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8] Tình Yêu Trở Về Mái Ấm | VIET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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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30엄마. 나 아파. 나 다쳤어.
00:05:38뭐야, 이거? 부러졌어?
00:05:42아파.
00:05:46왜 그래?
00:05:55아침이다.
00:06:00아, 아파.
00:06:31매달이, 잘 잤어?
00:06:36밤새 푹 잘 잔거지?
00:06:42응. 언니도 잘 잤어.
00:07:01요달아, 엄마 언제 나갔어?
00:07:12감사합니다.
00:07:13맛있게 드세요.
00:07:14네.
00:07:31나 점심시간에 병원 가야되는데.
00:07:35갔다 와.
00:07:40혼자 가기 좀...
00:07:41응.
00:07:43응.
00:07:44응.
00:07:45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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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01응.
00:08:03응.
00:08:04응.
00:08:05응.
00:08:07응.
00:08:10혼자 가기 좀...
00:08:12그런데...
00:08:13택시 타고 갔다 와.
00:08:16그래...
00:08:24네. 담당자님!
00:08:25작가님, 보내주신 줄거래 읽고 있는데요.
00:08:28근데 이번 시즌 빌런이 되게 현실감이 넘치던데?
00:08:32혹시 뭐 모델이 있는 건가요?
00:08:34아, 뭐 그...
00:08:36돈 많고 힘 센 동네 아저씨 한 명 있는데, 뭐 실제로는 뭐...
00:08:39자살?
00:08:40아니, 화재로 죽은 게 아니고?
00:08:42아니, 그니까 그... 전후에 부고도 안 올린 거지.
00:08:45제가 다시 걸겠습니다.
00:08:47아니, 경황이 없어서 그렇겠지.
00:08:50아니, 김 사장이 죽을 이유가 뭐가 있어?
00:08:52아니, 이 동네 소문난 건물 부장들.
00:08:54몰랐어?
00:08:56아니, 그 건물들을 죄다 날렸잖아.
00:08:58그 새파란 놈들한테 사기당해서.
00:09:00사기?
00:09:02사기라니?
00:09:05설마...
00:09:06정말 변 사장...
00:09:14새파란 놈들?
00:09:16그럼 놈들이면...
00:09:19변 사장 말고 공범이 있다는 건가?
00:09:22그럼 누구지?
00:09:24네, 오재걸입니다.
00:09:26네, 저 안정인이에요. 미용실이요.
00:09:31아, 예.
00:09:32왜 국수값 갚으러 안 오세요?
00:09:34계좌번호를 안 보내셔서요.
00:09:36보내주시면 바로 이체하겠습니다.
00:09:38머리 할 생각 없으시면 술 사실래요?
00:09:44제가 왜요?
00:09:46뭐, 두리보기 좀 그러면 변 사장님이랑 셋이 봐도 되고요.
00:09:50두 분 친하시잖아요. 저도 변 사장님이랑 친해요.
00:09:54계좌 바로 보내주시고, 더 용건 없으시면 끊겠습니다.
00:10:04뭐지?
00:10:06이 급 까칠함은?
00:10:11둘이 싸웠나?
00:10:14넌 뭐, 이러고 사는 게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
00:10:29아... 아...
00:10:31뭐야?
00:10:34너 무슨 양치질을 그렇게 고문하듯이 하냐? 팔도 다친 애가.
00:10:38팀장님.
00:10:39응?
00:10:40엄마가 엄청 화가 난 것 같은데...
00:10:43근데 화를 안 내면 어떻게 풀어야 돼요?
00:10:48그냥 냅다 무릎 꿇고 싹싹 빌어야지, 뭐.
00:10:51그건 벌써 했는데요.
00:10:53그래?
00:10:54그럼 물량 공사로 나가야 되겠다. 비싼 선물이나 금일봉?
00:10:59절대 안 받아요.
00:11:00이딴 돈을 내고 싶어서요.
00:11:03그래...
00:11:13네, 변미래입니다.
00:11:14퀵인데요!
00:11:33뼈 붙는데 좋다는 거 좀 보냈다.
00:12:04먹고, 얼른 나와라. 그리고, 미안하다.
00:12:15자!
00:12:16태권! 안녕히 가십시오!
00:12:18안녕히 가세요!
00:12:20안녕히 가세요!
00:12:30미래 씨.
