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4] Cô Đi Mà Lấy Chồng Tôi | VIET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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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내는 니 좋아했다고!
01:00아...
01:16그러니까 그...
01:19내가...
01:21미안.
01:26네, 부장님.
01:27주말 저녁에 미안합니다.
01:29아무래도 대리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았어요.
01:32혹시 시간 괜찮으면 도와줄 수 있나요?
01:35그룹 홍보 예산 관련 건이고, 여기는 윈툰 호텔입니다.
01:43여보세요? 강 대리님?
01:46아... 네. 저...
01:5130분 안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1:56네, 이따 뵙죠.
01:58네.
02:12미안. 나 진짜 가봐야 돼.
02:15어... 그래.
02:18그... 혹시...
02:21전화번호 좀 알려줄 수 있어?
02:29잠깐만.
02:49나 갈게.
02:58잘가!
03:29부장님이 주말에 갑작스럽게 호출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03:45늦어서 죄송해요.
03:46안 늦었어요. 와줘서 고마워요.
03:49확실히 원래 이런 일은 없었어.
03:52가만히 있어봐.
03:54지금 이긴 기획에서 쇼케이스로 운영하고 있어요.
03:57그룹 마케팅 비용의 상당 금액을 온라인으로 돌리자는 제안이라 홍보 전략이 크게 변하게 되죠.
04:03과감한 제안이네요.
04:05온라인 마케팅의 비중이 커져야 한다는 건데, 그룹 장소가 보수적이다 보니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많아요.
04:12제가 뭘 도와드려야 할까요?
04:16내 의견을 지지해줘요.
04:18노트북을 험허한 문을 열었는데,
04:21나한테는 이것만으로도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04:25내가 무엇을 도와줄까요?
04:28내 의견을 지지해줘요.
04:48TV잖아? 대박인데?
04:5010년 내로 모든 연령층이 사용하는 플랫폼이 될 건데
04:59우와, 이건...
05:01기회의 느낌이죠
05:15누군가는 좀 다른 생각일 수 있지만
05:17어, 유 부장
05:19왔나?
05:20늦었습니다, 왕윤희 상무님
05:21이쪽은 마케팅 강지원 대리입니다
05:25우와, UNK 갑질 두더지가 아직 회사에 있을 때였어?
05:29넌 내가 누군지 몰라?
05:31여객기 내에서 항공 승무원을 폭행하는 이른바 두더지 상무 영상이
05:35SNS를 통해 퍼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05:38뭘 봐? 구경났어?
05:41안녕하세요
05:43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진짜 신기해...
05:48영광입니다, 상무님
05:52그리고 유 부장이 뭘 아네?
06:02이렇게 예쁜 여직원이 꽃 역할을 해줘야
06:05일할 맛이 있겠지
06:07이렇게 예쁜 여직원이 꽃 역할을 해줘야
06:09일할 맛이 나거든
06:14맞다, 김경욱의 연줄이 두더지 상무였다
06:18비슷하네
06:19지원 씨는 일할 맛 안 나겠네요
06:21아, 네
06:36그러니까, 지원이한테 좀 잘해주라니까
06:39야, 너 진짜 UNK 계약직이야?
06:45누가 그래? 지원이가 그래?
06:47어, 지원이가 너 계약직이라던데
06:50자기가 데리고?
06:51말 나온 김에
06:52니 명함 한 번 도봐
06:54강지원이는 데리던데 니는 뭐고?
06:57상은이지 뭐
06:59지원이가 승진이 빨랐어
07:00그래서 나도 이제 고집...
07:01장난하나?
07:03니가 계약식으로 꽂았는데
07:04가가 승진이 빠를 리가 있나?
07:07그니까 지인 추천으로 입사를 한건데
07:10자소선이 면접 비결이니? 하면서
07:12너 나한테 오더 먹은 건 또 뭐야?
07:14니가 대기업이라서
07:15면접 1차, 2차, 3차
07:17그거 다 다르게 접근해야 된다 그랬잖아
07:20다 좋닥하자
07:22은호랑 사귀었다는 얘기는 뭐고?
07:25도대체 연락도 안 돼도
07:27은호가 어떻게 동창회 한다는 걸 알고 온 거야
07:34너네 아직도 이런 얘기해?
07:36어릴 때 얘기다
07:37우리 이제 서른 한 살이야
07:39그만해
07:40웃기나 마시나 아이가!
07:43지금 내내 니 거짓말에
07:44노란 안 얘기하는 거 아이가
07:46얘, 지원이한테 짜바리 선물했다는 거 진짜가?
07:49그것도 지원이가 따라한 게 아니라
07:51니가 선물한 거라며
07:52그 짜바리 티나는 거래!
07:55걔는 뭐 그런 얘기까지
08:00니 지금까지 지원이 욕 먹이려고 합니까?
