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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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곧...
00:00:02롸잇
00:00:04으르릉
00:00:06빰빠빰빠빰
00:00:09문자지르는중
00:00:12
00:00:13쾅쾅 쾅쾅
00:00:15쾅쾅쾅쾅쾅쾅쾅
00:00:18
00:00:18
00:00:20여..
00:00:21여기는
00:00:21
00:00:22
00:00:23
00:00:23
00:00:24
00:00:24?
00:00:25
00:00:25
00: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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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8
00:00:29예쁘게
00:00:31예쁘게
00:00:32예쁘게
00:00:33예쁘게
00:00:34예쁘게
00:00:35예쁘게
00:00:57얼어붙은 시간 속에 떨며
00:01:01내가 너한테 고마운 게 참 많아
00:01:07여길 떠나려 했을 때도
00:01:11네가 눈에 밟히더라
00:01:16다시는 널 못 보니까
00:01:31나의 그대는 지금 어디에
00:01:34Here I am
00:02:01예, 제가 했사옵니다
00:02:06정말 이걸 자네가 했단 말인가?
00:02:08중전이 아니라
00:02:10중전마왕께서는 연회장에 계셨는걸요
00:02:13그렇다면 전시계의 머루와 솔잎, 그리고 복숭아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00:02:18아, 그, 그...
00:02:20그...
00:02:21그...
00:02:22그...
00:02:23그...
00:02:24그...
00:02:25그...
00:02:26그...
00:02:27그...
00:02:28그...
00:02:29그...
00:02:30그...
00:02:31그...
00:02:32그...
00:02:33그, 그거야
00:02:34복숭아가 제철이고
00:02:35뭐로요?
00:02:36그 제철이고
00:02:37뭐, 솔잎이야
00:02:38항시 제철이니까
00:02:39만복이 자네
00:02:41내 눈을 보고 얘기하게
00:02:43중자마마께서는 자신이 도운 걸 숨기고 싶어 하셨사옵니다
00:03:07날이 늦었습니다 내일 다시 오시죠
00:03:13형님은 저소에 두세요 전 들어야겠습니다
00:03:16왜 날 도왔는지 배신하겠단 그 말은 무언지
00:03:43날이 밝으면 전하께 보고들이세 밤새 괜찮을까요
00:04:09서두르지 말게 함정일지도 모르니
00:04:28정말 순한 아기처럼 잘 때가 다 있군
00:04:34어머나 깜빡 잠들어버렸네 계속 거기서 보고 있었던 거야
00:04:46너는 어쩜 항상 그럴까 나를 걱정하고 이해하려 애쓰고
00:04:55보고 보니까 내가 여기 와서 처음 본 사람도 너네
00:05:05내가 너한테 고마운 게 참 많아 여길 떠나려 했을 때도
00:05:15니가 눈에 밟히더라 다시는 널 못 보니까
00:05:45슬픈 이유야 지금 내 어깨에 기대 잠든 너에게
00:06:15아...
00:06:29홍현아...
00:06:32응?
00:06:33우리 홍현이 운동 열심히 하나 보네
00:06:37왜 벌크업이 이렇게...
00:06:54꿈일 거야 지난번에도 홍현이 구급무구 싹 다 이 얼굴로 바뀌었잖아
00:07:01어...
00:07:02어...
00:07:03어...
00:07:04어...
00:07:05어...
00:07:06뭐야 이게 무슨 일입니까 어떤 놈이 중전하게
00:07:07몹쓸 짓을 몹쓸 짓을
00:07:08너 니 놈이 했잖아 왜 얼굴에 번쩍번쩍 하더니
00:07:09니로 바뀌어 예?
00:07:10어...
00:07:11어...
00:07:12어...
00:07:13어...
00:07:14어...
00:07:15어...
00:07:16어...
00:07:17어...
00:07:18어...
00:07:19어...
00:07:20어...
00:07:21어...
00:07:22어...
00:07:23어...
00:07:24어...
00:07:25어...
00:07:26어...
00:07:27어...
00:07:28어...
00:07:29아고han
00:07:31똑바로 말해
00:07:32어젯밤 우리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어
00:07:34얼마나 똑바로 말입니까
00:07:37돛시 하나 빠트리지 말고 정확하게
00:07:42허, 참 희한한 취미로군요
00:07:47정 그렇다면
00:07:48
00:07:51들익 같은 어둠을 밝히는 하얀 달이 뜬 어젯밤
00:07:54중전과 나의 손길을 스치듯 만나면서 불꽃이
00:07:58아오, 말 하지마
00:07:59말하면 죽여버릴걸.
00:08:02이제 시작이오 중저.
00:08:06중저.
00:08:13어쩐지
00:08:15버림받은 것 같은 기분은.
00:08:22장선.
00:08:22홍현아 홍현아 홍현아.
00:08:26너 어젯밤에 어디 잤어?
00:08:28초수에서 잤죠 맘아.
00:08:32내가 진짜 철조미라니.
00:08:58역시 꿈이였어.
00:09:01어진이 활활 타던 게 어찌나 실감나던지.
00:09:07보살이 그래대고 제대로 점을 쳐보지 못했더니.
00:09:15아마
00:09:17어젯밤에
00:09:18보살이
00:09:19보살이
00:09:20보살이
00:09:21보살이
00:09:22보살이
00:09:23보살이
00:09:24보살이
00:09:25보살이
00:09:26보살이
00:09:27보살이
00:09:27아무래도 불길해.
00:09:29한상구 제대로 점을 쳐봐야겠어.
00:09:33맘아 그러다 또 사달이 나십니다.
00:09:36내가 아는 스님이 있네.
00:09:39남들 보기에 수상하지 않으니 괜찮아.
00:09:47저제 보살 행신 바람 일다시 조개 온 개공도.
00:09:58뭐가 보이는가?