00:12:34미래 씨 집은 여기서 몇 장 고장 더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00:12:39그러게요. 버스에서 멍때리다 잘못 내려서 그냥 걸어가고 있어요.
00:12:49저녁은 먹었어요?
00:12:54아니요.
00:13:04무거워요, 무거운데.
00:13:12옷에 국물 튀어요.
00:13:34미래 씨, 아프잖아요. 아무것도 하지 마요.
00:13:40아이고, 잠시만요.
00:13:47바로 드시면 돼요.
00:13:49감사합니다.
00:14:04먹여줄까요?
00:14:07종일 한 손으로 일도 잘만 했거든요.
00:14:10아이고, 그냥 남자친구가 아주 애지중지하네.
00:14:17저 때문에 다쳐서요?
00:14:19아이고야, 그럼 나을 때까지 웃고 댕겨야겠네.
00:14:24다 나을 때까지 일 쉬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00:14:29직장인은 다 날 때까지 쉬다간 평생 쉴 수도 있어요.
00:14:40아이고, 아이고.
00:14:42아이고, 아이고.
00:14:44아이고, 아이고.
00:14:46아이고, 아이고.
00:14:48아이고, 아이고.
00:14:50아이고, 아이고.
00:14:53이것도 먹어야 돼.
00:14:55이것도, 이것도.
00:14:59다 잘 먹고 있으니까.
00:15:199월 29일, 태병 씨도 얼른 먹어요.
00:15:22나 먼저 다 먹으면 안 기다려줄 거예요?
00:15:27알겠어요.
00:15:33어머님이랑은 계속 안 좋은 거죠?
00:15:39아니요.
00:15:41어머님이랑은 계속 안 좋은 거죠?
00:15:48원래 모녀가 싸울 일은 1년에 3,650까지도 넘어요.
00:15:53그러다 나도 모르게 말이 좀 너무 나갔어요.
00:16:03진심이었어요?
00:16:05아니요.
00:16:09진심 아니에요.
00:16:11그럼 어머님도 화 풀리시면 미래 씨 마음 이해하실 거예요.
00:16:18네.
00:16:35미래 씨, 우리 이렇게 오다 가다 마주치는 거 말고
00:16:40다음번엔 데이트할래요?
00:16:56누구세요?
00:16:57나야.
00:17:05현주 집 마저 쌓아왔어.
00:17:10애 반이 어디야?
00:17:13저기.
00:17:15어디 좀 봐.
00:17:35아직은 깨끗하네.
00:17:39근데 이거 며칠 안 가니까 청소 꼬박꼬박 시켜.
00:17:43알았지?
00:18:04너도 그 각서 나부랭이 갖고 있지?
00:18:07줘.
00:18:09왜?
00:18:10얼른!
00:18:35한 번만 더 애 데리고 이런 거 하면
00:18:38다음엔 너를 찢어버릴줄 알아.
00:18:46진짜 잘못했다.
00:18:47됐고.
00:18:48이제 그만해.
00:18:49그만해.
00:18:50그만해.
00:18:51그만해.
00:18:53그만해.
00:18:54그만해.
00:18:55그만해.
00:18:56그만해.
00:18:57그만해.
00:18:58그만해.
00:18:59그만해.
00:19:00그만해.
00:19:01그만해.
00:19:02그만해.
00:19:03진짜 잘못했다.
00:19:04됐고.
00:19:07앉아봐.
00:19:10응.
00:19:21미래 아빠.
00:19:28미래가
00:19:30왜 이렇게까지 했을까?
00:19:34진짜 그냥 욱해서 쓴 게
00:19:38닳을까?
00:19:42당신이 봤을 땐
00:19:47미래
00:19:50어때?
00:19:59버거워 보여.
00:20:01버거워 보여.
00:20:06근데 자기가 버거운줄도 모르더라.
00:20:16알아.
00:20:19아는데
00:20:23몰랐어.
00:20:26나 때문이지?
00:20:31나 때문이지.
00:20:41네 말이 다 맞더라.
00:20:46인생에서 엄청난 걸 포기한 게
00:20:49너밖에 없는 줄 안다고 했던 거.
00:20:55생각해보니까 진짜 그렇더라고.
00:21:00스무살에 결혼해서
00:21:02미래 낳고
00:21:03애들에다
00:21:06나까지 키우면서
00:21:10네가 그동안 포기한 게 얼마나 많았을까.