08:08내가 왜 그런 짓을 해?
08:10난 지원이 친구인데
08:13맞네
08:14강지영이 고등학교 내내
08:15욕 처먹고 다닌 게 누구 때문인데
08:17니 남자 탐낸다고
08:18니 거 따라한다고
08:19니 거 다 갖고 싶어 한다고
08:21맨날 징징대는 게 니다!
08:24난 강지원 욕하라고 한 적 없어
08:26니들이 맘대로 욕해놓고
08:27왜 나한테 이런 짓을 해!
08:37이거 이거 참신하게
08:40미친년이네
08:44나 화장실 갔다 올게
08:48너무 웃겨
08:58내가 언제 욕하라고 했어?
09:00내 딴 탓이야!
09:03그 거지 같은 것들
09:18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09:22왜 하필 내가 너네 지금 나타나서
09:48에이씨
09:49애들 장난도 아니고 말이야
09:52내가 너 월급을 왜 줄까?
09:54이걸 꼭 나까지 봐야 아는 거야? 어?
09:58저, 저요?
09:59네, 네
10:00네, 네
10:01네, 네
10:02네, 네
10:03네, 네
10:04네, 네
10:05네, 네
10:06네, 네
10:07네, 네
10:08네, 네
10:09네, 네
10:10네, 네
10:11네, 네
10:12네, 네
10:13네, 네
10:14네, 네
10:15네, 네
10:16죄송합니다
10:19그래도 이게 꽤 괜찮은...
10:23나도 이 사이트에 접속 안 해본 게 아니야
10:26괜찮긴 무슨 손자 한 것밖에 없더만
10:39타겟팅 효율이 꽤 괜찮나 보군요
10:41그런 걸 바로 알고리즘이라고
10:43아마 상무님께서 처음 접속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10:47뭐?
10:49저도 처음 접속했을 때는
10:51그 놈은 맛있었다가 뜨더라고요
10:55아무래도 처음엔 흥미를 끌기 위해
10:57자극적인 콘텐츠를 먼저 추천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11:00시간이 지날수록 상무님께서 관심 있는 분야의 콘텐츠가 추천될 겁니다
11:05꽤 편해요
11:06왜냐하면 상무님께서 관심 없는 분야는 안 봐도 되거든요
11:10
11:12너는 여기서 꽃처럼 웃고만 있으면 돼
11:14왜 자꾸 시건망지게 말이 길어?
11:18야가 아니고 강지원 대리입니다
11:22아니, 유부장
11:24기대하는 직원이라 의견을 듣고 싶어서 데려왔습니다
11:27주말인데도
11:29아니, 뭐
11:34유부장이 칭찬을 다 하네
11:37그, 그러게요
11:38이런 말씀 하시는 거 처음이에요
11:40부장님이 어렵기만 하고 사람한테 곁을 안 주시잖아요
11:45일 잘하는 좋은 사람은 곁에 둬야죠
11:53너 웃었지 방금
11:54제정신이야?
11:55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어?
12:11부장님
12:13아까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12:19좋은데요? 강지원 씨
12:25싫으면 싫은 말씀 했겠죠?
12:29
12:33아이 진짜
12:35캠핑장 가면 여자 꼬실 수 있다며
12:37꼬실 수 있지
12:38니가 못 꼬시지
12:39넌 니 여친도 못 꼬시잖아
12:43뜨밤 실패하고 집에 갔노? 박미나 씨
12:47그럼 뭐
12:48니 와이프는 뭐 달라?
12:51야 임마
12:52내 와이프는 내 생각만 하지
12:54아주 그냥 집만 나왔다 하면은 뭐
12:56전화 오고 문자 오고
12:58오고 싶어요 뭐 했어요
13:00밥은 먹었어요 뭐 아주 그냥
13:02피곤해 죽겠어
13:03야 한 번은 말이야
13:06진짜 이해가 안 간다
13:08아니 집에서 나간 지 5분밖에 안 됐는데
13:10바로 연락이 오더라고
13:11야 이거 보이나 이거? 맛있다
13:13아까 되게 맛있지?
