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months ago
Sau khi việc làm ăn sụp đổ, người đàn ông nọ biến mất khỏi gia đình trong 11 năm. Nhưng khi anh trở lại với tư cách người chủ nhà giàu có của họ, cuộc đoàn tụ đầy hỗn loạn xảy 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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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2일어나!
00:01:54뭐야?
00:01:55일어나, 변태야!
00:02:04꿈!
00:02:11알람이 안 흘렀어.
00:02:12내가 꺼놨지.
00:02:13왜?
00:02:14너 5시에 들어왔잖아.
00:02:153시간은 자야 일을 하지.
00:02:19머리는 됐고, 얼른 이 닦고 눈곱 떼고 와.
00:02:21얼른.
00:02:29아이씨, 도랏빼졌어?
00:02:523시간 후
00:03:17이번역은 호두색어리, J플러스역입니다.
00:03:20잠시만요, 잠시만요, 잠시만요.
00:03:23잠시만요, 죄송합니다.
00:03:40상쾌한 아침입니다.
00:03:41여러분의 출근길도 상쾌하신가요?
00:03:44여름 장마보다 예측이 어려운 가을 장마로 인해
00:03:47요 며칠 계속 거센 비가 내려 많이 힘드셨죠?
00:03:50비 오나?
00:03:51오늘은 하루 종일 맑고 화창할 예정이니
00:03:54우산을 넣어 두셔도 됩니다.
00:03:56안 오겠네.
00:03:59간만에 화창한 날씨.
00:04:00모두에게 행복을 가져오길 바랍니다.
00:04:04하늘이 맑네.
00:04:06다만 지역에 따라 돌풍과 벼락이 동반되는 곳도 있다고 하니까요.
00:04:11모쪼록 주의하시고, 모두들 상쾌하고 유쾌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00:04:18왜 또 왔어?
00:04:19니 빌라는 안 판다고 했잖아.
00:04:21가!
00:04:48직장인의 3대 영양소.
00:04:50니코틴, 알코올, 카페인.
00:04:54아니 변 주임님.
00:04:55어제 퇴근하자마자 광주 매장 가서 밤샜다며.
00:04:58아, 내가 밤새 달린 게 고속도로인지 왕전길인지.
00:05:02변 주임님.
00:05:03이거 가격이 잘못 붙은 것 같은데.
00:05:05디자인팀에...
00:05:06헐!
00:05:07헐!
00:05:08헐!
00:05:09헐!
00:05:10헐!
00:05:11헐!
00:05:12헐!
00:05:13헐!
00:05:14헐!
00:05:15헐!
00:05:16헐!
00:05:17얼굴이 왜 이렇게 썩으셨어요?
00:05:19땀?
00:05:20그 정도야?
00:05:21식은땀 좀 봐.
00:05:22이러다 쓰러지시는 거 아니에요?
00:05:25잘못해서 그런가?
00:05:26셀 중이니까 괜찮은지 겠지?
00:05:29예?
00:05:30예, 예 알겠습니다.
00:05:33자!
00:05:34식품 밴드들!
00:05:35전부 매장으로 내려오래.
00:05:3610분 내로.
00:05:37갑자기요?
00:05:38누가요?
00:05:39사장님.
00:05:41또 개시청금이야?
00:05:45아, 진짜.
00:06:09암행어사 출동.
00:06:15암행어사 출동.
00:06:28안녕하십니까 회장님.
00:06:30안녕하십니까 회장님.
00:06:32회장님은 어쩐 일로?
00:06:33지나갔다 들렸네.
00:06:35잠깐 둘러볼까?
00:06:38산 꽃게가 어디 있다는거지?
00:06:43개야, 꽃게야.
00:06:46오늘따라 개 컨디션이 안좋네.
00:06:51살았습니다.
00:06:53네.
00:06:55고객한테도 그렇게 흔들라고 할건가?
00:06:57야채, 자네는 당분간 쌈 싸먹지마.
00:06:59고기, 자네도.
00:07:01어우, 개빡세네요.
00:07:04추임님, 진짜 괜찮으세요?
00:07:06다음 누구야?
00:07:09저요.
00:07:10저요.
00:07:11저요.
00:07:12저요.
00:07:13저요.
00:07:14저요.
00:07:15저요.
00:07:16저요.
00:07:17저요.
00:07:18저요.
00:07:19저요.
00:07:20저요.
00:07:21저요.
00:07:22저요.
00:07:23저요.
00:07:24저요.
00:07:25저요.
00:07:27저입니다. 떡볶이.
00:07:312잔 하면 더 줄게.
00:07:36많이 먹어야 쑥쑥 커.
00:07:39알았어, 알았어. 자.
00:07:41감사합니다.
00:07:42잘가.
00:07:43예!
00:07:48떡볶이 드시게.
00:07:49금방 해드릴게요.
00:07:50여사님, 지금 뭐합니까?
00:07:53지금 뭐 합니까?
00:07:54아, 뭐 하긴요. 떡볶이 만들죠.
00:07:57그게 제 일인데.
00:07:59떡볶이!
00:08:01제가 여사님께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00:08:03애들한테 낚이지 말고 팍팍 먹이라고요.
00:08:05여기가 무료 급식소야?
00:08:07떡볶이에 있어선 아이들만한 영업사원이 없거든요.
00:08:10뭐?
00:08:12엄마!