00:21:18예은아.
00:21:20뭔가 잘못된 게 있다면
00:21:22그건 다 나 때문이야.
00:21:24그러니까 너는
00:21:26자책하지 마.
00:21:31응.
00:21:56조심, 조심.
00:22:01고마워요.
00:22:02갈게요.
00:22:05들어가요.
00:22:18엄마랑 화해하면요.
00:22:21그런 다음에 하자고요.
00:22:25데이트.
00:22:30데이트.
00:23:01형님.
00:23:02옥상에 상추 벌써 많이 자랐는데요.
00:23:04그래?
00:23:05이따가 형님들 텃밭에도
00:23:07제가 물 줄게요.
00:23:08고마워.
00:23:09현재 되게 열심히 하네.
00:23:11아버지한테 성실한 모습을 좀 보여드려야 해서요.
00:23:15뭐랄까
00:23:19씨앗 뿌리기 같은 거죠.
00:23:31응.
00:23:44청소를 해볼까
00:23:48깨끗이 해보자
00:23:52협박도 해볼까
00:23:56조심
00:23:57무슨 일 있어?
00:23:59아니요, 무슨 일 없어요.
00:24:02깨끗이 씻고 나오세요, 아버지.
00:24:16청소를 다시 해볼까
00:24:20청소를 다시 해볼...
00:24:27청소를 다시 해볼까
00:24:58청소를 다시 해볼까
00:25:17미리 엄마 건가?
00:25:19대리용잔
00:25:22인상은 부드럽구만
00:25:25돈까지
00:25:49아, 먼지가 먼지가 말도 못하네.
00:25:53아버지, 얼른 머리 말리고 나오세요.
00:25:55아침 차려놨어요.
00:25:56응.
00:25:58전 부진씨, 전화를 안 받으셔서 문자 남깁니다.
00:26:07안녕하세요.
00:26:08네, 아버지.
00:26:09저 숙소에 와서 피곤한게 있어서
00:26:12주무시는 게 있어서요.
00:26:13어우, 감사합니다.
00:26:14오, 진짜요?
00:26:15오, 감사합니다.
00:26:16감사합니다.
00:26:17알겠습니다.
00:26:18자, 여보가 먼저 오고
00:26:20자, 여보가 먼저 오고
00:26:22네, 아버지
00:26:23네, 고맙습니다.
00:26:24바쁘게 어서 오세요.
00:26:25너는 누구야?
00:26:28저 김명규씨 딸이에요.
00:26:40미래엄마!
00:26:42아, 잘됐다!
00:26:44나 오늘 자유부인인데.
00:26:47미래엄마도 쉬는 날?
00:26:48네.
00:26:50또 저 끌고 손톱 파러 가시게요?
00:26:52발사하고 왔지?
00:26:54너 왜 안가?
00:26:57같이 밥 먹고 들어가자.
00:26:58내가 쏠게.
00:27:02애들은 알아서 사 먹고 들어오라 그래.
00:27:05가자!
00:27:15이거는 가족빌라 주민 한정 특별 서비스입니다.
00:27:19맨날 이렇게 서비스 줘서 남는 것도 없겠다.
00:27:22그러게.
00:27:24걱정 마세요. 저는 아내될 사람은 절대 굶길 일 없습니다.
00:27:29라고 정희씨한테 꼭 전해주세요, 누님.
00:27:32맛있게 드세요.
00:27:37드세요.
00:27:38그래.
00:27:40먹자, 먹자.
00:27:49언니.
00:27:50응?
00:27:53언니는 애들 다 시집장가 보내고 심심하지 않으셨어요?
00:27:59심심하네?
00:28:01엄청 허전했지.
00:28:03특히 우리 큰딸이랑 난 걍 한몸이었거든.
00:28:06자홍동체.
00:28:13근데 어떻게 떼어내고 보내셨어요?
00:28:19힘들었어.
00:28:21걔 없으면 아무것도 못했거든.
00:28:25뭐 예약하거나 인터넷에서 주문할 때마다 애가 다 해주고.
00:28:30어디 외출할 일 있으면 차로 다 실어 날라주고.
00:28:36어릴 땐 내가 걔 손을 잡고 다녔는데.
