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14] Cô Đi Mà Lấy Chồng Tôi | VIET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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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0안녕하세요.
00:00:46가다 미끄러워 조심해.
00:00:47아 이제 됐어요.
00:00:49편하게 있어요.
00:00:50아.
00:00:51아 움직이지 말라니까.
00:00:52어? 뭐 하는 거예요 지금?
00:01:00괜찮아요. 의사들이 걱정이 많아서 해놓은 거예요. 사실 저런 것도 다 필요 없어요.
00:01:05아니, 공부 많이 하는 의사들이 하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예요.
00:01:08앞으로는 아무것도 맘대로 하지 마요. 알겠어요?
00:01:14말도 진짜 안 들어.
00:01:17배 안 고파요?
00:01:25뭐 하는 거예요?
00:01:29그냥 잠깐만 이러고 있어요.
00:01:46마지막이라고 생각했을 때 너무나 후회했어요.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또 솔직하지 못했던 거.
00:02:04유주학 씨는 안 죽어요. 미안해요. 진작 믿지 못해서.
00:02:17내가 더 미안해요.
00:02:24오유라는 만만하지 않아요.
00:02:28상상 이상의 실체를 알고 나서도 정리하는 데는 3년이 넘게 걸렸어.
00:02:35어떤 사람이 상상 이상이라는 거 알 것 같아요.
00:02:41같이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면 그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되죠.
00:02:47아닐 거야, 아닐 거야 하다가 결국 그 끝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거죠.
00:02:57당신의 전 약혼자는 저를 죽이려 하고 박민원과 정수민은 내가 죽으면 돈을 받고
00:03:04그들이 힘을 합쳤네요.
00:03:11양 과장님 남편이 외도를 했대요. 아무래도 내 운명이 양 과장님한테 옮겨간 것 같아요.
00:03:20정수민과 박민원의 결혼이 끝이 아니에요. 그 뒤에 뭔가가 있어요. 그걸 알아야 해요. 양 과장님을 지키기 위해선.
00:03:27그냥 내 옆에만 있어줘요.
00:03:57양 과장님.
00:04:27아저씨.
00:04:58경찰에서는 주치자가 일으킨 사고로 파악하고 추적 중이야.
00:05:03영원히 잡지 못하겠지.
00:05:06오유라, 박민원, 정수민한테는 사람을 붙였지만 보다시피 꼬리 잡힌 건 없어.
00:05:12사고 후에 사람을 붙였으니 뭔가를 알아낼 수도 없고.
00:05:16넌 뭔가를 미리 알았으면 적어도 나한테는 먼저 상의했어야지.
00:05:29실장님이 완전히 내 사람인지 확신하지 못했어요.
00:05:33미안해요. 형.
00:05:43이 정도로 할 만큼 하난 건 아니고.
00:05:58nice to meet you.
00:06:02이제 남은 방법은 정만식, 배희숙의 행방을 찾는 것 뿐인데
00:06:07틀림없이 인천 쪽으로 가고 있을 거야.
00:06:09오유라도 두 사람의 행방을 찾고 있을 거고.
00:06:12그렇겠죠.
00:06:13누가 더 빠르게 찾느냐의 문제겠네요.
00:06:16근데 이 팔은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돼?
00:06:20아, 뭐 강지원 씨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00:06:25사실 이거 당장 풀어도 되는데
00:06:28하고 있는 동안 만큼은 챙겨주기로 약속했거든요.
00:06:31네.
00:06:52지혁 씨, 사고 나던 날 더 기억나는 건 없어요?
00:07:02글쎄요.
00:07:03난 그냥 지원 씨의 포만당해갖고 거기서 차가 고장났어요.
00:07:09그게 전부예요?
00:07:12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아무 생각이 안 나네요.
00:07:22지원 씨.
00:07:23응?
00:07:24계란말이.
00:07:26또 뭐.
00:07:28전 이제 가볼게요.
00:07:29푹 쉬고 내일 봐요.
00:07:34고마워요, 오늘도.
00:07:40왜요?
00:07:42지원 씨.
00:07:43다시 아파요?
00:07:56미안해요.
00:07:59기껏 생각나는 게 이런 거라.
00:08:06뭐해요, 진짜.
00:08:11오늘...
00:08:15자고 가면 안 돼요?
00:08:25잘 자요.
00:08:27앞으로 제가...
00:08:40부장님, 뭐 하시는 거예요?
00:08:42무슨 의미인지 접수했으니까 안고만 잘게요.
00:08:48나 아파, 정말로.
00:08:56항상 내 옆에 있어요.
00:08:59뭘 하든, 뭘 하지 않든.
00:09:06내 옆에서요.
00:09:11그러면 돼.
00:09:25미안해요.
00:09:56일어났어요?
00:09:57깨우려고 했는데.
00:10:00딸기 먹어볼래요?
