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16 - END] Cô Đi Mà Lấy Chồng Tôi | VIET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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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01부에서 계속됩니다.
00:00:48여긴 언제 와도 거지 같아.
00:00:50형사 성과 최태수 검사입니다.
00:01:00태어날 때부터 금수저.
00:01:02예쁘시고 매너 좋으실 것 같고.
00:01:06어지간하면 다들 호의적일 테니 힘든 일 없으실 거고.
00:01:14근데 지금 상황은 조금 달라요.
00:01:18다들 거의 형식적으로 조사한다고 생각하지만.
00:01:20그거예요. 형식적인 조사.
00:01:26이봐요 오위라 씨.
00:01:28이봐요 검사님.
00:01:31지금 검사 따위가 나댈 때가 아닌데 급하게 기회를 주시지.
00:01:36이봐요 검사님.
00:01:39지금 검사 따위가 나댈 때가 아닌데 급하게 기어 들어온 것 보고도 쫄 정도로 내가 바보로 보여요?
00:01:51아무 확신 없잖아.
00:01:59제가 겁에 질려 검사님이 원하는 말을 하는 게 빠를까요?
00:02:04이 두 발로 여길 빠져나가는 게 빠를까요?
00:02:11내게 하실래요?
00:02:14조심히 가십시오.
00:02:24세상이 미쳐 돌아가나 봐.
00:02:27이게 무슨 일이야?
00:02:29이게 무슨 일이야?
00:02:31이게 무슨 일이야?
00:02:33이게 무슨 일이야?
00:02:35이게 무슨 일이야?
00:02:37이게 무슨 일이야?
00:02:40세상이 미쳐 돌아가나 봐.
00:02:43이놈이고 저놈이고 선을 막 넘네.
00:02:47차라리 잘됐어. 저 정도 파일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거.
00:02:52할아버지 뭐 이런데까지 오셨어요.
00:02:57오해가 좀 있었나 봐요.
00:03:00제가 사람 보는 눈이 조금 부족해서.
00:03:04오윤화.
00:03:08오윤화.
00:03:11오윤화.
00:03:13오윤화.
00:03:15오윤화.
00:03:17오윤화.
00:03:19오윤화.
00:03:21이번엔 선을 넘었다.
00:03:25사표 내라.
00:03:28항공하고 투어, 지분.
00:03:30당분간 권리 행사 할 생각도 하지 말고.
00:03:34조만간 UNK 자단에서 아프리카 봉사단 보낼 거니까 거긴 묻어가.
00:03:39가서 봉사하고 또 봉사하고.
00:03:43그러다가 사람 되면 그땐 돌아와도 좋다.
00:03:50날 아껴서 준 자리가 널 망쳤구나.
00:03:55그래도 다시 기회가 있다는 건 큰 특혜야.
00:03:59그리 알고.
00:04:03아닌데요?
00:04:06제가 왜 사표를 내요? 왜 봉사를 가요?
00:04:11아프리카요?
00:04:13아, 할아버지 그 여자애가 마음에 드셨나 보다, 그쵸?
00:04:18지혁이는 핏줄이니까 결국 지혁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으신 거잖아요.
00:04:29그러세요, 그럼.
00:04:36저는 건들지 마시고요.
00:04:39저는 건들지 마시고요.
00:04:42내가 뭘 잘못했는데?
00:04:44할아버지 지금 엄청 공정한 척 하시는데.
00:04:48전혀 아니거든요?
00:04:49내가 쓸데없는 행동이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널 잘 모르시더라고.
00:05:10뭔 개소리야.
00:05:14오늘 너무 피곤해. 내일 얘기해.
00:05:19강지원 씨는 건들지 말지 그랬어.
00:05:26뭐?
00:05:28내가 뭘 했는데?
00:05:30아니, 뭘 했든.
00:05:33증거 있어?
00:05:35그래, 있어.
00:05:50조선시대 김정은
00:06:08왜 그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00:06:13제가 뭘 하면 되는 거죠?
00:06:14내가 모르는 걸 알려주면 돼요.
00:06:25미쳤어!
00:06:26빨리요! 빨리!
00:06:45벌받아.
00:06:47네 문제는 너는 뭐든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00:06:51가진 거 써서 피하지 말고, 제대로 벌받아.
00:06:56정만식 씨, 배희송 씨.
00:06:58강주원 살해 예정으로 시작합니다.
00:07:01네, 네. 다 말씀드릴게요.
00:07:04아...
00:07:10정만식 씨가 등장했으니, 입장을 좀 다시 듣고 싶은데요, 오유라 씨.
00:07:35엄마!
00:07:37주, 주란아.
00:07:38공주님.
00:08:04엄마.
00:08:34하...
00:08:45세상에...
00:08:47정소민 씨가 그런 짓까지 했어?