00:28:39이제는 걔가 엄마 손을 잡고 데리고 다니게 되고.
00:28:43갈수록 걔가 엄마가 되고 내가 딸이 되더라.
00:28:49그러게요.
00:28:53정신 차리고 보니 그렇게 돼 있더라구요.
00:29:01때가 되면 놔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인 것 같아.
00:29:07그리고 자기도 어린 나이에 고생고생해서 애들 다 키워놨으면
00:29:11이제는 자기 인생을 살아야지.
00:29:14한참 젊겠다. 남편도 없겠다.
00:29:17난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부럽다.
00:29:21아휴...
00:29:24사장님 일 때문에.
00:29:26아, 네.
00:29:27그럼 이제 이따가 다시 주소 좀 연달아 오세요.
00:29:30네네.
00:29:31알겠어요.
00:29:32아, 아침부터 얼른.
00:29:34알겠어요.
00:29:35그럼 안녕히 계세요.
00:29:37아이고.
00:29:39오, 여보세요.
00:29:46아, 네.
00:29:47엄마, 내가 얼른 클게.
00:29:52얼른 커서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 들어갈 테니까,
00:29:56그때까지만 기다려.
00:29:58나 붙었대.
00:30:01J플러스 공채!
00:30:03엄마, 이제 이런 거 안 해도 돼.
00:30:06미래야.
00:30:11어버버버야.
00:30:14버거워보여.
00:30:16근데 자기가 버거운 줄도 모르더라.
00:30:18그럼 누가 다짐어줘? 누가 책임져?
00:30:21내가 해야지 누가 해? 내가 가장인데.
00:30:44엄마.
00:31:07왔어?
00:31:10이게 다 뭐야?
00:31:14내 마음.
00:31:18급할로 이걸 다 했어?
00:31:21아, 다른 건 이모가 도와줬지.
00:31:25앉아. 케이크 먹게.
00:31:35쓸데없이 이런 걸 왜 해?
00:31:39미안해, 엄마.
00:31:41내가 진짜 잘못했어.
00:31:43엄청 반성하고 있어. 전부 다.
00:31:47이제, 화 풀어주라. 응?
00:31:57알았어.
00:32:00알았으니까.
00:32:03알았어.
00:32:07알았으니까 들어가 쉬어.
00:32:15그냥 웃겨서 튀어나온 말이야.
00:32:18진심 아니야.
00:32:24그냥...
00:32:27그냥...
00:32:30그래.
00:32:32일하고 돈 버는 거 1도 안 힘들면 거짓말이지.
00:32:36그래서 세게 투정 한 번 부린 거야.
00:32:39맞아. 엄마 말대로.
00:32:42힘들 땐 힘들다고 말했어야 됐는데.
00:32:46그동안 센 척하다가
00:32:49크게 한 번 터진 거야.
00:32:59진짜 화 안 풀어줄 거야?
00:33:03나 진짜 집 나가?
00:33:06엄마 나 없이 살 수 있어?
00:33:08난 엄마 없이 못 살아!
00:33:20이리 와.
00:33:23얼른.
00:33:26엄마.
00:33:34미안해, 엄마.
00:33:39고생했어.
00:33:42그동안
00:33:44고생 많았어, 변미래.
00:33:47아니야.
00:33:49내가 더 잘할게, 엄마.
00:33:55고마워.
00:34:26매달아 갔다 올게.
00:34:35어, 출근하냐?
00:34:38네.
00:34:39어, 그럼... 출근 잘해라.
00:34:44응.
00:34:45어, 그럼... 출근 잘해라.
00:34:48응.
00:34:49어, 그럼... 출근 잘해라.
00:34:52응.
00:34:53잘해라.
00:35:24이 새끼.
00:35:36뭐냐?
00:35:37선배님, 문자 보셨죠?
00:35:39오늘 제 감독 데뷔전이요.
00:35:41제가 형수님이랑 두 분 자리 VIP석으로 준비해놨습니다.
00:35:46못 가. 끊어.
00:35:47잠깐, 잠깐만요. 선배님!
00:35:51선배님, 꼭 오셔야 돼요.
00:35:54아, 왜?
00:35:56아무래도 오늘 저희 팀이...
00:35:59질 것 같아요.
00:36:01아니, 저요.
00:36:04야, 이게 뭔 소리야?
00:36:06저희 지금 18연패 중인 거 아시죠?