00:08:13떡볶이 잘해 주세요!
00:08:21주부들이 아이들 하객끼리 함께 장을 볼 때 매출이 확 올라갑니다.
00:08:27남은 국물에 꼭 볶아 드세요.
00:08:29진짜 맛있어요.
00:08:31언니 말대로 볶아 먹어 봤는데, 별로든데 나.
00:08:35아니지! 이건 집에서 한 밥 말고.
00:08:39이 J플러스 즉석밥으로 해야,
00:08:43고슬고슬 양념이 잘 스며들어서 맛있다고.
00:08:46맞아요. 맛있더라고요.
00:08:48그쵸? 맞죠?
00:08:49네. 그래요?
00:08:50저 주세요.
00:08:51네. 저 하나 주세요.
00:08:532화 8기까지.
00:08:54맛있게 드세요.
00:08:55네. 많이 드세요.
00:08:55덕분에 요즘 저희 PB 즉석밥 매출도 상승해서,
00:08:59다음 주부터 나의 묶음 상품 기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00:09:07떡볶이.
00:09:09자네 이름이?
00:09:14변미래 입니다.
00:09:39자 끝으로 다 같이 구호 한 번 할까?
00:09:43정신 챙겨.
00:09:44눈 떠.
00:09:46매출은?
00:09:47인정!
00:09:48안 돼. 정신 차려.
00:09:50재고는?
00:09:51주!
00:09:52지금 주면 안 돼.
00:09:54MD의 약자는?
00:09:55공직!
00:09:56감사합니다.
00:09:57그럼 이상.
00:09:57안녕히 계세요.
00:10:06오 주임님!
00:10:07오 주임님!
00:10:14얼마예요?
00:10:15아, 예. 이거요?
00:10:168,000원이요. 하나 드릴까요?
00:10:17네.
00:10:18오 주임님!
00:10:20저기, 그...
00:10:21그... 빨리 여사님!
00:10:21여사님 빨리 오시라고!
00:10:23안 돼. 안 돼.
00:10:24말았지?
00:10:28평범한 4년 차 직장인 변미래의 좌우명.
00:10:31뭐든지 다음에 살면 뭐라도 된다.
00:10:37허나 뭐든지 다 하기엔
00:10:39몸뚱이 딸랑 하나라서
00:10:42가끔 이렇게 탈이 나기도 한다.
00:10:48근데 이 몸은 참...
00:10:51넓고...
00:10:53딴딴하고...
00:10:56따뜻하구나.
00:10:59월급 들어오면 온돌 침대를 사야겠다.
00:11:0224개월 할부로.
00:11:07나 모르는 거네.
00:11:11감사합니다.
00:11:13네. 또 오세요.
00:11:14네.
00:11:22아까 입구가 시끌시끌하던데.
00:11:24뭔 일 있어?
00:11:28나 일하는 중이라 통화 못...
00:11:31뭐?!
00:11:38아직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00:11:43자...
00:11:45다른 이상은 없고,
00:11:46너무 무리해서 기절한 것 같다고.
00:11:48선생님이 그러네요.
00:11:49아...
00:11:51누구...
00:11:59감사해요. 실례가 많았습니다.
00:12:03저기, 선생님!
00:12:11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00:12:14아...
00:12:15저... 미안합니다.
00:12:18이거 다 막고 가셔야 된다고 해서...
00:12:24감사한데...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00:12:27네.
00:12:28감사한데...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00:12:33그러세요, 그럼.
00:12:40근데...
00:12:43왜 안 가고 계셨어요?
00:12:50핏줄이 얇아서 수액이 자꾸 역류해서요.
00:12:53안정적으로 들어갈 때까지만
00:12:56옆에서 지켜봐달라고 부탁하셨어요?
00:12:59간호사님이.
00:13:02아...
00:13:05네.
00:13:06이제 가봐도 되겠네요.
00:13:08죄송합니다.
00:13:16몸부터 잘 챙기세요.
00:13:21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00:13:26네.
00:13:44어, 엄마. 나 지금 매근 중이라 나중에 전화할게.
00:13:46볼! 볼!
00:13:47볼? 어디 불렀어?
00:13:49매장에?
00:13:50아니! 우리 집!
00:13:53뭐? 우리 집?
00:13:56환자분!
00:13:57변빈 씨!
00:13:59주단태 한번 가셔야죠!
00:14:14뭐부터 챙겨야 돼? 어?
00:14:16지문서?
00:14:17아니, 아니, 아니. 우리 월세 사야지.
00:14:19우리 집에서 제일 비싼 게 뭐지?
00:14:21우리 집에서 제일 비싼 게 어딨어?
00:14:23가족사진이랑...
00:14:25내 노트북, 그리고 또...
00:14:27또...
00:14:29우리 막내!
00:14:33뭐? 뭐? 뭐?
00:14:35수산시장이라고!
00:14:41나야!
00:14:42지금 저 안에 우리 애가 있다고요!
00:14:44솔직히 위험한 상황이라 말씀 드릴 게 없는데.
00:14:48현이 저기 있네!
00:14:49엄마!
00:14:50엄마!
00:14:51누나!
00:14:53방대하!
00:15:01방대하! 왜 저래!
00:15:03왜 저래!
00:15:05우리 애기!
00:15:07진짜 없어!
00:15:08나는...
00:15:09난 안 보이냐?