00:08:52박 대리 정리실장이 이 아래인데도 까맣게 몰랐네.
00:08:58기분이 이상하다.
00:09:00알았으면 잠깐이라도...
00:09:02알았어도 못 갔어요.
00:09:05큰 수술 앞둔 사람은 장례식장 가는 거 아닙니다.
00:09:11또 잔소리.
00:09:13수술 잘 됐잖아요.
00:09:14잘 됐으니까 그렇지.
00:09:17수술 전에는 무섭다고 울고 불고 뭐 다 얘기해요?
00:09:22어쨌든, SD카드의 메모리가 되살아나면서 일이 이래저래 쉬워졌어요.
00:09:28법정이 최근에 있었던 위협도 괘씸죄를 적용해서 엄격하게 다룰 거니까 다 잘될 겁니다.
00:09:35잘하면 친권, 양육권 둘 다 가져올 수도 있겠네요.
00:09:39뭐, 면접, 교섭권 박탈까지 해보죠.
00:09:44연지한테는 아빠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는 거네요.
00:09:50싫으면 안 해도 돼요.
00:09:55선택은 양주란 과장이 하는 거니까.
00:10:01좋아서 한 말이에요.
00:10:11수술할 때,
00:10:12나는 한 번 죽는다는 기분이 들었어.
00:10:17내가 너냐?
00:10:18내가 너냐?
00:10:20어디까지 버텨야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힘들었어.
00:10:29안 겪어도 되는 배신도 당했고.
00:10:36내가 너냐?
00:10:38내가 너냐?
00:10:39안 겪어도 되는 배신도 당했고.
00:10:47근데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거야.
00:11:00이재원 그 인간 나중이라도 연지를 뜯어먹으면 모를까.
00:11:06절대 도움은 안 될 인간이야.
00:11:09내 딸한테 그런 고통 남기면 안 되지.
00:11:12낳았다고 아빤가?
00:11:16나, 완벽하게 먹지 않을 거야.
00:11:23저도 좀 더 힘내 보려고요.
00:12:10아, 깜짝이야.
00:12:14미안해, 나 너무 반가워가지고.
00:12:16아, 네.
00:12:18아, 그 오늘 지원이가 공장 제조 레시피 픽스 그거 뭐 논의하자고 오라고 해서 왔는데.
00:12:27아.
00:12:28지원님 어디 갔어요?
00:12:29아, 그 강 대리님이 개발팀 회의가 좀 늦어진대요.
00:12:34섭섭하시겠지만 제가 설명드릴게요.
00:12:36이쪽으로 따라오세요.
00:12:39네.
00:12:54근데 제가 뭐 잘못한 거 있어요?
00:13:00네?
00:13:02아니, 저번에 왔을 땐 아예 없었고.
00:13:05그리고 오늘은 좀 쌀쌀 맞은 것 같아서.
00:13:10난 반가운데.
00:13:14난 눈치가 없어서 말 안 해주면 잘 몰라요.
00:13:19그러니까 잘못한 거 있으면 내가 미안해요.
00:13:25없어도 미안하고.
00:13:29그동안 나 없는 거 알았어요?
00:13:31당연하죠.
00:13:32그래서 계속 찾았는데.
00:13:36날 왜 찾아요?
00:13:39네?
00:13:44아, 그 저번이랑 저저번에는 바스크 케이크 만들었었거든요.
00:13:50예전에 희한 씨가 엄청 좋아했었잖아요.
00:13:56이렇게 훌륭한 케이크를 보내신 당신은 누구시죠?
00:13:58이건 멋진 사람 그 자체.
00:14:02새로 오븐을 하나 샀는데 그게 미치게 좋은 거예요.
00:14:06그래가지고 막 어떤 요리를 하든지 3배 이상 맛있어져가지고.
00:14:11계속 요리를 하게 되는 그런 거랄까?
00:14:16근데 셰프님 귀 엄청 크고 예쁘네요.
00:14:22왜, 왜, 왜 그래요?
00:14:26귀 이렇게 함부로 만지시면 안 되는데.
00:14:29어, 왜 귀를 만지면 안 돼요?
00:14:32예? 그건 모르겠고 귀를 이렇게 만지면 안 돼요.
00:14:37그럼 손은 되고요?
00:14:38당연하죠. 손은 만져도 되는데 귀는 좀 예민해서.
00:14:58저 백은호 셰프님 좋아하는 것 같아요.
00:15:02네.
00:15:27사람이 일이 되는 게 말이야.
00:15:29두 가지를 다 잡을 수가 없어요.
00:15:33무슨 말이고?
00:15:35UNK 그룹을 물려받은 이상
00:15:38이 둘의 개인적인 행복하고
00:15:41사회적인 책무를 완벽히 조화시키기가 쉽지 않단 얘기야.
00:15:53왜?
00:15:55아, 아니.
