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11] Cô Đi Mà Lấy Chồng Tôi | VIET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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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0여사친
00:00:31여사친
00:00:32여사친
00:00:33여사친
00:00:34여사친
00:00:35여사친
00:00:36여사친
00:00:37여사친
00:00:59어차피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요
00:01:01나는
00:01:03우리 아빠 돌아가시고 난 뒤에
00:01:05매일같이 배를 타고 있는 느낌이야
00:01:10행복해지고 싶어요
00:01:27나는 안정되고 싶은데
00:01:30땅을 밟고 싶은데
00:01:36난 사랑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야
00:01:40강지원씨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으니까
00:01:47후회할거야
00:01:51난 후회하지 않아요
00:01:55난...
00:01:57후회할거야
00:02:05후회할거야
00:02:35매일같이 배를 타고 있는 느낌이야
00:03:05야, 어디...
00:03:16야, 양준아
00:03:17너 지금 출근하는 거야? 어?
00:03:19야, 이거 완전 메롱이네?
00:03:21야, 양준아
00:03:22너 진짜 이러면 안 돼
00:03:23이 과장이라는 게 관리직이야
00:03:25그 어떤 누구보다도 일찍 와서 컴퓨터를 제일 먼저 켜야 한다고
00:03:29어?
00:03:30그리고 진짜 내가 이런 말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00:03:33너 그 조마트 업무메일 보니까
00:03:34피로상에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해주세요?
00:03:37아, 아니
00:03:38그거 요청은 다 해줄 거야? 어? 어?
00:03:42하여간 여자들이 이게 문제야, 어?
00:03:45너 이러는 거
00:03:46너뿐 아니라 우리 팀 전체를 메롱하게 만드는 거야
00:03:52나 진짜 어이 털리네
00:03:55김 과장이 아니지? 이제 김 대리지
00:03:58김 대리 지가 과장일 때는 단 한 번도 먼저 컴퓨터 켜는 꼴을 본 적이 없구나
00:04:03태도 한 번 짓고 넘어갈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00:04:07이제 정식 발령도 났으니까
00:04:10김 과장님 입장에서는
00:04:12김 과장이라니요?
00:04:13김 대리, 김 대리
00:04:15팀 화합 측면에서도 설 정리는 필요해요
00:04:19과장님은 괜찮으시다고 해도
00:04:21팀 충원으로 들어올 새로운 사람은 적응이 힘들 거예요
00:04:28잠깐만
00:04:31으, 진짜로 그냥 김경호 꼴 보기 싫어
00:04:34저 양반은 진짜 왜 저렇게 기세등등한 거야?
00:04:37뭘 믿고 기세등등하지?
00:04:38부끄러움이나 수치라는 걸 모르나?
00:04:40저 양반이 돌지 않고서 저럴 리가 없어
00:04:43말이 되는 소리를 해
00:04:45나 과장 달았어
00:04:47어? 어떻게 다섯 시에 나가?
00:04:49퇴근이 여섯 시
00:04:51제가 응닝 모를지 몰라도
00:04:53어릴 때부터 진짜 한 손 깔았는데
00:04:55저의 할아버지가 참을 인 세 번을 그리면
00:04:58살인을 면한다고 맨날 강조를 하셨거든요
00:05:02내가 언제 당신을 무시했다 그래
00:05:05내가 너냐?
00:05:09이거 맛있어요?
00:05:11응, 맛있어. 커피 같아
00:05:15나도 하나만 줘, 정신 차리게
00:05:18아무래도 나 퇴근했다가 다시 와야 될 것 같아
00:05:26신장 쪽 도움만 못 받으세요?
00:05:29많이 힘들어 보이세요
00:05:32연재 아빠가 집에 있는데
00:05:34어떻게 엄마 아빠 도움을 받아
00:05:37그래도 과장님이 너무 당하시니까
00:05:41그러면 혼자 있을까 봐
00:05:42남편은 연재일까 봐 너무
00:05:47내가 이럴 거면
00:05:48연재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는데
00:05:50연재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는데
00:05:52연재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00:05:54내가 이렇게 속이 다 보인다
00:05:57저랑 똑같아서 그래요
00:05:59저도 남편 욕먹을까 봐
00:06:03아니, 아니요
00:06:04저는 물론 남자친구였지만요
00:06:08결국에는 저만 망가지더라고요
00:06:14자기
00:06:17많은 걸 배웠어요
00:06:18배려에도 총량이 있다는 거
00:06:21나쁜 사람들한테 배려해줘봤자
00:06:24전혀 모르니까
00:06:33부장님은 오늘 출근 안 하시는 거예요?
00:06:36보고 할 거 있어?
00:06:38오늘 부장님 아프셔서 결근이래
00:06:41괜통 감기 걸리신 거 같던데
00:06:44요즘 춥긴 했잖아
00:06:45이런 일 없던 양반인데
00:06:54고마워
00:07:16자, 아
00:07:21
00:07:22야, 그거 날 위한 거 아니다.
00:07:25다 니 자기만 욕이야. 죽 싫다니까 진짜.
00:07:32그래도 한 입만 더 먹자.
00:07:34아, 죽같네 진짜.
00:07:41나도 참 나다.
00:07:52집에 없나?
00:08:142013-0419. 우리 집 비밀번호에요.
00:08:23형님.
00:08:27부장님.
00:08:31부장님. 부장님.
00:08:39부장님 일어나세요. 병원 가셔야 될 것 같아요.
00:08:43강지원이네.
00:08:51이렇게 계속 눈에 보이면 안되는데.
00:08:58괜찮으신 거예요?
00:09:01의사 왔다 갔어. 약도 먹었고.
00:09:05아직도 불안해?
00:09:11발밑이 흔들려?
00:09:16급하게?
00:09:19아, 괜찮아요.
00:09:23괜찮아요.
00:09:26괜찮아요.
00:09:29괜찮아요.
00:09:32괜찮아요.