00:15:11현재 괜찮아?
00:15:13너는 왜 반숯바람이야?
00:15:16화생방 훈련하는 꿈 꾸다 깼는데...
00:15:19밖에서 불이야 하잖아!
00:15:21내가 그 와중에도 메달이 제 옆구리에 끼고
00:15:23저 사진을 들고 나왔는데, 엄마!
00:15:25진짜 잘했어!
00:15:27멋있다! 용맹해, 우리 아들!
00:15:31다들 괜찮아요?
00:15:32괜찮아, 괜찮아! 다행이네!
00:15:34301호는?
00:15:36어? 안 나왔나?
00:15:43아이고, 이모!
00:15:46우리 집까지 안 받았네!
00:15:48다행이네!
00:15:50근데 집주인은 아직 불난 거 모르나?
00:15:54어머, 집주인!
00:15:55집주인 된 건가?
00:15:56집주인!
00:15:57모르겠네!
00:15:58엄마!
00:15:59왜?
00:16:01어머! 저기 나온다!
00:16:18엄마!
00:16:31엄마!
00:16:34엄마!
00:16:37엄마!
00:16:48대체 이게 다 뭔 일이래요?
00:17:09그니까.
00:17:11아니, 불난 원인이 대체 뭐래?
00:17:13엊그제는 경찰도 왔다 갔잖아.
00:17:16집이고 사람 있고 홀랑 다 타버려가지고.
00:17:19알 수가 있나?
00:17:22가스불에 뭐 올려놓고 깜빡 잠드신 거 아닐까요?
00:17:25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니까.
00:17:28근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00:17:32보통 부주의나 누정 같은 게 원인이라면,
00:17:35불이 다른 집까지 순식간에 퍼졌을 겁니다.
00:17:37폭발이 일어났을 수도 있고요.
00:17:40까딱하면 우리 집까지 날라갈 뻔했네.
00:17:42어머, 어떡해.
00:17:43아, 소름.
00:17:44그니까요. 하마터면 우리 정인 씨까지 다칠 뻔해서요.
00:17:48괜찮아요.
00:17:49그러니까요. 근데 주민들이 대부분 외출하는 낮시간에
00:17:52게다가 앞집엔 불똥 하나 안 띄고 딱 302호만 탔다라는 건
00:17:56몹시 이상하지 않습니까?
00:18:01그럼?
00:18:05제 생각에 이건
00:18:11방화사건입니다.
00:18:13범행 동기는 셋 중 하나일 겁니다.
00:18:15금전, 원한, 아니면 금전 문제로 인한 원한.
00:18:29아유, 말도 안 돼.
00:18:32형님, 맨날 집에 계시면서
00:18:35범죄물 같은 거 보세요?
00:18:36뭐?
00:18:38그것도 다 사실 기반이라고.
00:18:41어쩐지, 딱 오타쿠 헤어드라.
00:18:44응?
00:18:45머리나 하러 와요.
00:18:46내가 주민 디스카운트 좀 해줄게.
00:18:54네.
00:18:57네?
00:18:59아, 네.
00:19:01일단 알겠어요.
00:19:03네.
00:19:05방금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는데
00:19:08우리 빌라 집주인이 바뀌었다네?
00:19:11집주인 딸 있잖아.
00:19:12그 사람이 주인 되는 거 아니야?
00:19:14아니.
00:19:15방금 전에 누가 우리 빌라를 샀대.
00:19:20아니, 집주인 죽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00:19:24누가 어떻게 이걸 사?
00:19:25거 보십시오. 수상하잖아.
00:19:30역시 금전이었어.
00:19:32그리고 내일 부동산으로 좀 오라는데?
00:19:37나랑 200일 황언니네랑 언니네.
00:19:43왜?
00:19:45왜 콕 집어서 그 셋인데?
00:19:48몰라.
00:20:02왜?
00:20:32네, 감사합니다 부장님.
00:20:34정신 들여 보니까 벌써 네 식구네요.
00:20:38우리 정말 이렇게 이대로 끝나는 거니?
00:20:43요즘 세상에선 정신이 없어야 결혼도 빨리 하고, 정신이 없어야 애도 빨리 낳고, 정신이 없어야 이혼도 빨리 해.
00:20:49좋구요. 변진모 언제 결혼할까요?
00:20:51전 비혼주의입니다.
00:20:53그럼 나중에 변진도 그거 해. 비혼식 요새 많이들 한다며.
00:20:56하면 부장님도 와주실거죠?
00:20:58당연하지. 주기금 빵빵 해 줄게. 전문학자고.
00:21:01나 죽으면 내 주기금도 빵빵 해 줘야 돼. 확인해 볼까요?
00:21:07그럼요.
00:21:08질문이 길어지면 꼰댄단 말이야. 혹시 만나는 사람이 없어서 비혼주의인 건 아니고?
00:21:14아, 문자가.
00:21:17나는 또 내가 하는 소리가 개소리인 줄 알았네.
00:21:20근데 보면 꼭 변진 같은 친구들이 이러다 어느 날 갑자기 청체평 돌리더라고.
00:21:26안 그래 이 팀장?
00:21:27아, 뭐 저희 딸은 또 다르죠 뭐.
00:21:29우리 변주임이 알아서 잘 할 거니까 신경 끄시죠 부장님.
