:16:40아이고 아이고 마마
00:16:41마마!
00:16:43마마!
00:16:45마마!
00:16:52마마!
00:16:55아이고 마마!
00:16:56아이고 홍길동도 아니고 얼른 수배!
00:16:58마마!
00:16:59마마!
00:17:00마마!
00:17:01마마!
00:17:05은군걸?
00:17:07이상해
00:17:08전부 다 이상해
00:17:10이게 꿈이 아니면 대체 뭐야?
00:17:12진짜 다 뭐냐고
00:17:14마마!
00:17:15마마!
00:17:22근데 진짜 이상한 건
00:17:25이렇게 달리는데 이상하게 거슬리지가 않다
00:17:30없어
00:17:33어디 갔어 내꺼?
00:17:37내꺼!
00:17:38내꺼 어딨어!
00:17:40뭘 찾으시옵니까?
00:17:41내가..
00:17:42제가 사사시 찾아봐드리겠사옵니다
00:17:44내꺼 욕심마!
00:17:48내가..
00:17:51고자라니?
00:17:53마마
00:17:54갑자기 이리 달리시면 진짜 큰일 나요
00:17:58니들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00:18:03우선 옥체를 보정하기 위해
00:18:05어의의 진단을 받으시면
00:18:08어이구 자식이 지금 내 눈에 띄었다가
00:18:10그놈도 와 고자라 만들어버리자고!
00:18:16말도 안돼
00:18:17인신매매도 이런 정성스런 인신매매가 어딨어?
00:18:20남자를 납치해서 수술까지 시켜 왜?
00:18:24니들!
00:18:25누가 사주했어?
00:18:26무승민 그 새끼가 이렇게까지 원한이 깊대?
00:18:32설마 한 실장?
00:18:34그래서 이렇게 수술해가도 좋은거야?
00:18:36비서실장끼리면 이렇게 사람 성별까지
00:18:39감축같이 바꿔버릴 수 있는거냐고!
00:18:51근데
00:18:53다들 옷차림이 왜 그 모양이야?
00:18:57꼭 내가 무슨 타임슬립이라도 한 것처럼
00:19:07응?
00:19:20태어나신 해가?
00:19:231988년 5월 31일 쌍둥이 자리
00:19:28사시는 곳은?
00:19:30서울 특별시 종로구 삼봉로 31 서정파급 30025
00:19:33아버지 장기령 어머니 이수진
00:19:35각각 한문선생님 국사선생님이신
00:19:37성수령 교육자 집안에서 외동으로 태어난
00:19:38돌연변이 미친 개아들.
00:19:40뭐 속사수까지 말해줄까?
00:20:04나 좀 간지럽혀볼래?
00:20:08이렇게 해요.
00:20:13역시 꿈은 아니야.
00:20:15감각이 너무 생생해.
00:20:17그럼 내 영혼이 타임슬립해서
00:20:19이 여자 몸으로 들어왔다는 것밖에 없는데.
00:20:23꿈은 깨면 되고.
00:20:25들어왔으면 나가면 되지.
00:20:27내 영혼이 타임슬립해서
00:20:29이 여자 몸으로 들어왔다는 것밖에 없는데.
00:20:32들어왔으면 나가면 되지.
00:20:35거기.
00:20:36이 여자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지
00:20:38아는 건 다 말해봐.
00:20:40이 여자요?
00:20:41그러니까 나.
00:20:42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냐고.
00:20:45다 제 잘못이에요.
00:20:46별로 나가시는 것도 모르고.
00:20:49죽여주세요, 마마.
00:20:52네가 죽어서 내 문제가 해결되면 나도 그렇게 하지.
00:20:56근데 아니잖아.
00:20:59진정해, 진정해.
00:21:01또, 또.
00:21:02옳지.
00:21:03내가 언제 어디로 혼자 나갔는데?
00:21:08그게...
00:21:11그젯밤에 마마가 피곤하다시며
00:21:13일찍이 잠자리를 준비하라셨어요.
00:21:16분명 잠드시는 것까지 확인하고
00:21:19제 할 일을 했는데.
00:21:31아니, 우리가 이 짬밥에
00:21:33야간 경기까지 손수 돌아이겠습니까?
00:21:36궁에 들어온 지 2년 차 짬밥이
00:21:38그렇게나 대단한가?
00:21:39추상전화의 형님이시고
00:21:41추상전화의 절친인데
00:21:43음, 최면이츠.
00:21:44궁 걸 사람 다 됐군.
00:21:47참, 그 얘기 들으셨습니까?
00:21:50여자 얘긴가 귀신 얘긴가?
00:21:52자네가 그렇게 목소리를 낮추고 시신해서
00:21:54오늘 때면 둘 중 하나던데.
00:21:56전혀 귀신 얘기입니다.
00:21:58둘 다 궁.
00:22:00요아 포수에 나타난다는 물귀신이.
00:22:18두 분이 바로 뛰어들어 마마를 구하셨는데
00:22:20오이가 진맥을 짚어봐도 정상이라는데도
00:22:23어쩐 일인지 하루 밤낮이 꾸우우우욱
00:22:26정신이 돌아오지 않으셨어요.
00:22:29그러다 좀 전에 깨어났고?
00:22:33그래, 물이야.
00:22:35나도 이 여자도 물에 빠졌으니까
00:22:37물을 통해서 몸이 바뀐거야.
00:22:40앞장서, 그 옷으로.
00:22:50따라올 필요 없다니까.
00:22:52그냥 내가 어쩌다 빠졌는지
00:22:54기억이 안나서 가보는거야.