00:36:09오늘 또 지면 한국 야구사를 새로 쓰게 생겼다고요.
00:36:12그래서 널 그 자리에 앉혀놓은 거야.
00:36:15한반도의 영원한 4번 타자, 양초롱!
00:36:18그러니까요.
00:36:20근데 지면 죄다 저만 후들어 패일 거 아니에요.
00:36:24야, 그게 내가 경기 보러 가는 거랑 뭔 상관이 있는데.
00:36:28선배님이 제 은인이자 제 행운의 마스코트시잖아요.
00:36:34선배님이 와주시면 왠지 기적이 일어날 것 같아요.
00:36:41오실 거죠? 형수님이랑?
00:36:44네? 네.
00:36:48미친놈을 봤나?
00:37:19오늘 저녁 약속 있냐?
00:37:23없는데요.
00:37:24주소 보내줄 테니까 퇴근하고 그리로 와.
00:37:29오늘은 아무도 안 끌고 올 테니까 걱정 말고.
00:37:33가.
00:37:49전치 2주가 아니라 3일?
00:37:53부러지기 직전이라며.
00:37:56뭐, 가방 셔틀 해달라고 뻥친 건 아니었어.
00:38:00알지?
00:38:05근데 너 가방이 왜 이렇게 무거워?
00:38:09그냥 뭐, 태블릿에 자료에 서류에.
00:38:13들고 다니기 많아.
00:38:16꼭 너 같네.
00:38:25가방 들어주는 김에 오랜만에.
00:38:46올라가.
00:38:56엄마 간다.
00:38:58어.
00:39:15엄마.
00:39:35예, 오자거리입니다.
00:39:36저 김명규 씨 딸인데요. 기억하시죠?
00:39:39영무진 씨가 계속 연락을 안 받으셔서 일단 그쪽한테 먼저 전화했어요.
00:39:44무슨 용무시죠?
00:39:46영무진 씨랑 계산이 덜 끝나서요.
00:39:49계산은 가족빌라 양도하셨을 때 다 끝난 걸로 아는데요.
00:39:54사람 목숨값인데 그걸로 끝나면 되겠어요?
00:40:01그렇죠.
00:40:03그럼 안 되죠.
00:40:08일단 저랑 좀 만나시죠.
00:40:14어?
00:40:21뭐 하는 거예요 지금?
00:40:23일이요.
00:40:24아프잖아요. 나 시켜요.
00:40:27나 나았어요. 오늘 깁스 풀러 가요.
00:40:30벌써요?
00:40:31네.
00:40:34근데 왜 아쉬워하는 것 같지?
00:40:45뭐, 다 나아도 챙겨줄 건 많으니까.
00:40:55아침에 보니까 어머님이랑 화해한 것 같던데.
00:41:01네.
00:41:02너무 화가 났어요.
00:41:05아, 네.
00:41:07아침에 보니까 어머님이랑 화해한 것 같던데.
00:41:13네.
00:41:14너무 축하해요.
00:41:19누구보다 진심으로 두 분의 화해를 기다린 입장이라.
00:41:34그럼
00:41:38안녕히 계세요.
00:41:48위에서 찾으셔서 지금 일단 좀 올라가 봐야 될 것 같아요.
00:41:52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00:42:07네, 알겠습니다.
00:42:16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00:42:19태평이가 내 아들인 거 알고 나서부터 접근한 건가?
00:42:23우리 집안 며느리로 신분 상승이라도 하고 싶었나?
00:42:28감히 일개 사원 나부랭이가?
00:42:31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00:42:33살 거 없고 이거 받고 당장 우리 아들한테서 떨어져.
00:42:52아닌가? 요즘 배달 오나 주나?
00:42:57왜, 뭐 주면 받게?
00:42:59그거 보고 떨어지라면서. 자르면?
00:43:02변미래 주임님. 들어가세요.
00:43:23다쳤나?
00:43:26다 나았습니다.
00:43:27죄송합니다.
00:43:31그 김에 좀 쉬지 왜.
00:43:35죄송합니다.
00:43:39그게 왜 죄송할 일이야.
00:43:42나 아픈 사람 쉬지도 못하게 구박하는 악덕업주 아니에요.
00:43:47이 자리쯤 올라오면 말이지.
00:43:50될 사람은 딱 보여.