00:21:34그래. 여기서 신경 안 끄면 진짜 꼰대 된다.
00:21:37그래도 근데 부모 마음에서는 꼰대가 돼버렸네.
00:21:43끝.
00:21:46그래도 이쁜 딸이 웨딩드레스 입고 식장에 다녀온 건...
00:21:49부장님.
00:21:51아니 어머님. 식장에 같이 손잡고 들어가 줄 사람도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00:21:56차라리 다행이다 하세요. 아버지가 안 계시거든요.
00:22:01내가 많이 부끄럽다.
00:22:04맛있게 드세요.
00:22:05맛있게 드세요.
00:22:06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00:22:13어. 부동산한테 물어봤어?
00:22:15새 주인 누구지?
00:22:17생긴 거는 뭐 그냥 평범한 중년 남자라는데.
00:22:20진짜 평범한 거 맞아? 뭐 수상한 거 없었대?
00:22:23우리 빌라를 100% 현찰로 샀대?
00:22:26100% 현찰로 샀대 우리 빌라를?
00:22:30현찰로?
00:22:31아니 못해도 한 20억 원 넘을 텐데 무슨 붕어빵도 아니고 그걸 현찰로 사?
00:22:37근데 우리 왜 부자는 거지?
00:22:41월세 올려받으려는 거 같아. 가서 똑바로 치게 싹싹 빌고 오자.
00:22:48어. 부동산 앞에서 봐.
00:22:53응.
00:23:02누나. 이번 주말에 약속 없지?
00:23:04왜?
00:23:05아버지 길이잖아.
00:23:09바빠.
00:23:10에? 아니 바빠도 회...
00:23:19미래야.
00:23:21아빠가
00:23:23저 이제 아빠 없어요.
00:23:26오늘부터 내 아빠는 죽었어요.
00:23:38다음 소식입니다.
00:23:39오늘날 한시 1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사거리에서
00:23:42광흥창역 방향으로 이동하던 오토바이가
00:23:45불법 유턴을 하던...
00:23:46어? 고모네 가게네?
00:23:48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40대 후반의 남성은
00:23:51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응급처치를 받던 도중 사망했습니다.
00:23:55누나. 맞지?
00:23:57현실은 50대 A씨가 몰던 트럭이 신호를 위반하고 유턴하다
00:24:01제동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넘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00:24:05정확한 사고가...
00:24:06아, 아버지!
00:24:07네 아빠 죽었다.
00:24:09고모? 고모 고모! 저 사고 아버지 맞아요?
00:24:13네 이제 아빠 없으니까 그래 알아라.
00:24:19잠시 후
00:24:40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40대 후반의 남성은
00:24:44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응급처치를 받던 도중
00:24:47아저씨를 봤던 도중 사망했습니다.
00:25:00보지 말쟀지.
00:25:04살지 말랬니, 내가?
00:25:11잘 좀 살지.
00:25:18뭐라고요?
00:25:20지금 우릴 쫓아내겠다는 거예요?
00:25:22뭐요?
00:25:23굴러온 돌에 박힌 돌 빼는 것도 유분수지!
00:25:26아니, 그런 말씀이 아니고요.
00:25:29어머, 마침 오시네.
00:25:31누가요? 세진?
00:25:48자.
00:25:52302호는 다들 아시겠지만 입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00:25:57그래서 세 분을 모신 거예요.
00:26:00뭐가 그래서 저희를 여기 모신 건데요?
00:26:03지금 가족빌라에 곧 계약 만료되는 집이
00:26:07301호, 201호, 102호시거든요.
00:26:12혹시 이 중에 이사 계획이 있는 분 계신지 여쭤보려고요.
00:26:16없습니다.
00:26:17저희는 2년 더 살기로 전 주인분하고 구두로 얘기는 다 됐었거든요.
00:26:22우리 손주!
00:26:23내일 모레 이 동네 초등학교 입학 날짜까지 받아놨는데
00:26:26이사 가긴 어딜 가요!
00:26:28네, 저도...
00:26:30저... 근데...
00:26:34혹시 가족은 몇 분이나...
00:26:40혼자입니다.
00:26:42아, 혼자 사시는구나.
00:26:47네.
00:26:52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건데요?
00:26:55어쨌든 실거지 목적으로 산 거니까
00:26:59어딘가엔 들어가야 되겠죠?
00:27:02저희 말고도 빈집 하나 있잖아요.
00:27:05반지하예요.
00:27:06아니, 근데 주인 어르신 돌아가신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00:27:11어떻게 갑자기 주인이 바뀔 수가 있어요?
00:27:13돌아가신 분의 따님과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00:27:17네?
00:27:19그게 돼요?
00:27:21뭐, 상속이라든지 절차라는 게 있는 거 아니에요?
00:27:25아, 그리고 어르신이 생전에 집을 내놓은 것도 아닌데
00:27:30어떻게 알고서...
00:27:31그걸 세입자분들한테 굳이 설명드려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요.
00:28:02생각해보시고 주말까지 답변해주세요.
00:28:05이 빌라에서 계속 살지 말지.
00:28:09대체 이게 무슨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야.
00:28:15근데 우리 이사가?
00:28:17낮에 부동산에서 집 보고 갔는데.
00:28:19어우, 이것들이 진짜...
00:28:22난 이 집 좋은데... 학교 가는 버스도 바로 있고...