00:22:56어?
00:22:59에이 저놈의 꼬리들.
00:23:01못 빠지게 맞고 난리 칠 것 같은데.
00:23:05근데 제대로 가고 있는거 맞아?
00:23:07물이야 갑자기 구하는데 뭘 자꾸 물어?
00:23:10다 왔습니다 마마.
00:23:12저 바위 뒤가
00:23:14그 호수 이온대.
00:23:17기습이다!
00:23:20마마!
00:23:22마마!
00:23:25마마!
00:23:28마마!
00:23:30마마!
00:23:31여기요!
00:23:41돌아가자.
00:23:43내 삶으로, 소중한 내 몸으로.
00:23:46이젠 착한 일도 가끔 할게요.
00:23:48하느님, 부처님, 성모 마리아님.
00:23:55어?
00:24:13정말 다친데 없으세요?
00:24:15왜 호수에 물이 없어?
00:24:19하루만에 엄청난 가뭄이라도 든거야?
00:24:21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00:24:23물을 뺐사옵니다 마마.
00:24:25참 빨려도 말하십니다.
00:24:27송구하옵니다 마마.
00:24:29예 마마.
00:24:31어휴, 이놈의 마마 소리 진짜
00:24:33벌써 죽여서 토할 것 같네.
00:24:35도대체 내가 왜 마만데?
00:24:38지금 비씨 마마께서 기분이 안 좋으시니
00:24:41다들 아기씨라 부르시게.
00:24:43예.
00:24:46비씨?
00:24:47그게 뭐야?
00:24:49간택 되셨지만 가래 전이시니
00:24:52아직은 비씨 마마시옵니다.
00:24:56간택?
00:24:59그럼 내가 중전이 되실 몸입니다.
00:25:05그러니까 지금 그 말은 내가
00:25:07왕 마누라가 된다는 소리야?
00:25:11예.
00:25:14와, 나 미쳐버리겠네 진짜!
00:25:18송구합니다 마비씨.
00:25:21아기씨.
00:25:49어쩜 저렇게 조각 같으실까?
00:25:51진짜 잘생겼다.
00:25:52성도 너무 좋으셔.
00:25:54어떡해.
00:26:19전하.
00:26:20벌써 한시진이 훌쩍 넘어쌓아옵니다.
00:26:23건강에 염려되우니
00:26:26오늘은 이만 정리하시는 게.
00:26:29상선.
00:26:31한나라를 책임지는 임금으로서
00:26:33보살을 위해 애쓰는 것만큼
00:26:35중요한 일이 또 있겠는가?
00:26:37네 전하.
00:26:39보살을 위해 애쓰는 것만큼
00:26:41중요한 일이 또 있겠는가?
00:26:43네 전하.
00:26:44보살을 위해 애쓰는 것만큼
00:26:46중요한 일이 또 있겠는가?
00:26:48근데 비록 힘들고 피곤하지만
00:26:51정진하기를 멈출 수는 없네.
00:27:02아, 백번 양보해서
00:27:03타임슬립 할 수 있다 쳐.
00:27:04근데 뭐 여자?
00:27:06게다가 그냥 여자도 아니고 중전?
00:27:09난 비혼주의자라고.
00:27:11내가 왜 왕 마누라가 돼야...
00:27:13잠깐.
00:27:15중전이면 로얄 패밀리?
00:27:19바로 목욕실로 가시겠어요, 아기씨?
00:27:26마마라고 불러.
00:27:27싫고 불러.
00:27:30예, 마마.
00:27:32나는 마마다, 그치?
00:27:35예, 마마.
00:27:37그 말은 내가 갑이라는 뜻이야.
00:27:39그렇게 듣기 싫더니
00:27:40갑자기 뒤에 책 감기네?
00:27:43여봐라.
00:27:44지금 당장 호수에 물을 채워라.
00:27:47명령이다.
00:27:50이런 쉬운 방법을 두고.
00:27:54아니 되옵니다, 마마.
00:27:58매약?
00:28:00아, 니들이
00:28:01갓질을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00:28:03정신을 차리지.
00:28:05살려주세요, 마마.
00:28:07수배자리 지었습니다.
00:28:09아니, 그래도 목숨 안에 살려주세요.
00:28:14뭐야?
00:28:15왜 이렇게 오버야?
00:28:18비씨가 드디어 깨어났구나.
00:28:22깨어나자마자
00:28:23나인들을 저리 잡는 걸 보니
00:28:25기운을 얻었구나.
00:28:27나인들을 저리 잡는 걸 보니
00:28:29기운을 얻었구나.
00:28:31나인들을 저리 잡는 걸 보니
00:28:33기운을 완전히 회복한 모양이군.
00:28:37이리 들러와라.
00:28:39예, 전하.
00:28:49마마, 주상전하께서
00:28:50누구에게 들러오십니다.
00:28:54주상전하.
00:28:59주상?
00:29:03오, 여기 대가리?
00:29:34아, 역시 심의 기운이 빠지는군.
00:29:41이봐요, 주상전하.
00:29:46대체 이게 무슨 꼴입니까?
00:29:49아,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00:29:51중요치 않다뇨.
00:29:52언제나 의복을 단정히 하고
00:29:54올고준 마음을 유지해야 하거늘.
00:29:56아, 알겠는데
00:29:57지금 내가 좀 급해서.
00:29:59무릇선비란
00:30:00새벽을 알리는 달그의 울음소리와 함께 일어나
00:30:03의복을 단정히 갖추고
00:30:05존심.