00:09:59붉은 피로 가득한 궁이 보입니다.
00:10:03붉은 피?
00:10:06오늘 궁 안에서 누군가 죽습니다.
00:10:12대체 누가?
00:10:14그것은 알 수 없사오나.
00:10:24여자입니다.
00:10:26여...
00:10:30설마
00:10:32나는 아니겠지?
00:10:34부적을 써주길.
00:10:36나를 보호하는 부적.
00:10:37저는 무당이 아닙니다.
00:10:40뭐라도 방법이 있지 않은가.
00:10:43전 그러시면
00:10:45부처님께 공양을 하시지요.
00:10:48하겠네.
00:10:50얼마라도 하겠네.
00:10:53오늘 궁에서 죽는 여인이
00:10:56절대 내가 돼서는 안 돼.
00:11:02예란!
00:11:04중전에게 정작 물으래 한 건 묻지도 못하고.
00:11:09다시 대주전에 가겠네.
00:11:11위달아.
00:11:16아무래도 수상해.
00:11:18갑자기 그리 사라진 것도 그렇고.
00:11:22어?
00:11:27그렇지.
00:11:29내가 직접 욕물 파괴를 만들면.
00:11:40이놈이다.
00:11:47아, 진짜 이것이지.
00:11:49아, 다 흔들렸다.
00:11:51옳지.
00:11:58그놈의 얼굴이.
00:12:03그놈 얼굴이구먼.
00:12:16여기까지 울면서 왔는가?
00:12:21옳지 옳지 옳지 옳지.
00:12:23옳지 옳지 옳지.
00:12:27난 싫어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은 왜 못했을까.
00:12:30난 뭐하러
00:12:32가문이냐, 사랑이냐.
00:12:34수많은 날들을 본빌했을까.
00:12:37원래 사랑의 가장 큰 어려움은
00:12:40다른 그 어떤 장애물도 아닌
00:12:42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이지.
00:12:45그래 그 이유가 뭐라던가.
00:12:48글쎄.
00:12:49저는 싫습니다
00:12:51에?
00:12:53그럼
00:12:55남자!
00:12:57이유라도
00:12:59이유라도 말해주시오
00:13:01내가 싫은 이유가 뭡니까?
00:13:07저는
00:13:09야망있는 남자가
00:13:11싫습니다
00:13:13으아아아
00:13:15추워추워추워
00:13:17아이고
00:13:19축축해라
00:13:21원래 연무의 정이란
00:13:23촉촉하게 왔다가
00:13:25일이 축축하게 끝나는 법이지
00:13:27하하하하
00:13:29그런데
00:13:31아이 깜짝이야
00:13:33좋은 소식도 있지 않은가
00:13:35주상전하께서 퀘체하셨으니
00:13:37내 기도빨이 먹혔네
00:13:39그거 다른 얘기도
00:13:41들었을텐데
00:13:43
00:13:45작은 어르신께서
00:13:47그 일로 바직을 당하신다지
00:13:49난 주상전하도 좋고
00:13:51어르신도 존경하는데
00:13:53내 마음이 두 갈래로 나뉘어서
00:13:55그 주상전하를 직접 뺀 적도 없으면서
00:13:57뭐가 좋은가
00:13:59그거야
00:14:01자네 절친이니까
00:14:03자네가 이리 좋은 사람인데
00:14:05뭣도 좋은 사람인게 당연하지 않나
00:14:07하하
00:14:09자네서 참
00:14:11어?
00:14:15문어를 그리고 있었나
00:14:17문어라니
00:14:19사람일세
00:14:21이게?
00:14:23하나하나 따져보면 잘 그렸네
00:14:25
00:14:27이게 눈이구만
00:14:29입일세
00:14:31입이라고
00:14:33입술까지 있지 않나
00:14:35역시 점은
00:14:37아침 점이 최고야
00:14:41대비마마 자가님이십니다
00:14:47이런
00:14:49어휴
00:14:51얼굴이 밤새 많이 상했네요
00:14:55누가 보면 여태 주상이
00:14:57깨어나지 못한 줄 알겠어요
00:14:59중전의 일은
00:15:01
00:15:03중전의 일은 어찌 되었습니까
00:15:07더 큰 쓸모를 포기하고
00:15:09비니 바라는 대로 했어요
00:15:13저들이 중전의 처소에서
00:15:15물건을 발견했을 겁니다
00:15:17어젯밤
00:15:19전하께서 중전의 처소에 머무르셨습니다
00:15:21회복
00:15:23하자마자
00:15:25저는 이번 일로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00:15:27전하를 잃으면
00:15:29저는 죽는다는 것을
00:15:31오늘 죽는다는 여인이
00:15:33설마
00:16:01죽고싶다
00:16:03그냥 확 죽어버릴까
00:16:05죽으면 마음이 좀 편할 것 같은데
00:16:15송구합니다 마마
00:16:17송구합니다
00:16:19저는 분명 잡았다 했는데
00:16:21전하께서 워낙 확신에 차계셔서
00:16:25응? 무슨 소리야
00:16:27뭐가요
00:16:29어디서 이 탐내가
00:16:31어떤 놈이야
00:16:33어떤 녀석이냐
00:16:37최상우 최상우
00:16:43제가 그만
00:16:45헐라당 타로 나버렸습니다
00:16:51그래요
00:16:53그래?
