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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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hehehehehehehehehehehek
00:00:30진짜?
00:00:32진짜!
00:00:57야, 그러니까 너 왜 거기 서 있냐.
00:01:00이쪽이다.
00:01:11오늘도 다치하지 않겠소.
00:01:19맘마 괜찮으십니까?
00:01:31이 자식이!
00:01:41아 이 웬 놈이?
00:01:44가세요.
00:01:45가, 가, 가, 가세요.
00:02:13두 분이 편히 쉬시도록 각 방에 모셨는데, 내 생각이 짧았구먼.
00:02:37본체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00:02:39나도 그 소리에 깨긴 했네.
00:02:41눈에 창호도 찢어졌던데.
00:02:45수상하니 살펴봐야 합니다.
00:02:47허나 방해가 될 텐데.
00:02:58살림이 박살나도 이상치 않겠네.
00:03:01신원초의 혈기라니.
00:03:04두 분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되지 않겠나?
00:03:10본체에서 멀리 떨어져 경고하라.
00:03:12네.
00:03:17난 별체로 가는 게 낫겠네.
00:03:19자네가 지켜주겠나?
00:03:22예.
00:03:23잘 부탁하네.
00:03:39잘 부탁드립니다.
00:04:10결국 사고를 치는구먼.
00:04:20한 번 해보자 이거지?
00:04:23지금 대체 누구와 싸우는 겁니까?
00:04:27넌 빠져.
00:04:28이건 김소연과 나, 우리 둘의 문제야.
00:04:33내가 여기 들어와 있는 이상 이 몸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
00:04:36원래 영원히 몸의 주인인 거라고.
00:04:42아직도 많이 취해 있군요.
00:04:45꿈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00:04:49다행입니다.
00:04:50무슨 소리야?
00:04:51난 취해도 집을 꼭 들어가는 편.
00:05:07아니야. 꿈이 아니야.
00:05:10내 꿈에 네가 나올 리가 없어.
00:05:14중전의 꿈에 내가 나타나.
00:05:19미안합니다.
00:05:36나쁜 꿈은 잊으세요.
00:06:06중전의 꿈에 내가 나타나.
00:06:36중전의 꿈에 내가 나타나.
00:07:06중전의 꿈에 내가 나타나.
00:07:36중전의 꿈에 내가 나타나.
00:08:06간지러운 년아.
00:08:37안 돼.
00:08:39여기가 아니라면 되지.
00:09:00남자야.
00:09:02여기가 아니라면 되지.
00:09:06왜 그러십니까?
00:09:10옛날 일로 당황한 게 아니다.
00:10:07어이! 어이!
00:10:09왜?
00:10:09그쪽 본체 얼씬도 말라던데?
00:10:11왜?
00:10:12모르지?
00:10:13앉아봐.
00:10:17사실은 우리 중전마마 걱정돼서
00:10:20본 얘기 들은 거 없어?
00:10:21아 중전마마 말인데
00:10:23멀뚱 일어나서 막 뛰어다닌데?
00:10:25이 사람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00:10:27내가 평생 보면서
00:10:28우리 아기씨 뛰어다니는 걸 보지를 못했는데.
00:10:31이 사람아.
00:10:33잘생겼다.
00:10:36잘생겼어.
00:10:37엄청 긴장하더라고.
00:10:38아니야.
00:10:40아니야.
00:11:03의금봇을 입은 자였다.
00:11:06그렇다면?
00:11:20아이고 그러다 죽겠네.
00:11:22의제 그만들게.
00:11:25갈증이나
00:11:27안 된다고 생각하면 알 수 있어.
00:11:30안 된다고 생각하면 알수록
00:11:36목이 다 죽을 것만 같아.
00:11:39갈증이 나면 물을 마셔야지 술을 마시면 쓰나.
00:11:46자 여기 물 좀 가지고 오라.
00:11:53원래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00:11:56더 갈증이 나는 법인데.
00:12:01응.
00:12:14무슨 한 대 얻어맞고 기절한 것처럼 붙잡네.
00:12:21그러게나 말입니다.
00:12:23몸이 아주 가뿐합니다.
00:12:25
00:12:26너이 너이 너이
00:12:31집터가 좋아 그런지 유난히 숙면을 취했습니다.
00:12:37네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일어날 일이야?
00:12:44자연스럽지 못할 게 뭡니까.
00:12:46합궁일인 뭐니 신경쓰지 않으니
00:12:48이 사가에서의 합궁이 더 자연스러운 일이죠.
00:12:51하긴 적진의 한가운데는 위장합궁이 필요하겠지.
00:12:56오늘따라 연기가 쩌네.
00:13:00그래
00:13:01우리도 뜨밤 보냈다 치자.
00:13:03어찌나 뜨겁던지 아주 난리였...
00:13:12네?
00:13:13이번엔 기억을 하는군요.
00:13:15첫날 밤처럼 기억을 못하면 섭섭할 뻔했습니다.
00:13:19돌아온 기억의 부작용인가?
00:13:23나 원래 잘 때는 순한 아기가 따로 없는데?
00:13:31여기서 이렇게 뭉개고 있을 때가 아니야.
00:13:34하루빨리 순한 언니에게 대치불가의 존재가 돼야 돼.
00:13:37한수 집안에 피바람을 일으켜도
00:13:39날 캐내지 못하도록.
00:13:42가면을 쓴 자는 분명 나와 같은 목표였다.