13:14
13:15그것도 와이프가 챙겨준 거야
13:18커피 마시지 말고 맛있게 리프레쉬하라
13:20좋네
13:22찾지도 않는 누구 여친하고는 다르지
13:24아이씨
13:26야 근데 니 여친
13:27어디 딴 놈 있고
13:30넌 결혼용으로 관리 중인 것 같아
13:32너만 그러고 쓰레한 법 없잖아
13:35뭐 알지도 못하면서 진짜
13:37걔는 그럴 주제가 뭣돼
13:39뭘 알고 하는데
13:40아이
13:42아이씨
13:45야 미친놈아 그걸 왜 다 가져가
13:47맛있으니까 가져가지
13:48이걸로 영업할 거야
13:49빨리 찾으세요
13:50아 진짜
13:53하여
13:55전 괜찮습니다
13:56내가 안 괜찮아요
13:58주말 출근에 안 들어도 되는 개소리까지 듣게 했으니
14:01밥이라서 사죄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14:04
14:25계속 눈치 보면 밥 먹으러 갈 거예요
14:31왜요
14:34그냥
14:35이 정도 일을 미안해하셔서요
14:39저한테 진짜 못되게 군 사람들은
14:41저한테 하나도 안 미안할 텐데
14:44너무 사람들한테 맞춰져 버렸다 하지 말아요
14:48
14:50나한테 막대하는 사람들에겐
14:52잘해줄 필요 없다는 거 배웠어요
14:55대신 좋은 사람들한테
14:57두 배 세 배 잘해줄 거예요
15:00좋은 결심이네
15:01이제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만 생기면 되겠어요
15:05어떻게 알았어요?
15:07저 사람 보는 눈 없는 거?
15:10아니 저는 있는 줄 알았거든요
15:12아 근데 완전 없더라고요
15:14그래 보이긴 하는데
15:17난 어떤 사람 같아요?
15:25좋은 사람?
15:27완전 좋은 사람
15:30완전 없는 건 아니네
15:35근데 강지원 씨
15:38그놈이 맛있었다는 어떻던가요?
15:44아니요
15:46아니 그건 아까 제가
15:48상무님 풀어드리려고 그냥
15:50아니 그렇다기엔 너무 리얼하잖아
15:52말해줘요
15:53나 봐요 봐요
15:54아니에요 진짜
15:56저도 안 봤어요
15:59아 억울해
16:02되게 유심히 봤나 봐요
16:04진짜 억울해
16:06아 진짜 아니에요
16:21약속 있는 거면 그쪽으로 데려다 줄 수도 있는데
16:26아니에요
16:29미안
16:30기다린다고 하고 또 연락하네
16:32그냥 널 오랜만에 보니
16:34마음이 진정이 안 돼
16:39누군가가 뭔가 재밌는 이야기를 했나 봐요
16:42친구요
16:44누구?
16:46동창인데요
16:47아 저 오늘 동창회 갔었거든요
16:50오랜만에 만나서 연락처 주고받았어요
16:54어렸을 때 친구였어요?
16:56
16:58어렸을 때 친구
16:59오랜만에 만나면 잠깐은 좋죠
17:02다 지나간 일이지만
17:05제가 많이 좋아했어요
17:08제 첫사랑이었거든요
17:17
17:19첫사랑을 다시 만나면
17:20옛날 감정이 생각날 수도 있지만
17:22위험하다더라고요
17:24그래서
17:25지나간 옛 감정은 그냥 지나간 대로 내버려 둔
17:27아 그런 감정은 아니에요
17:32저 남자친구 있잖아요
17:55강 대리님
17:57
18:26지금 개나 소나 좋은 차야
18:28밖에서는 잘 안 보일 거예요
18:30네? 아니 저
18:32꼭 그래서가 아니고
18:34안 보이고 싶은 거 아니었어요?
18:36아니요
18:37제가 왜요?
18:56어?
18:58수민 씨?
19:07박 대리님
19:09아 무슨 일이에요?
19:11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요?
19:13글쎄요
19:15제가
19:17제가
19:19제가
19:21제가
19:23제가
19:25저기요
19:30응?
19:32저기요
19:35아 왜
19:51응?
19:53여기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
19:57
19:58여기 비밀번호가
19:59저랑 지원이랑 사귀기로 한 날이거든요
20:01062
20:02아닌가?
20:042월 60일
20:05아니 맞는데
20:07제가 지원이한테 전화 한 번만 해올게요
20:10전화 안 받는다니까요
20:18이거 1월에가 아닌데
20:20괜찮아요
20:23저 계속 카페에서 기다릴게요
20:26아냐아냐아냐
20:27어차피 지원이 만나러 온 건데요 뭐
20:31아이고야
20:32이거 정말
20:41그 옆에 가서 뭐 따뜻한 거 마시면서
20:43뭐 얘기라도 좀 하죠
20:44어떻게 된 건지 얘기 듣고
20:45
20:49이제 울지 말고
20:50
20:53근데
20:55인터넷 갈까 봐요
20:56
21:13부장님께 이상한 모습을 들켜버렸어
21:16어떻게 설명하지?