00:10:01이거 진짜 맛있어요.
00:10:02제가 먹은 딸기 중에서 제일 맛있...
00:10:08왜요? 무슨 꿈 꿨어요?
00:10:12아니요.
00:10:14제가...
00:10:16제가...
00:10:18제가...
00:10:20제가...
00:10:22제가...
00:10:23무슨 꿈 꿨어요?
00:10:33뭐야?
00:10:35안 아파요? 이제 괜찮아요?
00:10:39아파요.
00:10:41아닌데.
00:10:42좀 전까지 괜찮...
00:10:46와...
00:10:47이젠 뻥뚫리네.
00:10:49진짠데.
00:10:54무슨 꿈 꿨는데요?
00:10:57비밀이에요.
00:11:04같은 대리지만 내가 과장 직무대리다 보니
00:11:08관리자로서 하는 말입니다.
00:11:11그 강 대리 툭 하면 연차, 반차.
00:11:13아주 오늘 일가처럼 다닌다?
00:11:16집에 일이 좀 있었습니다.
00:11:18집에 일?
00:11:20아니, 여기 집 없는 사람 있어?
00:11:23집에 일이 없는 사람이 있어?
00:11:26네?
00:11:27하필 사고 났을 때 인사 결정해놓은 게 뭐야.
00:11:31꼴 보기 싫은 인간이 문은 드럽게 져요.
00:11:33아주 일이 쌓여있던 것들 이 태산을 위로 하늘이 높다니.
00:11:39메인인데.
00:11:42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00:11:46과장님.
00:11:47과장님.
00:11:48과장님.
00:11:52들어오셔도 될까요?
00:11:55괜찮으신 것 같죠?
00:11:56응, 괜찮아.
00:12:06왜?
00:12:08지금 뭐 하는 거야.
00:12:09왜 이렇게 연락이 안 돼.
00:12:11강지원이 오늘 출근했어.
00:12:12아무 일도 없던 것 같다고.
00:12:14지금 뭐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00:12:16유지하게 퇴원했어.
00:12:17그러니까 출근했나보지.
00:12:19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있으랬지.
00:12:22걔는 어떻게 할 것 같은데?
00:12:24싸우고 싶으면 달려가서 머리 쥐어뜯고 악 지르는 건 쉬워.
00:12:28참을 줄 알아야 거지처럼 안 사는 거야.
00:12:33이따 체육관에 좀 올래?
00:12:36몸 좀 쓰면서 이야기하면 괜찮을 거야.
00:12:42이 기집애 말하는 싸가지 진짜.
00:12:45수준 안 되는 것들이랑 아예 엮이면 안 되는데.
00:12:49직접 손을 안 쓰면 되는 게 없어.
00:12:52정만식과 배희숙은 찾았습니다.
00:12:53너무 무서워서 숨어버리라고 했다는군요.
00:13:04안녕하십니까. 정만식입니다.
00:13:07찾느라 힘들었어요.
00:13:09왜 숨으셨어요.
00:13:11우리 한 배 탔잖아요.
00:13:13아니 그게 선생님을 못 믿는 게 아니고.
00:13:16우리 딸년을 믿을 수가 없어가지고.
00:13:19이제 저만 믿으세요.
00:13:21저 씹고 저버리는 사람 아닙니다.
00:13:24잠깐 중국 가계시는 건 어떨까요?
00:13:27상해 예뻐요.
00:13:29그리고 주변에 향주, 소주 다니시면서 물놀이도 좀 하시고.
00:13:42네.
00:13:53진짜 한심하지.
00:13:55이 나이 먹고 불안 초조할 때 갈 데가 없어서 회사 출근을 했다.
00:14:01회사에 친구가 있으니까 그런 거죠.
00:14:04안 그래도 과장님 걱정돼서 보러 가려고 했어요.
00:14:08아니 나 오늘 저녁에 쳐들어가.
00:14:12경찰에 신고했어.
00:14:14간통제로 여권 얻으려고.
00:14:16아 이때는 간통제 폐지 전이구나.
00:14:20그 인간 나 병원에 입원만 하면
00:14:25걜 집으로 끌어들이더라.
00:14:28그래서 오늘 입원한다고 했어.
00:14:31원래는 그 미친 인간들이
00:14:34차에서 더러운 짓 하는 게 블랙박스에 다 잡혔는데
00:14:39고장인지 화면이 안 나와.
00:14:42경찰들은 음성만으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하고.
00:14:46블랙박스 화면이 안 나온다고요?
00:14:49말도 안 되지.
00:14:52내가 진짜 이런 짓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00:14:56그래도 마음 굳게 먹고
00:14:58오늘 도어락 고장 내고 나왔어.
00:15:08과장님 저 오늘 같이 가도 돼요?
00:15:19저분이 맞습니까?
00:15:21네.
00:15:23자 남편분은 들어가신지 30분 됐어요.