00:13:47김병희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00:13:50절대 장부가 그들 손에 넘어가서는 안 돼.
00:13:53오늘은 반드시 궁에 돌아가는 거야.
00:13:57오늘 반드시 장부를 손에 넣는다.
00:14:10그러다 건강해지십니다.
00:14:13그리하여
00:14:15장부는
00:14:17장부는
00:14:19장부는
00:14:21장부는
00:14:24중전은 언제 궁에 듭니까?
00:14:27주상과 함께 서둘러 궁에 들도록 전가를 보내겠습니다.
00:14:31한 번도 무례하다 느껴본 적 없는 궁 생활인데
00:14:34중전이 며칠 자리 비었다고 그새 일이 허전하다니.
00:14:38중전 마마의 손맛이 그리 남다릅니까?
00:14:42맛보다는 정이 들어 그렇지요.
00:14:44정이.
00:14:48정이 무서운 법이죠.
00:14:50글쎄 오늘 새벽엔 배가 고파...
00:14:52아니
00:14:55중전이 그리워섰겠지 뭡니까.
00:14:58가여우셔라.
00:14:59이래서 길들여지는 게 무서운 겁니다.
00:15:06내가 상대를 쓰고 있다 여기지만
00:15:09어느 순간 보면 길들여진 건 나예요.
00:15:13그래서 항시 다른 쓸모를 만들어둬야 하죠.
00:15:16숙소들에게 중전 마마의 조리법을 전수받도록 하겠습니다.
00:15:22아우님께서 이리 완벽한 궁 생활을 만들어주시니
00:15:26내가 궁 밖에 나갈 이유가 있나요?
00:15:29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입니다.
00:15:31마마의 완벽한 세상을 지켜드리는 것.
00:15:38아참 가끔 병인에게 인사를 오라 이러세요.
00:15:44무슨 용무가 있으십니까?
00:15:48아우님의 양자인데 내가 너무 무심했습니다.
00:15:52가끔 소소한 일을 시켜도 좋을 듯하고
00:15:55이제 우리 아우님도 나이가 있으신데
00:15:58중한 일만 하세요.
00:16:00누님의 일은 제겐 모두 중한 일입니다.
00:16:23무슨 짓인가?
00:16:30지금부터 의금부에서 금위병들의 신분을 모두 검토하겠습니다.
00:16:34네.
00:16:36아우님.
00:16:38아우님.
00:16:39아우님.
00:16:40아우님.
00:16:41아우님.
00:16:42아우님.
00:16:43아우님.
00:16:44아우님.
00:16:45아우님.
00:16:46아우님.
00:16:47아우님.
00:16:48아우님.
00:16:49아우님.
00:16:50아우님.
00:16:51신분을 모두 검토하겠습니다.
00:16:54금위병은 전하를 바로 옆에서 모시는 군이니
00:16:57그 신분 검증에 있어 절저할 필요가 있습니다.
00:17:03한 발자국도 들이지 못하게 하라!
00:17:15모두 확실한 방법을 통해
00:17:18검증된 무사들이네.
00:17:22족보도 사고 파는 세상입니다.
00:17:25누가 압니까?
00:17:27영모를 꾀하기 위해 가짜 신분으로 숨어들었을지.
00:17:32의금부의 역할을 다하도록 협조하시죠.
00:17:38방금 그 말의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00:17:42나 역시
00:17:45금위대장의 역할을 다하겠다.
00:17:47계속 그 자리를 지키신다면 말이죠.
00:17:51금위대장께서도 연루된 것이 아니라면 비키시죠.
00:18:05이제 가라!
00:18:06예!
00:18:08샅샅이 뒤져라!
00:18:10단 하나의 서류도 빠트리지 말고
00:18:12모조리 의금부로 옮긴다!
00:18:14예!
00:18:37밤새 강렬하셨습니까?
00:18:40어여쁜 새를 한 마리 드렸습니다.
00:18:43어떤가요?
00:18:45아름다운 깃털을 가졌군요.
00:18:47기념삼아 드린 귀한 새입니다.
00:18:54무슨 좋은 일 있으셨습니까?
00:18:57생각보다 빈과 중전의 악연이 질기더군요.
00:19:03숨긴 얘기가 있습니다.
00:19:06아무 얘기도 하지 않은 중전마마와 저만의 비밀.
00:19:13중전마마는 제가 주상전을 빼앗았다 역입니다.
00:19:198년 전의 일로.
00:19:22우리의 활에 독이 슬슬 오르고 있으니
00:19:26이제 두 번째 물건을 쓸 차례입니다.
00:19:29아, 예.
00:19:31비슷한 물건을 찾는 게 쉽지 않아
00:19:34시일이 좀 걸리고는 있습니다만
00:19:37만들어서라도 반드시 대령하겠습니다.
00:19:57이것을 올리거라.
00:20:14근위병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도 시간 문제군요.
00:20:18방법을 찾아보죠.
00:20:20간밤에 전화와 부딪힌 위금부가
00:20:22전화 이용안을 본 건 괜찮을까요?
00:20:24나를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00:20:27후에 날 본다면 그땐 내가 장부를 노렸다는 게 드러나겠죠.
00:20:36그런데 그 자 특이한 탈을 썼습니다.
00:20:40도깨비 모양의.
00:20:43턱에 상처가 있었습니까?
00:20:46예.
00:20:47오래 전의 상처입니다.