00:28:27내가 그들만 믿어?
00:28:30내가 그동안 이 집을 얼마나 쓸고 닦고 애지중지 했는데...
00:28:34근데 왜?
00:28:36201호 정인이모네 우리 집, 셋 중에 하나가 쫓겨날 판이야, 지금!
00:28:40진짜? 우리 이사 갈 돈 있어?
00:28:43없지!
00:28:46이거 뭐 서바이벌이요?
00:28:51쫓겨날 자, 60초 후에 공개합니다!
00:29:00매달아, 언니 왔어?
00:29:02누나! 누나! 우리 쫓겨난다!
00:29:04왔어?
00:29:05어, 통닭사 왔어.
00:29:09통닭...
00:29:10통닭!
00:29:15매달이도 특식 먹자.
00:29:22우리 누님, 오늘 월급 날이시구나?
00:29:26왜 밥했어? 통닭사 안 갔잖아.
00:29:28어.
00:29:29우린 통닭 먹고, 넌 이거 먹어.
00:29:32뭐지?
00:29:33그래, 그래. 우리 누님은 소갈비 드셔야지. 월급 날이니까.
00:29:39네 용돈? 아까 계좌이체 했는데?
00:29:42받았지, 받았지. 근데...
00:29:45좀만 올려주면 안 될까?
00:29:4710만원만.
00:29:505만원?
00:29:525만원 같은 소리하고 있네.
00:29:54너, 성적표 날도 되지 않았어?
00:29:56아직 아닌데?
00:29:57이번 학교에 3학점 넘기면 올려줄게.
00:29:59뭐?
00:30:00아, 안 올려준다는 소리네.
00:30:04내가 장학금은 바라지도 않는다.
00:30:06그동안 낸 등록금만.
00:30:08꺼내 깎게.
00:30:09어쩌라.
00:30:10동생아!
00:30:11알았어.
00:30:14먹어, 얼른.
00:30:15응.
00:30:17맛있겠다.
00:30:28이번 달도 스치듯 안녕이로구나.
00:30:44또 일해?
00:30:45어. 다음 달 품평회잖아.
00:30:48할 거 많아.
00:30:51먹어, 이거.
00:30:52응.
00:30:53할 거 많아.
00:30:56먹어, 이거.
00:30:57이제부터 아침마다 하나씩 챙겨 먹어.
00:31:00갑자기?
00:31:02됐어, 엄마 먹어.
00:31:04먹어, 얼른.
00:31:14현재 용돈...
00:31:16이번 달까지만 줘.
00:31:18곧 졸업인데,
00:31:19지 아까림은 지가 알아서 할 때도 됐어.
00:31:24아직 뒷가림도 못하는 애.
00:31:26용돈까지 끊으면 되겄어?
00:31:28취업할 때까지만.
00:31:31알바까지 하면서 공부하고 취신하는 거 보통 일 아니야.
00:31:36넌 그거 다 했잖아.
00:31:39현재는 왜 못해?
00:31:43아, 엄마.
00:31:44내일 부동산에 전화해봐.
00:31:47부동산?
00:31:48왜?
00:31:49이번 달부터 월세 내 계좌번호 알려달라고.
00:31:52딸이지?
00:31:54어.
00:32:08이사 누나한테 말할 거야.
00:32:12됐어.
00:32:13누난 큰 똥 치우느라 고생이니까.
00:32:17작은 똥은 엄마가 치운다.
00:32:20그래.
00:32:21화이팅.
00:32:22엄마 화이팅.
00:32:27근데 혹시...
00:32:29큰 똥이 나는 아니지?
00:32:44백이옵니다.
00:32:45저 좀 보시죠.
00:32:51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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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4:19저...
00:34:20제껀데.
00:34:21certainly not.
00:34:22근데 먼저
00:34:23korea
00:34:2412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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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4:46아버지...
00:34:49아니, 저... 내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해...
00:34:52왜 팔았냐고요?
00:34:55상속세 낼 돈이 없어서요.
00:35:00저요...
00:35:02이혼하고 애들 혼자 키워요.
00:35:06아버지는...
00:35:09그깟 이혼한 거 가지고 자식 농사 망쳤다면서
00:35:12일절 지원 끊으셨어요.
00:35:14어찌나...
00:35:17매정하게 구셨는지...
00:35:21아이고, 아버지 이렇게 깔끔해서...
00:35:25많이 힘들었겠네...
00:35:32어찌저찌 겨우 창매 치르고
00:35:35정말 암담했었는데...
00:35:39부동산 통해서 연락이 왔어요.
00:35:42시세보다 싸게 빌라 넘기면
00:35:46상속세금 보고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00:35:53저한테 무슨 선택권이 있었겠어요?
00:36:01언니...
00:36:03사는 게...
00:36:06인생이...
00:36:09왜 이렇게 지랄맞아요?
00:36:12왜 이렇게...
00:36:17언니!
00:36:21잠깐만요...
00:36:22언니...
00:36:28울지 마요, 울지 마...
00:36:35이런다니까...
00:36:37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00:36:38오, 안 돼...
00:36:39언니, 안 돼...
00:36:42언니, 안 돼...
00:36:45꺼져...
00:36:53내 이럴 줄 알았다...
00:36:55건물 팔아 떼돈 버는 애한테 무슨 택시비까지 주냐?
00:37:00어떡하냐, 우리...