00:15:2610분으로 들어간다.
00:15:54어머.
00:15:56당신은 뭐예요?
00:15:57왜왜왜 뭔데?
00:16:15야 니가 이 시간에 왜 여기.
00:16:26언니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서 반찬 좀 전해드리러 왔어요.
00:16:31제가 주제 넘었나봐요.
00:16:33가게에서 자주 뵈니까 꼭 가족 같고 신경 쓰여서.
00:16:38야.
00:16:41너 나 의심했냐?
00:16:43니네 갈비집에서 일하니까 내가 우수해 보이니?
00:16:51너네.
00:16:52너네 뭐?
00:16:53뭐!
00:16:57야.
00:16:59됐고 그냥 다들 나가세요.
00:17:02나가시라고!
00:17:03야 너도 나가.
00:17:04다시는 뭐 걱정된다 젖든다 하면서 저런 거 가지고 오지마.
00:17:07사람 아주 무서워진다.
00:17:10죄송합니다.
00:17:11죄송합니다.
00:17:17나가라고요.
00:17:18나가라고요.
00:17:24자기 두고 가.
00:17:26내가 얘기해 볼게.
00:17:32안 나가요?
00:17:46나가요.
00:17:48나간 한 달.
00:17:58뭐야? 뭐야?
00:18:19우리 언니 건드리면 가만 안 둬.
00:18:26완전히 또라이네 이거?
00:18:30너 이거 다 청구할 거야.
00:18:33마침 경찰도 같이 오셨지?
00:18:35네.
00:18:36대장님 이거 뭐야?
00:18:37진료 파손 맞죠?
00:18:38네?
00:18:39자 우리 이거 다 청구할 거야.
00:18:41네.
00:18:42이거 다 청구할 거야.
00:18:43네.
00:18:44이거 다 청구할 거야.
00:18:45네.
00:18:46이거 다 청구할 거야.
00:18:47진료 파손 맞죠? 네?
00:18:48자 이 여자가 이거 골프채를 준다고.
00:18:50그만해!
00:19:04너 진짜 뻔뻔하다.
00:19:07지금 현장 안 잡혔다고 신나지?
00:19:10아니야.
00:19:11너 차에서 무슨 짓거리 했는지 나 다 알아.
00:19:15뭐?
00:19:16나 죽으면 보험금 어떻게 나올지?
00:19:19낄 게 됐잖아.
00:19:21니들이 사람이야?
00:19:24뭐?
00:19:26연지가 찾는 타에서 그러고 싶어?
00:19:29연지 보기 안 창피해?
00:19:32너 진짜 나쁜 놈이구나.
00:19:38얘가 지금 뭐라는 거야.
00:19:40증거도 없이 생사람 잡네.
00:19:42야 너 그거 완전히.
00:19:45이게.
00:20:06괜찮아요?
00:20:14미친 새끼가.
00:20:15잠깐 잠깐.
00:20:16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00:20:18손 꽉 잡아주세요.
00:20:19참으세요 참으세요.
00:20:22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00:20:23이러시면 안 됩니다.
00:20:37괜찮아요 지원 씨?
00:20:45제가 내일 퇴근하고 또 올게요.
00:20:47그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계세요.
00:20:52고마워 자기야.
00:20:55그래도 내 일인데.
00:20:57알아서 할게.
00:20:59하는 걸 보니까 순순히 헤어질 수 없을 것 같아.
00:21:05변호사 만나봐야지.
00:21:07아니.
00:21:09둘이 절대 같이 만나선 안 돼요.
00:21:11차라리 절 부르세요.
00:21:12제가 나올게요.
00:21:14무슨 말이야.
00:21:15왜 이렇게 이상한 소리를 해.
00:21:18자기 좀 이상하다.
00:21:21저 이상한 거 알아요.
00:21:23근데 아까도 저 아니었으면 크게 다칠 뻔 했잖아요.
00:21:28한 번만 제 말 더 들어주세요.
00:21:32제가 옆에 있을게요.
00:21:42변호사 만난다면서요.
00:21:46나랑 얘기하면 됩니다.
00:22:07양주랑 과장은 실장님을 믿으면 돼요.
00:22:09한다고 한 일을 못한 적 없으니까.
00:22:15그 운명이 옮겨간다는 게 그냥 우연은 아닌 것 같아요.
00:22:23무심한 남편에게서 받은 스트레스가 암의 원인이라면
00:22:29남편에게 살해당하는 운명은 도대체 어디서 왜
00:22:35고장난 도어라.
00:22:37고장난 도어라.
00:22:40빨간 하이힐.
00:22:42그리고 사탕도.
00:22:47친한 사람과 바람난 남편이라든지
00:22:52아니면 그 인간 말종들이 보험금을 노리는 걸까요?
00:22:57내가 와이프만 죽으면 진짜 허강시켜줄게.