00:09:35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 사라져야 할텐데.
00:09:45매일같이 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야?
00:09:51나는 발을 뒤지고 서있는데 배가 계속 흔들려. 불안해.
00:10:01내가 땅이 되어줄 순 없지만.
00:10:05나는 안정되고 싶은데.
00:10:11땅을 밟고 싶은데.
00:10:15나는 땅이 되고 싶었어요.
00:10:19안정적이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00:10:24강지원은 좋은 사람이니까.
00:10:30강지원은 좋은 사람이니까.
00:10:49부장님이 그때 그 남자예요?
00:11:01진짜 너무하네.
00:11:05난 다시 만나자마자 알아봤는데.
00:11:13계속 좋아했는데.
00:11:30고마워.
00:12:00안녕하세요.
00:12:23안녕하세요.
00:12:26오빠를 되게 닮았네요.
00:12:29네? 제가요?
00:12:31너무 심한 얘기 아니에요?
00:12:33너무해.
00:12:34전이님 공약도 알려드리러 왔는데.
00:12:36제가 마침 뮤지컬 표 두 장이 생겨서
00:12:39두 분 같이 가시라고.
00:12:46아, 그...
00:12:49지원이는...
00:12:52지원이는...
00:13:00괜찮을 줄 알았는데.
00:13:05지원이한테 왼손으로 쓴 한 줄은
00:13:11제가 아니에요.
00:13:14왼손... 왼손으로 뭘 쓰는데요?
00:13:22왼손...
00:13:25왼손...
00:13:28왼손...
00:13:31왼손...
00:13:34왼손...
00:13:37왼손...
00:13:40왼손...
00:13:43왼손...
00:13:46왼손...
00:13:48왼손...
00:13:51왼손...
00:13:54왼손...
00:13:57왼손...
00:14:00왼손...
00:14:03왼손...
00:14:06왼손...
00:14:09왼손...
00:14:12왼손...
00:14:15왼손...
00:14:18왼손...
00:14:21왼손...
00:14:24왼손...
00:14:27아, 괜찮아요?
00:14:31아, 열은 떨어졌네요. 다행이다.
00:14:35죽어, 죽어.
00:14:41어제 무슨 일 있었어요?
00:14:49설마... 어젯밤 일이 실수였다고 말하는 건 아니죠?
00:14:58아니요, 그런 일 없었어요. 그냥 나는 약에 취해 있었고, 눈에 강지원씨가 보이는 게 꿈이라고 생각했고...
00:15:07다 기억하시네요, 뭐.
00:15:13어제 내가 뭐라고 말했어요?
00:15:15되게 의외의 면이 있는 거 알아요? 약에 취하면 반말해요.
00:15:21미안해요.
00:15:23내가 안정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대요.
00:15:27대학교 때 처음 만났는데 다시 만나자마자 알아봤고...
00:15:34그리고 나를 계속 좋아했대요.
00:15:40그래서 땅이 되어주고 싶대요.
00:15:46지원씨, 난...
00:15:50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해요.
00:16:03후회할지도 모르죠.
00:16:05그치만 후회한다고 해도 같이 후회해요.
00:16:09그럼 괜찮을 것 같아.
00:16:16사실... 어제 부장님 마음 들었을 때...
00:16:22이러려고 다시 돌아왔나 싶었어요.
00:16:28이렇게 다시 누군가를 믿고...
00:16:30좋아하고...
00:16:33행복해져도 되나 싶어서...
00:16:39나 그래도 되는 거 맞죠?
00:17:30다음 주말에 만나요.
00:18:00주말에 뭐해요?
00:18:07우리요? 부장님 하고 싶은 거요.
00:18:16우리...
00:18:31나랑 잠깐 얘기 좀 해.
00:18:33여기서 해.
00:18:37우리 같이 일해야 되는데...
00:18:39너가 자꾸 나 이렇게 투명인간 취급하면 다들 불편해해.
00:18:44너가 불편하겠지.
00:18:46그래, 불편하다고.
00:18:48그래, 불편하다고.
00:18:50그래, 불편하다고.
00:18:52그래, 불편하다고.
00:18:54그래, 불편하다고.
00:18:56그래, 불편하다고.
00:18:58그래, 불편하다고.
00:19:00불편하면 불편한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00:19:20놔! 놔! 놔!
00:19:23내가 헤어지자 건 건...
00:19:25우리 사이가...
00:19:27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서야.
00:19:30남들이 불허하는 연애를 하고 싶어.
00:19:34아, 씨...
00:19:36도대체 어디서 잘못된 거야, 이거?
00:19:48아니, 이 여자가...
00:19:50아니, 이 여자가 지침밖에 없나...
00:19:53그 나물에 그 밥으로 그렇게 죽을 쓰더니...
00:19:57이제 나의 나물까지 데려와서...
00:20:01솔직히 말할게요.
00:20:03나, 내 아들 이런 식으로 결혼시킬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
00:20:10그래도 뭐...
00:20:12한국 대학 나왔다고 하니까...
00:20:15얘 경영학과야.
00:20:17머리도 좋고 일도 엄청 잘해.
00:20:19아, 그리고 애 낳고 바로 복직할 거래. 대박이지.
00:20:23저 공부 좋아했어요, 어머니.
00:20:27아들은 엄마 머리 닮는다잖아요.
00:20:30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00:20:32저희 어머니도 저 이렇게 결혼시킬 생각 안 하셨는데...
00:20:36제가 말 잘 드렸어요.
00:20:39그리고 오빠를 되게 예뻐하세요.
00:20:43그러더라고.
00:20:44아버지가 부산에서 사업하셨다고 했나?
00:20:47어머니는 교사시고.
00:20:49네.
00:20:52저희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가족끼리 엄청 오순도순 살았어요.
00:20:58진짜 저희 부모님만큼만 딱 살고 싶어요.
00:21:01두 분 예쁘게 사랑하시면서 저도 엄청 환신적으로 키워주셨거든요.