21:23감사합니다
21:32맛있다
21:33따뜻하고
21:43저와 박민안 대리가
21:45사내 공식 커플이라
21:48궁금한 게 많으실 것 같지만
21:50사생활이니까
21:52설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21:55그러세요
21:57궁금하지만 강지원 씨가
21:58설명하고 싶지 않다면 하지 마요
22:01그저
22:03강지원 씨에게 좋은 방향으로
22:04결정되고 있다면
22:06그걸로 된 거죠
22:11그건 확실해요
22:13요즘 깨달은 게 있거든요
22:17그동안
22:19그동안
22:20남한테만 맞춰 살다 와서
22:22제 자신을 몰랐던 것 같아요
22:26그래서
22:27본인에 대해 알아내는 게 좀 있어요?
22:30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22:35밀키트도 하나 기획 중이고
22:38밀키트?
22:40
22:44봤으면 한번 보여줘봐요
22:46아니에요
22:47기대하고 있을게요
22:49가능한 빠른 시일에
22:53그렇다면
22:55
22:58그리고 또 뭐 하고 싶어요?
23:01
23:03인테리어도 해보고 싶고
23:06그리고
23:07호신술도 배워보고 싶어요
23:10호신술?
23:11그거 내가 가르쳐 줄까요?
23:17호신술을 부장님한테요?
23:20반응이 왜 그래요?
23:22아니
23:23이미지가 좀
23:25쌩뚱맞다 할까?
23:27쌩뚱맞다뇨?
23:28나 운동했었는데
23:30유도, 합기도, 특공무술
23:31태권도, 무에타이, 킥복...
23:40너 진짜
23:42저번부터 느꼈던 건데
23:48부장님 혹시
23:50렌즈 껴보시는 거 어때요?
24:12천천히 마셔요
24:13취하겠다
24:16어떻게 일이 이렇게 꼬인 건지 모르겠어요
24:20지원이가 오해할까봐 너무 무서워
24:23에이
24:24아시잖아요
24:25지원이 그런 애 아닌 거
24:27요즘 좀 이상하단 말이에요
24:30자꾸
24:32멀어지는 거 같아
24:35우리가 그럴 사이가 아닌데
24:37그런 게
24:38우리가 그럴 사이가 아닌데
24:40그러면 안 되는데
24:44뭔가 좀 이상하긴 해
24:46가만있어 봐
24:47진짜 유지혁하고 뭐가 있나?
24:50아니야
24:51강지원이 나 좋아하는 거 보면
24:53외모, 센스 다 보는 건데
24:58걔가 요즘에 일이 많아서 그럴 거예요
25:00걔가 외골수라
25:02하나밖에 생각을 못해
25:05그럴까요?
25:06그럼요
25:07지원이랑 수민 씨가 어떤 사이인지
25:10모르는 사람이 없는데요
25:14그렇겠죠?
25:20박 대리님 만나서 진짜 다행이에요
25:24아니었음
25:26오늘 나 진짜 힘들 뻔했다
25:33정말 고마워요
25:36진짜 최고
25:38짱 멋있어요
25:46멋있어
26:06여기요
26:11데려다주셔서 감사해요
26:13들어가볼게요
26:14문 앞까지 에스커트 해줘요?
26:16네?
26:19아닙니다
26:21그럼요
26:22그럼요
26:23그럼요
26:24그럼요
26:25그럼요
26:26그럼요
26:27그럼요
26:28그럼요
26:29그럼요
26:30그럼요
26:31그럼요
26:32그럼요
26:33그럼요
26:35저 강지원 씨
26:41난 결혼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26:50생각보다 되게 자유분방하실까 봐요
26:53아니었는데 지금부터는
26:57아니
26:58난 지금부터도 아닌데
27:01어쨌든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7:06비혼주의자이신가 봐요
27:09아니요 아니요
27:10난 결혼을 할 거지만
27:12그러니까
27:13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뭐였냐면
27:17그게
27:31부장님
27:35웃으시니까 정말 좋아요
28:01은희님의 행복을 위한 인테리어 제안서
28:10귀엽네요 정말
28:30이 모든 걸 하려면 이사를 한 번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28:35이사라
28:39그것도 좋은 생각인데
29:01연락이 너무 안 된다
29:03동창회에서 애들이 왜 그랬는지
29:05나 정말 모르겠어
29:08오늘만 해도 미리 말하면 너 안 나갈 거 아니까
29:11어떻게든 좋게 풀어보려고 한 건데
29:16문자나 통화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아
29:20내일 얘기하자
29:24내일 얘기하자
29:25내일 얘기하자
29:27내일 얘기하자
29:45지원아
29:46지원아
29:53수민씨 지금 울고불고 난리야
29:56들어보니까 오해인 것 같은데 어디야?
30:02민아씨가 있어서 다행이다
30:04수민이 좀 챙겨주고 집에 데려다줘
30:07난 머리가 복잡해서 생각을 좀 해야 할 것 같아
30:16괜찮아?