00:16:55그러니까 지금 대령숙수 말은
00:16:57어젯밤 주상이 대령숙수 말을 듣고
00:16:59나를 찾아왔다 이 사달이 났다
00:17:01저는 그렇게 말 안했는데요
00:17:05결국 지금 내가 느끼는 이 혼란은 모두
00:17:09대령숙수 탓이라는 거네
00:17:11무슨 혼란을 느끼시게
00:17:13이거
00:17:17분명 좋았다고
00:17:19분명 좋았다고
00:17:23어쩌면 전보다 더
00:17:25그래서 미치겠어
00:17:27왜 좋아 내가
00:17:29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00:17:31영혼이 몸의 주인이 아닌 거야
00:17:33아니면 영혼도 몸도 모두 주인이 아닌 거야
00:17:35인간은 그저 호르몬의 노예일 뿐인 거야
00:17:43대체 왜 저러시는 걸까요
00:17:45뭘 말이냐
00:17:49마마께서 마마같이 행동하고 계시는데
00:17:55왜 기분이 더럽지 않은 거야
00:17:57
00:17:59더러우란 말이야
00:18:01더러우라고
00:18:03더러워 더러워
00:18:05주상전 하나 합시오
00:18:13중전은 어디 있는가
00:18:15
00:18:17송구하옵니다
00:18:19방금 전까지 저기 계셨는데
00:18:23대체 나를 왜 이리 피하는 거지
00:18:25어젯밤 마치 범처럼
00:18:33중전을 찾는 걸 좀 도와주겠나
00:18:35예 전하
00:18:37보다시피 내가 긴히 할 말이 많아
00:18:39무슨 할 말이 그렇게
00:18:47안 돼
00:18:49지금 초족이 만났다간 진짜 위험해
00:18:51내 몸이 또 날 배신하면 어떡해
00:18:53그래
00:18:55어제는 이 여자 영혼이 내 몸을 지배했던 게 분명해
00:18:59내가 좋았던 건
00:19:01홍현인 줄 알았으니까
00:19:03내가 좋았던 건
00:19:05홍현인 줄 알았으니까
00:19:07그게 철중인 줄 알았으면
00:19:11그래도 좋아?
00:19:13미쳤어 정말
00:19:23이렇게 장범아는 영영 사라지던 거야?
00:19:27그런 거야?
00:19:29중전 방어
00:19:31머머
00:19:33중전 방어
00:19:37중전 방어
00:19:39머머
00:19:45중전
00:19:47중전
00:19:51중전 방어
00:19:53미erna
00:19:55닭목소리
00:19:57주상을 대놓고 암살하려는 바람에 김작은 대감 탄핵되게 생겼으니
00:20:03이거 원...
00:20:06아무리 생각해봐도 김작은 대감답지 않은 방법이야
00:20:10수세에 몰렸나 보죠?
00:20:12
00:20:13김작은 대감대가 김작은 대감대가
00:20:16김작은 대감대가 김작은 대감대가
00:20:20김작은 대감대가 김작은 대감대가
00:20:23김작은 대감대가 김작은 대감대가
00:20:26몰렸나 보죠?
00:20:27이 폭발사고로 김작은 대감은 모든 걸 잃었고
00:20:31주상은 너무 많은 것을 얻었네
00:20:34그렇다고 설마 주상이 목숨 걸고 폭발사고를 꾸몄겠습니까?
00:20:40하긴...
00:20:44주상...
00:20:45주상...
00:20:46어전 회의들 가시오
00:20:48
00:20:49전하께서는 어인일로 혼자 이리...
00:20:54중전이
00:20:56
00:21:03마마
00:21:04슬라다�기 중이세요?
00:21:06저 그거 겁나 잘해요 마마
00:21:16드디어
00:21:18그만 좀 자라다녀
00:21:19니가 CCTV야? 사생팬이야?
00:21:22어유 주상 장
00:21:23버전 회의에서 보세요.
00:21:25예, 예.
00:21:26시시 비밀을 따져봅시다.
00:21:28중전.
00:21:29둘이 금술이 좋긴 좋네요.
00:21:31중전.
00:21:32술라잡기라니.
00:21:33애들도 아니고.
00:21:35아니.
00:21:37죽다 살아나자마자
00:21:39술라잡기라.
00:21:44그래.
00:21:45나한텐 후궁 언니가 있어.
00:21:46밤새 까똑으로 사랑을 하는
00:21:48내 정체성의 수신.
00:21:51시상자 안녕하시오.
00:21:53다들 안녕들 합니까?
00:21:57그럼 안녕들 하시오.
00:22:01중전.
00:22:03궁에서 달리기도 있습니까?
00:22:05두 분 사이엔 우리가 낄 틈이 없네.
00:22:09그러게.
00:22:11근데 참 잘 어울린다.
00:22:21좋아.
00:22:22까똑으로 정체성을 회복하는 거야.
00:22:25중전.
00:22:29중전.
00:22:52여기도 없군.
00:22:54중전에게 꼭 좀 묻고 싶은 말이 있어.
00:22:57계속 쫓아온 것만.
00:22:59묻고 싶은 말?
00:23:00중전이 나를 보기 불편한 듯하니
00:23:04그만해야겠군.
00:23:07나를 마주할 마음이 생기면
00:23:10중전에게서 연락이 오겠지.
00:23:14어전 회의에 가세.
00:23:16예.
00:23:21여기 계셨군요.
00:23:23어찌나 궁을 빙빙 도시던지
00:23:25오전 내내 찾아 헤맸습니다.
00:23:27무슨 일입니까?
00:23:32여기 계셨군요.
00:23:33저 어젯밤...
00:23:36가시면서 말씀드리지요.
00:23:38가세.
00:23:39또 어딜...
00:23:41어딜 또...
00:23:46궁이 어찌나 날리는지...
00:24:09아침이 올 때까지
00:24:14두근대게 해줘.
00:24:20갔나?
00:24:24묻고 싶은 말이 뭔데 저래?
00:24:28보통 이런 상황에서 남자들이 묻는 말이라면...
00:24:33좋았어?
00:24:39내일 보내는 곳으로.
00:24:42예, 마마.
00:24:46뭔가 허전한데?
00:24:49최상궁!
00:24:51예, 마마.
00:24:52그나저나 요새 왜 나한테 잔소리 안 해?