00:30:09존심상.
00:30:11아, 존심 양성해야 하거늘.
00:30:15문자는 나중에 읽고
00:30:16내가 진짜 많이 급해서 그래.
00:30:18내가 지금 물이 너무 필요한데 말이야.
00:30:21여봐라.
00:30:22여기 비씨에게 시원한 물을 데려가도록.
00:30:25아니, 아니.
00:30:26그러니까 내 말은
00:30:27호수에 물이 필요하다고.
00:30:30지금 물을 죄다 빼놨잖아요.
00:30:32아, 그 말은
00:30:34지금 당장 호수에 물을 채워달라.
00:30:38그치, 그치.
00:30:39아니되요.
00:30:41왜?
00:30:42대왕 대비마마께서 직접 명하신 일입니다.
00:30:45내가 호수에 물을 채운다면
00:30:47그 뜻을 거스르는 것이죠.
00:30:50당신은 왕 아니야?
00:30:53왕이 무슨 호수에 물 하나 채우는 거
00:30:54마음대로 못해?
00:31:00사고에 놀라고 걱정하신
00:31:02대왕 대비마마의 마음을 헤아려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00:31:06나 또한 물을 비워두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00:31:12왜 그게 옳은데?
00:31:14논리적으로 설명해봐.
00:31:19그냥.
00:31:20이게 지금 장난하나?
00:31:22감히 어디 손을 대시여.
00:31:24보아하니 선배질 좀 하시는 양반인 것 같은데
00:31:27사람 면전에서 계속 코를 맞고 있는 것도
00:31:29예의가 아니지 않나?
00:31:37일이 멀쩡한 걸 보니 다행이오.
00:31:39내가 걱정 많이 했어.
00:31:41아, 예.
00:31:42절절한 진심이 느껴지네요.
00:31:44아, 예.
00:31:45절절한 진심이 느껴지네요.
00:31:46아, 예.
00:31:47절절한 진심이 느껴지네요.
00:31:49절절한 진심이 느껴지네요.
00:31:52근데 B씨 말투가 원래 그랬습니까?
00:31:55주차세를 내니까 세상에 불만이 많아서.
00:31:58대체 어쩌다 호수에 빠진 겁니까?
00:32:01딱 그 부분만 기억이 소실되셨다 하옵니다.
00:32:07딱 그 부분만?
00:32:09기야구려.
00:32:11어? 서사장병 읽으시네?
00:32:13오, 주역이면 끝판왕인데.
00:32:15남이 내 서책 만지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00:32:21어이쿠, 이미 만졌네?
00:32:25기왕 더럽혀진 거 그냥 좀 봅시다.
00:32:27어허.
00:32:28부창, 부수, 여필, 종사라 하였는데.
00:32:32여필, 종부.
00:32:34그래, 말했어.
00:32:35여필, 종사라며.
00:32:36어허.
00:32:37음은 양을 거슬러서는 안 되고,
00:32:39자고로 아내란 남편의 말에 복종해야 하거늘.
00:32:42지금이 뭐 조선시대야?
00:32:44조선시대요.
00:32:45아주 임금님 납셨네.
00:32:48임금님이요.
00:32:57망측한 지구.
00:33:03놓으시오.
00:33:07어허.
00:33:08어허.
00:33:09왜 이러는 것이오?
00:33:11뭔가 상당히 구린데.
00:33:15주장전하.
00:33:19어전 회의, 늦은 시간이옵니다.
00:33:22아, 벌써 시간이.
00:33:25한나라를 책임지는 왕의 하루란,
00:33:28마치 끊임없이 날개짓하는.
00:33:30아, 예.
00:33:31바쁘신데, 고맙습니다.
00:33:33한나라를 책임지는 왕의 하루란,
00:33:36마치 끊임없이 날개짓하는.
00:33:39아, 예.
00:33:40바쁘신데, 그럼 저 이만.
00:34:03상삼재이!
00:34:34허상선! 내가 서책을 얼마나 귀히 여기는지 알면서!
00:34:41나이가 들어 행동이 금떠 그만 손이 미끄러져서 옵니다, 전하.
00:34:45저 서책 하나가 자네 월봉의 3배는 될 터인데!
00:34:49죽여주시옵소서!
00:34:51그래서야 되겠는가? 아무리 서책이 귀하다 한들 자네 목숨값보다야 못하지.
00:35:03사은이 망극합니다, 전하.
00:35:09비씨의 학문에 대한 열정이 나만큼이나 강하니 내가 비씨를 위해 새 서책을 준비시키도록 하겠소.
00:35:17나는 어전 회의가 있었군.
00:35:22여봐라, 나녀를 데려가라.
00:35:29합성 좀 합시다. 생각보다 궁이 넓네.
00:35:34실소, 같이 타기 좁소. 그리고 비씨는 좀 씻도록 하시오.
00:35:43출발하거라.
00:35:52저거, 인성 뭐야?
00:36:10바닥에 앉으시면 안 됩니다.
00:36:12다리 아파.
00:36:22기억 소실이라.
00:36:30단순한 기억 소실이 아닙니다.
00:36:34거사를 앞두고 신병이 깊어진 탓에 현실도피의 방편으로 자신을 다른 이로 망상...
00:36:52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곤 대왕 대비마마와 나뿐이네.
00:36:57만약 방금 그 말이 돌아다시 내 귀에 들어온다면...
00:37:03그 사람은...
00:37:05나야.
00:37:08나야.
00:37:10나야.
00:37:12나야.
00:37:14나야.
00:37:16나야.
00:37:18나야.