00:21:09요리 교실에서 보니까 일머리는 있더만.
00:21:13제가 많이 부족해요, 어머니. 많이 알려주세요.
00:21:17원래 여자는 남자 잘 만나야 하는 법인데
00:21:22고르는 눈이 있는 거 보니까 아주 머리는 좋네.
00:21:27아사히 먹어.
00:21:28네.
00:21:29아들이 엄마 머리 닮는다는 것도 맞는 소리고
00:21:33그러니까 우리 민안이 날 닮아서 아주 스마트하잖아.
00:21:39그러게요, 어머니.
00:21:42가요, 엄마.
00:21:43어, 그래. 나 먼저 간다.
00:21:45조심해서 가세요, 어머니.
00:21:47응, 그래.
00:21:57한국대?
00:22:00왜 그런 거짓말을 해?
00:22:03널 위해서 한 말이잖아.
00:22:05강재현 한국대 나왔는데
00:22:07널 위해서 한 말이잖아.
00:22:09강재현 한국대 나왔는데
00:22:11난 어디 지방에 듣도 보도 못한 대학교 나왔다 그러면
00:22:14우리 어머니가 퍽 더 좋아하시겠다.
00:22:16새 출발하자며.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00:22:18거짓말?
00:22:21너네 어머니가 다 예뻐해?
00:22:23나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떻게 날 예뻐해?
00:22:30그러니까 우리 이런 걸로 예민해지지 말자.
00:22:33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좋게 좋게.
00:22:37일단 뭐 우리 엄마는 통과된 것 같고
00:22:40나중에 삼결라에서 잡히면 그때 알려줄게.
00:22:43그때 봐. 간다.
00:22:45어? 뭐?
00:22:57식장을 잡았다고요?
00:22:59회사에는 알리지 않은 모양이지만
00:23:01예식장 이름이 크라운...
00:23:03크라운 예식장.
00:23:05맞아요, 거기.
00:23:07저도 거기서 결혼했거든요.
00:23:12여자들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장소죠.
00:23:19이제 다 끝났나 봐요.
00:23:26대박 사건.
00:23:27엄마랑 아빠가 연지 아빠 갈비집으로 출근하라고 했어.
00:23:33자네가 회사 그만뒀다고 했을 때 아무 말도 안 한 건
00:23:36요즘 세상에 누가 집안일을 하던 밖안일을 하던
00:23:40상관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00:23:41그런데 회사는 내 딸이 나가고
00:23:44육아는 연지 엄마가 하는데
00:23:46살림은 자네 와이프가 하네.
00:23:48이게 다 우리 주라니가 하는 거잖아.
00:23:55회사를 다녀야죠.
00:23:57그 가장이 육아하고 살림하고.
00:24:01이건 좀...
00:24:02그래서 내가 우리 갈비집으로 출근하라고 하는 거야.
00:24:05우리 갈비집이 커서 일이 많아.
00:24:07불판도 닦아야 되고,
00:24:08설거지 거리도 산더미고,
00:24:09고기 받아야지,
00:24:10서빙해, 청소해야지.
00:24:12장인어른, 제 얘기 좀 한번 들어보십시오.
00:24:16저는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
00:24:19아니, 자네 지금 말뿐새가 그게 뭔가?
00:24:22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니.
00:24:25그럼, 무슨 일을 할 사람인가?
00:24:27살림하고 육아인가?
00:24:31딱 전해졌어.
00:24:32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주라니 회사 데려다주고,
00:24:35연지 데리고 갈비집으로 출근해.
00:24:40대단한 거 알죠?
00:24:42양주란 과장은 참는 게 더 편한 사람이에요.
00:24:44그런 사람을 한 걸음 더 내리게 한 거죠.
00:24:57진짜 너무 좋죠?
00:24:59가슴이 확 튀어져.
00:25:02저 학교 다닐 때,
00:25:04너무 힘들 때면 여기 왔거든요.
00:25:07그래야지,
00:25:09또 버텨낼 힘을 얻으니까.
00:25:13행복한 기분으로 여기 온 건 처음이에요.
00:25:24이걸 다시 먹게 되다니.
00:25:26맛집이에요?
00:25:28저한테는요?
00:25:29몇 년 뒤면 없어지거든요.
00:25:31재개발 때문에.
00:25:36기억나요?
00:25:37우리 국밥 먹으러 갔었잖아요.
00:25:41그때 나 좀 용기 있었죠?
00:25:45그리고 진짜 깜짝 놀랐잖아요.
00:25:47국밥집이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도 있구나.
00:25:53그때도
00:25:54도련님 티가 나긴 했어요.
00:25:57전혀 아닌데요?
00:25:58전혀 아닌데요?
00:26:04아, 지금 그 밥을 마는 모습에서조차
00:26:07도련님 티가 팍팍 나거든요.
00:26:12정구지 넣어야죠.
00:26:14아, 그래요.
00:26:15정구지.
00:26:22장난이에요.
00:26:29아.
00:26:35부추예요.
00:26:37이거 반찬 아니고
00:26:38국에 말아먹는 거거든요.
00:26:42서울 사람들은
00:26:43이렇게 찝어먹는데 안 하나
00:26:45팍팍씩 까먹어야 되는데.
00:26:50자.
00:26:59그렇게 해서 고기랑 같이 드세요.
00:27:01알겠어요.
00:27:05어때요? 훨씬 맛있죠?
00:27:07음.
00:27:09매콤하니 좋은데요?
00:27:11얼른 먹어요.
00:27:15부장님도 연애하실 때
00:27:17오늘부터 1일 이런 거 세셨어요?
00:27:23언제까지 나는 부장님이나
00:27:26언제까지 나는 부장님인가 싶어서.
00:27:31어.
00:27:33이사로 승진하실 때까지?
00:27:37장난이에요.
00:27:40부장님 전 여자친구들은
00:27:41부장님을 어떻게 불렀는데요?