00:20:50이로써 김좌근이 김병인을 통해 움직였다는 게 확실해졌군요.
00:20:55다행인 건 상대는 장부의 장소가 바뀐 걸 모른다는 겁니다.
00:21:02오늘 밤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00:21:06전하, 궁에서 서신이 왔습니다.
00:21:09김좌근 훈련대장님의 서신이라던데.
00:21:12이리 위금부장께서 직접 왔지 뭡니까?
00:21:17위금부 말단인 금보도사가 할 일을 위금부장이 직접?
00:21:22그리 일이 없는가?
00:21:24워낙 중한 서신이라 직접 찾아왔습니다.
00:21:28지금은 위금부장과의 만남입니다.
00:21:31위금부장.
00:21:32그리 일이 없는가?
00:21:35워낙 중한 서신이라 직접 찾아왔습니다.
00:21:38지금 당장 중전 마마와 함께 입궁하시랍니다.
00:21:43훈련대장이 내게 입궁하라 말아 명하는 건가?
00:21:47대왕 대비마마의 뜻을 대신 전하시는 겁니다.
00:21:52중전의 안정을 위해 하루동안 묵을 예정이다.
00:21:54그리 전하라.
00:21:55허나.
00:21:56내 말은 끝났다.
00:21:58중전의 유행을 방해치지 말고 돌아가라.
00:22:03아, 참.
00:22:07전하께서 저리 중전 마마의 건강을 염려하시니.
00:22:15그럼 그리 전하겠습니다.
00:22:22초반은 중전의 방에서 함께 들겠습니다.
00:22:25평소 드시던 대로 가볍게 부탁드립니다.
00:22:28아, 예예.
00:22:29평소에 먹던 대로.
00:22:36저는 자가님의 본가가 근처니 5월에 안부를 묻고 가겠습니다.
00:22:40좋은 생각이군요.
00:22:42어제 빈을 그리 보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00:22:45하루 더 궁을 비우게 되었으니 형님께서 빈을 보살펴주세요.
00:22:49예.
00:22:51요즘 항시 계시던 마마께서 안 계시니
00:22:56술 하까니 회한 것입니다.
00:23:04이제야 좀 살 것 같네.
00:23:10야, 이 녀석아.
00:23:11무책임한 녀석아.
00:23:13이 녀석아.
00:23:15이 녀석아.
00:23:17이 녀석아.
00:23:18야, 이 녀석아.
00:23:19유채기름을 좀 더, 더, 더.
00:23:21이 녀석이.
00:23:23좀 잘게 썰어야지, 좀.
00:23:25이게 빠르게 익혀야 뭉개지지 않지.
00:23:35이 얼마나 쾌적한지.
00:23:37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00:23:40역시 난 대빵 체질이야.
00:23:48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숙수! 대령! �
00:24:18마마께서 아직 쾌차하시지 못한 겁니까?
00:24:21아니요. 다행히 쾌차하셨다 하오.
00:24:25어휴... 그런데 얼굴이 왜 그리 어둡소?
00:24:30하... 요즘 들어 마마께서 제 속을 참 썩이셨더랬지요.
00:24:37그래서 눈앞에 안 보이면 잔소리할 일도 없고 속도 편할 줄 알았는데...
00:24:45알았는데?
00:24:47더 미치겠습니다.
00:24:50제가 없으니 얼마나 더 날뛰실지 걱정되고 또 걱정되는 것이...
00:24:55아이고, 원래 말 잘 듣는 자식보다 속 썩힌 자식이 더 애달프다더니...
00:25:01얼굴 좀 피시오. 자, 읽어.
00:25:13펴, 펴, 펴, 펴 보시오.
00:25:18아...
00:25:21오다 주웠소.
00:25:25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00:25:32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00:25:38요즘 따라 내꺼...
00:25:40오다 준 쓰레기를 왜 나한테 버리고...
00:25:44어허... 보면 볼수록 이상한 사내세...
00:25:49이걸 왜 지가 버리지 나한테... 아이고, 참...
00:25:54허... 오월에게선 연락이 없었습니까?
00:25:58설마... 오월이가 잘못되었나요?
00:26:03아직 본가에 당도하지 않았습니다.
00:26:06하...
00:26:07아마 자가님께 송구한 마음에 다른 곳으로 갔나 본데
00:26:11수소문 중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00:26:14내가 그리 당부했는데도...
00:26:16자가님이 건네신 놀이기를 쫓고 있습니다.
00:26:20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라도 분명 처분했겠죠.
00:26:25무섭습니다. 나의 사람을 모두 잃을까...
00:26:31전하께서는 언제 입궁하십니까?
00:26:34하루 더.
00:26:36누구십니다.
00:26:39생각하시는 그런 게 아닙니다.
00:26:41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오늘 밤이면 끝납니다.
00:26:47어쩌면 주상께서는 지금 다른 일에 신경 쓰실 여력이 없는 게 아니라
00:26:53저에 대한 마음이 변한 게 아닐까요?
00:26:57어린 날의 인연에 저 홀로 매달려 있는 건 아닐까요?
00:27:022년 전 한양으로 돌아와 전하와 함께 자가님을 뵈었던 때가
00:27:07생각나는군요.
00:27:09만약 전하께서 그날 처음 자가님을 뵈었다 해도
00:27:14분명 연모하게 되셨을 겁니다.
00:27:22그 말을 들으니 용기가 나네요.
00:27:27평소에 먹던 대로라.