30:17응 괜찮아
30:21그래도 올해는 못하겠다 이런 거
30:26그러니까 둘이 빨리 결혼해줘라 제발 제발 제발 제발
30:47여보세요
30:51나 조바심 내는 성격 아닌데 전화를 또 걸어버렸네
30:56미안해 늦게 들어와서 연락 못했어
31:00아니야 늦지 않았어
31:03그냥 내가 마음이 좀 급한 거지
31:09근데 좀 이상하다 이거
31:11그런가? 우리 전화도 한 번도 안 해봤나?
31:15그치 네가 나한테 아는 척하...
31:21아니다
31:22뭔데?
31:27아니다 말하지 마라
31:31도대체 아니를 몇 번이나 하는 거야
31:33아니다 말하지 마라
31:35아니다 말하지 마라
31:36아니다 말하지 마라
31:37아니다 말하지 마라
31:38아니다 말하지 마라
31:39아니다 말하지 마라
31:40몇 번이나 하는 거야
31:42알았어
31:44왜 예전에 네가 나한테 아는 척하지 말라고 한 거
31:48그것 때문에 그랬지
31:50
31:52감기고 해
32:10야 강진무이 내가 뭘 어쩌는데 니 진짜 그러는거 아니다.
32:24다시는 내 아는척 하지마라.
32:40자 와줘라 너.
32:41내가 아무 말도 안했는데.
32:44미안 지원아.
32:46너가 마음이 좀 있는것 같다고 내가 말해버려가지고.
32:54아니 내가 지 좋아하는게 정말 기분 나쁘다고.
33:11그거는 니가 내를 뻥쳐가지고.
33:15내가 널 찾다고?
33:17그래. 내가 아직도 그 편지를 갖고 있다.
33:25편지?
33:27답장 말이다. 버리고 싶었는데 버릴 수가 없어서.
33:32그니까 니가 나한테 편지로 고백을 했는데 내가 답장을 했다는거야?
33:38니 까먹었나?
33:41내가 고백 편지 쓴다고?
33:46밤도 새고?
33:49모르겠다.
33:52은호야.
33:53응?
33:55우리 얼굴 볼까?
33:58그 답장이라는거 가지고 와줄 수 있어?
34:10왜 안오는거야? 일찍 오더니가.
34:41뭐에요 강 대리님? 연예인인줄. 오늘 무슨 날이에요?
34:46아니에요. 그런거.
34:48자기 너무 예쁘다.
34:52저 사실 희연씨랑 토요일에 쇼핑 갔었거든요. 그래서 겸사겸사.
34:57잘했다. 그쵸?
35:01지원아.
35:02뭐야 뭐야. 놔봐 놔봐.
35:04자기야. 내 여자친구 맞지?
35:08아 진짜 몰라보겠다.
35:10자기 놀래켜 주려고 했지.
35:13깜짝 놀랐네. 자기야.
35:18안경 벗으니까 되게 다른 사람 같다. 예뻐.
35:22강 대리님 안경 벗은 모습 처음 본 사람처럼 말씀하시네요.
35:27에이. 처음 보는 거겠습니까? 늘 새로워서 그렇지.
35:31새로워.
35:39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35:47부장님. 제가 치울게요.
35:51그럼 부탁 좀 하죠.
35:54에? 아니.
35:57부장님.
35:59제가 치울게요.
36:01그럼 부탁 좀 하죠.
36:04에? 아니.
36:06오늘 출근 복장이 좀 아닌 것 같네요.
36:11네?
36:13어. 저. 누가 봐도 출근 복장인데 왜 지적하세요?
36:22아. 그 안경 벗은 걸 처음 봐서 내가 그렇게 느꼈나 봐요. 그럼 이만.
36:28어제도 보셨는데.
36:30응?
36:32어젠 주말이었고 회사에서는 처음이니까.
36:37아.
36:38응?
36:41그러고 보니까 부장님도 렌즈 끼셨네요.
36:48어. 그러네. 부장님 훨씬 멋있으세요.
36:55그래서 느낌이 좀 달라 보였구나. 훨씬 더 좋아...
37:07렌즈 같이 맞춘 거 아니야?
37:09뭔 소리야.
37:11아니. 왜.
37:13렌즈 같이 맞춘 거 아니야?
37:15렌즈 같이 맞춘 거 아니야?
37:17렌즈 같이 맞춘 거 아니야?
37:19렌즈 같이 맞춘 거 아니야?
37:21아니.
37:22아니. 왜.
37:24자리 안 가?
37:33야. 박 대리님 진짜 대박.
37:36안 그래도 지금 강 대리님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37:40박 대리님 안목이 진짜 대단하세요.
37:44강 대리님이 그렇게 미인인 줄 우리 아무도 몰랐잖아요.
37:48모르셔서 그렇지. 원래 미인이었어요.
37:53근데 수비 잘해야 할 것 같은데.
37:55네?