00:27:48나는 오늘부터 1일 같은 거
00:27:50할 필요가 없었어요.
00:27:51나를 뭐라고 불렀는지 기억도 안 나요.
00:27:55별로 상관이 없어서.
00:28:22내가 아는 이름은 하나니까.
00:28:27금지원 씨.
00:28:29금지원 씨.
00:28:32지원 씨.
00:28:36그리고 또 강지원.
00:28:52강지원.
00:28:54강지원.
00:28:56강지원.
00:28:58강지원.
00:29:00강지원.
00:29:01강지원.
00:29:02강지원.
00:29:03강지원.
00:29:04강지원.
00:29:05강지원.
00:29:06강지원.
00:29:07강지원.
00:29:08강지원.
00:29:09강지원.
00:29:10강지원.
00:29:11강지원.
00:29:12강지원.
00:29:13강지원.
00:29:14강지원.
00:29:15강지원.
00:29:16강지원.
00:29:17강지원.
00:29:18강지원.
00:29:20고마워요.
00:29:24저기 봐봐요.
00:29:25왜 저래?
00:29:30저러면 안 피곤하나?
00:29:31똑같아 똑같아.
00:29:32끝나지 않아.
00:29:40내가 왔어.
00:29:50과장님 안녕하십니까.
00:29:51오늘부로 1팀에 발령받은 김태형입니다.
00:29:56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29:58네.
00:29:59내가 원래 이 과장이에요.
00:30:03어 왔어?
00:30:06이야 이 의자가 이게 어?
00:30:09주인 알아보고 이렇게 완전히 딱 엉덩이를 잡아주네.
00:30:15양 대리.
00:30:16아니.
00:30:18양 과장.
00:30:19그거 주인에게 반하네야 하니까 곱게 쓰고.
00:30:22응?
00:30:25잘 봐요.
00:30:26네.
00:30:34김 대리.
00:30:40기획안은 왜 제출 안 해?
00:30:42네?
00:30:44아니 곧 여기까지 제출할...
00:30:46너 지금 나한테 뭐라 그랬어?
00:30:48김 대리는 아이디어도 별론데
00:30:51성실하지도 않으면 좀 곤란하지.
00:30:53아 걱정마.
00:30:56메롱하진 않아.
00:30:57그냥 좀 별로지.
00:31:02미친거야?
00:31:03너 지금 뭐하는거야?
00:31:05그나저나 누구보다 위계질서 잘 알고
00:31:08사회생활 잘하는 사람이
00:31:10이제 과장도 아닌데
00:31:12여기 앉는거 안 불편한가봐?
00:31:16김 대리 기준을 알아야
00:31:18내가 맞출텐데.
00:31:24왜 갑자기 반말을 하고 그러십니까?
00:31:29과장한테 반말하길래 그래도 되는 줄 알았죠.
00:31:33아무래도 직급이 있는데
00:31:35난 존대하고
00:31:37김 대리는 반말하고
00:31:39이상하잖아.
00:31:41어쩔까요?
00:31:43상호 존대하실까요?
00:31:45아니면
00:31:47편하게 반말할까?
00:32:10과장님.
00:32:22역시 챙겨주는거 이 남자 새끼들 밖에 없어.
00:32:25어?
00:32:26하여간 이 계집애들은
00:32:28계집애들이 어디 그 남자들 우정하고
00:32:30막 그렇게 부러뜨리려고 합니까?
00:32:32건방지게.
00:32:33그치?
00:32:35박 대리.
00:32:36오늘 소주 한잔 어때?
00:32:38이 싸움도 가고.
00:32:39아 그리고 오늘 그 양 대리님 아버지가 갈비쏘...
00:32:44쏘는것도 저는 못갑니다.
00:32:46집안일이 있어서 오늘은 좀 어려워요.
00:32:48아 그래?
00:32:49근데
00:32:54수민씨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
00:32:57진짜 아니지?
00:32:59아닙니다.
00:33:02그래.
00:33:05날 좋다.
00:33:08자자자자.
00:33:15과장님 축하드립니다.
00:33:24양껏 먹고 주량껏 마세요.
00:33:27양질하쥬.
00:33:35이거 아닌가 이거?
00:33:37야심차게 준비한건데.
00:33:42대단하다.
00:33:44와 최고다.
00:33:46수고했어.
00:33:47축하드립니다.
00:33:50고마워.
00:33:52다들 너무 고맙고
00:33:57짠 할까?
00:33:59건배.
00:34:00건배.
00:34:02건배.
00:34:03건배.
00:34:08최고의 마케팅팀을 위한
00:34:10최고의 예선을 준비했습니다.
00:34:1810코스 부위까지 잔뜩 풀코스를 다 준비했으니까
00:34:21속도조절 잘 하시길 바랍니다.
00:34:25양질하.
00:34:27양질하.
00:34:28양질하.
00:34:30자자 여러분.
00:34:31우리 공주님 잘 부탁드립니다.
00:34:34공주님 만세.
00:34:36만세.
00:34:37만만세.
00:34:39공주님.
00:34:41공주님.
00:34:42양질하.
00:34:44아빠.
00:34:45공주님이라고 좀 하지마.
00:34:47딸 제발 그런 소리 하지 말라니까.
00:34:50여보.
00:34:55공주님.
00:34:56빨리요.
00:34:57진짜.
00:34:58우리 공주님 내가 다 해준다.
00:35:01제가 간절히 원했던게 이거 같아요 아빠.
00:35:06혼자가 아닌 거.
00:35:08단단하게 땅을 딛고 서서
00:35:10어떤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거.
00:35:14되게 쉬운 일이었어요.
00:35:16내 편이 하나만 있으면 되는 거였어.
00:35:21이제 된 것 같아요.
00:35:22정말.
00:35:23됐어요.
00:35:37먼저 가.
00:35:39왜왜왜?
00:35:58여보.