00:27:30요양이 필요한 건 난데 왜 니가 또 하루를 묵어?
00:27:33중전의 몸을 살피러 좀 더 머무는 겁니다.
00:27:37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00:27:39임금은 국정을 살피셔야지 왜 내 건강을 살펴?
00:27:42지금 백성들이 얼마나 개고생하는 줄 알아?
00:27:44아, 중전이 아주 옳은 말을 합니다.
00:27:48그래, 잘하시지.
00:27:51아, 중전이 아주 옳은 말을 합니다.
00:27:55그래, 자라탕 드시고 얼른 가서 왕노릇 좀 해.
00:27:59자라의 이생을 헛되게 하지 말라고.
00:28:02자라의 이생보다 오늘은 백성들의 어려움을 살피러 잠행을 나가죠.
00:28:09늦어질 듯하니 역시 하룻밤 더.
00:28:16너도 실은 궁에 있기 싫지?
00:28:19오죽하면 처갓집보다도 불편할까?
00:28:24예, 편하고 아주 좋습니다.
00:28:30대왕대비 마마는 어떤 사람이야?
00:28:32김작은 대감님 누님이시고 입궁 후 궁밖에 단 한 발짝도 나가지 않으셨으며.
00:28:38그런 우리 순한 언니한테 궁밖에 특식을 짜잔 선보이면?
00:28:42그, 사극 보면 주막에서 꼭 국밥을 먹던데 그건 뭔 맛이야?
00:28:48내가 그리 천한 음식 맛을 어째합니까?
00:29:04뭐 대단한 맛은 아니군요.
00:29:09원래 아는 맛이 무서운 법이거든.
00:29:18양지머리와 무로 육수를 내고 된장으로 가늘에 토렴한 방식.
00:29:23고기 양도 많고 투박하지만 매력있어.
00:29:26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엔 젓갈을 쓰지 않아 국밥과 깔끔하게 어울리는 게.
00:29:30원중이 잠행 나오면 꼭 먹었다 하더니.
00:29:37아이고 니미라이. 세금 못 낸 이웃이 도망갔다고 따보고 세금을 내라니.
00:29:41도둑놈이네 진짜.
00:29:43말 조심해. 곤장 막다 죽고 싶어?
00:29:47어차피 혀 깨물고 죽거나 도망쳐 도적대에 들거나 둘 중에 하나야.
00:29:52조심이고 나발이고 뭐 이럴 게 있어야지.
00:29:55저리 다 헤쳐먹는데 임금이란 작전 뭐 하는지?
00:30:00뭐 하긴 같이 헤쳐먹고 있지.
00:30:03이런 거 눈 감아주고 지들 편한 대로 옥세 찍으라고 그 자리에 올린 허수아비인데.
00:30:08에이 참.
00:30:14오 야야.
00:30:18뒤에서 듣자 하니.
00:30:20그거 참 고생이오.
00:30:24아이 그런 모지리왕 때문에 백성들이 주권하고 있으니.
00:30:28술 한잔 받으시고 속이나 좀 푸시기나.
00:30:33보아하니 신분께나 높으신 양반 같은데.
00:30:40가짜 양반이오.
00:30:42이놈의 족보가 어찌나 비싼지 이 몸에 걸친 거랑 족보만 빼면 알거지요.
00:30:50아니 요즘 젊은 것들 중에 그런 속빈 강정이 있다더니.
00:30:54어허 나라가 속빈 강정인데 백성이 속을 채워봤자 털리기밖에 더 하겠소.
00:31:02재밌어 재밌어.
00:31:06아니 가짜 양반 재미있구만.
00:31:08재미있네.
00:31:09하긴 이 역적 집안 출신을 왕으로 세우다니.
00:31:12속이 비다 못해 썩었지.
00:31:14할애비에 애비에 형까지.
00:31:16대대손손 역모를 꾀한 그딴 집안 출신이 왕이 되는게 말이 되냐고 이게 참나 참.
00:31:22세운다고 자리에 오를 인기많은 작전 또 보고.
00:31:25어?
00:31:26지 가족들을 못 사는 김씨 집안을 빌부터 사는 거 아니야.
00:31:29팰도 없지 그냥.
00:31:34말이 너무 심하시네.
00:31:36아 욕하는 거야 그쪽들 자유지만.
00:31:41어머.
00:31:42가족까지 건드리는 건 예의가 아니지.
00:31:45악플에도 넘지 말아야 될 선이 있는 거라고.
00:31:48그리고 왕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속빈한 자리인 줄 알아?
00:31:52툭하면 독살에 까딱하면 모가지가 날라가는 살벌한 자리라고.
00:31:55아이고 궁예에서 오셨소?
00:31:58무슨 나라님 대변이라도 되나?
00:32:00아니 대체 누구신데?
00:32:02나?
00:32:03나는?
00:32:04나?
00:32:05나는?
00:32:10임금님 팬클럽이다.
00:32:12네?
00:32:15팬클럽?
00:32:16안티팬도 팬이다 이 말이야.
00:32:18어쨌든 한 번만 더 가족 건드려봐.
00:32:22그땐 내가 아주 확 사버릴게.
00:32:25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32:30미안 미안.
00:32:32조금만 여기 계산 좀.
00:32:34아이고 아이고.
00:32:39놔 놔 놔 놔 놔.
00:32:41아 나 진짜 흥분한 거 아니야.