00:43:56변미래 주임처럼.
00:44:04아, 아...
00:44:06일전에 매장 시체할 때부터 눈여겨봤는데
00:44:09웬만한 짓을 하다 보면
00:44:12일전에 매장 시체할 때부터 눈여겨봤는데
00:44:15웬만한 대리과장급보다 일을 잘하더라고.
00:44:18최근에 속초 공장 일도 하루만에 해결하고 말이야.
00:44:24역시 내가 보는 안목이 틀리지 않았어.
00:44:32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0:44:34그래서 우수 사원 동료 차원으로
00:44:37같이 차나 한잔하려고 불렀어. 괜찮지?
00:44:40그럼요. 영광입니다.
00:44:50속초 대평이랑 같이 갔다 왔어.
00:44:56괜찮아?
00:45:00감사합니다.
00:45:05내가 변 주임 인싸 카드를 좀 봤는데
00:45:08자네도 용동동에 살더라고.
00:45:12태평이랑 같은 동네.
00:45:18그때 이후로 친해지는 건가?
00:45:24이 정신나간 자식.
00:45:25아버지!
00:45:35실은 많이 놀랐어.
00:45:37회사 일은 죽어도 안 하겠다는 놈 먹지로 잡아다가
00:45:40겨우 문증이나 시키고 있었는데.
00:45:44변 주임 때문에 속초까지 갔다길래.
00:45:48제가 부탁했습니다.
00:45:50공장장님이랑 남태평씨랑 잘 아는 사이라길래
00:45:53제발 도와달라고 사정사정해서
00:45:55동행해준 겁니다. 어쩔 수 없이.
00:45:58그니까.
00:46:00내 말은 죽어도 안 듣는 놈이 변 주임 말은 들었다는 거잖아.
00:46:06그래서 말인데.
00:46:08변 주임이 날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
00:46:14뭐를?
00:46:18우리 태평이 좀 꼬셔줘.
00:46:21네?
00:46:23네?
00:46:29태평이 그 녀석 회사로 들어올 수 있게
00:46:32변 주임이 좀 꼬셔달라고.
00:46:36꼬시... 제가...
00:46:39어떻게...
00:46:43직원한테 이런 부탁하는 게 우스운 거 나도 잘 아는데.
00:46:50사장이 이기 전에
00:46:53아버지라 그래.
00:47:03내가 변 주임은 믿어도 될 것 같아.
00:47:07그리고 변 주임이라면 확실히 해낼 것 같아.
00:47:12태평이 설득해줄 수 있지?
00:47:24태평이 설득해줄 수 있지?
00:47:27태평이 설득해줄 수 있지?
00:47:31오...
00:47:54건물주는 무슨...
00:47:57인부가 따로 없네.
00:48:00건물주는 무슨... 인부가 따로 없네.
00:48:31좀 늙긴 했는데...
00:48:36인물 하나는 인정.
00:49:00어휴...
00:49:30퀵으로 티켓 보냈어요, 선배님.
00:49:32두 장. 꼭 오세요. 꼭!
00:49:41야구장은 절대 안 가겠지.
00:49:45에휴...
00:49:46매달아, 오빠 왔다.
00:49:50아씨...
00:49:51야구장은 절대 안 가겠지.
00:49:53에휴...
00:49:54야구장은 절대 안 가겠지.
00:49:56에휴...
00:49:57야구장은 절대 안 가겠지.
00:50:00왔어?
00:50:05반찬 있어?
00:50:07이걸 언제 다 해?
00:50:09샀어.
00:50:13통째로 꺼내지 말고 접시에 덜어 먹어.
00:50:16남자 둘이 산다고 맨날 라면이나 배달 음식만 먹지 말고.
00:50:25엄마, 나 있잖아.
00:50:30아버지의 비밀 상자를 봤어.
00:50:37비밀 상자?
00:50:42들어와.
00:50:48뭔데 대체?
00:51:00엄마, 내가 왜 계속 아버지 편인 줄 알아?
00:51:06아버지만 왕따다 가는 게 싫어서.
00:51:10그리고 난 이 다음에 아버지 같은 사랑은 할 거야.
00:51:29엄마.
00:51:31엄마.
00:51:33엄마.
00:51:55첫째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데
00:51:57점점 애연이를 닮아가서 다행이다.