00:36:00어디 갔었어?
00:36:02사람들하고 인사를 좀 해.
00:36:07실장님.
00:36:14들어오세요.
00:36:29안녕하세요.
00:36:32주라니 남편 이재원이라고 합니다.
00:36:37저희 집사람 잘 좀 부탁드립니다.
00:36:41네.
00:36:56과장님.
00:36:58이 실장님은 어떻게 오신 거예요?
00:37:01내가 초대했어.
00:37:03나 과장 된 거 실장님이 믿어주셔서잖아.
00:37:11잠깐만.
00:37:15실장님.
00:37:17한 잔.
00:37:18초대한다고 여길 온다고?
00:37:21저 아저씨가?
00:37:24와 진짜.
00:37:26아우 진짜 드러워서 못해 먹겠네.
00:37:29뭐야.
00:37:30진짜 짜증나.
00:37:32깜짝이야.
00:37:36가지가지하네 진짜.
00:37:41다음에 한 번 남자들만의 시간을 갖자고.
00:37:45아 뭐야 진짜.
00:37:55나 회사엔 절대 안 알릴 거야.
00:37:57그런 줄 알아.
00:37:58쟤가 뭐라는 거야.
00:38:00안녕하세요.
00:38:01안녕하세요.
00:38:03여기 집이 잘 나왔다는 거죠?
00:38:05네네.
00:38:06급하게 찾으시면 좋은 전세 없는데 다행히 딱 있어요.
00:38:09잠깐만요.
00:38:10전세?
00:38:11전세라니?
00:38:12어머 전세라니?
00:38:13나 집 사준다며.
00:38:152년은 살아.
00:38:16그럼 사줄게.
00:38:17어?
00:38:18보고가 복이 많으시네요.
00:38:20들어가시죠.
00:38:21네.
00:38:23갑자기 왜 매매가 전세가 돼.
00:38:26요즘 동남아도 괜찮고요.
00:38:28강화도 추천드립니다.
00:38:31홀범도 아닌데 비행기 타는 거 안 좋다.
00:38:33한국도 좋은데 많아.
00:38:35불국수요?
00:38:42뭐하니?
00:38:43안 들어가고.
00:38:44안녕하세요.
00:38:45안녕하세요.
00:38:47아유 마실 거 좀 줘.
00:38:49음 이 색조 괜찮네.
00:38:50메이크업은 이렇게 하는 걸로 하고요.
00:38:52네네.
00:38:53드레스는 보자.
00:38:55아유 이건 너무 많이 파였어요.
00:38:58아 이거 이거 이거 괜찮다.
00:39:00이거 이거 점잖으니 괜찮네.
00:39:02드레스는 요걸로 요걸로 하는 걸로 해보세요.
00:39:04네?
00:39:05네네.
00:39:14아!
00:39:15아 이게 뭐야.
00:39:16아 요즘에 누가 청춘장을 이런 걸 골라.
00:39:18어머니 진짜 왜 그러신데.
00:39:20아 그럼 그렇게 말해 그러면.
00:39:22엄마 앞에서는 헤애거리고 아무 말도 못하면서 나한테 난리야.
00:39:25아 아니.
00:39:26내가 어머니한테 어떻게 얘기해.
00:39:28오빠가 얘기해야지.
00:39:34오 현질 안 해도 돼.
00:39:38아 진짜.
00:39:52우리 결혼합니다.
00:39:56결혼합니다.
00:39:58결혼합니다.
00:40:00결혼합니다.
00:40:02[(냠냠냠)]
00:40:06[(냠냠냠22)]
00:40:08[(냠냠냠333)]
00:40:10[(냠냠냠334)]
00:40:12[(냠냠냠336)]
00:40:16[(냠냠냠337)]
00:40:18[(냠냠냠338)]
00:40:20[(냠냠냠339)]
00:40:21[(냠냠냠339)]
00:40:23하...
00:40:24이게 아닌데?
00:40:25간 맛...
00:40:26와...
00:40:27와...
00:40:29진짜 맛있어!
00:40:30네.
00:40:55대리님, 메일 한번 확인하셔야 될 것 같은데.
00:40:58메일이요?
00:41:00네.
00:41:11사장님, 지금 그거 메일 뭡니까?
00:41:13누구 마음대로 회사 공지 메일을 뿌려요, 지금.
00:41:17어느 부사의 누구시죠?
00:41:19마케팅 3팀 박민원 사원.
00:41:21결혼 공지 메일 나왔습니다.
00:41:23결혼하시는 거 아닌가요?
00:41:27결혼 맞는데...
00:41:33원래 직원이 결혼하면 공지하고 축하금을 전달하게 돼 있습니다.
00:41:38팀 차원에서도 결혼식 참여 동료차 연차 지급할 예정이고.
00:41:43신혼여행 가려면 휴가 처리를 해야...
00:41:46다 맞는데...
00:41:49당사자인 내가 아무 말도 안 했잖아요!
00:41:52내가 뭐 공짜장아도 아니고!
00:41:54아, 미치겠네 진짜!
00:41:57아마 강지원 대리와 파혼하고,
00:42:00그 친구랑 결혼하는 문제 때문에 좀 곤란하신 것 같습니다.
00:42:05좀 그러니까요.
00:42:25강지원 씨를 좋아하는 건 알겠어.
00:42:28그렇다고 해도 네가
00:42:30박민원, 정수민에게 관여할 타입이라는 생각은 안 들거든.
00:42:34인간 말종이라도 너랑은 상관없잖아.
00:42:38지원 씨하고 상관이 있으면 나하고도 있는 겁니다.
00:42:55왜 웃고 있니?
00:42:59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라 뭉클해지던데요.
00:43:03일식 장애?
00:43:05엄청 뺄 일이고.
00:43:07정말 다시 왔습니다.
00:43:12회장님 뜻은 잘 알지만,
00:43:15사실 전...
00:43:17회장님은...