00:32:44자맹이라며.
00:32:46넌 신분을 들키면 안 되니까 내가 대신 흥분해준 거야.
00:32:56왜? 뭐?
00:32:58연기가 쩌는구려
00:33:01뭔 말인지는 알고나 하나?
00:33:04좋은 말 아닙니까?
00:33:06그런데 팬클럽은 무슨 뜻입니까?
00:33:10순수한 마음으로 그 사람의 행복과 성공을 빌어주는 그런 고귀한 존재랄까?
00:33:17소신 같은 거군요
00:33:21안티팬은요?
00:33:23뭐... 팬클럽보다 더 지대한 관심을 쏘는 그런 사람?
00:33:31더 강력한 소신
00:33:34과분하군요 중전의 그런 마음
00:33:40아 뭐 중전 폐의되면 국밥이나 팔면서 살아야겠다
00:33:44그런 말 마시오
00:33:46내가 그렇게 되게 두지 않습니다
00:33:49나 또한 중전의 안티팬이오
00:33:52오 그래 뜨나네
00:33:56뭐 이제 각자 다니자고 그쪽이랑 나는 목적이 다르니까
00:34:01어디 사람들 줄 서서 먹는 맛집이 없나
00:34:07편안한 안티팬?
00:34:13항문에 정진한다 자부하여 두간을
00:34:16뭐 갈 길이 멀구나
00:34:23아 맛있겠다
00:34:46어 깜짝이야
00:34:48뭐야?
00:34:49이리 귀한 옷차림을 하고 이런 길을 다니면 표적이 되기 식상입니다
00:34:53무슨 표적?
00:34:54아이고 이리 귀하신 분들이 어쩐 일로
00:34:58이런 표적 말입니다
00:35:00비켜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니
00:35:04너 애 좋아하냐?
00:35:06아이고 의미 없다
00:35:08그리고 불쌍한 영혼이 나 하나일 거라는 그런 아니란 생각은 버려
00:35:13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 형님은
00:35:16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 형님은 배운 도적이라 그 표현이 참 고급져
00:35:22품이 있게
00:35:24걱정 마시오 내가 지켜주겠어
00:35:28나는 중전의 안티팬 아닙니까
00:35:33뭐래냐 이거
00:35:34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변 안 되는 곳은 얼씬도 걸어야 돼
00:35:39뒤를 부탁한다 철종
00:35:46혹시 철종이가 잘못되면 막 역사가 바뀌는 거 아니야?
00:35:53철종이
00:35:55철종이
00:35:57철종이
00:35:59철종이
00:36:01철종이
00:36:02내가 바로 특전사
00:36:07미친 거야?
00:36:11철종아
00:36:13죽었어?
00:36:16나 집에 가는 길 모르는데
00:36:18아이고 귀하신 분이 없니
00:36:21난 또 내가 걱정돼서 온 줄 알았더니
00:36:24지금 집 가는 걸 몰라서 돌아온 거요
00:36:27시꺼먼 놈이
00:36:28더 비싼 도포를 입은 자를 보고는 쫓아가던데요
00:36:32걱정 마시오 내가 지켜주겠어
00:36:36나는 중전의 안티팬 아닙니까
00:36:42뭐래냐 이거
00:36:44지금 시국이 뒤통수로 함부로 보일 그런
00:36:47그런 그런 평화로운 시국이 아니야
00:36:49이렇게 위기의식이 없어서야 이게
00:36:52아이고
00:36:54뒤통수를 함부로 보이며 쓰나
00:37:02죽이진 않았네
00:37:05죽여줘
00:37:07죽여줘
00:37:09죽여줘
00:37:11죽여줘
00:37:13죽여줘
00:37:15죽여줘
00:37:17죽여줘
00:37:19죽여줘
00:37:21죽여줘
00:37:23다음 사람은 죽일 생각이네 말
00:37:37이 사람은 왜 여기
00:37:39술에 취해 있군요
00:37:46여튼 운빨은
00:37:51근데 옷은 왜 그 모양이야
00:37:53생각해보니
00:37:55양반의 옷을 입고 잠행을 하기엔 한계가 있을 듯하여
00:38:03뭐합니까
00:38:04어 보니까 살 게 좀 있더라고
00:38:06내가 급하게 나오느라 돈을 못 챙겨와서
00:38:10고독에게 도둑질이라니
00:38:15다 가져가는 건 도리가 아니지 않소
00:38:18반 그릇 타시게
00:38:27살 게 무엇일 게
00:38:34그래서
00:38:37상당한 누구물 지닌 자였습니다
00:38:40그런 자를 경비로 세운 걸 봐
00:38:42불쌍한 자
00:38:43그 얼굴을 다시 본다면 기억할 수 있겠느냐
00:38:46물론입니다
00:38:47내가
00:38:50약을
00:38:57내가 분명히 말했지
00:38:59실패하면 더 이상의 약은 없다고
00:39:02어떻게 갚을 테냐
00:39:04네 눈에 손모가지를 바칠 테냐
00:39:07내가
00:39:09내가
00:39:11내가
00:39:13반드시 말해야겠습니다
00:39:16제 목숨 걸고
00:39:30자 이것이 무엇이냐
00:39:32이건 고려 때 만들어진 달 항아리요
00:39:35진짜?