00:24:55그런 차림으로 나다니시면 아니되옵니다, 마마.
00:24:58잔소리 해야지.
00:25:00저 잔소리 끊었습니다, 마마.
00:25:03응?
00:25:04웬일이래?
00:25:06빨리 가봐, 가봐.
00:25:07예.
00:25:12웬일이래?
00:25:34오늘부로 철렴환정을 하겠노라.
00:26:05이로써...
00:26:07친정을 섭외하옵니다.
00:26:11아니, 아니...
00:26:14내가...
00:26:16내가 이렇게...
00:26:18이렇게...
00:26:20이렇게...
00:26:22이렇게...
00:26:24이렇게...
00:26:27이렇게...
00:26:29이렇게...
00:26:30이런...
00:26:31이런...
00:26:32이런...
00:26:33친정을 선포한다
00:26:36청춘 박세라 오소서
00:26:58내가 이러다 죽지
00:27:01분해서 내명대로 살 수가 없어
00:27:06수라를 거르신다 할까요?
00:27:08나보고 아예 죽으라고 제사를 지내는군
00:27:12송구하옵니다
00:27:14혼대에 상을 드리라는 말씀이신지 드리지 말라는 말씀이신지
00:27:19드리면 제사상이냐고 화내실 게 뻔한데
00:27:23내가 그걸 일일이 말을 해
00:27:29와마
00:27:33고정하시지요
00:27:38지금 고정하게 생겼느냐
00:27:40이로써 내 정치 생명은 끝난 거나 마찬가지인데
00:27:45제가 다시 찾아드리겠습니다
00:27:49반드시 수렴 제기를 하실 겁니다
00:27:52자신만만하구나
00:27:55네 아비도 젊을 적엔 그랬지
00:27:58아오님께는 내가 마지막 기회를 줬다
00:28:02어떤 기회를 주셨습니까?
00:28:04주상의 마음을 망가뜨릴 방법이라지
00:28:09만약 아오께서 성공하면
00:28:11너는 우선 너의 자리를 지켜라
00:28:14
00:28:16허나 분명 낡은 도구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00:28:21주상은 그리 만만한 자가 아닙니다
00:28:24정말 폭발이 주상의 짓이라 여기느냐
00:28:29가장 이득을 본 자가 범인입니다
00:28:32그런 호랑이 새끼를 자리에 앉히다니
00:28:41전하
00:28:42신정을 감축드려옵니다
00:28:46고맙네
00:28:49자리를 비우신 사이 대저전에서 서신이 도착했어옵니다
00:28:54중전이?
00:28:55
00:28:59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00:29:06이대로는 안 되겠군
00:29:15역시 내 최후의 보루
00:29:18화끈해
00:29:20만납시다
00:29:21오셨군요
00:29:23나를 이 혼란에서 구원해줄
00:29:26착장?
00:29:28여긴 너 어떻게 알고?
00:29:29여기서 내가 보자 했으니 알죠
00:29:31날 여기로 불러낸 건 숙이거든?
00:29:33숙이 누구요?
00:29:34익명성이 주는 두근거림이 좋아서 일부러 셋 중에 누군지도 안 알아봤다고
00:29:38여튼! 그쪽은 아니야!
00:29:40나는 가끔 딴 생각을 한다
00:29:42그쪽은
00:29:43숙이
00:29:44숙이
00:29:45숙이
00:29:46숙이
00:29:47숙이
00:29:48숙이
00:29:49숙이
00:29:51그대 생각에 잠겨 죽어도 좋으니
00:29:54그대내게 놓처...
00:29:58아!
00:30:00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00:30:03그만
00:30:04이제 알겠습니까?
00:30:06아니?
00:30:07모르겠는데 그딴 오글거리는 짓다위?
00:30:09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00:30:11못 잊어 생각이 나게
00:30:14그만해 사람들이 듣잖아
00:30:16중전이 한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입니까?
00:30:19김 장관입니까?
00:30:27긴히 할 말 있으니 다들 멀찍이 알지?
00:30:30예, 장 장관
00:30:40너나 사찰하니? 내 까똥을 검열한 거냐고
00:30:44무슨 소리입니까?
00:30:46서신으로는 항상 그리 열렬한 구애를 하고
00:30:48막상 마주치면 안면몰수
00:30:51어찌나 매정한지
00:30:57배달사고?
00:30:59나를 다른 일에 한 겁니까?
00:31:01내 새로운 호르몬의 원천이 너라니
00:31:04내 정체성의 마지막 보루가 너라니
00:31:06내가 밤마다 콩닥콩닥 두근두근에 떠 상대가
00:31:10바로 너라니
00:31:12그래서 그렇게 두 얼굴이었군요
00:31:16왜 니가 나와?
00:31:17왜 맨날 맨날 니가 나와?
00:31:19눈만 떴다 하면 너야
00:31:20하물며 꿈에서까지
00:31:22내 꿈을 꿨습니까?
00:31:24어색해하지마
00:31:25어색해지면 진짜 빼박이야
00:31:27꿈에는 여러가지가 있거든
00:31:29소름 끼치는 악몽도 있고
00:31:32연애는 왜 도왔습니까?
00:31:36너 지금 그거 따지려고 쫓아다닌거야?
00:31:39고맙다고 할 줄 알았더니 괜히 도왔네
00:31:41반가우면 욕부터 하고
00:31:43고마우면 괜히 시비 걸고 그러라면서요
00:31:46언제부터 그렇게 내 말을 잘 들었대?
00:31:48말을 잘 들어도 난리군요
00:31:50대체 나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합니까?
00:31:53노타치 하겠다더니 갑자기 나를 돕고
00:31:55그러더니 또 나를 배신하겠다 선포하고
00:31:58그거야 내가
00:32:02잠깐
00:32:05배신하겠다는 말을 들었어?