00:37:06그게 언니야...
00:37:09나는 해결이 됐더...
00:37:12어떻게?
00:37:14동정심 자극과...
00:37:17약간의 어떤 그런...
00:37:20그런...
00:37:21미문기?
00:37:23사장님, 저 301호인데요.
00:37:27저 그냥 이 집에 계속 살면 안 될까요?
00:37:31네? 히쿠, 히쿠.
00:37:33알겠습니다.
00:37:37이게 먹혔다고?
00:37:39그니까...
00:37:41이게 또 먹히더라고.
00:37:43맞아.
00:37:46뭐 이런 놈이 다 있어?
00:37:48근데...
00:37:51돌씨니까 원씨니까...
00:37:55여씨 같은 기집애.
00:37:57소리도 없이 선수를 쳐.
00:38:12네.
00:38:13네, 확인해 보겠습니다.
00:38:42몇층...
00:38:43네, 변미래입니다.
00:38:44아, 거의 도착하셨어요? 10층으로 오시면 돼요.
00:38:50내리셔서 왼쪽 복도 따라 쭉 오시면 식품팀 회의실 보이실 거예요.
00:38:54네.
00:38:55네네, 네, 맞아요.
00:38:58네, 이따 뵙겠습니다.
00:39:05아, 진짜...
00:39:07아휴...
00:39:38맘씨 좋은 주인 아저씨.
00:39:41저는 이 집이 너무 좋아요.
00:39:44이사 가기 싫...
00:39:46조, 조은...
00:39:49아니, 조는 밑에 히어바침이지.
00:39:53내놔, 놀자!
00:39:54내놔, 놀자!
00:39:56어, 갈게!
00:39:57야, 장우영!
00:40:00아휴, 그냥 놀아야지.
00:40:08조인 아저씨...
00:40:12조인...
00:40:14이 집도...
00:40:17좋아해요.
00:40:28그니까...
00:40:29엄디도 쓸데없이 전주인네 들쑤시지 말고
00:40:32얼른 현주인을 공략하라.
00:40:34남편 없는 여잔...
00:40:36세입자로 받기 껄끄럽다면서...
00:40:39계약서에 도장 찍기 직전에...
00:40:42파토낸 놈도 있었고요.
00:40:46아무튼...
00:40:47그동안 당한 수모, 고생...
00:40:50이루 다 말도 못해요.
00:40:53저도 저지만...
00:40:56우리 딸은 가정으로 탄다고...
00:40:59글쎄, 얼마 전엔...
00:41:02과로의 역량 실조로 쓰러져서...
00:41:05근데 병원비 낼 돈이 어딨냐고...
00:41:13엄마가 돼서...
00:41:16고기 한 점 못 먹이고...
00:41:21지금도...
00:41:22겨우겨우 부진듬이 자되고...
00:41:25원색구박구박 내면서 버티고 있는데...
00:41:29갑자기 나가라고 하시면요...
00:41:31저흰 이제 한강 가야 돼요!
00:41:35잠깐만...
00:41:36우리 딸...
00:41:37우리 딸...
00:41:38우리 딸...
00:41:39우리 딸...
00:41:40우리 딸...
00:41:41우리 딸...
00:41:42우리 딸...
00:41:43우리 딸...
00:41:44우리 딸...
00:41:45우리 딸...
00:41:46우리 딸...
00:41:47우리 딸...
00:41:48우리 딸...
00:41:49저기...
00:41:50저기...
00:41:51사모님...
00:41:52저 누구 사모 아니에요!
00:41:55현영단신 아줌마예요!
00:41:58미방인!
00:42:02알겠습니다...
00:42:04생각해보겠습니다...
00:42:06연락 기다릴게요...
00:42:10네...
00:42:20이래도 쫓아내면...
00:42:22사람이 아니지...
00:42:32어떡할 거야?
00:42:50수고하셨어요...
00:43:01미래야...
00:43:02오늘 오는 거지?
00:43:03오늘은 꼭 와야 돼!
00:43:10미래야...
00:43:19미래야...
00:43:20미래야...
00:43:22미래야...
00:43:34야, 근데 민지야...
00:43:35너 몸 진짜 좋아졌다!
00:43:37야, 얘 라인 봐!
00:43:38그래?
00:43:39그러게?
00:43:40피부도 좋아졌네?
00:43:41무슨 운동하는데?
00:43:43평일엔 헬스랑 필라테스 하고
00:43:46주말엔 프리다이빙
00:43:47너는 피부과 가서 지진 거야
00:43:50어떻게 일하면서 그걸 다 해? 안 피곤해?
00:43:52왜 피곤해? 하고 싶은 거 하려고 돈 버는 건데
00:43:57그렇지
00:44:00아, 보라 넌 결혼 준비 잘 돼가?
00:44:02아, 뭐 맨날 싸우지
00:44:04이놈의 결혼식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00:44:08미래 넌? 요즘 어때?
00:44:10나?
00:44:13나? 똑같지 뭐
00:44:17아직도 똑같으면 어떻게 해?
00:44:19취미생활도 좀 즐겨고 그래야지
00:44:21너 연애도 안 하지? 소개팅 지켜줘?
00:44:24아, 됐어
00:44:29뭐야? 고은은 이 새끼 아직도 연락해?
00:44:32헐, 징하다 진짜
00:44:34야, 아직도 매달려?