37:56우리 팀에만 골키퍼 있으면 골 안 들어가냐는 일 한둘이 아니에요.
38:00개발팀 서진수 있죠?
38:01걔도 오늘 하루 종일 그냥 강 대리 얘기하더라고요.
38:04맞아.
38:05에이. 아니에요. 공이 싫어해요. 공이.
38:10그 공은요. 저밖에 못...
38:20어.
38:23무슨 일이야? 나 이따가 외근 나가야 돼.
38:26아이. 잠깐은 괜찮아.
38:28이거 이거. 커피 마셔요. 커피.
38:32고마워.
38:35좀 쉬었어?
38:38기분은 좀 어때?
38:40금요일 날에는 내가 좀 그랬지.
38:44그래도 동창회 갔다 오고 나서 좀 좋아지지 않았어?
38:48그...
38:51근데
38:54그 어제
38:56유지혁 만났다는 건 뭐야?
39:00아. 그게...
39:03자꾸 부장님을 이용하게 되네. 죄송합니다.
39:06급한 일이 있으시다고 불러내서.
39:09그래서 왜 동창회에서 급한 일이 있으시다고 불러내서
39:13이 새끼가 안 될 새끼네. 어?
39:17쟤가 내가 볼 때 말이야. 유지혁이
39:20자기한테 관심 있는 것 같아.
39:26아니야. 그럼.
39:27아니야. 이거 남자가 정확히 알아.
39:30이게 스컷을 향한 이게 안테나 같은 거거든.
39:33쟤가 급한 일이고 나발이고 자기를 왜 부르냐고.
39:35오늘 아침에도 자기 출근복도 안 입고
39:39급한 일이고 나발이고 자기를 왜 부르냐고.
39:41오늘 아침에도 자기 출근복장이 뭐 어쩌고 저쩌고.
39:46자기가 너무 예쁘니까.
39:49미쳐서 돈 거야.
39:51재수 없어.
39:57근데
40:01너 너무 예쁘다.
40:04예쁜데
40:05근데
40:07막 똥개들이 쳐다보니까 나 화나.
40:10나만 봐야 되는데.
40:12내 건데. 그치?
40:17뭐야.
40:20난 여기
40:27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40:29화장실 재줘. 어떡해.
40:31화장실 빨리 가봐. 어떡해.
40:33패드백 다 줬네.
40:36빨리. 빨리. 빨리.
40:46지원아.
40:53설마 나 오해하는 거 아니지?
40:58애들이 진짜 왜 그런지 몰라.
41:01유치하게 10년도 더 된 이야기 가지고.
41:06어떻게 널 믿지 않을 수 있을까?
41:09끝까지 가보지 않았다면
41:12지금 내가 널 믿지 않을 수가 있을까?
41:18말 실수했을진 몰라도
41:21알잖아. 나 잘 헷갈리는 거.
41:29응.
41:30어제는 화가 좀 났었는데
41:32생각해보니까 이상하더라고.
41:34네가 굳이 은호랑 사귀는 척하면서
41:36내가 헤어지랬다고 거짓말할 이유가 없더라고.
41:42날 이상한 애 만들어서 괴롭히고 싶은 게 아니라면.
41:46네.
41:48그러면 너무 미친년이잖아.
41:52그치.
41:54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41:55하예지랑 걔들 옛날에도 이상한 트집 잡아서 나 괴롭히더니
41:59이젠 넌가 보다.
42:01응.
42:02근데 나 그냥 안 넘어가.
42:04우리 이제 고딩도 아니고.
42:08은호 만나서 제대로 따져봐야지.
42:12은호 만날려고?
42:14응.
42:15어제 연락처 줬어. 한 번 보자던데.
42:18응.
42:20응.
42:21응.
42:22어제 연락처 줬어. 한 번 보자던데.
42:26걱정 마. 내 반쪽.
42:30나 이번엔
42:31진짜 그냥 안 넘어가.
42:36그래.
42:43근데
42:44민하 씨가 별로 안 좋아하지 않을까?
42:46너가 다른 남자 만나면?
42:48우리 민하 씨 그런 사람 아니야.
42:52내 마음 편한 게 최고라고 하던데.
42:55그리고
42:57요즘 주식이 대박나서 돈을 엄청 벌었어.
43:01아.
43:05주식이
43:07대박나?
43:09신혼집 기대하라던데.
43:13좋겠다.
43:22정식 퇴근 오랜만이다.
43:24그치, 지원아?
43:31그저 강 대리님.
43:37일찍 끝나는 것도 오랜만인데
43:39치킨 뜯고 가실 분?
43:43어.
43:44나는 애, 애 데리러 가야 돼.
43:47난 거리로 가야 돼.
43:48나는 애, 애 데리러 가야 돼.
43:50난 거래처 가야 돼서.