00:32:09청력을 잃었다더니 거짓말이었어?
00:32:12너 설마
00:32:14폭발사고도 주작이야?
00:32:17청력을 잃었던 건 사실입니다
00:32:19중전이 그 말을 할 때 마침 이명이 사라진 겁니다
00:32:22미쳤어? 죽을 뻔 했잖아
00:32:26중전
00:32:27꼭 그렇게 위험한 방법을 써야 됐어?
00:32:43너 내가 금지랬지?
00:32:46이렇게 앉는 거 웃는 거 내 옆에 눕는 거
00:32:49다 금지랬지?
00:32:54금지하는 것을 금지하오
00:33:12나는 중전이 좋소
00:33:19금사빠야?
00:33:20촌스럽게 한번 잤다고 웬 고백?
00:33:23그런 게 아닙니다
00:33:24그럼 내가 왜 좋은데?
00:33:27중전은 오만하고 행동은 거칠고 자기밖에 모르고
00:33:30일관성도 없고 단점 투성이입니다
00:33:34그러니까
00:33:35그러니까 좋아하지 말라고
00:33:37그래도 중전이 좋습니다
00:33:40이 세상에서 가장 단점이 많은 사람이라 해도
00:33:44중전이 좋습니다
00:33:56그날 밤
00:34:00내가 이 호수에 뛰어들던 날
00:34:02너한테 했던 말 기억해?
00:34:06저를 연무하셔야 합니다
00:34:10널 지켜줄 수 있는 건 나뿐이라고 믿었어
00:34:13그래서 그렇게 말한 거야
00:34:15네가 나를 연무해야 내가 너한테 힘이 될 수 있으니까
00:34:18그래야 너도 살고 나도 사니까
00:34:22그런 뜻이었습니까?
00:34:24근데
00:34:26그때의 김소영은 이제 더 이상 이 세상에 없어
00:34:30그날 밤 옛날의 김소영은 죽은 거야
00:34:36더 이상 중전에게 상처 주지 않습니다
00:34:40우리한테 더 이상은 없어
00:34:45난 널 용서 못하니까
00:34:50난 진짜 김소영이 아니야
00:34:52그러니까 안 돼
00:35:10뭐지?
00:35:11마마께서 무엇을 찾으십니까?
00:35:14지난번엔 폐가 많았어
00:35:16지난번?
00:35:18내 의원실에서
00:35:19아, 그, 그거야
00:35:22내가 독초를 탄 물을 권한 탓인데
00:35:26
00:35:27병 주고 약 주고긴 하지만
00:35:30그래도 입을 싹 씻는 건 아닌 듯하여
00:35:35오다 추워서
00:35:36어?
00:35:45아니, 대체 어디를 오다녀야 이리 고운 걸 줍는다
00:35:53주상전화 암살이라니
00:35:55대체 어쩌자고 그런 큰 일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00:35:58이런 후폭풍을 맞으시는지
00:36:00김작은 대감도
00:36:02감이 떨어진 게지
00:36:09아무리 돈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무기를 빼돌려?
00:36:12나라를 말아먹을 셈인가?
00:36:14분명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하지 않았나
00:36:16대감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람들 움직이는 게
00:36:19근력만으로 되는 줄 아십니까?
00:36:22이 사람을
00:36:23이 사람이
00:36:24이 사람을
00:36:25
00:36:26
00:36:27
00:36:28
00:36:30
00:36:31지금 나를 위해 그렸단 말인가?
00:36:34태감께서는 결과만 보시고 과정은 모르시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00:36:40태감을 위해 가문을 위해 그리냈습니다.
00:36:44최악의 경우 자네가 모두 지고 갈 각오는 내어 있겠지.
00:36:57만회할 기회를 주겠네.
00:37:02모두 모였는가?
00:37:04태감!
00:37:06국구께서 아직 오시지 않았습니다.
00:37:10부르지 않았네.
00:37:12바로 국구의 실책 때문에 이 자리에 모인 걸세.
00:37:16국구가 우리 가문의 재산에 대해 몰래 기록을 남겼지.
00:37:22다행히 그 기록은 내 손에 들어왔네.
00:37:27내게 힘이 있는 한 이 물건은 아무 효력이 없으니 안심되려 하게.
00:37:35하나 만약 내가 탄핵이 되어 힘을 잃게 된다면
00:37:42이것은 내 손에 들어왔다.
00:37:46만약 내가 탄핵이 되어 힘을 잃게 된다면
00:37:51이것을 지키지 못하겠지.
00:37:57자네들이 나를 지켜준다면 나도 자네들을 지켜주겠네.
00:38:02저희가 대감을 지켜준다면 주상은 어찌하실 생각인지요?
00:38:10그대로 두었다간 탄핵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우리를 싹 쓸어버릴 텐데요.
00:38:16나라의 위기를 위해 만든 기구가 있지.
00:38:21비변사?
00:38:23무능력한 왕이 왕권을 갖는 것만큼 위기 상황이 또 있을까?
00:38:29앞으로의 모든 정책 결정은 비변사를 통해 이뤄질 걸세.
00:38:37물건은 준비됐습니다.
00:38:39말씀하신 대로 중앙에 비소를 넣어 얼려 얼음이 녹으면서 비소가 나오겠습니다.
00:38:45비소가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각은?
00:38:48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다경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00:38:53알겠네.
00:38:55좋겠는데 누구에게 쓸 생각이신지?
00:38:59궁에서 여인 하나만 사라지면 내 자리를 위협하는 두 사내가 망가지지.
00:39:10버텨줘서 고맙다.
00:39:13어떤 마음으로 그 모진 고문을 버텼는지 잊지 않겠다.
00:39:21신분이 드러난 이상 궁 안에 있는 것은 위험하다.
00:39:26이젠 궁 밖으로 나가.
00:39:29내가 너희들을 구해줄게.