00:39:36이 귀한 것을
00:39:38얼마야
00:39:39가짜요
00:39:41또 호신용으로 쓰시려면 사시던가
00:39:45사기를
00:39:54올려보세요
00:39:59올인
00:40:01아이고 마님 과도한 돈 놀이는 아니되옵니다
00:40:05돈이고 돈 먹기는 순수 자본주의라고
00:40:07올인
00:40:08미안어
00:40:09왜 이래
00:40:10마님
00:40:11마님
00:40:12한번 열어봐
00:40:15저런 야바위꾼 주변엔 분명 패거리들이 있습니다
00:40:19아마
00:40:20구경하는 이들 대부분이 바람잡이겠죠
00:40:23태어나실 때부터 임금이신 양권이
00:40:26아까부터 저작거래 생태를 아주 잘 아시네요
00:40:30쫙쫙 같이 부정하더니 말이야
00:40:33그건 나의 약점이니까요
00:40:38영모에 휘말린 나의 집안
00:40:41강화도련
00:40:44그 모든 것이 나를 물어뜯는 약점이니까요
00:40:50밤마다 대신들한테 물어뜯기는 악몽이라도 있구나
00:40:56진짜 악몽은
00:40:58나에겐
00:41:00진짜 악몽은
00:41:02잠들며 꾸는 꿈이 아니겠죠
00:41:06진짜 무서운 악몽은
00:41:14왜 말을 하다 말아
00:41:17무슨 말을 하려는지 까먹었어
00:41:19실은
00:41:21중전에게 계속 궁금한 것이 있는데
00:41:26왜 그날의 일을 숨기는 겁니까
00:41:29무슨 일?
00:41:30내가 중전을 해야 할 뻔한 일
00:41:33아 그거?
00:41:35얽히고 싶지 않아서
00:41:37난 그냥 최대한 모든 풍파를 그냥 스쳐 지나가고 싶어
00:41:52하루빨리 태평성대가 와야 실컷 게으를 텐데
00:41:57나를 구하는 건 그냥 적성에 안 맞아서
00:42:03아이고
00:42:04우리 영평군을 내 일어나 맞이해야 하는데
00:42:07차디찬 산바닥 위에서 잤더니
00:42:09내 삭신이 쑤셔서
00:42:12하룻밤만 더 있었다가 내 이 잘생긴 입이 돌아갈 뻔했지 뭡니까
00:42:16다 했는가?
00:42:17뭘요?
00:42:18징징대는 건 말일세
00:42:20깨알같은 잘난처도 포함해서
00:42:22뭐 아직 2절, 3절 남았지만 급하신 용무가 있으신 듯해
00:42:25이쯤에서 관두죠
00:42:28아 그래
00:42:30뭡니까
00:42:55여기가 타일 제작을 그리 잘한다던데
00:43:02저기서 골라보죠
00:43:08어 이거 이빨이
00:43:13이리 흔한 물건 말고
00:43:15좀 특별한 걸 청에다 팔아볼까 하는데
00:43:19특별한?
00:43:21요즘 따라 내꺼인데
00:43:25내꺼 아닌 내꺼
00:43:31물 올려라
00:43:34물 올려라
00:43:38대령숙소
00:43:40이 대왕 대비마마께서 야참을 올리시라는데
00:43:46그걸 대령숙소가 할 수 있습니까?
00:43:48그걸 대령숙소가 할 수 있을지
00:43:51이 사람이
00:43:54얘가 수락관 생활만 30년에 대령숙소만 12년째야
00:43:59중전마마보다 나으면 나아지 못할 리가 있나?
00:44:10대령숙소만 믿어
00:44:19대령숙소
00:44:30다시
00:44:41다시
00:44:48다시
00:45:12왜 이래
00:45:14도성 안에 있는 서젓이나 서젓은 다 짜왔어
00:45:18더 이상은 때려죽여도 없어
00:45:22에헤
00:45:24뭐야
00:45:26뭐?
00:45:31시신육동한 새끼
00:45:43마마
00:45:49마마
00:45:54
00:45:56아 갑자기 막 짜증이 나고 다 마음에 안 드네
00:45:58뒤죽박죽 섞인 이 몸도 시체처럼 누워있는 저쪽 몸도
00:46:01죄다 나랍지가 않아
00:46:02나 이제
00:46:03내 이름이 장소영인지 김봉원인지도 헷갈린다니까
00:46:06아 뭐 기억이 없다 돌아오니 막 혼란스러우신 게 저
00:46:11진짜 싫은 게 뭔지 알아?
00:46:13이 몸이 점점 적응이 된다는 거야
00:46:16나 이제 치마가 편하다니까
00:46:19
00:46:20
00:46:22
00:46:23
00:46:24
00:46:29달거리셔요
00:46:30제가 계심을 준비하게 써와요
00:46:37내가
00:46:39생리라니?
00:46:56전상궁
00:46:58예 마마
00:47:00중전은 왜 풍에 들지 않는가
00:47:03당장 다시 저명을 보내겠사옵니다
00:47:05전쟁 난 것도 아니고 무슨
00:47:07내일 동트자마자 보낼게
00:47:09예 마마
00:47:14우리 아오님 호령도 이제 예전같지 않은 건가
00:47:20노세해진다는 건 죄야 죄
00:47:27아 배고파
00:47:36아직 하나 남았다
00:47:44아무도 없다
00:47:46홍벨아
00:47:48어?