00:15:57할아버님 말투가 지혁 씨랑 참 많이 비슷한 것 같아서요.
00:16:05오빠 말투하니까 할아버지 같은 감이 없지 않긴 하죠?
00:16:11어어, 이거 봐, 이거 봐.
00:16:13이거 봐, 식성도 똑같네.
00:16:15도라지를 같이.
00:16:16아, 할아버지 실망이에요.
00:16:19저 열심히 해볼게요.
00:16:24제게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00:16:28앞으로 덜 욕심내고 더 베푸는 삶을 살겠습니다.
00:16:35그렇게 쉬울 거야?
00:16:39안 되면
00:16:41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00:16:55할아버지, 저 이제 밥 마저 먹어도 돼요?
00:16:57어, 그래 먹어 먹어 먹어.
00:16:58내가 말을 너무 길게 했다니.
00:17:02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17:07말을 너무 길게 했다니.
00:17:11미안하다, 미안하다. 말을 길게 했어.
00:17:29고맙습니다.
00:17:31자, 백은호 셰프의 성공을 기원하며
00:17:34이혼 성공 기원
00:17:35연애 성공!
00:17:36늦기만 하니까!
00:17:46역시 맥주는 이런 맛에 먹는 거죠.
00:17:49아, 그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00:17:51오빠는 이런 음식 처음 먹어보는 걸걸요?
00:17:54무슨 말이야?
00:17:55정구지를 팍팍 넣은 돼지국밥도 드시는 분한테.
00:18:02정, 정, 정, 정구지가 뭐예요?
00:18:05정구지가 뭔지도 모르는 애하고 무슨 말 하겠습니까?
00:18:09그러네요.
00:18:13나는 진짜 내가 죽었다 살아났나 싶을 정도야.
00:18:17이 둘도 좀 놀라웠는데
00:18:19이 둘이 어떻게 남매야?
00:18:22정말 하나도 안 닮았죠?
00:18:25에? 언제나 닮았다더니.
00:18:28제가요?
00:18:29언제요?
00:18:30기억 안 나요?
00:18:35실장님이 여기 계시다는 것도 너무 이상하고요.
00:18:40말해두지만
00:18:41양주랑 과장님 때문에 여기 온 게 아니에요.
00:18:44난 UNK 일가에...
00:18:45네, 그 얘기 한 건데요.
00:18:49실장님은 우리 오너 일가만은 뭔가 대단한 사람이었잖아요.
00:18:55근데 부장님이 그 오너 일가여서
00:18:58실장님이 여기 계시다는 게 좀 놀랐거든요.
00:19:06아, 내가 이렇게 편하게 있으면 안 되나?
00:19:10그 저, 저도 오너 일가이긴 합니다만
00:19:14아, 그리고 이 실장님은 UNK가 아니라
00:19:16UNK 할아버지가 참석을 요구해도 자기가 싫으면
00:19:23오너 일가에 입단속을 하는 것도 제 업무라.
00:19:35원래는...
00:19:48안녕,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00:19:50어, 비 온다.
00:19:56갑자기 비가 와서 어쩌죠?
00:19:58저희한테 우산이 두 개밖에 없어서.
00:20:00난 차로 와서 괜찮습니다.
00:20:03가는 길이기는 한데...
00:20:08가는 길이긴 한데 뭐요.
00:20:11가는 길이면 좀 태워다 주시면 되지.
00:20:16저는 요 앞에 뛰어가서 버스 타면 돼요.
00:20:19아, 희연 씨 괜찮으시면 대차로 같이 가실까요?
00:20:23아, 근데 그 방향이 반대인데...
00:20:28그럼 그럴까요?
00:20:29그럼 그럴까요?
00:20:31그래, 그러면 되겠다.
00:20:37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해요.
00:20:39조심히 들어가세요.
00:20:40은희님 오늘 푹 쉬세요.
00:20:43오빠는 뭐 쉬든가 말든가.
00:20:50근데 유희연하고 은우 씨는 왜 둘이 같이 가는 거죠?
00:20:54아까 유희연이 건배사일 때 뭐 연애 성공 기원한 것도 이상하고.
00:20:57에이그, 눈치도 없어서.
00:21:01들어가세요.
00:21:06은우 씨가 유희연을?
00:21:09왜?
00:21:27문 열리는 소리
00:21:58문 열리는 소리
00:22:22조심해야지.
00:22:27조심해야지.
00:22:58뭐 하는 거야?
00:23:01어? 깼어?
00:23:04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게 더 편할 텐데.
00:23:13불이 더 번지는 이유가 커튼 타임이래.
00:23:17손가락이 번거로운 절연이
00:23:21불이 더 번지는 이유가 커튼 타임이래.
00:23:23손가락이 번거로운 절연이
00:23:32모든 사람은 공부를 좀 많이 해야 돼.
00:23:50지원아
00:23:54미안해.