00:39:31신분이 드러난 이상 궁 안에 있는 것은 위험하다.
00:39:36이젠 궁 밖으로 나가.
00:39:39모두가 각자 하나의 씨앗이 될 때이다.
00:40:02이곳은 어디야?
00:40:05이곳은 어디야?
00:40:07이곳은 어디야?
00:40:09이곳은 어디야?
00:40:11이곳은 어디야?
00:40:13이곳은 어디야?
00:40:15이곳은 어디야?
00:40:17이곳은 어디야?
00:40:19이곳은 어디야?
00:40:21이곳은 어디야?
00:40:23이곳은 어디야?
00:40:25이곳은 어디야?
00:40:27이곳은 어디야?
00:40:28너희들의 바람은 반드시 실현하겠다.
00:40:59어쩐지 쓸쓸한데요?
00:41:02가차 어느 놈이 미련을 못 버리고 질척...
00:41:06왔는가?
00:41:28팔찌모양의 얼음을 중전마마에 음청해요?
00:41:35그래.
00:41:41넌 그저 얼음을 넣는 것 뿐이다.
00:41:59대비마마.
00:42:01제가 아주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왔습니다.
00:42:05그러니 저를 좀 살려주셔요.
00:42:08대체 무슨 정보기에?
00:42:11먼저 저를 살려주신다고 약조하시면
00:42:15지금 감히 뭐하는 건가?
00:42:17한상국.
00:42:21너같이 강단 있는 아이가 이리 두려움에 떨다니.
00:42:25무슨 일인진 몰라도 내 힘 닿는 데까지 도움아.
00:42:32제게 김작은 대감께서...
00:42:38좋아할 거면 진작에 좋아하지.
00:42:41그럼 김소영이 자살하지도 않았을 거고 나도 이 지경에 안 됐을 거 아니야?
00:42:46근데 더 중요한 건?
00:42:47온갖 세상을 다 맛보았다 자부한 나 이것만
00:42:52지금까지 내가 알던 세상은 다가 아니라는 거야.
00:42:55어제 그 느낌은 뭐랄까?
00:42:59내가 알던 세상이 폭신한 식빵이라면 이건 맞지.
00:43:07내가 알던 세상이 폭신한 식빵이라면 이건 맞지.
00:43:12폭신한 식빵이라면 이건 맞지.
00:43:18그냥 새로우니까 다르니까 혹하는 것뿐이야.
00:43:22정신 차려 장소영.
00:43:25이젠 이름도 헷갈려.
00:43:29마마.
00:43:31어, 들어와.
00:43:38대왕 대비마마께서 불안치 하자십니다.
00:43:43이 시간에 무슨 불안치?
00:43:47내가 지금 요리할 정신이 아닌데.
00:43:54대왕 대비마마께서 다 준비시키셨다 하옵니다.
00:44:00통망전으로 가면 되나?
00:44:02하루 종일 뛰어댕겼더니 배가 고프네.
00:44:05중전을 제거하려 들다니.
00:44:08결국 김작은의 손에 장보가 들어갔니?
00:44:10아니 그게 대조전에서 나올 줄이야.
00:44:13대체 어쩌다.
00:44:15당장 궁에 들겠습니다.
00:44:16뭐해 서둘러.
00:44:47혼잡도 그리 뛰어가시고.
00:44:51내가 댕댕님 때문에 아주 빡이 칩니다요.
00:44:55황송하옵니다 마마.
00:44:58이리 멋진 풍경 아래 불안치라니.
00:45:01천렴을 하게 되어 내가 이제 시간이 되었지.
00:45:04이것이 대왕 대비마마의 정신이오.
00:45:07대왕 대비마마.
00:45:09대왕 대비마마.
00:45:11대왕 대비마마.
00:45:13대왕 대비마마.
00:45:15대왕 대비마마.
00:45:17대왕 대비마마.
00:45:19대왕 대비마마.
00:45:21대왕 대비마마.
00:45:22천렴을 하게 되어 내가 이제 시간이 많아요.
00:45:25종종 이런 시간 보내도록 하죠.
00:45:28예 대왕 대비마마.
00:45:38불안치엔 음청이 빠질 수 없죠.
00:45:46오늘 궁 안에서 죽는 여인이 충전이라니.
00:45:52어미가 드디어 복수를 합니다.
00:46:22대왕 대비마마.
00:46:53오늘은 특별히 금보다 귀한 얼음을 준비했어요.
00:47:03여기 와서 얼음은 처음 보네.
00:47:06안 그래도 햇살이 쨍한 것이
00:47:08시원한 음청을 먹기 딱 좋은 날씨네요.
00:47:13이것이 대왕 대비마마의 정신이오.
00:47:17대왕 대비마마.
00:47:19딱 좋은 날씨네요.
00:47:31죽자.
00:47:33제발.
00:47:34제발 죽자.
00:47:50어딜 감히.
00:47:51마마께.
00:47:53중장마마께 드릴 말씀이 있어요.
00:47:56얘가 어디라고.
00:47:57저리가.
00:47:58중한 말이여요.
00:48:02다명아?
00:48:04왜 이래.
00:48:05나까지 뭘 같이 날아갈라.
00:48:08대체 무슨 중한 말이냐.
00:48:12대왕 대비마마.
00:48:14대왕 대비마마.
00:48:16대왕 대비마마.
00:48:17대왕 대비마마.
00:48:18대왕 대비마마.
00:48:19대왕 대비마마.
00:48:20대왕 대비마마.
00:48:21대왕 대비마마.
00:48:22대왕 대비마마.
00:48:24아는 나이입니까.
00:48:26아 네.
00:48:27제가 술악관에서 종종 보는 나이입니다.
00:48:32다명아.
00:48:33왜 그러느냐.
00:48:35그게.
00:48:40그것이.