00:23:06나 뭘 해야 하는지 알았어요.
00:23:10지혁 씨.
00:23:12나 박미난을 유혹해야 해요.
00:23:14바람난 박미난이 와이프는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야 하니까.
00:23:20나 박미난을 유혹해야 해요.
00:23:30바람난 박미난이 와이프는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야 하니까.
00:23:50아니.
00:23:51죽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하니까.
00:24:08당연히 기분 나쁘겠지만
00:24:10꼭 해결해야죠.
00:24:13당연히 기분 나쁘겠지만
00:24:15꼭 해야 하는 일이에요.
00:24:19바람난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운명을 정수민에게 넘기지 않으면
00:24:25양 과장님이 죽어요.
00:24:38안 될까요?
00:24:43안 될까요?
00:24:56좋아요.
00:24:58지원 씨 마음대로 해.
00:25:00마음껏.
00:25:07내가 다 도와줄게요.
00:25:12양 과장님.
00:25:13양 과장님.
00:25:14양 과장님.
00:25:15양 과장님.
00:25:16양 과장님.
00:25:17양 과장님.
00:25:18양 과장님.
00:25:19양 과장님.
00:25:20양 과장님.
00:25:21양 과장님.
00:25:22양 과장님.
00:25:23양 과장님.
00:25:24양 과장님.
00:25:25양 과장님.
00:25:26양 과장님.
00:25:27양 과장님.
00:25:28양 과장님.
00:25:29양 과장님.
00:25:30양 과장님.
00:25:31양 과장님.
00:25:32양 과장님.
00:25:33양 과장님.
00:25:34양 과장님.
00:25:35양 과장님.
00:25:36양 과장님.
00:25:37양 과장님.
00:25:38양 과장님.
00:25:39양 과장님.
00:25:40양 과장님.
00:25:42양 과장님.
00:25:43양 과장님.
00:25:44양 과장님.
00:25:45양 과장님.
00:25:54차가워.
00:26:09네.
00:26:10부장님 이건 아니잖아요
00:26:13돈 받고 나하고 헤어지겠다고 할 때 이 생각은 못했나?
00:26:16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강지원씨
00:26:22알겠어요 제가 이직할게요
00:26:25대신 이 밀키트 프로젝트만 끝내게 해주세요
00:26:28이건 저와 양과장님 프로젝트잖아요
00:26:31회사의 프로젝트죠
00:26:34부장님 공과사는 지켜주셔야 하는거...
00:26:36그 당시 밀키트를 강지원씨에게 맡긴 것부터가 공사도 변 안 된 거였어
00:26:41얼굴 보기 싫으니까 연차 써도 좋습니다
00:26:44바로 사직서를 쓰면 더 좋고
00:27:03강지원이 돈을 받고 헤어졌다고?
00:27:07강지원
00:27:21됐다
00:27:37왜 이런 걸 혼자 하고 있어?
00:27:40뭐래? 누구 때문에 회사에서 내 입지가 개똥이 됐는데
00:27:45전에도 말했지만
00:27:48니가 정수민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 없었어
00:27:53웃기시네
00:27:55니가 유지역으로 갈아타려고 나 엿맥인 거잖아
00:28:06맞아
00:28:09맞다고?
00:28:12근데 상황이 좀 변했어
00:28:25이따가 한잔할래?
00:28:31팔백억?
00:28:37회장님이 그러시는데 부장님이랑 헤어지는 조건으로 비싼 것도 아니래
00:28:43아 물론 다 현금은 아니야 부동산 뭐 이런 거
00:28:50세금까지 싹 다 정리해 주셔서 난 내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도 몰라
00:28:55자산관리사? 그런 것도 있어
00:28:59부장님은 회장님한테 몰래 돈 받았다고 화가 많이 나있는데
00:29:05내가 그 둘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돼?
00:29:12말은 돼
00:29:14암만 돈이 많아도 사귄다고 그냥 팔백억을 덜컥 주는 건 이상하지
00:29:18하지만 먹고 떨어져라 헤어지라는 조건으로 주는 건 그나마 말이 돼
00:29:24그렇다 해도 이거 좀 많은데
00:29:26타이도 이거 좀 많은데
00:29:33아 이제 눈치도 없이 전화지
00:29:57무슨 일이야?
00:30:08결혼한 여자가 밥시간에 집 비워로 되나?
00:30:14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00:30:20과장님 꼭 한번 뵙고 싶었어요
00:30:22오빠 오랜만에 보니까 회사 다닐 때가 생각나서요
00:30:40안녕 정수미 널 사랑했던 나는 오늘 죽는다
00:30:53결혼하니까 분위기가 좀 바뀐 것 같네
00:30:58여자들은 참 안 변할 것 같아도 결혼하면 다 변한다니까
00:31:03결혼 안 한 강지원은 나날이 예뻐지고
00:31:07정수민 경각심을 가져야 돼
00:31:11박미난이랑 강지원이 회사에서 그 둘이 잘 맞으니까 7년이나 만난 거 아니겠어?