00:23:55미안해.
00:23:58이제 와서 뭘 어떡하겠어?
00:24:00이제 와서 뭘 어떡해?
00:24:01왜 이렇게 넌 너만 생각하니?
00:24:03왜 이렇게 항상 넌 너만 생각해?
00:24:18넌 정말 한 치의 이상도 벗어나지 않네.
00:24:24뭐?
00:24:28네가 좀 더 현명하면 어떻게 되나 걱정했어.
00:24:31근데
00:24:34과대평가야.
00:24:38넌 딱 여기까지거든.
00:24:42바닥을 찍고 있는 너의 모습
00:24:46내가 봤던 모습 중에 제일 잘 어울려.
00:24:54센 척하지 마.
00:24:56진짜 나쁜 년은 너야.
00:24:59박미난이 쓰레기인지 알면서도 나한테 떠넘겼잖아.
00:25:02봐봐.
00:25:04날 쓰레기 구덩이에 쳐박고
00:25:06결국 네가 좋은 건 다 가져갔어.
00:25:11그래서 박미난을 죽였어?
00:25:14왜? 안 돼?
00:25:17그 새끼가 먼저 나 죽이려고 한 건데?
00:25:20근데 상관없어. 어차피
00:25:22나 자수할 거야. 과실지사라고.
00:25:25무서워서 도망갔다고 하지 뭐.
00:25:27엄청 반성하는 척하면
00:25:32늘 그렇듯
00:25:34사람들이 다 되게 불쌍하게 생각할 거야.
00:25:41그치.
00:25:43넌 피해자인 척을 잘하니까.
00:25:46내가
00:25:51이겼다.
00:26:16아니, 내가 이겼어.
00:26:39진짜 내가 너 때문에 별의별 걸 다 배워본다.
00:26:43내가 뭘 걸 알았어?
00:26:46평생을 너한테 끌려다니고, 다 빼앗기고.
00:26:51내가 내 자신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고.
00:26:54그래서 이번엔 도망가지 않고 직접 상대해 주기로 했지.
00:27:01너도 이제
00:27:03내 뒤에 숨지 말고, 남의 귀에 숨지 말고.
00:27:08네 자신이 저지른 일
00:27:10네가 감당해.
00:27:14감당?
00:27:17과실지사 금방 나와.
00:27:23기다려.
00:27:27너 이제 과실지사 아니야.
00:27:32네가
00:27:35방금 네 입으로 증거를 만들었거든.
00:27:40내가 네 입으로 증거를 만들었다고?
00:27:44네 입으로 증거를 만들었다고?
00:27:47제가 언니를 회사 화장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00:27:51그때 화장실 문이 딱 열리고,
00:27:53언니가 가디건을 저한테 딱 눌러주는 순간, 제가
00:27:57찾았다, 내 언니.
00:27:59제가 언니를 찾았다.
00:28:01언니.
00:28:03언니.
00:28:05언니.
00:28:07언니.
00:28:09언니.
00:28:11언니.
00:28:13언니.
00:28:14찾았다, 내 언니.
00:28:15그래서 제가 언니한테 얘기했거든요.
00:28:18근데 오빠 놈이 언니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00:28:21정수민이 신호를 샀다고요?
00:28:24응.
00:28:25경찰에 그 일대 검문검색을 강화하기로 했어.
00:28:28물론 집 근처도 부탁을 했고.
00:28:31우리 쪽 경호원도 좀 더 붙이려고 해.
00:28:36그러진 않는 게 낫겠어요.
00:28:39절 찾아오겠다는 건데, 그냥 두죠.
00:28:44난 반대예요.
00:28:46지원 씨가 원하는 건 다 해준다고 했을 때,
00:28:49위험할 걸 알고도 그냥 두는 건 포함이 아니었다고요.
00:28:52그냥 두자는 게 아니잖아요.
00:28:54신호를 샀다는 건 불을 지르겠다는 건데,
00:28:57못 오게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00:28:59지원 씨.
00:29:00언제까지 막을 건데요?
00:29:02언제까지 도망칠 건데요?
00:29:07다시 살 기회가 주어졌을 때,
00:29:09더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00:29:13그럼 차라리 내가 할게요.
00:29:15내가 정수민을 유인해서.
00:29:17정수민이 지혁 씨 앞에 나타나겠어요?
00:29:23정수민은 날 망가뜨리려는 거예요.
00:29:28내가 상대해줘야죠.
00:29:30진짜 지원 씨 때문에 미치겠어요.
00:30:01이걸 연습하라고요?
00:30:05지원 씨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00:30:07이번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줘요.
00:30:13다음.
00:30:14하나.
00:30:16둘.
00:30:19셋.
00:30:21넷.
00:30:23다섯.
00:30:25여섯.
00:30:27일곱.
00:30:28하나.