00:37:19나야.
00:37:22절대 그럴 일은 없으십니다요.
00:37:27반드시 비씨를 고칠 방법을 찾아내야 할거네.
00:37:31예.
00:37:50자신의 이름도 모르는 아이를 어찌 국모의 자리에 올린답니까?
00:37:56이름이야 알려주면 되고 기억이야 찾아주면 되지요.
00:38:00심려치 마십시오.
00:38:03직접 보시겠습니까?
00:38:05보는 눈이 많은데 집안 어르신도 못 알아보는 꼴을 확인시킬 필요는 없지요.
00:38:10최대한 사람의 접근에 집중하십시오.
00:38:13보는 눈이 많은데 집안 어르신도 못 알아보는 꼴을 확인시킬 필요는 없지요.
00:38:18최대한 사람의 접촉을 막고 해결하겠습니다.
00:38:22그런데 비씨는 왜 홀로 그 야심한 시각에 나갔을까요?
00:38:28누군가 주상의 이름을 사칭해 깨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00:38:35어명이라면 의심하기가 힘드니.
00:38:38대체 누가요?
00:38:43깨어났대?
00:38:49진짜?
00:38:54내 부적이 먹혔나 봐.
00:38:57용안의 그 보살.
00:39:03종종 물어오렴. 재밌는 소식.
00:39:06세간에서 떠들기 좋아할 만한 이야기네요.
00:39:09후궁책봉 예정자가 비씨를 호수에 밀었다.
00:39:13후궁책봉은 없던 일이 될겁니다.
00:39:17조화진이라 했나요?
00:39:19예.
00:39:22구실이 없는데 잘됐어요.
00:39:24이미 쇠한 풍양 조문이지만.
00:39:26꺼져가는 불씨도.
00:39:28네.
00:39:29양혁에 대한 폐단으로 소변통론과 대변통론이 각기 달리 주장되니.
00:39:34휴상전학께 그 뜻을 아뢰옵니다.
00:39:37내 뜻은.
00:39:40대변이산소변.
00:39:46이곳을.
00:39:48대변이산소변.
00:39:51대변이산소변.
00:39:54대변이산소변.
00:39:58이곳을 혹이 그 문제를.
00:40:08대변통론은 양혁재의 철폐를 주장하온데
00:40:12막대한 재정손실이 불가피하오니.
00:40:14소변통론으로 단계적 축소를 진행하시면 어떠하신지요?
00:40:18내 뜻이 딱 그겁니다.
00:40:23다음은 가장 시급한 국혼 문제이옵니다.
00:40:27대신들은 아직 모르겠지만
00:40:30비씨가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났소.
00:40:33전하.
00:40:34실은 깨어난 비씨 마마의 용태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00:40:38국내에 돌고 있사옵니다.
00:40:42그래요?
00:40:44나는 처음 듣는 소문인데.
00:40:47비씨가 의식을 차린 것도 우연히 마주쳐 안것인데
00:40:51인 나만 느림보요 느림보.
00:40:55그저 풍문에 불과한 것으로
00:40:58주상전학교 심려를 끼칠까 걱정되어
00:41:01보고하지 않은 대신들의 뜻이옵니다.
00:41:04그런 깊은 뜻이.
00:41:06그저 풍문이 아닌 줄 알이옵니다.
00:41:13비씨를 만나보니 다른 때와 조금 다르긴 했는데.
00:41:18아 사고날의 기억이 소실됐다 하였소.
00:41:22충격으로 기억을 잊을 정도로 위험에 처하셨던거지요.
00:41:27위험?
00:41:28비씨 마마가 물에 빠진 것은 단순한 사고가 아닙니다.
00:41:34뭐라?
00:41:35그 시각 도설리가 호숫가를 지나다
00:41:38수상한 여인을 봤다고 하옵니다.
00:41:48대체 그게 누굽니까?
00:41:50출입대장부를 확인하니
00:41:52그 시각 풍을 출입한 여인은 단 한명.
00:41:56부승지 조대수의 여신 조화진 입니다.
00:42:03어딜 덮어 씌우는 수장입니까?
00:42:06감히 비씨 마마를 해야될 이유가 없습니다.
00:42:10후회하십시오.
00:42:12감히 비씨 마마를 해야될 이유가 없습니다.
00:42:17후군 간택이 예정된 자입니다.
00:42:20중전의 자리가 탐나 비씨 마마를 해야될 것 아닙니까?
00:42:26억울한 누명입니다 전하.
00:42:29조대수는 청령하기로 유명한 충신으로
00:42:33그 여신 역시 인품에 있어 명성이 자자한데.
00:42:38이건 영모입니다.
00:42:41감히 그런 말을.
00:42:43조화진이 궁예는 왜 몰래 들었습니까?
00:42:45대리 마마를 만난거 아닙니까?
00:42:47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요?
00:42:50첨버를 밟으자.
00:42:52전하.
00:42:53명명백백 진실을 밝혀내요.
00:42:56어미 보라소서.
00:43:11수고합니다.
00:43:16이거 참 민망하게 되었구려.
00:43:21조화진은 그날 밤 나와 함께 있었어.
00:43:25긴 밤 내내.
00:43:30예?
00:43:31예.
00:43:32조화진은 그 날 밤 나와 함께 있었어.
00:43:37네?
00:43:39예?
00:43:40물론 아직 가례전이라 후궁첩지는 아직이지만.
00:43:44내 젊은 혈기에 그만.
00:43:48근데 다들 알고 있지 않았어?