00:48:47대왕 대비 마마의 수라를 시중 들러왔습니다.
00:48:50여인들끼리의 자리니 괜찮다 해도.
00:48:53이런 자리에서 중전마마를 뵙는 건 처음이라서.
00:48:57대왕 대비 마마가 마을에 가셨다니.
00:49:00대왕 대비 마마가 마을에 가셨다고요?
00:49:03대왕 대비 마마가 마을에 가셨다니.
00:49:06대왕 대비 마마가 마을에 가셨다고요?
00:49:09대왕 대비 마마가 마을에 가셨다고요?
00:49:12괜찮다 해도.
00:49:14이런 자리에서 중전마마를 뵙는 건 처음이라서.
00:49:18용서해 주십시오.
00:49:20저야 영광일 따름입니다.
00:49:23제가 말씀드렸던 지하비 단속은 어떻게 되고 계십니까?
00:49:28아.
00:49:33이제 막 천하께서 깨어나셨으니 열심히 임하겠나이다.
00:49:39귀한 얼음이 다 녹기 전에 어서 드시죠.
00:49:53맛이 어떠신지요?
00:49:55청량감이 크으으으으.
00:50:01너무 시원해요 그만.
00:50:39중전.
00:50:52마마.
00:50:58감히 지금 이 모하는 짓이야.
00:51:03괜찮습니까?
00:51:06감히 중전에게 돌을 던져?
00:51:10저는 괜찮습니다 마마.
00:51:18당장 저 나인을 하옥하라.
00:51:21불경죄로 처벌하겠다.
00:51:25마마.
00:51:28제가 아끼는 나인입니다.
00:51:30저는 정말 괜찮으니 제발 화를 거두셔요.
00:51:33이건 중전의 문제가 아닙니다.
00:51:35내명부의 질서를 흘러내리지 마십시오.
00:51:38네 마마.
00:51:40중전의 질서를 흘러내리지 마십시오.
00:51:43네 마마.
00:51:45중전의 질서를 흘러내리지 마십시오.
00:51:48네 마마.
00:51:50중전의 질서를 흘러내리지 마십시오.
00:51:53네 마마.
00:51:55정답입니다! 내명부의 질서를 흐트러뜨린 것이고 조선의 기강을 무너뜨린 겁니다.
00:52:01그냥 어린 아이일 뿐인데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00:52:05저 아이가 그냥 저럴 리가 없습니다.
00:52:07중전이 계속 이런다면 저 아이에게 괘씸죄를 적용해 더 중형을 내리겠습니다.
00:52:18왜 그래 급히 달려오셨습니까?
00:52:20혹시 저 아이가 중전마마를 인위해 해칠 줄 아셨던 겁니까?
00:52:25나까지 휘감으려는 겁니까?
00:52:27전하께서 나타나신 상황이 너무 절묘히 그렇습니다.
00:52:31영모를 꾀한 자가 중전의 수라자리를 함께하니
00:52:35불안에 달려왔습니다.
00:52:37좋은 자리를 망쳤군요.
00:52:39통명전에 들겠습니다.
00:52:42일을 망친 아이는 확실히 벌을 줄 겁니다.
00:52:45아우님도 책임을 안고 가세요.
00:52:48가문에 누가 되지 않도록.
00:52:57어떻게 되는 거야?
00:52:58설마 저 쬐끄만 애가
00:53:00이렇게 큰 자리를 망쳤다고요?
00:53:02아우님도 책임을 안고 가세요.
00:53:04가문에 누가 되지 않도록.
00:53:11아저씨한테 막 곤장치고 그러는 거 아니지?
00:53:13중전 정말 괜찮습니까?
00:53:15혀가 아린다거나 심장이 과도하게 뛴다거나.
00:53:19무슨 말이야? 말하는 게 꼭.
00:53:21우선 자리를 옮기죠.
00:53:23중전과 대조전에 가겠다.
00:53:25예 전하.
00:53:42앞으로 모든 수라와 음청.
00:53:44무엇이 되었든 섭취하는 모든 것을 조심하세요.
00:53:48누가 날 노리는 거야?
00:53:53김작음과 대왕대비가
00:53:55중전을 음독하려 했습니다.
00:53:58거짓말.
00:53:59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00:54:03설마 연애를 도왔다고 날 죽이려는 거야?
00:54:08대조전에서
00:54:11장부가 나왔습니다.
00:54:13장부?
00:54:17김작음도 아버님도 나한테 와서 떠보던 물건이.
00:54:21대체 무슨 책인데 난리야 다들?
00:54:24중전이 본가에서 가져온 게 아닙니까?
00:54:26난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라.
00:54:28본가에서도 본 적 없고 대조전에서는 더더욱.
00:54:32그렇군요.
00:54:34폐위도 아니고 독살이라니.
00:54:38그럼 남형이가 날 구한 거야?
00:54:40아마도.
00:54:42그 음청이.
00:54:44근데 나 한참 마셨는데.
00:54:47남형이라는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00:54:50내가 직접 물어볼게.
00:54:52남형이 괜찮겠지?
00:54:53괜찮아야 돼.
00:54:55중전의 목숨을 원했던 자들이
00:54:57가만히 두지 않을 겁니다.
00:55:01구해줘 니가.
00:55:03최선을 다해보겠어.
00:56:04저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00:56:07훔친 돈이 아니에요.
00:56:09동생을 관로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00:56:12몇 년을 모아온 돈입니다.
00:56:19살려주세요.
00:56:21제가 죽으면 제 동생은...
00:56:29이 놀이기에 대해
00:56:32상세히 구하라.
00:56:49타명아.
00:56:50마마.
00:56:52괜찮으셔요 마마?
00:56:54그건 내가 할 말이지.
00:56:56다행이에요 마마.
00:56:59얼음이 밑에 녹지 않아서.
00:57:04얼음?
00:57:07죄인을 호송하라.