00:52:02돌잔치 내내 울던 우리 울보 아들 귀여운 우리 미래 사탕 먹다 한 컷
00:52:20미래 처음 파마한 날 애연히 닮아 예쁘다
00:52:29즐거운 나의 집 행복한 우리 가족
00:52:39말로 없는 친날 기념 애연과 함께
00:52:44나 오늘 홈런칠기인데 우리팀 이기면 너한테 시집올래
00:52:49난 서른 전엔 결혼할 생각 없거든
00:52:52아니 그때까지 뭐하긴
00:52:55남자도 앞으로 한 10명은 사겨봐야 되고
00:52:59뭐 돈 모아 대학도 갈거야
00:53:01공부 못했다며 야간데라도 갈거야
00:53:08그럼 뭐 나야랑 하고싶은건 없나
00:53:11변문진 변문진 어디있어
00:53:16야 얼른 가봐 나도 가서 준비해야돼
00:53:18변문진 그래도 내 첫 남자친구는
00:53:32니가 해주는게 좋겠거든
00:53:35그니까 오늘 꼭 홈런쳐서 꼭 이겨라
00:53:38화이팅
00:53:59금해연 소원 남자 10명 사귀기
00:54:02어림없음 대학가기
00:54:04미팅 못나가게 막아야함 연예인
00:54:06절대 안됨 나 드래곤즈 이번 시즌 우승
00:54:12메이저리그 진출 금해연
00:54:33가고있어요 아버지 30분안엔 도착할거 같아요
00:54:37먼저 들어가 계세요
00:54:39그래 돈은 갖고있지
00:55:11입에 맞냐 네 갈비찜 진짜 맛있네요
00:55:23많이 먹어라 그 미역국도 많이 먹고
00:55:28
00:55:40나 그럴줄 알았다 젊은놈이 지 생일도 까먹고
00:55:47그러게요 일부러 잊어먹은거면 그러지마라
00:55:56생일은 그냥 생일이니까 내년엔 가자미 말고
00:56:02소고기 미역국도 사주세요 그래
00:56:13문직이는 할만하냐 천직인거 같아요
00:56:21본사에 달린 매장이라 우리 직원들도 자주 왔다갔다 하지
00:56:25네 뭐 뭐 오다가다 같은 또래 직원들이랑
00:56:29친해질수도 있고 그 왜 있잖아 예전에 엘리베이터에서
00:56:37만났던 변미래 주임같은 갑자기 그분 왜요
00:56:45왜는 왜야 그때 같이 만났으니까 그러지
00:56:51아버지 변미래씨한테 무슨얘기 하셨죠 아니
00:56:56별얘기 안했어 그냥 일 잘하는 직원 동료하고
00:56:59칭찬한게 다야 좋은날 괜히 글과 부스럼만들지 말고
00:57:06앉아도록 두번 다시 그런짓 하지마세요
00:57:09그래 너 회사좀 들어오게 꼬셔달라고 부탁좀 했다
00:57:14둘이 친해보여서 내가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00:57:18사장이 직원한테 그 오죽하는 사장님 부탁 들어주는
00:57:23직원 마음은 생각 안하세요 들어주긴 뭘 들어줘
00:57:26죄송합니다 그건 어려울것 같습니다
00:57:30이유는 자신이 없나 그건 남태평씨가 스스로 결정해야
00:57:41될 문제인것 같아서요 제가 남태평씨를 감히 다 알진 못하지만
00:57:47남태평씨는 남의 말에 쉽게 설득당하거나 휘둘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00:57:53그리고 저는 그냥 태평씨가 뭘 결정하든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00:58:00동료이자 동네친구로써요 죄송합니다
00:58:08되든 안되든 일단 네 알겠습니다 해도 될 법한데
00:58:12그걸 안하더라고 책임감이 남들어단 뜻이지
00:58:21저 먼저 가볼게요 남태평
00:58:27미래씨 지금 어디에요
00:58:34대한민국 프로야구에는 약속의 8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00:58:38국제무대에서도 8회만 되면 정말 기적과도같은 역전성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00:58:438회를 약속의 8회 혹은 8회의 기적이라고 부르거든요
00:58:46과연 드래곤즈가 오늘 그 8회 약속의 8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00:58:51쉽지 않을것 같은데요
00:58:56미치겠네
00:59:09어 현재야
00:59:17미치겠네
00:59:20초롱이 쪽팔려서 어떡하냐
00:59:24너 여기 어떻게 왔냐
00:59:31니가 현재 준거 뺏어왔어
00:59:44미래씨
00:59:50
00:59:53생일 축하해요
00:59:56생일 축하해요
01:00:01고마워요
01:00:04불 꺼지기 전에 얼른
01:00:06얼른 수험 빌어요
01:00:15생일 축하해요
01:00:20헛스윙 3젠 아웃입니다
01:00:24드래곤즈의 레전드 양초롱의 감독 데뷔전이라
01:00:29팬분들도 정말 많이 기대를 하셨을텐데
01:00:32상당히 좀 아쉽게 흘러가고 있어요
01:00:34아마 지금 누구보다 속이 타는 사람은 양초롱 감독 대행이겠죠
01:00:42미래아빠
01:00:47미래아빠가 좀 해줘야 할게 있어
01:00:54돈 좀 꺼줘
01:01:00돈?