00:43:51나보다 훨씬 소문이 빠른 대신들이니.
00:43:55이왕 이렇게 된거 국혼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
00:43:59바로 후궁을 드립시다 어떠하오?
00:44:01아휴 그건...
00:44:02사건의 경위야.
00:44:04B씨가 기억만 찾으면 모두 해결될 터이니
00:44:07너무 성급히 단정짓지 맙시다.
00:44:09소장이 이리 갈라져 물고 뜯어서야
00:44:12무슨 일이 되겠습니까?
00:44:21그렇지요.
00:44:26이대로 가례가 이뤄지면 김씨 천하입니다.
00:44:29주상께서 조화진을 처리하겠으니
00:44:32반격의 기회가 있겠지.
00:44:35앞으로 우리 풍양 조문의 명운은 조화진에게 달려있네.
00:44:42우선은 후궁에 무사히 앉히고
00:44:46후의를 도모해야 하네.
00:44:49국혼을 무사히 마치게 되는데
00:44:52어찌 그리 얼굴이 어두우십니까?
00:44:56조금은 귀찮은 사업이 되겠습니다.
00:45:03저의 부족한 탓에
00:45:05매번 대왕대비 마마께서 수고로 오시니
00:45:08송구하옵니다.
00:45:09수고는요?
00:45:12주상도 점점 조정을 다스리는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
00:45:18과찬의 말씀입니다.
00:45:20주상께서는
00:45:22저의 부족한 탓에
00:45:24매번 대왕대비 마마께서 수고로 오시니
00:45:27송구하옵니다.
00:45:28수고는요?
00:45:30과찬의 말씀입니다.
00:45:32대왕대비 마마께 의지에 간신히 해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00:45:36그나저나 내가 주상의 혈기를 미쳐 몰랐군요.
00:45:42송구하옵니다.
00:45:43내가 송구하죠.
00:45:45미리 헤아려드리지 못했으니.
00:45:47허나 여인을 대하는 태도에도 균형이 중요합니다.
00:45:52내명부도 조정의 한 축이니까요.
00:45:56잊지 마세요.
00:45:58중전이 후궁보다 중하다는 것을.
00:46:02명심하겠사옵니다.
00:46:04그리고
00:46:05도설리가 보았다는 여인이 누구인지는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00:46:10비씨에게 다시는 위험이 닥치지 않도록 해야죠.
00:46:15예.
00:46:17모르신 말씀입니다.
00:46:29아기씨.
00:46:31죄송해요 아기씨.
00:46:33어째 이렇게 한참 안 쓰셨는데.
00:46:41아기씨.
00:46:43아기씨.
00:46:45아기씨.
00:46:47아기씨.
00:46:49아기씨.
00:46:51아기씨.
00:46:53아기씨.
00:46:55아기씨.
00:46:57아기씨.
00:46:59아기씨.
00:47:17이 신은 너와 함께 쓴 시로구나.
00:47:21네 덕에 더 아름다워졌다.
00:47:24아기씨도 참.
00:47:27부승지 조대수의 여식 조아진은 내일 주상전하의 가례 후 즉시 후궁책봉의 절차를 밟을 것이니 서둘러 입궁하라.
00:47:48아 시원하다.
00:47:54찬물을 좀 더.
00:47:58물이 들어갑니다.
00:48:01쭉 쭉 쭉.
00:48:04그래 물.
00:48:06그게 문젠데.
00:48:10다른 물에 빠져도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00:48:13어차피 나도 풀밭이니까.
00:48:15근처에 다른 호수는 없어?
00:48:17이 궁 안에만 두 개가 더 있사옵니다.
00:48:21그래?
00:48:22예.
00:48:23지금은 다른 호수도 마찬가지지만.
00:48:26그게 무슨 소리야?
00:48:28대왕대비 마마께서 명하셨사옵니다.
00:48:31궁 안에 호수란 호수는 모조리 물을 빼라고.
00:48:34호수란 호수는 다?
00:48:36예 마마.
00:48:38언제까지?
00:48:40영원히요.
00:48:42언제까지?
00:48:43영원히요 마마.
00:48:47그럼 그 말은.
00:48:50나 이대로 살아야 되는 거?
00:48:54영원히?
00:48:59마마.
00:49:06물.
00:49:07무슨 물이든 다 해보는 거야.
00:49:10나 돌아갈래.
00:49:15마마.
00:49:16마마.
00:49:17마마.
00:49:18마마.
00:49:19마마 무전 물이옵니다.
00:49:21마마.
00:49:22마마.
00:49:25아니네요.
00:49:33마마.
00:49:35못 움직이겠어.
00:49:37엉덩이를 놔둬라.
00:49:41마마.
00:49:42머리를 빼줬어요.
00:49:50역시 그 호수가 아니면 안 돼.
00:50:01충격이 얼마나 크셨으면
00:50:03물만 보면 자꾸 돌변하시고.
00:50:07amor.
00:50:08귀여운 그쪽 이름이 뭐라고?
00:50:23홍현이요.
00:50:25홍현.
00:50:26태어나자마자 부터 마마를 시중둔 절
00:50:29이지실 정도면
00:50:31대체 얼마나 아프신 거지?
00:50:37왜 울고 그래, 가슴 아프게.
00:50:41당약 드리겠습니다.
00:50:51어디서 눈물을 보이는 게냐.
00:50:53지금 제일 힘든 건 마마신데.
00:50:55죄송합니다.
00:50:57그래, 내가 제일 힘들지.
00:51:00이 상실감을 두 사람은 모를거다.
00:51:08왜 울어?