43:52저는
43:53진짜 우리 회사는 지원이한테 인센티브 줘야 된다니까.
43:56이렇게 혼자서 회사 일을 다 하는데.
44:13아.
44:18아.
44:27실례하겠습니다.
44:31감사합니다.
44:42우리 진짜 잘 어울린다.
44:44오늘 강 대리 때문에 난리 났대.
44:47다들 박 대리님 부럽다는 얘기밖에 안 했다는데?
44:51아니에요.
44:52강 대리님, 박 대리님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에요.
44:56부러워요.
45:13강 대리님.
45:15네, 부장님.
45:17네.
45:26진짜 오늘
45:27왜 이렇게 하고 출근하신 거죠?
45:33혹시
45:34제가 오늘 많이 이상한 건가요?
45:37아니요, 그게 아니고.
45:41아니요.
45:42내가 쓸데없는 말 했어.
45:48난 지원 씨가 렌즈 끼는 게 어떠냐고 해서
45:50꼈어요.
45:56아.
45:59그래서 강지원 씨도 누군가에게 아니면
46:02누군가 때문에 이렇게.
46:05기분이 좋거든요.
46:09처음으로 이렇게 꾸며봤는데
46:11기분도 좋아지고
46:13또 이렇게 꾸미니까
46:14다른 사람들이 절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더라고요.
46:19하고 다니는 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46:21지원 씨를 대하는 게 달라지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46:25맞아요.
46:27그런데 꼭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46:31그런 사람들한테는
46:33이런 방식으로 상대하는 게
46:36맞는 것 같아요.
46:38이제 더 이상은
46:40미련하게 전공법만 고집하는 거 안 하려고요.
46:44절 위해서.
46:46강지원 씨를 위해서?
46:49네.
46:57그런데 진짜 웃으시면 느낌이 달라요.
47:00앞으로도 자주 웃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47:07저 그리고
47:09저도 아직은 잘 모르지만
47:12패션에 변화를 주시면
47:16더 좋을 것 같아요.
47:18추천드릴게요. 그럼.
47:25그래.
47:27미련하게 전공법만 고집하는 건 아니지.
47:37어. 어디야?
47:42그러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강 대리님.
47:45버스는 쇼핑거리 앞에서 타시는 게 좋아요.
47:48네. 고생하셨습니다.
47:59난 지원 씨가 렌즈 끼는 게 어떠냐고 해서 꼈어요.
48:02자기가 되게 관심 있는 것 같아.
48:12아싸! 내꺼!
48:14내꺼!
48:18봐봐. 희연 씨다.
48:24왜 저래? 희연...
48:26뭐 하는 거야? 야!
48:28뭐해?
48:29신난단 말이야!
48:30아싸! 내꺼!
48:33이 정도는 알았으니까 제발 그만해.
48:38감사합니다.
48:39안정품을 선사하시는 큰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48:43나도 니가 진정 좀 했으면 감사하겠는데.
48:58부장님이랑 희연 씨 스캔들 있었어.
49:01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라고 김경욱이 떠들어대서 부서 이동도 했었잖아.
49:07웬일이야.
49:09그래서 자꾸 부딪힌 거였어. 내가 희연 씨랑 친해졌으니까.
49:16그런 줄도 모르고.
49:18와.
49:20큰일 날 뻔했네.
49:22내가 희연 씨랑 친해졌으니까.
49:25내가 희연 씨랑 친해졌으니까.
49:28큰일 날 뻔했네.
49:31박미남이 평생 도움도 안 되는 새끼.
49:34수컷에 안테나가...
49:43부장님이랑 희연 씨...
49:47사귀는 사이였구나.
49:49근데 역시 UNK 후계자는 달라도 뭔가 다르더라고요.
49:55저는 맨날 줄 서서 돌아갔는데 오빠는 VVIP 룸으로 바로 돌아가서
50:00뭐 갖고 싶다고 했지?
50:02원하는 거 다 주세요.
50:04이러는 거 있죠.
50:06그렇게 신났구나.
50:08오랜만에 기분이 너무 좋았죠.
50:10그리고 명품에 관심 없는 척하는 것도 완전 좋았죠.
50:14그리고 명품에 관심 없는 척하는 것도 완전 간지였어요, 할아버지.
50:18저는 맨날 사고 싶은 게 많아서
50:20옷도 보고 가방도 보고 구두도 보고 해서 오빠한테 다 사달라고 했어요.
50:24옷이랑 가방이랑 구두랑 코트랑 오빠 카드니까
50:28오빠가 다 사주더라고요. 그건 좀 맛있었어요.
50:32저 좀 더 이따가 가고 싶었는데 일찍 가서 죄송해요.
50:41어? 이실장님 왔는데?
50:43어? 이실장님 안녕하세요.