00:31:17게다가 회사에서 자주 마주치고 그러면은
00:31:19그 없던 마음도 다시 생기고 그러다 보면
00:31:36나 전에 살던 원룸 근처에 있던 무한리필 고깃집 기억나?
00:31:42우리 자주 갔잖아
00:31:43거기 가는 날이면 아침도 못 먹게 하고 고기 중간에 물도 못 마시게 하고 배부를까봐
00:31:50넌 추잡스럽게 뭘 그런 걸 기억하고 있어
00:31:53왜 그게 왜 추잡스러워 귀여운데
00:31:57그땐 모든 게 다 소중하고 그래서 더 귀하고
00:32:05나 자기 만날 땐 돈은 평생 안 줘
00:32:09나 자기 만날 땐 돈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00:32:14나 자기 많이 좋아했잖아
00:32:17뭐 너만은 애도 없지
00:32:21너니까 내 성격 받아준 거고
00:32:29아니 그래서 너 그럼 유지혁이랑 완전히 헤어진 거야?
00:32:34그런 줄 알았는데
00:32:39사실 내가 얼마 전에 큰 사고를 당할 뻔 했거든
00:32:44사고?
00:32:46상대 차량이 덤프트럭이어서 난 그냥 완전 죽는 거였어
00:32:51근데 갑자기 부장님이 나타나서 모든 게 다 꼬여버렸어
00:32:59꼬였다고?
00:33:00그것도 완전 지독하게 꼬여버렸어
00:33:06그 상대 덤프트럭 차량 운전자가 누군지 알아?
00:33:16정수민 아빠
00:33:21역시 다 알고 있었어
00:33:24거짓말 좀 그만해 그놈의 거짓말 거짓말!
00:33:28나도... 나도 제발 그러고 싶어
00:33:33어디야?
00:33:34너가 어떻게 된 건지는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
00:33:37나 맨날 집에서 미쳐버릴 것 같아
00:33:40너 어디야?
00:33:42너 어디야?
00:33:44너 어디야?
00:33:46너 어디야?
00:33:48너 어디야?
00:33:50너 어디야?
00:33:52너 어디야?
00:33:54너 어디야?
00:33:56너 어디야?
00:33:58너 어디야?
00:34:00너 어디야?
00:34:01야 compete
00:34:03오늘 내가 제일 말 같은 줄 알아?
00:34:09나도假装으로 이 일진 eder 억제하겠다고 이럴 줄 알아?
00:34:14아...
00:34:15그라고 네가 내 사랑이고
00:34:17내가 널 사랑한다래
00:34:22너 원래 특히 나한테 매력이 나는가?
00:34:26이제 들어봐
00:34:28해보실래요?
00:34:29내가 왜 안들어다녔는데
00:34:30강지원, 사랑해.
00:34:41정수민이 이 정도까지 일 줄 몰랐지? 나도 몰랐어.
00:34:46어떻게 암만 내가 믿다고 해도 죽일 생각을 해? 걔 완전 미친 애야.
00:34:52이 사고로 정수민의 밑바닥만 본 건 아니야.
00:34:56부장님, 나한테 사람 붙였어.
00:35:01그게 아니고는 헤어지고 나서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그 사고에 갑자기 나타나?
00:35:06말도 안 되잖아.
00:35:11난 진짜 미칠 것 같아. 늘 감시당하고 있는 느낌이야. 너무 무서워.
00:35:18나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돼?
00:35:21그, 그러면 너 결근한 게 그럼...
00:35:25나 때문에 다쳤는데 가만둘 수 없잖아.
00:35:29그래도 다행히 많이 다친 건 아니어서.
00:35:34퇴원하긴 했는데 내가 다시 만나는 건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퇴사하래.
00:35:46얘 진짜잖아.
00:35:56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이거였어. 그래, 유지혁이 재벌 3세면 갈아타는 게 맞지.
00:36:03하지만 800억을 준다면 헤어지는 게 맞고.
00:36:09얘가 재벌지 사모님 깜냥이도 아니니까.
00:36:12그리고 얘한테 800억이 있다면 난 얘를 죽이면 안 돼.
00:36:16얘가 죽으면 800억을 뭐 엄마니 뭐니 주변 사람이 나눠갖고 나한테 짓거리만큼 덜어오잖아.
00:36:22그런데 내가 얘를 다시 꼬시면 800억이 그대로 나한테 오지.
00:36:28정수민이랑 헤어지면 안 돼?
00:36:30어?
00:36:32얼마나 무서운 애인지 이제 알았잖아. 나한테 돌아와.
00:36:41나 혼자선 지금 아무...
00:36:46아니다. 나 먼저 갈게.