00:57:08예.
00:57:12호송이라니?
00:57:14어디로?
00:57:19마마.
00:57:20여기 계시면 안 됩니다.
00:57:22얘한테 죄가 없다는 거 그쪽도 알잖아.
00:57:24무슨 말씀입니까?
00:57:27죄가 있다면 날 구해준 괘씸죗뿐이라고.
00:57:30어디서 무슨 얘기를 들으신지 모르겠으나
00:57:33우선 들어가 계시죠.
00:57:37싫다면?
00:57:39저 나이는 적합한 절차를 밟아 처리할 겁니다.
00:57:43여기 계시다 마마까지 화를 입으십니다.
00:57:47마마를 대주전에 모시거라.
00:57:49예.
00:57:54놔!
00:57:55제가 모십니다.
00:58:05제발 안으로 드세요 마마.
00:58:07이리 소란을 피우신다고 저 나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00:58:13마마.
00:58:26담양아 마마가 금방 꺼내줄게.
00:58:30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있어.
00:58:33예 마마.
00:58:36마마 가시지요.
00:58:41꼭 구해줄게.
00:58:42마마 가시지요.
00:58:47꼭 구해줄게.
00:59:13감히 나인 따위가 중전 마마에게 돌을 던지다니요.
00:59:17이건 불경입니다.
00:59:19이런 불경이 아니라 방역입니다.
00:59:23그 에비란자도 군용 미납에 방역죄까지 더한 죄인이라더니
00:59:27역시 피는 못 속이는구만.
00:59:30대신들의 반응이 과하군요.
00:59:33아직 무슨 일 때문에 그리 하였는지 알지 못합니다.
00:59:36가뜩이나 동학을 믿는 동비들이 세력을 키워
00:59:39조정을 위협하고 있는 실장입니다.
00:59:41기강을 확실히 바로잡아 본보기를 삼아야 합니다.
00:59:45동비까지 연관시키는 겁니까?
00:59:47감히 중전 마마에게 돌을 던진다는 건
00:59:51불운한 사상의 영향이 틀림없습니다.
00:59:54고작 다섯 살나 내기 나이니 불운한 사상이라니.
00:59:58송구하오나 안 그래도 전하께서 강화 시절
01:00:02동학을 접하셨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01:00:06이것이 대신들의 새로운 무기입니까?
01:00:10계속 그 나인을 감싸고 벌하지 않으시면
01:00:13주상전하 역시 불운한 사상에 동조하시는 거라
01:00:18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01:00:21나인의 죄를 확실히 벌하시면 끝날 일입니다.
01:00:33이리 하면 되겠지.
01:00:36대왕 내비께서 어미 다스리를 하셨으니.
01:00:40정권을 뺏겨 분하던 채 화풀이를 하시는 건가?
01:00:44그깟 나인 따위가 중전의 자리를 비울 수 있는
01:00:49절호의 기회를 망치다니.
01:01:06왜 이렇게 안 와.
01:01:08잘하고 있는 거겠지?
01:01:10회의가 길어진다는 게 보통 좋은 신호는 아닌데.
01:01:16봐봐.
01:01:17어.
01:01:36망하 이쪽입니다.
01:01:44다들 이 모습을 잘 새겨두거라.
01:01:48나인은 궁안에선 보았어도 들었어도
01:01:53이 모습을 잘 새겨둔다.
01:01:56나인은 이 모습을 잘 새겨둔다.
01:02:00나인은 궁안에선 보았어도 들었어도
01:02:05더욱이 불온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01:02:10동학이니 인내천이니
01:02:13그런 불온한 것들을 잡혔다간
01:02:15모두 저 꼴을 당할 줄 알아라.
01:02:18저 어린 아기 나인이 무슨.
01:02:20쉿 조용.
01:02:26큰 걸 잡나 했는데.
01:02:29고작 아기 나인 따위였다니.
01:02:41늦은 거야?
01:02:51이제 제 마음을 알겠군요.
01:02:59마마를 구하러 그랬을 뿐인데.
01:03:02그래서 죽인 거야.
01:03:05날 죽이려던 걸 방해했으니까.
01:03:29아이고.
01:03:53얘가 무슨 죄가 있어?
01:03:55네가 그랬잖아.
01:03:58저런 사람들의 죄를 이런 어린 애가 덮어쓰는 거라고.
01:04:08왜 살리지 않았어?
01:04:10대의를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01:04:14대의?
01:04:17너의 안위가 대의야?
01:04:21세상은 원래 부공평하다 말한 건 중전 아닙니까?
01:04:25나는 그저 작은 희생으로 큰 희생을 막은 것뿐입니다.
01:04:29작은 희생?
01:04:35제일 약한 그저 어린 여자애일 뿐이니까?
01:04:43무능한 건 죄야.
01:04:45이런 어린 아이 하나 지키는 것도 없는 건
01:04:50죄라고.
01:04:55우리 둘만 아는 수신호를 하는 건 어때?
01:04:57이렇게.
01:04:57내가 지금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
01:05:00그 뜻이야.
01:05:13우리 둘만 아는 수신호를 하는 건 어때?
01:05:15이렇게.
01:05:16내가 지금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
01:05:18그 뜻이야.
01:05:25내가 지금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
01:05:55니들이 누굴 건드린 건지 똑똑히 알게 해주겠어.
01:05:59중전 마마를 없애려 하셨습니까?
01:06:01김병현!
01:06:05포기해!
01:06:06김병현이 무서운 건 조문까지 아우른다는 겁니다.
01:06:09나랑 동맹 맺자.
01:06:10이제부터 중전과 나는 더 이상 노파치가 아닙니다.
01:06:13나 되지 마라 심장아.
01:06:14일종의 탐구랄까? 테스트랄까?
01:06:17라면 먹고 갈래?
01:06:25매주 일요일 업로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