50:45근데 전략계획실은 어쩌고 맨날 할아버지 옆에 계시는 거예요?
50:49내가 오른팔하니까 여기 있지.
50:51아, 아니에요. 우리 할아버지 오른팔은 안 돼야지.
50:55할아버지 건강 챙기셔야 돼요. 저 또 올게요.
50:58그래, 또 놀러와.
51:00너도.
51:03오빠, 나 데려다 줄 거지?
51:06방향이 반대인데?
51:07무슨 소리야? 당연히 데려다 줘야지. 늦은 시간에 아기를 혼자 보내냐?
51:11스탑.
51:12할아버지, 저 갈게요.
51:13응.
51:18응.
51:38그 여자 알아봤어?
51:41서재에 자료 올려놨습니다.
52:01지혁이 형?
52:03응?
52:04지혁이 형?
52:05응?
52:07예, 형.
52:13지금 이 시간이요?
52:34아이씨.
52:53여자한테 호신술을 가르치려면 역시 유도가 제일 나은가?
52:58지금 얘한테 이러신 게...
53:01누구한테 호신술 알려주려고 이 난리를...
53:08수고했다.
53:13저 형 너무 매정해.
53:28우리 아빠가 저한테 용돈 주실 때마다 꼭 이렇게 하트를 그려놓으셨어요.
53:54그래, 알아.
53:55나도 이렇게까지 어려울 줄 몰랐어.
53:58근데 솔직할 수 없다는 게 모든 걸 꼬이게 만드는 말이야.
54:04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은데?
54:10그냥 다 말해버릴까?
54:11박민환과 정수민이 바람을 피울 거고, 지원 씨를 해칠 거라고.
54:19아니야.
54:20아니야.
54:21그렇게 말하려면 내가 지금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54:32믿겠어. 나도 안 믿기는데.
54:39나도 아직 뭐가 뭔지 다 모르겠고.
54:50박민환!
55:21박민환 씨, 형제원 살해 혐의로 체포합니다.
55:27정수민 씨, 서로 동행해 주시죠.
55:30네?
55:39뭐 때문에요?
55:41뭐 때문에 이러시는데요?
55:42뭐요?
55:44뭐 때문에요?
55:46뭐 때문에 이러시는데요?
55:48왜 이러시는데요, 이게 나아요?
55:50불빛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당신이 하는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55:55제대로 들으셨어요?
55:57살해라니! 살해라니!
56:00내가 무슨 사람을 죽여!
56:02이거 관심치사야! 관심치사라고!
56:08어차피 냅두면 죽을 년이었다고!
56:10일단 혐의가 그렇고요. 저기 정수민 씨도 공범으로 같이 체포되시니까, 하실 말씀 있으면 경찰서 가서 하시면 됩니다.
56:17네?
56:18연행해!
56:19제가 왜요? 아니에요! 전 아니에요!
56:23연행해!
56:24전 아니에요! 전 아니라고요!
56:41이게 무슨 일이고?
56:44그라믄 정수미가 강지호의 남편이랑 붙어 먹었대, 이 말이가?
56:49말도 안 된다, 진짜.
56:51쟤는 근데 무슨 배점으로 갑자기 우리한테 막 오라고 오라고 난리를 쳤던 거야?
56:55나는 솔직히 미안해서 왔다.
56:5810년 전이가 고세정에서 동창회 했다, 알가?
57:01그때 난 너무 몰아세워서 좀 못할 짓이다 싶었는데.
57:05그네, 지호이가 백은호랑 헤어지라고 한 건 맞겠나?
57:12지원이가 뭐래?
57:16음놈이가! 누구지 넌!
57:18야, 니 파티 들어와봐라. 여기 난리 났다!
57:26방금 무슨 말이야?
57:28무슨 말이야?
57:29말도 마라. 니 전 여친 정수미, 그 가시나가 지원이 남편하고 공모해가.
57:34나 정수미라고 사귄 적 없어.
57:37맞나? 진짜 안 사귄 거가?
57:45그날 들은 강지원의 인생은 길게 할 말도 없었다.
57:51그리고 나는 모든 것을 미친듯이 후회했다.
57:55그런데...
58:25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58:56생각해보면 기회는 몇 번이고 있었다.
58:59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확실히 기분 좋네요.
59:02지원아, 남자는 말이야. 바람 피워.
59:05이남 씨, 우리 지원이 단속 좀 하셔야겠다.
59:08뭔가를 바꾸면 예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게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군.
59:13너 퇴근하고 어디 갔다 왔어?
59:15나?
59:16나?
59:17나?
59:18나?
59:19나?
59:20나?
59:21나?
59:22나?
59:23나?
59:24너 어디 갔다 왔어? 솔직하게 말해.
59:26난 걱정돼요. 강미나 씨가 강지원 씨를 다치게 할까 봐.
59:31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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