00:36:50지연아.
00:36:53지연아.
00:37:05나 갈게.
00:37:22미안해요. 기분 많이 안 좋았죠?
00:37:53지금 뭐 하는 거예요?
00:37:57아무것도 아니에요.
00:38:00그냥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00:38:11사실 나 많이 좋아하죠.
00:38:14아니 뭐. 아까 박미남 보니까 지 잘못 알고 좀 후회하는 것 같은데.
00:38:20박미남이요?
00:38:23아마 지금쯤 머릿속에서 계산하고 있을걸요?
00:38:30아니요.
00:38:32박미남.
00:38:34박미남.
00:38:37박미남.
00:38:39박미남.
00:38:41박미남.
00:38:43박미남.
00:38:52어.
00:38:53오늘은 안 와?
00:38:54안 그래도 내가 전화하려고 했는데.
00:38:56이거 일이 쉬워질 것 같아.
00:38:59내가 방금 전에 강지원을 만났는데 내가 이 사고에 껴있다는 걸 아예 몰라.
00:39:03그러니까 강지원 엄마랑 정수민 아빠만 유라 씨가 깔끔하게 처리해주면 되는 거야.
00:39:09그러면 800억을 든 강지원은 나한테 오고
00:39:12내가 갔든 이지혁을 갔든 알아서 하고.
00:39:14우리는 영원히 든든한 서로의 백이 되는 거야.
00:39:21음. 그렇구나.
00:39:23좋네. 쉽고.
00:39:30전여친이라고 강지원을 너무 쉽게 보네.
00:39:33내가 그랬지?
00:39:35남자들은 자기랑 잔 여자는 경계를 안 한다고.
00:39:42정만식하고 배희숙은?
00:39:47아이고. 젊었을 때는 막 저 배우하고 똑 닮았는데.
00:39:51애가 낫지.
00:39:53인물은 좋았지.
00:39:57좀 가서 먹어.
00:39:59죽이자.
00:40:01네?
00:40:04박미남 말 때문에 사람을 죽이자고 하시는 거면.
00:40:07아니 아니. 나쁠 게 없어서 그래.
00:40:09강지원이 박미남에게 돌아가고 싶은 게 맞다면.
00:40:12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걸 모르는 게 좋고.
00:40:15뭔가 수작질을 부리고 있는 거라 해도.
00:40:18정만식하고 배희숙이 없으면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고.
00:40:22그리고 밀항시키는 것 보단 덜 힘들잖아.
00:40:27이혼하자.
00:40:34어차피 우리 애도 없고.
00:40:36암만 생각해도 난 너랑 계속 살 이유가 없어.
00:40:39너랑 같이 있어서 좋은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00:40:46너네 아빠 아직도 연락 안 돼?
00:40:53혹시 강지원 만났어?
00:40:57뭐요? 회사에서 봤지.
00:41:01근데 갑자기 걘 왜?
00:41:05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00:41:08지원이랑 오빠가 다시 만나면.
00:41:19나만 엿먹고 끝날 수 있겠더라.
00:41:22나만 엿먹고 끝날 수 있겠더라.
00:41:35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00:41:37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00:41:50은우야 미안하다.
00:41:53내가 개인 사정으로 베르테를 접게 되었어.
00:41:56너와의 인연은 아름다웠다.
00:41:59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00:42:02베르테를 접는다고?
00:42:04갑자기?
00:42:06지금 무슨 일이야?
00:42:10여러분 부득이하게 베르테르는 폐업합니다.
00:42:13퇴직금과 위로금은 입금하였습니다.
00:42:15폐업?
00:42:16죄송합니다.
00:42:17뭐라고 왔어 지금?
00:42:18한 달치 급여랑 죽어서.
00:42:20하루아침에 백수된거야?
00:42:22이게 무슨 소리야 지금.
00:42:28누군데 우리 가게에서?
00:42:36거기 셰프님?
00:42:37들어와요.
00:42:45두 배.
00:42:47여기 사장이 하루아침에 자기 레스토랑을 나한테 팔아넘기기로 한 가격이
00:42:53시세에 딱 두 배였어요.
00:42:57좋은 선택이었지.
00:43:00본인도 알지?
00:43:01좋은 선택이었지.
00:43:04본인도 할 수 있는 선택이에요.
00:43:06날 좀 도와주면 두 배가 된 이 가게는 이제 백은호씨 거거든요.
00:43:17제가 뭘 해야 하는 거죠?
00:43:21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00:43:24하나, 가게를 갖는다.
00:43:27둘, 직업을 잃는다.
00:43:38셰프님.
00:43:40올 때까지 기다린다니 나 설렐 뻔.
00:43:44나 지원이한테 차이고 힘들 때 위로해 준 거 되게 좋았거든요.
00:43:53무슨 일 있어요?
00:43:57나 백수됐어요.
00:44:01왜요?