00:43:20회장님 뜻은 잘 알지만,
00:43:23사실 전 지혁이가 재미없었습니다.
00:43:27특별히 원하는 것도 없고,
00:43:30감정은 누르기만 하고,
00:43:32어차피 다 가졌으니 제가 굳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고요.
00:43:36그런데 이번엔 좀...
00:43:42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00:43:45처음으로.
00:43:51지혁 씨가 보낸 거라고요?
00:43:56꼴보기가 싫어서.
00:44:03유치한 짓이었어요. 인정.
00:44:11진짜 신기해요.
00:44:14뭐가요?
00:44:16내 편이 있다는 거.
00:44:19내 일에 나보다 더 화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
00:44:29무슨 생각해요?
00:44:33키스하고 싶다는 생각.
00:44:36뭐야?
00:44:38사실 그거보다 더한...
00:44:46그...
00:45:00너 새끼는 무슨 짓이야! 임신한 애한테!
00:45:02어머니! 제발 좀!
00:45:04말도 못하면서!
00:45:06너 이거 뭐야?
00:45:08내 청첩장 네가 회사에 보냈냐?
00:45:11회사?
00:45:16어?
00:45:22이거...
00:45:27회사 공지에 다 떴잖아!
00:45:30뭐?
00:45:31이제 너랑 나랑 결혼하는 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됐어.
00:45:34나보고 회사 어떻게 다니라고!
00:45:36회사 어떻게 다니라고! 아, 진짜!
00:45:39아우, 시끄러!
00:45:40아, 다녀! 왜 못 다녀?
00:45:42다니면 되잖아! 나랑 결혼한 게 뭐 그렇게 큰 의미라고!
00:45:45내 말이! 남녀 사이가 다 그렇지!
00:45:48나한테 무슨 다행이 났다고!
00:45:50야! 결혼한 뒤에 축의금을 다 해소해야 될 거 아니야!
00:45:54그래! 이제 오빠 혼자 아니잖아! 우리 장군이도 생각해야지!
00:45:58그건 왜 장군이 덩그러지! 걔가 뭔데 내 인생 앞길을 막냐고!
00:46:01아우, 진짜!
00:46:02야, 이 새끼야! 우리 종수한테 뭐 덩그러니!
00:46:04그만 때려! 그만!
00:46:06아우, 진짜!
00:46:07아무속도 모르고 내가 제일 힘들어! 내가!
00:46:11아우, 진짜!
00:46:13안 되겠어! 안 되겠어!
00:46:15못난이야!
00:46:18얘, 얘, 얘! 조심, 조심!
00:46:20아유, 우리 장군이 시끄럽겠다!
00:46:24얘, 남자들은 다 애다!
00:46:27저러다 마음 풀리면 아무 일도 없다 할 거니까
00:46:31넌 아무 걱정 말고 건강한 애기 낳을 생각만 하면 되는 거야!
00:46:37욱하는 성격인 거 알아요, 어머니!
00:46:42얘, 넌 자고 갈래?
00:46:44아, 아니에요! 집에 가야죠!
00:46:46이게, 이게 태교에 그렇게 좋단다!
00:46:50애기 두뇌 발달에 최고라니까!
00:46:53다 듣고 가!
00:46:55나 갈게!
00:47:07어머니!
00:47:27가만히 생각해 봤는데요
00:47:28저 이 결혼식 할래요!
00:47:31천 원 내고 세 그릇 먹고 오겠습니다!
00:47:33응, 나도 가려고
00:47:36살고 싶어.
00:48:06살고 싶어.
00:48:36살고 싶어.
00:49:07준비 다 했어요?
00:49:08네, 거의 다 해요.
00:49:09잠시만요.
00:49:10지훈 씨, 잠깐만.
00:49:13잠깐만 앉아볼래요?
00:49:37이건...
00:49:41강지훈은 최고를 가질 가치가 있으니까.
00:50:06괜찮아.
00:50:37예뻐.
00:50:38난 가족이 생긴 거야.
00:50:42내가 이길 거야.
00:50:51어머니.
00:50:54저 배 안 나왔죠?
00:50:57안 나와야지.
00:50:58거 때문에 이렇게 서둘러 시골리는데.
00:51:01근데 네 친구들은 왜 안 오니?
00:51:04너 제대로 시간 날려준 거 맞지?
00:51:07네.
00:51:09친정어머니 오셨군요?
00:51:11사진 한번 찍을까요?
00:51:12아니, 저희 시어머니세요.
00:51:15제가 원래 핑크가 잘 받아요.
00:51:18이 색 너무 곱지 않니?
00:51:21네, 너무 고우세요.
00:51:23그래, 그래.
00:51:24앉아, 앉아.
00:51:32아, 그 웨딩드레스를 조금...
00:51:36아, 여기 그냥 찍어요.
00:51:38얘가 배가 안 나온 편이긴 해도 사진에 남겨서 좋을 건 없지.
00:51:42그냥, 그냥 찍어, 그냥 찍어.
00:51:43자, 자.
00:51:45아, 예.
00:51:46알겠습니다.
00:51:47웃으시고.
00:51:51예, 근데...
00:51:52네.
00:51:53근데 친정어머니는 왜 안 오시니?
00:51:57아이고, 사부님.
00:52:00제가, 제가 너무 늦었습니다.
00:52:03아, 네, 사부님.
00:52:06오시는데 차가 많이 막혔나 보네요.
00:52:09아유, 그러게요.
00:52:11제가 부산에서만 살아서 서울 교통 상황에 깜짝 놀랐습니다.
00:52:23우리 수민이 너무 예쁘다.
00:52:27엄마가 늦게 와서 미안.
00:52:33아줌마, 왜 이렇게 늦었어요?
00:52:35미리 와서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00:52:37미안해.
00:52:39차가 진짜 막혔어.
00:52:40막 이 앞에서 사고가 났더라고.
00:52:43아, 됐고.