00:44:35뭐야, 문자 왔어
00:44:36미래야, 왜 내 전화 안 받니?
00:44:39나쁜 건 넌데 아픈 건 왜 나야?
00:44:42너한테 내가 내 사랑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거니?
00:44:45왜 이래, 진짜?
00:44:48얼굴 보고 헤어지자고 얘기 다 했는데
00:44:50자기 동의한 게 아니라서 인정 못 하겠대
00:44:53미친놈
00:44:54끝까지 찌질하다, 진짜
00:44:56아니, 지도 비혼주의라며?
00:44:58근데 만난 지 100일밖에 안 돼가지고
00:45:00막 결혼하자고 난리 쳐놓고 뭔 소리야?
00:45:02야, 그것만 문제가 아니야
00:45:04화마 보였잖아
00:45:06응, 맞아
00:45:13아, 손톱
00:45:15손톱 걸렸어
00:45:17아, 깎아야겠다
00:45:19아, 근데 엄마가 여행 가셔가지고 못 깎았어
00:45:26그거랑 손톱이랑 무슨 상관인데?
00:45:29응?
00:45:31또 엄마가 깎아주는데?
00:45:33아, 그래?
00:45:35아, 그래?
00:45:38갑자기 결혼하자고 난리 쳤던 것도
00:45:41알고 보니까
00:45:42미래야, 잠깐
00:45:44미래야, 잠깐만
00:45:46왜 그러는데? 왜 그렇게 화내는데?
00:45:48우리 처음 만날 때부터 분명히 말했지
00:45:50나 결혼 생각 없다고
00:45:52근데 자꾸 왜 이러는데?
00:45:53아니, 네가 좋으니까 그렇지
00:45:55너랑 같이 살고 싶으니까
00:45:58그리고 우리 아빠
00:46:00올해 퇴임이시거든
00:46:02그래서
00:46:04우리 아빠
00:46:06올해 퇴임이시거든
00:46:09그 전에 결혼하래
00:46:14헤어지자
00:46:16어?
00:46:20내가 상큼 보는 눈은 있는데
00:46:23남자 보는 눈은 없더라고
00:46:25됐어, 됐어
00:46:26내가 내 남친 친구 중에
00:46:28진짜 괜찮은 남자로 알아봐 줄게
00:46:30그래
00:46:32진짜 연애 생각 없어
00:46:36그래, 뭐 꼭 연애 아니어도
00:46:38이제 미래 너도 좀 챙겨
00:46:40그니까
00:46:41미래, 넌 너무 가족만 챙겨
00:46:48술이나 마시자
00:46:49
00:46:55로달아, 언니 왔다
00:46:58오늘은 바로 온다더니
00:47:00또 야근한 거야?
00:47:02뭐야?
00:47:03나밤에 왜...
00:47:11앗, 뜨거!
00:47:14괜찮아?
00:47:17재살 왜 지내?
00:47:18뭐 하러?
00:47:22첫 기일이잖아
00:47:24이번 한 번만 할 거야
00:47:25두 번이든 한 번이든 뭐 하러 하냐고
00:47:28남인데
00:48:01그래
00:48:26그래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그래
00:48:31그래
00:48:33지금은 남이지만
00:48:39그래도 너네랑 마지막 인사는 잘 시켜주는 게
00:48:44엄마 도리인 것 같아서
00:48:53우린 우리끼리 잘 살고 있으니까
00:48:56편하게 갈 길 가라고
00:49:02그 정도 인사는 해야 되지 않겠어?
00:49:08응?
00:49:13응?
00:49:16야!
00:49:18왜?
00:49:27그래도 너가 정말 시리만 안 할게
00:49:32네가 시리면 엄마도 싫어
00:49:39어린 시절
00:49:45모든 것이 한 방에 해결됐던 만능 주문
00:49:49오빠!
00:49:52엄마
00:49:55엄마
00:49:56엄마라고 외치기만 하면
00:49:58왜? 다쳤어?
00:50:00이래야 무슨 일이야? 왜?
00:50:01모든 것이 해결됐다
00:50:07하여튼 이 뒤지락 괴롭히는 것들은
00:50:09그냥 다 잘라버려야 돼 그냥
00:50:11어?
00:50:12그녀는
00:50:14나의 원더어머니였다
00:50:23배가 너무 아파 엄마
00:50:25나 죽는 거 아니야?
00:50:27
00:50:29누워봐
00:50:35따뜻할 거야
00:50:39그만 울어
00:50:40울 일 아니야
00:50:42대학을 네가 왜 못 가?
00:50:45등록금은 엄마가 마련할 거니까
00:50:47넌 아무 걱정하지 마
00:50:50걱정하지 마
00:50:51엄마가 한 명이 맞나 싶을 정도로
00:50:54엄마 모든 걸 다 해냈다
00:50:57그리고 마침내
00:51:00엄마!
00:51:03왜? 왜?
00:51:06
00:51:08붙었네
00:51:10J플러스 공채!
00:51:13엄마
00:51:15엄마
00:51:17J플러스 공채!
00:51:21진짜?
00:51:24엄마 이런 거
00:51:25안 해도 돼
00:51:29미래야
00:51:38이젠 내가
00:51:41그녀의 원더어머니 되줄 차례였다
00:51:47알겠어
00:51:52일 많이 힘들지?