00:30:29둘.
00:30:35괜찮아요.
00:30:36한 번 더.
00:30:37제대로 기합 넣고.
00:30:38하나.
00:30:39셋.
00:30:40둘.
00:30:42이게 네 죗값이야.
00:30:44내가 만든 지옥이고.
00:30:48잘 봐봐.
00:30:56정수민 씨.
00:30:58박미나 씨.
00:31:00박미나 씨.
00:31:02박미나 씨.
00:31:03박미나 씨.
00:31:04박미나 씨.
00:31:05박미나 씨.
00:31:06박미나 씨.
00:31:07박미나 씨.
00:31:08박미나 씨.
00:31:09박미나 씨.
00:31:10박미나 씨 서례와 방화미술 혐의로 체포합니다.
00:31:14연호사 전임할 수 있고,
00:31:15변명의 기회 있습니다.
00:31:17체포적 부심 청구할 수 있고,
00:31:18묵비권 행사할 수 있습니다.
00:31:23뭐해?
00:31:24끌고 가.
00:31:25야.
00:31:27야, 야.
00:31:28이거 다 강지원이 꾸민 거야.
00:31:30야, 야!
00:31:31강지원이야!
00:31:33강지원이라고 믿으려고!
00:31:36야, 야!
00:31:37연락드리겠습니다.
00:31:41응.
00:31:48이제 다 끝났어요.
00:31:50하...
00:31:53하...
00:32:08이제부터 좋은 일밖에 안 생길 거예요.
00:32:13내가 꼭 그렇게 만들 거야.
00:32:20평생 지켜줄게.
00:32:27그러니 앞으로 아무 생각하지 말아요.
00:32:33강지원은 당연히 되찾아야 할 걸 찾은 거고,
00:32:37난 그저
00:32:40내 것이 아닌 기회를 얻은 거니까.
00:32:49그래서 이렇게 강지원을 안고 있잖아.
00:32:57그러니까 나한테 좀 더 잘해줘봐요.
00:33:02어떻게 잘해주면 되는데요?
00:33:05음...
00:33:10이렇게?
00:33:14아니면...
00:33:15이렇게?
00:33:46최태수 검사가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00:33:49오늘내로 반드시 출국하셔야 합니다.
00:33:51몇 시 비행기인데?
00:33:52앞으로 3시간 후, 3시간 반 후, 4시간 후, 전부 잡아놨습니다.
00:33:56얼른 가시죠.
00:34:00넌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00:34:03해고야.
00:34:06비행기 편에 놔.
00:34:10왜?
00:34:11비행기 편에 놔.
00:34:41비행기 편에 놔.
00:35:11비행기 편에 놔.
00:35:41비행기 편에 놔.
00:35:42비행기 편에 놔.
00:35:43비행기 편에 놔.
00:35:44비행기 편에 놔.
00:35:45비행기 편에 놔.
00:35:46비행기 편에 놔.
00:35:47비행기 편에 놔.
00:35:48비행기 편에 놔.
00:35:49비행기 편에 놔.
00:35:50비행기 편에 놔.
00:35:51비행기 편에 놔.
00:35:52비행기 편에 놔.
00:35:53비행기 편에 놔.
00:35:54비행기 편에 놔.
00:35:55비행기 편에 놔.
00:35:56비행기 편에 놔.
00:35:57비행기 편에 놔.
00:35:58비행기 편에 놔.
00:35:59비행기 편에 놔.
00:36:00비행기 편에 놔.
00:36:01비행기 편에 놔.
00:36:02비행기 편에 놔.
00:36:04지호 씨.
00:36:07왜요?
00:36:08무슨 일 있어요?
00:36:13사라졌어요.
00:36:33전 클라우드 항공 부사장 오유라 씨가 인천공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00:36:53얼마 전 덤프트럭 살해 미소 사건의 배후로 밝혀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오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검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오 씨의 출국 금지를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00:37:07이 사고로 오 씨의 가족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 방식의 해명을 요구했으며 검찰 측에서는 주동자 오 씨의 사망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사고의 진상을 끝까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0:37:23이혼 성공한 거 축하합니다.
00:37:45만세.
00:37:49고맙습니다.
00:37:50실장님 덕분이에요.
00:37:53고맙습니다.
00:38:09밖에 더운 것 같은데 태워다 줄까요?
00:38:13아니요. 완전 솔로의 첫날은 친구들이랑 보내기로 했어요.
00:38:19먼저 가보겠습니다.
00:38:24제가 밥 살게요.
00:38:26너무 비싼 건 안 되고 적당히 비싼 걸로.
00:38:31그래도 되죠?
00:38:38고마워요.
00:38:54감사합니다.
00:39:02자, 오늘은 우리의 소중한 친구 은호의 레스토랑 오프닝이니만큼 제일 비싼 걸로 쏠게요.