00:52:44제대로 기억하는 건 맞죠?
00:52:46아빠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초등학교 교사예요.
00:52:48아이, 그럼, 그럼.
00:52:50사업하셨고, 재산 꽤 남기셨고, 내놓은 문제 없고.
00:52:55친구는요?
00:52:5630만 원 읊금 했어요.
00:52:5711명 맞죠?
00:52:58아이고, 오셨어요?
00:52:59네, 감사합니다.
00:53:01아, 오셨어요?
00:53:02아, 네.
00:53:04아이고, 아이고.
00:53:05오래간만이야.
00:53:06축하드립니다.
00:53:07왔냐?
00:53:08결국 하네, 어?
00:53:10죽어도 결혼값은 아니라더니.
00:53:12네, 감사합니다.
00:53:13아이씨, 거기서 말을...
00:53:16왜 너만 왔냐?
00:53:17딴새끼들은?
00:53:18윤경이 성질 알잖냐?
00:53:20바람핀 놈 결혼 못 온다고 지랄해, 지랄해.
00:53:23그 바람에 다른 여자애들은 안 온대고.
00:53:25종찬이 출장 갔대.
00:53:26용구는 뭐 피로욕 때문에 온대.
00:53:29피로욕 같으시라고 자빠졌네, 이 자식들.
00:53:38오, 저건 뭐야?
00:53:41신부축 친구들인가?
00:53:54결혼 축하해.
00:53:57이건 따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00:54:03맞구나, 어.
00:54:05예뻐해.
00:54:09아, 근데...
00:54:10뭘 이런 게 있어?
00:54:11뭐, 뭐, 뭐.
00:54:12뭐, 뭐, 뭐.
00:54:13뭐, 뭐, 뭐.
00:54:14뭐, 뭐, 뭐.
00:54:15뭐, 뭐, 뭐.
00:54:16뭐, 뭐, 뭐.
00:54:17뭐, 뭐, 뭐.
00:54:18뭐, 뭐, 뭐.
00:54:19뭐, 뭐, 뭐.
00:54:20뭐, 뭐, 뭐.
00:54:21뭐, 뭐.
00:54:22뭘 이런 걸 다...
00:54:25그...
00:54:26밥, 밥 먹고 갈 거지?
00:54:36뭔데...
00:54:37이거...
00:54:39가죠.
00:54:49야, 저 여자 어디서 봤나 했더니
00:54:51설마 네 전여친이야?
00:54:52강지원?
00:54:54뭐야, 왜 여신이야?
00:54:58야, 너 환생한 게 아니라 당한 거였냐?
00:55:01아이, 무슨 쫑알쫑알 진짜.
00:55:11이건 또 뭐야?
00:55:15너 보소당했어?
00:55:16돈 꾼 적 있냐?
00:55:22이제 곧 입장하실 거예요.
00:55:24네.
00:55:31나 괜찮아요?
00:55:52왜 이렇게 늦었어?
00:55:54안 오는 줄 알았잖아.
00:56:22내 부캐는 네가 받았었는데.
00:56:25응?
00:56:29에이, 그건 아니지.
00:56:33어머님, 아버님이 네 얼굴 다 아시는데.
00:56:38그건 그렇지.
00:56:41드레스 잘 어울린다.
00:56:47그렇지?
00:56:48어머님이 골라주셨어.
00:56:51어른들 취향이라 살짝 아쉽지만
00:56:54뭐 어떻게 딸이라고 생각하고 대해주시는데.
00:57:01너랑은 잘 맞아서 다행이다.
00:57:06사진, 사진 찍자.
00:57:08사진자 좀 불러봐.
00:57:10아니, 사진까지는 찍을 필요 없을 것 같고.
00:57:22축하해.
00:57:25내가 버린 쓰레기
00:57:29알뜰살뜰 좋은 거.
00:57:42이거 박민환이 사준 거야.
00:57:45그러니까 필요할 때 쓰든가
00:57:48팔든가 마음대로 해.
00:58:09버린 쓰레기라고?
00:58:11박민환을 버렸어?
00:58:14편지를 안 해도 돼.
00:58:15이 집에서 어떻게 다니냐고!
00:58:18아니야.
00:58:19그럴 리가 없어.
00:58:21나 곧 민환 씨랑 결혼해.
00:58:23새 가족도 생기는데
00:58:25너한테 언제까지 매어 있을 수 없잖아.
00:58:29이제 곧 입장하실 거예요.
00:58:31다음은 아름다운 신부님을 만나보는 차례입니다.
00:58:34모두 한 박수로 신부님을 맞이해주시기 바랍니다.
00:58:38내가 뺏은 거야.
00:58:39강기영 것이었던 남자, 가족.
00:58:42전부 다 이제 내 거야.
00:58:44내가 이긴 거야.
00:58:47이제 새로 시작하는 거야.
00:59:12박민환
00:59:15박기영
00:59:18박기영
00:59:21박기영
00:59:24박기영
00:59:27박기영
00:59:30박기영
00:59:33박기영
00:59:36박기영
00:59:39박기영
00:59:41박기영
00:59:44박기영
00:59:47박기영
00:59:50박기영
00:59:53박기영
00:59:56박기영
00:59:59박기영
01:00:02박기영
01:00:05박기영
01:00:08박기영
01:00:11박기영
01:00:14박기영
01:00:17박기영
01:00:20박기영
01:00:23박기영
01:00:26박기영
01:00:29박기영
01:00:32박기영
01:00:35박기영
01:00:38박기영
01:00:41박기영
01:00:44박기영
01:00:47박기영
01:00:50박기영
01:00:54네, 어머니. 조금만 웃으실게요. 조금만.
01:00:56예, 좋아요.
01:01:00정수민
01:01:02엄마랑 너무 안 납지 않았어요?
01:01:04완전 친딱했나 보네.
01:01:06그러게.
01:01:08딱 두 장만 더 할게요.