00:47:51
00:47:53
00:47:55
00:47:57
00:47:59
00:48:01
00:48:02
00:48:03
00:48:05
00:48:10자네 그만 들어오시게
00:48:13자네 나 오기만을 기다렸나
00:48:16내가 이제 막 돌아온 건 어찌 알고
00:48:20아니
00:48:25이틀 새 어찌 이리 맛이 흑갈수가
00:48:28홍벨가
00:48:31아니 투전해서 군을 만나 털렸는가
00:48:33뭐 진문서라도 날린 게요
00:48:35아니 그건 물쪽 모르던 14세 진사고고
00:48:39더 큰 문제였어요
00:48:41설마 땅문서
00:48:43아니 그건 진문서 찾으러 갔다
00:48:47자네 집안도 오한이 많구만
00:48:51가문이냐
00:48:53사람이냐
00:48:56그것이 문제였어요
00:49:04오쩌쩌쩌쩌
00:49:06오쩌쩌쩌쩌
00:49:07오쩌쩌쩌쩌
00:49:08이런 이런
00:49:10정말 큰일이로구만
00:49:22마마
00:49:23대왕대빈 마마께서 급히 통명전의 일을 하십니다
00:49:34부르셨나이까
00:49:36대빈은 선왕의 죽음에 대해
00:49:39자신의 탓이 전혀 없다 여기죠
00:49:43그러기 위해 사력을 다해 그리 우리 가문을 탓하는 거겠죠
00:49:48마마
00:49:50저에 대해선 그 어떤 모욕을 하셔도 상관없으나
00:49:54우리 선왕만큼은 지켜주셔요
00:49:56또 아저씨를
00:49:59아저씨
00:50:00우리 선왕만큼은 지켜주셔요
00:50:02또 아들을 방패로 삼는군요
00:50:06얄밉게도 남 탓으로 제 죄책감을 가리려 들다니
00:50:12인간은 저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00:50:15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겁니다
00:50:21가르침
00:50:23감사히 받들겠나이다
00:50:31내가 너무 고단해
00:50:33허선을 받지 못하겠어서
00:50:41기꺼이 해드리겠나이다
00:51:01조만간 수린날이군요
00:51:04그때까지가 내 너그러움의 기한입니다
00:51:31다녀왔습니다
00:51:33그래
00:51:36오늘 의금부는 유난히 바빴더구나
00:51:39금의형을 찾다던데
00:51:41수상한 점이 많아 증거를 찾아 보고 드리려 했습니다
00:51:44금의형의 신분이 의심스러운 자가 여럿입니다
00:51:47정확히는 일곱이겠지
00:51:50알고 계셨습니까?
00:51:55내가 몰라서 그런지
00:51:58그렇게 들쑤시고 다니면 그 자들이 어찌할 것 같으냐
00:52:01더 깊게 구를 파고 숨어들겠지
00:52:04더 교묘하고 더 눈에 띄지 않게
00:52:07내 눈에 빵이 보이는 건 위협이 되질 않는다
00:52:11꽝이 머리를 차왔고 자기가 잘 숨었다 착각하게 만들어놓아야
00:52:15문제를 일으켰을 때 바로 목을 비틀어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는
00:52:19그 자의 정체라고 생각합니다
00:52:21생각이 짧았습니다
00:52:24내가 단순히
00:52:26수상이 왕제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리에 올린 줄 아느냐
00:52:31내 손으로 직접 두려움을 심어준 자에게 올린 것이다
00:52:36두려움을 아는 자는 다루기가 쉬우니
00:52:39높은 자리에 앉은 자가 나를 두려워하면
00:52:42나도 두려워할 것이다
00:52:44두려움을 아는 자는 다루기가 쉬우니
00:52:47높은 자리에 앉은 자가 나를 두려워하면
00:52:50나의 힘은 그 자리를 뛰어넘는 것이니
00:52:55앞으로 수상과 관련한 일은
00:52:58아버님께 먼저 여쭙겠습니다
00:53:03들어가 쉬어라
00:53:18수상과 관련한 일은
00:53:21아버님께 먼저 여쭙겠습니다
00:53:48네?
00:54:02여긴 생각지도 못할 거야
00:54:04엄마가 꼭 데리러 올게
00:54:06그 전까진 절대
00:54:07절대 나와선 안 된다
00:54:09하지만 형님들
00:54:10어머니는요?
00:54:11난 너만 살면 돼
00:54:14내 진짜 아들은
00:54:16너뿐이다
00:54:18네가 죽으면
00:54:20어차피 나도 죽어
00:54:23어서!
00:54:42어서!
00:54:46어서!
00:55:16어서!
00:55:46어서!
00:56:16저것은 환영이야
00:56:18실체가 아니야
00:56:22어서 장판을 펴
00:56:31잘못 본 건가?
00:56:33그럴리가
00:56:42억울하다 왕놈아
00:56:44애베란에 억울해서
00:56:46눈을 감을 수가 없다
00:56:58아니야
00:56:59거짓이야
00:57:01마음속이 공포일 뿐이야
00:57:03아니야
00:57:05저주야
00:57:06저주야
00:57:15하...
00:57:33김소영!
00:57:35어?
00:57:40뭐야?
00:57:41똑 닮아서
00:57:42그런다고 지가
00:57:44만년 으뜸 김소영이 되나?
00:57:46똑 닮은 거 있잖아
00:57:48엄마 없는 거
00:57:55부차서
00:57:57즉동 유소차냐
00:58:00총관 이열윤
00:58:02부위부자
00:58:04군신부부
00:58:06장유봉우
00:58:07열지우차
00:58:09책에 날가 찢어질 정도로
00:58:11다 외운 걸
00:58:13왜 또 암성하니?