00:51:11처스르고 오게.
00:51:18어차피 빨리 돌아가긴 글렀고.
00:51:21여기서 퍼뜨리면 정보가 필요해.
00:51:26근데 아까 내가 만난 그 인성 쓰레기는 이름이 뭐야?
00:51:31왕 이름이 뭐냐고.
00:51:34거룩하신 전하의 이름을 어찌 감히.
00:51:37아, 맞네.
00:51:38왕 이름 부르는 것도 쓰는 것도 안 되지.
00:51:41지금이 조선시대 정확히 언제일까나?
00:51:44조선시내년.
00:51:46도감군께서 보위에 오르신지 두 번째 해옵니다.
00:51:50도감군이라, 도감군이라.
00:51:52분명 들어봤는데.
00:51:55힌트 좀만 더 줘봐.
00:51:58힌트요?
00:52:01아, 그럼 내가 노래를 부를 테니까
00:52:04선영, 네오가 나오면 나한테 신호를 줘.
00:52:06잘 들어.
00:52:10태정, 태세, 문단세.
00:52:12예성, 연중, 임명선.
00:52:17아직이야? 아, 한참 뒤구나.
00:52:20광인, 효연, 숙경영.
00:52:23청순은 철곡.
00:52:25곡?
00:52:30고철헌순.
00:52:34수헌?
00:52:39웬 날벌레가?
00:52:43헌종 다음이면
00:52:48철종?
00:52:52철종 본명 이원범.
00:52:55왕이 되며 이변으로 개명.
00:52:57온 집안이 영모에 휘말려 강아들로 쫓겨났다가
00:53:00제일 모자라단 이유로
00:53:02하루아침에 왕이 된 신데렐라멘.
00:53:04가장 무식하고 무능한 허수아비 왕으로 살며
00:53:07백성들 개고생시키다
00:53:09즉이 14년 만에 병으로 사망.
00:53:14역시 조기교육의 위험.
00:53:16우리 엄마 만세.
00:53:20벼락 부자가 무섭다더니
00:53:22벼락 임금 주제에 왕 노릇은 기가 막히네.
00:53:27좀 전엔 내가 비씨의 상태도 모르고 매정하였소.
00:53:32어디 봅시다.
00:53:35왜 이래?
00:53:39부끄러워 할 필요 없습니다.
00:53:41내일이면 우린 부부의 연이 될 더인데.
00:53:46내일?
00:53:49비씨의 사고 때문에 미뤄진 가래식을
00:53:52서둘러 진행하라 하였습니다.
00:53:55내일이요.
00:53:56우리의 가래식.
00:53:58오마이갓.
00:54:00제일 중요한 걸 잊었어.
00:54:02철정은 주색에 빠져 국정을 소홀히 한 걸로 유명한
00:54:05조선시대 대표 생마.
00:54:11잠깐!
00:54:14그쪽이 먼저 알아야 될 게 하나 있어.
00:54:25중전이 원한 대로
00:54:27모두 가까이 들지 말라 하였소.
00:54:29이제 됐습니까?
00:54:33그러니까 이게 좀 믿기 힘든 말이긴 한데
00:54:36이걸 뭐라고 설명을 해야 될지 참
00:54:38난감한데 말이야.
00:54:40여긴 무엇이?
00:54:47꽃잎이구려.
00:54:51뭐 여튼 충격 받겠지만
00:54:53최대한 들받도록 노력해봐.
00:54:59나 사실은...
00:55:00사실은?
00:55:04남자야.
00:55:13한 200년 후쯤
00:55:15대한민국에 사는 건장한 사내라고.
00:55:17이게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는데
00:55:19물에 빠져서 죽는가 보다 했는데
00:55:21눈 떠보니까 이 모양이야.
00:55:23여튼 나는
00:55:24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00:55:26이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00:55:31뭔 개소리인가 싶겠지?
00:55:33근데 당신 진짜 판단 잘해야 돼.
00:55:35뭐 결혼이 한다 쳐도
00:55:37전날 밤은...
00:55:39그건 진짜 아니지.
00:55:41내가 남자는 참 취향이 아니거든.
00:55:45이게 그쪽한테는 더 문제야.
00:55:47난 이게 정체성의 문제잖아?
00:55:49근데 이게 사기결혼.
00:55:51범죄라고.
00:55:56잘 알겠어.
00:55:58무슨 말인지.
00:56:01정말?
00:56:02어, 당신...
00:56:04역사책에서 읽은 거랑 다르게 엄청 물려가네?
00:56:07여봐라.
00:56:10예, 전원.
00:56:11어이에게 일러
00:56:12B씨의 용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00:56:14구하게 하라.
00:56:20걱정 마시오.
00:56:22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00:56:24그대가 쾌척에 돕겠소.
00:56:26믿지 마시오.
00:56:28그대는 혼자가 아니오.
00:56:30아무리 정신이 나가고
00:56:31광증에 엉망이 돼버린대도
00:56:35나는 영원히 그대의 부군이오.
00:56:42이런!
00:56:43아직 몸이 성치 않군요.
00:56:45여봐라.
00:56:46서둘러 B씨를
00:56:48처소로 안내하라.
00:56:49예, 전원.
00:56:51걱정하지 마시오.
00:56:52들어가 좀 쉬시오.
00:56:54괜찮을 겁니다.
00:56:57모든 것이 다 괜찮을 겁니다.
00:57:00괜찮습니다.
00:57:02괜찮습니다.
00:57:05역시 책은 거짓말 안 해요.