00:44:07그냥요.
00:44:12그래도 셰프님은 유명하고 잘생겼고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을 어마어마하게 맛있게 만들잖아요.
00:44:18그러니까 잠깐, 아주 잠깐 백수일 수는 있어도 곧...
00:44:23이 바닥 되게 좁아요.
00:44:24갑자기 레스토랑 문을 닫았으니까 남 말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온갖 얘기를 해댈 거예요.
00:44:32그건 알죠. 내 일도 똑같거든요.
00:44:36인간들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우리 말을 안 믿어줘요.
00:44:41어디서 괜찮은 셰프 하나만 딱 나타나면...
00:44:55어허!
00:45:01혜림님.
00:45:05왔어?
00:45:07세상에 왜 내가 너 생각을 못했지?
00:45:10근데 내가 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00:45:14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가 고맙지.
00:45:19근데 잠깐 따로 얘기 좀 가능해?
00:45:24응.
00:45:29그니까 여자란 말이지?
00:45:33응.
00:45:40얘기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진짜 미안해. 너한테는 피해 안 가게 할게.
00:45:48그러라고 한 말 아니야.
00:45:55아, 그리고 희연씨한테는 아무 말 안 했다?
00:46:02오유라가 베르테르 레스토랑을 사들이고 은우한테 뭘 도와달라고 했대요. 거절했더니 바로 해고했고요.
00:46:09정확히 뭘 도와달라고는 얘기 안 했다고 하는데...
00:46:13뭔지 알아요. 걱정하지 마요.
00:46:16내가 이따 다시 전화할게요. 지금 누굴 좀 만나고 있어서.
00:46:25네.
00:46:37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00:46:40하나, 날 도와준다.
00:46:43둘, 오유라와 함께 침몰한다.
00:46:49바보가 아닌 이상 뭘 선택해야 할지 본인이 잘 알겠죠.
00:46:55제가 뭘 하면 되는 거죠?
00:47:10네. 마케팅 1팀 감지원입니다.
00:47:12강사님 안녕하세요. 저 유앤키 마케팅 1팀 박민안입니다.
00:47:17오늘 저녁에 미팅 혹시 어떨까 해서요.
00:47:21제가 그동안 좀 잘못한 것도 있고 제대로 한번 인사드리고 싶어서요.
00:47:27저요? 뭐 늘 감사하죠.
00:47:30어... 전 언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00:47:33네. 뭐 새로 시작하자는 좋은 의미니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00:47:38잠시만요.
00:47:39아, 네네네.
00:47:43네.
00:47:44박민안에게 이미 여자가 있었어요.
00:47:48네?
00:47:51뭐야? 먹고 한다더니?
00:47:53기분이 별로이신 것 같아서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00:47:57아...
00:47:59아...
00:48:01아...
00:48:03아...
00:48:04먹고 한다더니?
00:48:05기분이 별로이신 것 같아서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00:48:12그래서 한정판 빨간 하이힐을 구해보냈어요.
00:48:18그리고 지원씨가 말했던 사탕통도.
00:48:22이건 뭐야?
00:48:24오늘 어떤 분이 갖다주셨는데 치울까요?
00:48:28아니야. 그냥 둬. 옛날 생각나고 좋다.
00:48:36그럼 적어도 내가 박민안과 놀아줄 필요는 없는 거군요.
00:48:47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00:48:49근데 저녁은 힘들 것 같네요.
00:48:52아, 뭐 일대일 그러면 어쩔 수 없죠.
00:48:55아, 근데 저는 내일 저녁도 괜찮고요.
00:48:57주말에도 괜찮고 다 괜찮습니다.
00:49:00다른 분도 아니고 우리 강 사장님 만나보는 일인데
00:49:02제가 안 되는 날이 있겠습니까?
00:49:04아니요.
00:49:05제 말은
00:49:07영원히 그쪽과 거래할 일은 없다는 뜻이에요.
00:49:13네?
00:49:14할 줄 아는 건 번지르란 포장 능력밖에 없어요.
00:49:18네?
00:49:19할 줄 아는 건 번지르란 포장 능력밖에 없는데
00:49:22이것저것 손대다가 다 말아먹고
00:49:24결국엔 식구 보험금까지 노리는 무능력한 회사랑 일할 필요는 없잖아요.
00:49:28아, 특히 놀란 건 인재 처리 방식이에요.
00:49:32특히 여성 인재 영입력이 뛰어나시던데.
00:49:35놀랐어요. 결혼하신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00:49:39여러모로 대단하시네요.
00:49:44앞으로도 계속 파이팅하세요.
00:49:47네.
00:49:55어느 거래처가 그렇게 쓰레기예요?
00:50:18뭐해?
00:50:20내가 불 붙일까?
00:50:48나 사람 죽는 거 처음 봐.
00:50:55생각보다 시시하네.