00:58:16오늘이
00:58:17엄마 제삿날이니까
00:58:20엄마가 쓰시던 책이다
00:58:23넌 엄마가 보고 싶으면
00:58:25그리 하는구나
00:58:28난 매일 울어
00:58:30그러다
00:58:31엄마를 볼 방법을 찾았어
00:58:34뭔데?
00:58:36죽으면
00:58:38엄마를 볼 수 있잖아
00:58:41
00:59:12살았네?
00:59:16너도 죽으러 왔어?
00:59:19무슨 소리냐?
00:59:21난 죽으러 왔거든
00:59:28넌 살고 싶으냐?
00:59:30죽는 게 무서워서?
00:59:36아니
00:59:38다 죽고 나 혼자 살면
00:59:40그게 더 무서워
00:59:42그럼
00:59:45우리 같이 가자
00:59:59셋 하면 하는 거야?
01:00:02
01:00:10여기에서 소리가 납니다
01:00:15오라버니?
01:00:17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01:00:19너 찾는다고 온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01:00:22오라버니
01:00:30내가 내려감아
01:00:32내가 내려감아
01:00:34내가 내려감아
01:00:36내가 내려감아
01:00:38내가 내려감아
01:00:41그냥 사다리 내려줘
01:00:44알았다
01:00:52미안해
01:00:53난 역시 살고 싶어
01:00:57너도 실은 살고 싶지?
01:01:05내가 다시 올게
01:01:11살고 싶어
01:01:13살고 싶어지면
01:01:15내게 돌려주러 올라와
01:01:31땅에 닿았니?
01:01:32어!
01:01:40아버님
01:01:49아버님
01:01:52제발
01:01:54아저씨
01:02:04아버지
01:02:05아버지 제발요
01:02:06제발요 아버지
01:02:08아버지
01:02:09아버지!제발요...제발요! 아버지 아버지 제발요!
01:02:15가위를 올리거라!
01:02:17아버지! 안돼요!아버지!
01:02:19아버지! 안돼요!!!
01:02:22아버지 안돼요...
01:02:33살펴봐라...
01:02:39어머니도 그 꼬마도 다른 약속도 여전히 빚지도 않았어.
01:02:55다 죽었고 난 이 오물에 피가 가득하게 찰때까지 끝나지 않아.
01:03:03절대로.
01:03:34살려줘 살려줘.
01:03:36살려줘.
01:03:37살려줘.
01:03:38살려줘.
01:03:39살려줘.
01:03:40살려줘.
01:03:41제발.
01:03:42무슨 소리야.
01:03:43뭐야 이게.
01:03:44살려줘.
01:03:45나 때문이야.
01:03:46내가 죽이는 거야.
01:03:47내가 비밀을 지키지 않아서.
01:03:48내가 횡단보범에게 얘기를 해서.
01:03:49모른들의 말 들었잖니.
01:03:50역적의 집안이다.
01:03:51그 애는 아무 잘못 없단 말이야.
01:03:52우리 어머니는 죽은 사람이잖아.
01:03:53죽은 사람이야.
01:03:54죽은 사람.
01:03:55죽은 사람.
01:03:56죽은 사람.
01:03:57죽은 사람.
01:03:58죽은 사람.
01:03:59죽은 사람.
01:04:00죽은 사람.
01:04:01죽은 사람.
01:04:02죽은 사람.
01:04:03죽은 사람.
01:04:04죽은 사람.
01:04:05죽은 사람.
01:04:07오 제발.
01:04:08오랑버님.
01:04:16빨리.
01:04:17빨리 와.
01:04:17빨리.
01:04:27역시 오라버니.
01:04:28너 좋은 사람이야.
01:04:34살려줘, 살려줘, 제발 살려줘.
01:04:52빨리 가야 돼.
01:05:04진짜 와줬구나.
01:05:07약속대로 와줬구나.
01:05:34살려줘.
01:06:04알고 싶대, 나도.
01:06:35사람들은 어둠이 두려워.
01:06:37빛으로 어둠을 밝혀 몰아내려 한다.
01:06:47하지만 빛이 강할수록 어둠 역시 짙어진다.
01:07:17하진아, 하진아.
01:07:47두근거리는 말을 내게.
01:07:50햇살처럼 따뜻하게.
01:07:52코끝을 스치는 말에.
01:07:55한편으로 설레게.
01:07:58내 마음 들키지 않게.
01:08:00눈물은 이제 바르게.
01:08:03별빛은 빛나게.
01:08:05선물을 준비해.
01:08:07어찌 된 겁니까?
01:08:08내 말이 하마터면 만질 뻔...
01:08:11위험했어.
01:08:13들어오실 땐 마음대로 드셔.
01:08:15나가실 땐 마음대로 못 나가십니다.
01:08:17설을 탄 게 분명합니다.
01:08:18만들어진 신분이란 말인가.
01:08:20EJ, 오랑캐를 오랑캐로 물리치겠습니다.
01:08:23이렇게 대체불가의 존재가 되는 거지.
01:08:25K-푸드에 이어 K-뷰티까지.
01:08:27불안과 공포는 이성을 마비시키죠.
01:08:30역시 중저는 나의 안티팬이군요.
01:08:32걱정이 많았는데 방법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