00:57:07어쩌면 역사상에 나온 것보다 더 모질을 주네.
00:57:10푹 쉬시오.
00:57:13알았어, 알았어.
00:57:16마마.
00:57:17치마를 들춰버릴 수는 아니되옵니다.
00:57:20마마, 속보이게 걸으시면 아니되옵니다.
00:57:23마마, 천천히 걸으시라옵니다.
00:57:25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00:57:28대체 무슨 속셈인 건가?
00:57:34싫어, 안 먹어.
00:57:35난 한방 보다 양방 최신이라고.
00:57:39저...
00:57:46아이고.
00:57:54아, 그러게 내가.
00:57:57아이고.
00:58:12수의 기운이 머리에 들어쳐 있으니
00:58:15백가냥으로 양의 기운을 채워야 합니다.
00:58:20기억을 찾으셔야 합니다.
00:58:22야, 이 돌파라 너 자격증 없지?
00:58:25왜 화를 타는 사람을 혼자 앉아서.
00:58:36정신질환을 치료하는 13기열을 뚫겠습니다.
00:58:40그래, 마음대로 해라.
00:58:43어차피 내 것도 아니고.
00:58:56기억난다.
00:59:00감쪽같이 다 기억이 나.
00:59:03홍현희, 본가에서부터 함께 자라온
00:59:06나의 소중한 몸종.
00:59:12여기 이해성 씨는 무엇이옵니까?
00:59:16자네는...
00:59:18자네는...
00:59:24최, 최상궁.
00:59:29그러면 저해성 씨는 무엇이옵니까?
00:59:39내가 어이따위 성을 어찌 알아?
00:59:41다들 뭐하시오?
00:59:42어서 마마를 붙으시오.
00:59:43잘못 움직이면 큰일납니다.
00:59:46그런 꼬치구이 할 때나 쓰는 걸 사람한테 쓰다니.
00:59:49미친 거 아니야?
00:59:50제 주 전공이 침솔입니다.
00:59:53막힌 자를 뚫어주는 데는 이만한 곳이 없지요.
00:59:55이걸 뒷목에다가.
00:59:57스탑 멈춰.
00:59:58멈춰 제발.
01:00:00나 정신 돌아오면.
01:00:03내일부터 중전이다.
01:00:07과잉진료 같은 중전은 무슨 대가를 치르려나?
01:00:15모든 넘치는 이 모자라니만 보타지요.
01:00:18저의 화려한 의술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01:00:24우려의 용화다.
01:00:26아주 싹 나왔어.
01:00:27싹 나왔어, 싹 나왔어.
01:00:32가지껏 그렇게들 원하는 왕비 내가 대준다.
01:00:35명색이 한나라의 왕빈데
01:00:37연못에 물 채우는 거 하나 마음대로 못하겠어?
01:00:45마음아, 기침하셨사옵니까?
01:01:16은하.
01:01:39은하.
01:01:45이걸 다 입는다고?
01:02:02속속꽃 고쟁이 너른바지 대심치마
01:02:05가슴가리개 속적쌈 슬한치마 대란치마
01:02:09전행우치마 삼회장저고리 그리고
01:02:12당이이옵니다
01:02:15상의는 좁고 꼬옥 끼며
01:02:17하의는 풍성하게 부풀리는
01:02:19가우상박의 맵실의 위함입니다
01:02:23와우
01:02:28숨막혀
01:02:31
01:02:59멸류들이 눈을 가리고
01:03:01복구술로 만든 청광충이가 귀를 가리는 것은
01:03:04왕이 자신의 눈과 귀를 가리고
01:03:06신하들의 말을 들으라는 뜻입니다
01:03:14목을 펴십시오
01:03:15아니, 너무 무거운데?
01:03:17그 졸리는 무게를 견디셔야 합니다
01:03:50나는 조선 최초의 노포라다
01:04:17행교베레
01:04:24아마 뭐 어쩌라고
01:04:47제사 지내는 게 아닙니다
01:05:06결혼식은 곧 장례식이라고
01:05:13몇 번을 저러라고
01:05:26넘나 아름다운 한 쌍입니다
01:05:30이게 다 대왕 대비마마 작품 아닙니까?
01:05:34알아봐주니 고맙소 대비
01:05:41행교베레
01:06:11아니, 사촌 어르신 지금 우시는 겁니까?
01:06:23이 나라의 국무가 되시는 건 기쁜 일이나
01:06:27떼휴, 유일한 여식을 잃는 기분이 들어서 그만
01:06:33아이고, 이제 부엉군이 아니십니까?
01:06:39영은봉군... 그런가?
01:06:52이로써 안동 김문 김소영은 조선의 국무가 되었음을 선포한다
01:06:58그러고 보니 이 여자 이름을 이제...
01:07:00저를 엿모하셔야 합니다
01:07:21숨이... 숨이 막혀... 심장마비가...
01:07:49제수로 삼가천천세줄을 올린다
01:08:01궁원에서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아군도 없다
01:08:05휘말리지 않도록 언제나 중심을 잡고 마음을 비워라
01:08:10걱정 마세요
01:08:12저는 그저 미약 하나만 전하께 힘이 되어드리러 가는 것 뿐입니다
01:08:21유모, 내가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너무 그리 울지 마라
01:08:28이리 선하기만한 아기씨가 그 무서운 궁에서 어찌 견뎌내실지...
01:08:35내가 옆에서 잘 매실 테니 겁 좀 붙들어 매셔요들
01:09:05으 으 으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01:09:35아.