00:39:09그래도 돼?
00:39:11그렇다면 밀키트 대박으로 제 분에 넘치는 유명세를 떨치게 해주신 분들에게 제가 제일 비싼 걸로 쏘도록 하겠습니다.
00:39:21은호 씨가 쏘는 거면 한 번 골라볼까요?
00:39:25아니, 이혼하고 솔로로 돌아오면 내가 쏘는 거니까 제일 비싼 거 먹자.
00:39:31좋은 날은 좋은 거 먹어야죠.
00:39:34여기 너무 아름다워요. 진짜 최고야.
00:39:39와인 맛있는 거 갖다 줄게.
00:39:40고맙습니다.
00:39:46오늘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00:39:48여기 예쁘다.
00:40:07실면 저거 힘들어하는데 너무 많이 넣은 거 아니에요?
00:40:11아니에요. 가만히 있어봐요. 이게 다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00:40:18우리 아버지께서 나한테 가르쳐 주셨고 나도 나중에 아이들이 생기면 똑같이 가르쳐 줄 거예요.
00:40:27아참, 혹시 예쁜 아이 이름 생각해 놓은 거 있어요?
00:40:48그게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당장 아이를 갖자는 게 아니라
00:40:52우리가 그동안에 천천히 예쁜 이름 또 좋은 이름 같이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아서 하는 얘기인데.
00:41:00아, 아는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그리고 아기 이름을 생각해 놓는다는 건 좀 큰...
00:41:18어떻게 될지 모른다니요.
00:41:33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는데.
00:41:38이런 것도 하고.
00:41:41이런 것도 하고.
00:41:46이런 것도 하는데.
00:41:49정말 몰라요?
00:41:51알려줘 볼까?
00:41:53내가 가르쳐드려?
00:41:56아빠, 전 이제 행복해요.
00:42:12제가 엄청나게 훌륭한 사람이 된 건 아니에요.
00:42:14전 여전히 그냥 강지원이지만.
00:42:26이거는 맥주랑 먹어야 돼요.
00:42:29맛있네.
00:42:31근데 이거 짭짤하고 매콤해가지고 약간 막걸리 같은 거 먹어도 좋을 거 같지 않아요?
00:42:38이 제품의 마케팅 포인트는 스토리텔링으로 정해도 될 거 같아요.
00:42:44이 제품을 개발한 자매 이 언니가 아주 흥미롭더라고요.
00:42:52제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00:43:00야 이거 맛있는데요?
00:43:02지금 근무 중 아닙니까?
00:43:07양 과장님 맥주가...
00:43:15저기 강 대리.
00:43:17저기.
00:43:19아.
00:43:21스냅 나한테 맡겨줘서 고마워.
00:43:25요즘 열심히 하시잖아요.
00:43:27아니, 저기.
00:43:31사실 전에 미키트 말이야.
00:43:34내가 중간에 좀 방해한 것도 있고.
00:43:40미안하다고.
00:43:42알고 있었어요.
00:43:44근데 더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까 한 번은 눈 감아 드린 거예요.
00:43:51근데 대단하시네요.
00:43:53인정 안 하실 줄 알았는데.
00:43:55대리님 달리 보여요.
00:43:58그 사람이 말이야.
00:44:01나이가 드니까 확실히 달라지더라고.
00:44:06전부라고 보면.
00:44:07많이 달라지더라고.
00:44:11전부라고 믿었던 사람이 실패하고.
00:44:15이 일 저 일 겪고 나니까.
00:44:18나라는 사람이.
00:44:21나라는 자신이.
00:44:24어떤 사람인지.
00:44:30자리로 가실까요?
00:44:35꽤 많은 부분이 달라졌어요.
00:44:38자.
00:44:40뜨겁습니다.
00:44:44잘 먹겠습니다.
00:44:45잠깐.
00:44:51전구줄을 팍팍 넣어 먹어야죠.
00:44:56예?
00:44:58지원 씨.
00:44:59돼지국밥 먹을 줄 모르네.
00:45:04먹어볼게요.
00:45:08네.
00:45:17나 이 맛 알아요.
00:45:21이거 혹시.
00:45:23우리 전에 갔던 그 집.
00:45:26입맛 살아있네.
00:45:27맞아요 거기.
00:45:30저 이 집 사라진 다음에 비슷한 맛 먹어보려고 여기저기 다 다녔는데.
00:45:34진짜 조금이라도 비슷한 데가 없는 거예요.
00:45:37그래가지고 제가 왜 부산인데 국밥집 맛이.
00:45:44왜 다를까.
00:45:49그렇게까지 열심히 안 먹어도 돼요.
00:45:51앞으로 먹고 싶을 때 언제든 먹을 수 있으니까.
00:45:57그분들 서울에 분점 내셨거든.
00:45:59우리 집에서 딱 5분 거리.
00:46:01설마.