00:51:55드럽게 힘들지
00:51:56안 힘들면 그게 일이야?
00:51:58똥땡이 좀 피워
00:52:00그런다고
00:52:01월급 더 주냐?
00:52:03더 주지
00:52:04보너스
00:52:05야 대식이
00:52:06너는
00:52:07내가
00:52:08내가
00:52:09내가
00:52:10내가
00:52:11내가
00:52:12내가
00:52:13내가
00:52:14내가
00:52:15야 대식!
00:52:16그 값 보너스!
00:52:18말하지 않아도 안다
00:52:21우린 서로를 위해
00:52:23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00:52:25춥다
00:52:26들어가자
00:52:27들어가자
00:52:28더도 말고 덜도 말고
00:52:30딱 지금처럼만 살면 된다
00:52:33
00:52:34지금처럼
00:52:36가자
00:52:37가야지
00:52:38
00:52:44어?
00:52:46우리 아까 올라올 때
00:52:47문 열려있지 않았어?
00:52:49그랬나?
00:53:05얼른 나가 끝내자
00:53:09
00:53:18문은 왜 열어놓은 거야?
00:53:20
00:53:21그래야 귀신이 들어와서
00:53:22제삿밥 먹고 간대
00:53:25사장님
00:53:26생각은 좀 해보셨나요?
00:53:28생각은 대략
00:53:29언제쯤 결론이 나실까요?
00:53:31암튼 결론 나시는 대로
00:53:33연락 주세요
00:53:34102호 미망인 올림
00:54:08아휴
00:54:30뭐하는 거야?
00:54:34이걸 해야 영원히 달래진대
00:54:36너네도 해 얼른
00:54:38아이고
00:54:40아이고
00:54:42아이고
00:54:43아이고
00:54:45아이고
00:54:47아이고
00:54:50아이고
00:54:52아이고
00:54:56아이고
00:54:58아이고
00:55:00아이고
00:55:09아이고
00:55:23장례식도 못 가봐서 미안해
00:55:27일부러가 아니라
00:55:29몰라서 못 간 거야
00:55:32우린 잘 살아
00:55:35당신이랑 살 때보다 훨씬
00:55:39보다시피
00:55:43그니까
00:55:56원망이든 걱정이든
00:55:58다 내려놓고
00:56:01편하게 극락 왕생해
00:56:05괜히 미련 떤다고 떠돌지 말고
00:56:09
00:56:14알겠지?
00:56:25비서 끝난 거지?
00:56:27매달이 조용 그만
00:56:30걔가 귀신 본단 말이 맞나 보네
00:56:33명쾌 길 안 잃어버리고 잘 찾아왔네
00:56:39뭐하는 거야?
00:57:06귀신이 왔나?
00:57:08알겠지
00:57:10그 귀신 제사밥 먹는 동안
00:57:13우리도 밥 먹자
00:57:39아버지
00:57:51엄마
00:57:52엄마
00:58:09연무진
00:58:12금혜연
00:58:14당신
00:58:17뭐야?
00:58:39설마
00:58:41설마
00:58:42아니겠지?
00:58:44싶을 땐 대체로
00:58:45너네
00:58:51여기 사냐?
00:58:54그걸
00:58:55당신이 왜 묻는데?
00:59:00내가
00:59:02그 설마가
00:59:04내가
00:59:05그 설마가
00:59:08주인이거든
00:59:10맞다
00:59:13뭐?
00:59:14오래전에 갔다 버린 아버지가
00:59:17죽지도 않고 살아 돌아와
00:59:19내가 이 빌라
00:59:23새 집 주인이라고
00:59:32우리 집을
00:59:33샀다
01:00:04그날만 오직
01:00:06꿈꿔왔었어
01:00:11무슨 말을 할까
01:00:13처음 너의 얼굴 본 순간
01:00:20내 설레는 마음
01:00:22어떻게 내게 전해야 할까
01:00:29아버지
01:00:30왜 살아계세요?
01:00:33벌써 동네에 송이 쫙 빠졌어
01:00:35둘이 엑스부부라고
01:00:37야 이 무지랭이야
01:00:39일엄마가 엄청 고생했지
01:00:42톤 대는 족족 말아먹어
01:00:43얼마 걸 건데?
01:00:44뭐가요?
01:00:45죄다 내기 걸었잖아
01:00:47변 씨가 뭘로 돈 벌었나?
01:00:50의문의 화재에
01:00:51구린 냄새가
01:00:53새 집 주인이 바로
01:00:55방화범이야
01:00:56연무진
01:00:57대체 뭐냐고
01:01:00금혜연
01:01:01나 안 보고 싶었냐?
01:01:02뭐하는 거야?
01:01:03때려줘
01:01:33고맙다
01:01:34고맙다
01:01:35고맙다
01:01:36고맙다
01:01:37고맙다
01:01:38고맙다
01:01:39고맙다
01:01:40고맙다
01:01:41고맙다
01:01:42고맙다
01:01:43고맙다
01:01:44고맙다
01:01:45고맙다
01:01:46고맙다
01:01:47고맙다
01:01:48고맙다
01:01:49고맙다
01:01:50고맙다
01:01:51고맙다
01:01:52고맙다
01:01:53고맙다
01:01:54고맙다
01:01:55고맙다
01:01:56고맙다
01:01:57고맙다
01:01:58고맙다
01:01:59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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