00:50:58그래도 기분은 나아졌어.
00:51:11난 한국이랑 잘 안 맞는 것 같아.
00:51:13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00:51:16아, 그 레스토랑.
00:51:18그거 어떻게 하지?
00:51:20확 부숴버릴까?
00:51:30그래. 우리 이혼하자.
00:51:46여보세요. 오위라입니다.
00:51:49안녕하세요. 정수민이라고 합니다.
00:52:04됐다.
00:52:06이제 이혼하자.
00:52:09네.
00:52:15딱딱 들어맞네.
00:52:18왜 이렇게 갑자기 모든 게 잘 풀리는 느낌이지?
00:52:285분 후 도착. 슬슬 정리하고 내려오시면 됩니다.
00:52:46네. 마케팅 1팀 강지원입니다.
00:52:52여보세요?
00:53:06누구세요?
00:53:16왜 갑자기 회사로 전화를 해요?
00:53:19미안해요. 휴대폰 거니까 안 받아서.
00:53:22아, 가방에 있어서 몰랐어요. 미안해요.
00:53:26거의 다 왔는데 한 15분쯤 걸릴 것 같아요.
00:53:28네.
00:53:30잘 부탁드립니다.
00:53:32네.
00:53:34잘 부탁드립니다.
00:53:36잘 부탁드립니다.
00:53:38잘 부탁드립니다.
00:53:40잘 부탁드립니다.
00:53:41거의 다 왔는데 한 15분쯤 걸릴 것 같아요.
00:53:43네.
00:54:11강지원!
00:54:41지원아.
00:54:49지원아.
00:54:56웃어?
00:54:59나랑 얘기해야지.
00:55:02나와.
00:55:04우리 얘기하자.
00:55:07응?
00:55:09우리 할 얘기 많잖아.
00:55:27그러니까 누울 자리를 보고 누웠어야지.
00:55:31그래서 여자들이 안돼.
00:55:33그래.
00:55:36나 갖고 노니까
00:55:39재밌었어?
00:56:04야, 유지혁한테 전화 왔다.
00:56:08이거 안 받을 거야?
00:56:13그럼 내가 받는다.
00:56:27넌 참 비기같이 생겼네.
00:56:30넌 참 비기가 좋은 것 같아.
00:56:34나도 돈은 좋은데
00:56:37돈 많은 그 인간들은
00:56:40역겹지 않냐?
00:56:42어우, 난 역겹던데.
00:56:59뭐하냐?
00:57:15니가 나 갖고 놀아?
00:57:16놔!
00:57:17놔! 이거 놔!
00:57:18왜?
00:57:20무서워?
00:57:21그러게 왜 사람 진심을 우습게 만들어?
00:57:24지원아.
00:57:26나 진짜 너한테 돌아가려고 했어.
00:57:28잘해보려고 했다고.
00:57:30날 죽이려고 했잖아.
00:57:35니가!
00:57:37날 속였잖아.
00:57:39니가 날 역같이 취급했잖아!
00:57:42남을 쉽게 죽이는 새끼가 자기 자신을 그렇게 소중해?
00:57:48넌 어떻게 갚아줘야 되나 생각했어.
00:57:50정수미는 그냥 널 넘기면 되는데
00:57:52넌 어떻게 지옥에 보내야 하나?
00:57:56뭐?
00:57:58지옥?
00:58:01미친 짓이려고!
00:58:07이거였구나.
00:58:09죽여.
00:58:11근데 이번에 확실히 죽여.
00:58:14아니면 내가 널 죽일 테니까.
00:58:28죽어.
00:58:30죽여달라니까 죽여줄게.
00:58:31죽어.
00:58:34웃어?
00:58:36죽으라고.
00:58:39죽여.
00:58:59재현아.
00:59:20지원 씨.
00:59:21지원 씨, 괜찮아요?
00:59:22정신 차려봐요.
00:59:24지원 씨.
00:59:25지원 씨, 정신 차려봐요.
00:59:26정신차려.
00:59:34석경새끼.
00:59:40결국 박미남 손에 죽을 운명이었던건가?
00:59:56지원씨, 지원씨!
01:00:11나보다 싸울정도 잘한다고 이러면 안되지.
01:00:14난 사실 힘대로 하는거 싫거든.
01:00:16근데 난 진짜 안되겠네.
01:00:19지혁씨.
01:00:20미안해요. 내가 다 미안해.
01:00:22강지원 죽이려고 했죠?
01:00:24왜 다 강지원만, 왜 강지원만 찾는거야.
01:00:28박미남은 내가 움직여 볼게요.
01:00:30정수민 때문에 유라씨가 피곤하지 않게 내가 해결해줄게.
01:00:33정수민이 세상에서 없어지면 유라씨를 협박하는 사람도 없어지는거잖아.
01:00:37뭐부터 해결하고 난 새로 시작해야 될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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