00:46:03재개발을 막을까 했는데.
00:46:06그 방법보다 이게 더 쉽겠다 싶어서.
00:46:09이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
00:46:16지금 이 남자 뭐지 싶죠?
00:46:18그냥 다음에는 뭘 먹고 싶다고 얘기할까 생각 중이었어요.
00:46:22뭐라고요?
00:46:23장난이에요.
00:46:24어?
00:46:25너무 고마워요 진짜.
00:46:27천천히 많이 먹어요.
00:46:28맨날 먹어야겠다.
00:46:30너무 순해.
00:46:34아 지혁 씨.
00:46:36이번 주말에 뭐해요?
00:46:39나 같이 가고 싶은 데가 있는데.
00:46:42이번 주말에 뭐해요?
00:46:44나 같이 가고 싶은 데가 있는데.
00:47:12어렸을 땐
00:47:14내 발밑이 항상 불안하고 외로웠어요.
00:47:20근데
00:47:23지금은
00:47:25불안하지도 외롭지도 않아요.
00:47:31지혁 씨가 옆에 있어줘서.
00:47:36어련하겠어요.
00:47:37알겠어요.
00:47:39아버님이 심사숙고해서 고른 최고의 용돈인데.
00:47:49우리가
00:47:52여기서 시작했잖아요.
00:47:58다음 시작도 여기서 하고 싶은데.
00:48:08지혁 씨.
00:48:13나랑
00:48:15결혼해 줄래요?
00:48:34진짜 너무하네.
00:48:35진짜 너무하네.
00:48:44아니 지금
00:48:47지금 내 마음가짐이 그렇다고
00:48:50아니 꼭 대답을 안 해줘도 되는데 그렇게
00:48:53어떻게 그렇게 그냥 막 가버려요?
00:48:57진짜 다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00:48:59역시나 유재혁은 유재혁이지.
00:49:06지난밤 꿈속인가요
00:49:10다른 건 다 해도 되는데
00:49:13청혼은 아니지.
00:49:20개무는 볼은 아픈데
00:49:26그대 미소가 꼭 꿈만 같아요
00:49:32참 오래 들고 다녔어.
00:49:37언제나 프로포즈를 하고 싶었으니까.
00:49:51나랑
00:49:57결혼해 줄래요?
00:50:01결혼해 줄래요?
00:50:31남아요.
00:50:50물론 달라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00:50:55이유를 모르겠어요.
00:50:57왜요?
00:51:00우리 지원이가
00:51:03왜 내가 가진 건 다 뺏고 싶어 하는지
00:51:06내가 불행하길 바라는지
00:51:082574번이 착해서 그래.
00:51:11그런 인간들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뿌듯
00:51:14아예 싹을 잘라야 해.
00:51:19어떻게 사람이 그래요.
00:51:22그런 거는 다 참을 수 있었어요.
00:51:25다만
00:51:28지원이가
00:51:32항상 같은 거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었죠.
00:51:36내가 자꾸 집 가스라이팅 한다고 그러고
00:51:39괴롭힌다고 그러고
00:51:40인생 나락으로 떨어뜨린다는데 어쩐다는데
00:51:42피해자 코스프레를 해가지고
00:51:44그래서 제가 여기 지금 들어온 거예요.
00:51:46음이 시상해.
00:51:48곱게 미쳐야 하는데
00:51:49아주 찌질하게 미쳤네.
00:51:52그니까요.
00:51:55그래도 어쩌겠어요.
00:51:56지한테는 친구가 나 하나밖에 없는데
00:51:59제가 나가서 얘기 잘 한번 해봐야죠.
00:52:072574 면회해.
00:52:15뭘 그렇게 놀래?
00:52:26
00:52:31죽은 거 아니었어?
00:52:33맞아.
00:52:35그래서 온 거야.
00:52:4010억
00:52:42내가 죽었으니까
00:52:44보험금으로 10억이 나오거든.
00:52:50이거 좀
00:52:53지원이한테 전해줄래?
00:52:55뭐?
00:52:57뭐?
00:53:02아들
00:53:04왜 또 같이 하냐!
00:53:06같이 하지 말라고!
00:53:08유한일 회장의 소자인
00:53:09유엔케이프드 유지혁 정우가
00:53:11정은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예정
00:53:13지원이 밖에 없었어.
00:53:14계속 그럴 수 없게 해라!
00:53:16난 지원이 밖에 없었어!
00:53:18내놔!
00:53:21기우쌤님
00:53:22나 좀 내보내줘요.
00:53:23나 좀 내보내줘!
00:53:24나가!
00:53:28지원이 행복해지면 안 돼요.
00:53:30나 없이
00:53:31나 없이 지원이를 행복해지면 안 돼!
00:53:34안 되려고!