01:09:41아 아 아 ah 아 아 아
01:09:47아 뭐 뭐봐 뭐
01:09:51
01:09:54누가 Weak 조금 짧프니 좋을 겁니다 유람 간다 하지 말고 훈련을 간다 했어야 쥐 좋지 않은가
01:10:01절강 아래 이리 땀을 흘리니.
01:10:03좋기는?
01:10:04가뜩이나 병조판사 아버님을 둔 덕에
01:10:07매일가지 적성에도 없는 무게훈련으로 죽겠는데.
01:10:09여기까지 와 이게 뭔가?
01:10:11알았으면 내 절대 따라오지 않았네.
01:10:16누가 보면 무슨 원수라도 진 줄 알겠네.
01:10:19사촌놈이가 국모가 되는 기쁜 일에
01:10:21왜 이리 화가 많나?
01:10:26너무 좋아 기운이 끌어 넘쳐 그러지?
01:10:29검술이 싫으면
01:10:31덕분에 한 판 하세.
01:10:34마음이 바뀌었네.
01:10:35당장 돌아가겠네.
01:10:40나를 꺾고 돌아가게.
01:10:46빨리 빨리 빨리.
01:10:47목 파고드는 것 같아.
01:10:50나 진짜 숨넘어가는 줄.
01:10:53스드매 이런 건 진짜 게임도 안된다.
01:11:02헉.
01:11:06오...
01:11:09오 근데 방이 업그레이드가 됐네?
01:11:12대조전이여요.
01:11:15이름만큼 큼지막하구만.
01:11:17큰 공을 세우시라는 의미이옵니다.
01:11:21뭐 나라라도 구하라는 거야 뭐야?
01:11:23왕손을 잉태하신단 뜻이지요.
01:11:31맞아 합궁이 있었어.
01:11:35정봉헌 33년 인생 최대 위기다.
01:11:54언제나 빠져나갈 구멍은 있는 바.
01:12:02분명 방법이...
01:12:04주환상들이 옵니다.
01:12:18그래 수리야.
01:12:22교상님들 현명하십니다.
01:12:31오...
01:12:51제가 한 잔 따르지요.
01:12:53우리 주상전하께서는 무슨 술을 좋아하시려나.
01:12:57나는 술보다 안주를 즐겨.
01:13:00이랜.
01:13:01날이 나름만큼
01:13:03안주빨 세우지 말고 달려봅시다.
01:13:05어?
01:13:06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소.
01:13:09이새끼.
01:13:12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01:13:14대한민국 사람 중에 술 부심 없는 인간 없어.
01:13:18에이 술 못 마시는구나?
01:13:21딱 보니까 나보다 주량 한참 아래네.
01:13:23잘 됐구려.
01:13:25여기 있는 술이 다 중저음 거예요.
01:13:28저거 완전 방탄 조끼야 뭐야?
01:13:31그 어떤 공격도 먹히질 않아.
01:13:33아 그럼 술 게임할래?
01:13:36내가 아는 술 마실 때 하는 놀이가 몇 개 있는데.
01:13:39그래요.
01:13:41369, 369.
01:13:43369, 369.
01:13:48구구단이 언제 들어왔더라?
01:13:50몰라?
01:13:51그럼.
01:13:52출석부 출석부 출석부.
01:13:55출석부 출석부 출석부 출석부.
01:13:58자괴감이란 단어는 이럴 뜻이라고 만든 거구나.
01:14:01야 너 왜 안 해?
01:14:02뭘 어떻게 말이요.
01:14:04놀이라 이어 기대하였는데
01:14:06출석부만 외치고 영 별로군요.
01:14:10까다로운 새끼.
01:14:13역시 음주엔 가무지.
01:14:20언제까지 종묘제략을 지우게 할 거야?
01:14:23내 어깨를 봐 들썩이잖아.
01:14:26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 쭉쭉쭉.
01:14:30계속 들어간다 쭉쭉쭉쭉.
01:14:32그리 신이 납니까?
01:14:38어라?
01:14:39종묘제략이 먹혔나?
01:14:45그럼 본격적으로.
01:14:54아니 아니 그 본격이 아니라.
01:15:09어쩔 수 없이 최후의 방법인가.
01:15:23봉원아.
01:15:24어이쒀.
01:15:25세상 구설것이 없는 내가.
01:15:28자유롭더도 겁이 없는 내가.
01:15:31어쩌다 이 몸에 갇히게 됐느냐.
01:15:34난 이제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01:15:37거 참 꼭 잡아내리노가.
01:15:40멋대로 살던 나를.
01:15:42아이고.
01:15:43아이고.
01:15:44아이고.
01:15:45아이고.
01:15:46아이고.
01:15:47아이고.
01:15:48아이고.
01:15:49아이고.
01:15:50아이고.
01:15:51아이고.
01:15:52멋대로 살던 날.
01:15:53제멋대로 살던 날.
01:15:54이제는 그.
01:15:55중전으로서 첫날을 맞이하시는 기분이 어떠세요?
01:15:58대가리지 뭐.
01:15:59우리가 준비하는 건 권력과 명분의 싸움입니다.
01:16:02권력자들을 우리가 처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01:16:05그들의 부패를 확실한 문서로 증명하는 것.
01:16:08직접 마주해보니.
01:16:09확실히 중전의 상태가 온전치 못합니다.
01:16:12하나 우리에겐 누구인지보다.
01:16:14누구여야 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01:16:17선물입니다.
01:16:18그리 좋은 방법이 있으면 지금 쓰시죠.
01:16:20그러니까 그 최후의 방법이라는 게.
01:16:22암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