01:01:10다섯이 웃으시면서, 아버님 웃으시면서.
01:01:12짜라짜라짜라짜라짜라
01:01:14아는 얼굴이 아닌가 보네요.
01:01:18요새 하객 고용 알바 많이 한다더니
01:01:20설마 엄마를
01:01:22에이
01:01:24하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01:01:27정수민의 어머니는 살아계실 텐데
01:01:31어, 은호야.
01:01:33여기 어떻게 왔어?
01:01:35정수민이 청첩장 보냈더라고.
01:01:37
01:01:41아, 근데
01:01:43문제는
01:01:45신랑 신부 지인분들이랑
01:01:47신부 분들 나와주세요.
01:01:57내가 예지한테 그걸
01:01:59보여줬는데
01:02:02저러고 와버렸더라고.
01:02:04잠깐!
01:02:06신부 응할 친구
01:02:08출동!
01:02:14너한테 미안하다고
01:02:16대신 복수해주는 거래.
01:02:23친구야?
01:02:25아니.
01:02:27수미야, 내가 왔다.
01:02:29부캐 누가 받노?
01:02:30내가 받아줄까?
01:02:32지호이가 아마 네 반쪽이라고 해도
01:02:34친구 남자친구 뺏어 결혼하는데
01:02:37양심이 있지.
01:02:38어째 부캐까지 받으라 하겠노?
01:02:46너는 청첩장 어디까지 놀린 거야?
01:02:50니가 해결해, 이거.
01:02:53너희들 지금 뭐 하는 거야?
01:02:58니들 뭐 하는 것들이야?
01:03:00억울해도 인사드려야겠다.
01:03:02앉아.
01:03:04제가
01:03:06우리 수미 응할 친구 중에
01:03:08좌측 응할입니다.
01:03:11놔!
01:03:13이건 경우 아니지?
01:03:15제가 오른쪽 응할입니다.
01:03:18어디서?
01:03:21어디서 이런 쌍쓰러운 것들이
01:03:26쌍쓰럽다뇨!
01:03:28지금 무슨 생각 하시는 거예요?
01:03:30누나의 친구요.
01:03:32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따뜻한 그런 의미를 가진 친구인데
01:03:36복구!
01:03:37쌍쓰런 생각한 거 아이가?
01:03:39제가 코입니다.
01:03:41오른쪽 응할, 왼쪽 응할, 코!
01:03:45니들 여기가 어느 집안 결혼식인 줄 알아?
01:03:48여친 친구년이랑 붙어먹은
01:03:50멍멍이를 낳고 기른 집안인 건 아는데
01:03:53뭐, 더 알아야 될 게 있으면 배우고 해.
01:03:57이게 터진 입이야!
01:04:09어머니, 어머니!
01:04:19일부러 났어.
01:04:21여러분들,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01:04:23아무 일도 아니에요. 아무 일도 아니에요.
01:04:25아직 결혼식을 해야지.
01:04:27신랑 어딨어!
01:04:29밀어놔!
01:04:31대단한 친구들을 뒀네요.
01:04:34저 예전에 괴롭힐 때도 대단했어요.
01:04:41피곤하면 이만 들어갈까요?
01:04:43그럴까요?
01:04:45못다한 이야기가 있으면 나중에 하자.
01:04:49그래, 은호야, 희연 씨. 내가 연락할게.
01:04:52어, 연락할게.
01:04:54어, 그, 저 밥 안 먹어요.
01:04:56저 천 원 내고 식권 받았는데.
01:04:59가요.
01:05:09결심했나 보네.
01:05:12괜찮아요?
01:05:14그, 저 밥 먹고 갈까 하는데 같이 드실래요?
01:05:18어, 밖에서 먹는 거 괜찮으면 제가 살게요.
01:05:23당근 파타 왔다졌지용!
01:05:26아, 저, 근데 그 주랑 과장님 또 오시기로 하셨는데 왜 안 오시지?
01:05:45여기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죠?
01:05:49주말인데 여기서 뭐 하는 겁니까?
01:05:56제가 집에 지금 갈 수가 없어서.
01:06:03집에 연지가 있고.
01:06:07제가 지금 마음이 조금 정리가 안 됐어요.
01:06:11제가 너무 바빠서.
01:06:15검진 결과를 계속 못 들었어요.
01:06:22결국 전화로 들었는데.
01:06:25차분하게 말을 좀 똑바로 끝맺어요.
01:06:28아니, 그냥 여기서 나가시죠.
01:06:31저 위암이래요.
01:07:02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01:07:10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01:07:32무슨 일 났어요? 들어가서 좀 쉬어요.
01:07:48잠깐 이야기 좀 하러 왔는데.
01:07:54불편한 상황이네?
01:07:56안녕하세요. 저 유지혁씨 약혼녀예요.
01:08:03아, 전 약혼녀인가?
01:08:08일방적으로 파혼당했거든요.
01:08:11여자가 있다면서요.
01:08:13그 여자분이 그 여자친구한테
01:08:16그 여자친구한테
01:08:18그 여자친구한테
01:08:20그 여자친구한테
01:08:21일방적으로 파혼당했거든요.
01:08:24여자가 있어서 그렇다는 말은 못 들었지만.
01:08:52내가 결혼했다는 소리 들은 적 있어요?
01:08:55내 남친과 절친이 결혼하면 어떤 기분일까?
01:08:59어떡해요. 양 과장님 위암이래요.
01:09:02나 때문이야. 내 운명이 과장님한테 간 거야.
01:09:06부장님 좋은 분인 거 알아.
01:09:08그냥 나 때문이야.
01:09:10박민안씨?
01:09:12박민안을 나한테 버리고
01:09:14박민안을 나한테 버리고
01:09:15돈 많은 남자로 갈았다.
01:09:19누가 내꺼에 손 대는 거 싫어해.
01:09:22내가 너무 행복한 꿈을 꿨었구나.
01:09:25깨달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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