00:53:54지원이의 결혼식
00:53:56지원이의 결혼식
00:53:58지원이의 결혼식
00:54:00지원이의 결혼식
00:54:02지원이의 결혼식
00:54:04지원이의 결혼식
00:54:06지원이의 결혼식
00:54:08지원이의 결혼식
00:54:10지원이의 결혼식
00:54:12지원이의 결혼식
00:54:14지원이의 결혼식
00:54:16지원이의 결혼식
00:54:18지원이의 결혼식
00:54:20지원이의 결혼식
00:54:22지원이의 결혼식
00:54:24지원이의 결혼식
00:54:26지원이의 결혼식
00:54:28지원이의 결혼식
00:54:30지원이의 결혼식
00:54:32지원이의 결혼식
00:54:34지원이의 결혼식
00:54:36지원이의 결혼식
00:54:38지원이의 결혼식
00:54:40지원이의 결혼식
00:54:42지원이의 결혼식
00:54:44지원이의 결혼식
00:54:46지원이의 결혼식
00:54:48지원이의 결혼식
00:54:51지원의 결혼식
00:54:57지원의 결혼식
00:55:13신랑 시부, 입장
00:55:20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
00:55:50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
00:56:20오오오
00:56:255
00:56:27모든게 다 조금씩은 나아졌어요. 그렇게 믿어요.
00:56:38오오오
00:56:46오오오
00:56:50아빠가 여기 계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행복해하는 모습 보시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00:57:10어? 얘네 왔었구나? 아 아니다 우린 안 옮기다
00:57:17내 축의금도 엄청 많이 하고 축하도 엄청 많이 했는데 밥은 안 먹었다
00:57:27아빠가 여기 계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행복해하는 모습 보시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00:57:41생각하면 할수록 지원이한테 미안하고 지원이가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00:57:48내가 할 수 있는 게 이뿐이 없네
00:57:52생각 많이 했네
00:57:59아빠 보고 계세요?
00:58:10축하드려요
00:58:41안녕하세요 UNK 두 번째 기회 재단 이사장 강지원입니다
00:58:51저희 두 번째 기회는 내년까지 주요 계열사를 통해 총 200억 원을 단계적으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00:58:59그것을 시작으로 UNK는 나눔의 의미를 아는 기업으로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환원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00:59:11저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그런 순간에도 다른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00:59:19그 길이 더 좋을 수도 있고요
00:59:25두 번째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아니 반드시 주어져야 합니다
00:59:30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괴로워하는 분들에게 우리 재단이 힘이 되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00:59:41감사합니다
00:59:54저 이번에는 잘 살고 있죠?
00:59:59근데
01:00:11오늘 애기는 이렇게 안 자는 거였나요?
01:00:17지원 씨
01:00:19애기가 이렇게 우는 거 보니까 어디가 많이 아픈 것 같아요 당장 병원에 데려가죠
01:00:26왜요?
01:00:28왜요?
01:00:30왜요?
01:00:32왜요?
01:00:34왜요?
01:00:37왜요?
01:00:39왜요?
01:00:45찾았는데
01:00:51응아 있네요
01:01:02많이 싼 것 같아요
01:01:09응아 많이 했네요 아빠가 기저귀 갈아줄게요
01:01:16한 번도 안 해본 일들이라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잘해내고 있는 것 같아요
01:01:39저는 이제 확실하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01:01:46제자리 걸음이 아니라 앞으로 내딛고 있어요
01:01:57저는 땅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땅이 되고 싶습니다
01:02:02뭐라는 거야?
01:02:04저 땅땅땅
01:02:07근데 저 이거 왜 익숙하죠?
01:02:10근데 엄마 아빠 어디 갔어요?
01:02:13글쎄 오늘이 무슨 기념일이라던데
01:02:16딱 한 번뿐인 무지 중요한 날이라고
01:02:23그러니까 고로 놀자
01:02:33고로 놀자 고로 놀자
01:02:36고로 놀자
01:02:37고로 놀자
01:03:00그리고 오늘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계절이 끝났어요
01:03:06같은 계절을 이렇게 다르게 보낼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01:03:21여긴 봄의 한부판이네요
01:03:27근사한데요
01:03:29내가 원래 이 작가를 좋아하긴 했는데 화풍이 좀 달라진 것 같기도 하네
01:03:36한참을 고생해서 결국 인정받긴 했지만
01:03:41이번엔 우리 재단 덕분에 맘 편히 작업했잖아요
01:03:46원래대로 돌아온 거죠
01:03:49원래 이랬어야 했어요
01:03:52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었어요
01:03:58저 이제는 제대로 살고 있어요 아빠
01:04:10고마워요
01:04:152023년 4월 12일을 전혀 다른 날로 만들어줘서
01:04:22고마워요
01:04:27내일이 기다려지게 만들어줘서
01:04:51행복해요
01:05:212021년 4월 12일
01:05:512021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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