01:01:03미래
01:01:07이제 집에서 쫓아내려고
01:01:24때가 되면 엄마가 먼저 놔줘야
01:01:28내가 활활 날아가는 거더라고
01:01:33내가 걔를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어
01:01:40그래서 이제 미래 독립시키려고
01:01:48근데 걔가
01:02:01돈이 없잖아
01:02:05그 좋은 회사 다니는데도
01:02:09그동안 가장로를 타느라고
01:02:14애연아
01:02:19너 괜찮냐?
01:02:33최승혁 선수는 3번째 경기에서
01:02:363연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01:02:40최승혁 선수는 3지들로 물러났고
01:02:42이제 8번 타자 유지호 선수로 타순이 이어집니다
01:02:45그러나 주자 만루 상황에서 이제는 투아웃입니다
01:02:52생각해보면 좀 허무한 것 같긴 해
01:02:58대학은 개뿔
01:03:02연예인은 커녕
01:03:05내일모레 지천명 앞두고
01:03:08인생의 남자라고는 억울하게
01:03:12변무진 너 하나로 쫑인데
01:03:25나름 열심히 살긴 했는데
01:03:31뭐 했다고 벌써 8회야
01:03:36나 이제 뭐 해야 돼?
01:03:46할 거
01:03:49할 거 많지
01:03:51지금 당장 뭐 딱히 생각이 안 나면
01:03:55나랑 같이 찾든가
01:03:58변무진
01:04:00나 이제 뭐 해야 돼?
01:04:05변무진
01:04:09넌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
01:04:20너니까
01:04:23금혜연 너니까 그렇지
01:04:36그래
01:04:40그럼 니가 같이 해줘
01:04:44그래
01:04:48그래
01:04:52그래
01:04:56그래
01:05:00그래
01:05:03그럼 니가 같이 해줘
01:05:09내일 8회
01:05:29싫음 말고
01:05:33싫음 말고
01:05:44밀어낸 타구가 오른쪽으로 갑니다
01:05:46타구 오른쪽 당장 넘어갑니다
01:05:49기적이 나옵니다
01:05:50드래곤즈 약속의 팔을 만들어냅니다
01:05:52이렇게 오늘 경기 쉽게 내주지 않는 드래곤즈입니다
01:05:57
01:06:00확 뽀뽀해버리려다 청룡이 날아
01:06:26어떤 말로 나를 또 감동시켜줄 건지
01:06:34그대와 떨어져
01:06:37과연 드래곤즈의 최대 아보기가 오늘 끝나게 될까요?
01:06:40이 경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01:06:43손을 던져
01:06:45흘러내리는 날
01:06:47꽃처럼 조금 느리게
01:06:50이 세계처럼 아주 가늘게
01:06:54당신과 내 곁으로
01:07:03고마워요
01:07:08그리고
01:07:10아버지
01:07:14사장님 일은 내가 대신 사과할게요
01:07:17미안해요
01:07:20괜찮아요
01:07:22어차피 사장님이 원하는 답은 못 들었어요
01:07:28두 번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할게요
01:07:36슬슬 갈까요?
01:07:41미래씨
01:07:45좋아해요
01:07:53고마워요
01:07:55근데
01:07:57어쨌든 태평씨는
01:07:59내가 다니는 회사 사장님의 아들이에요
01:08:02내가 그걸 전혀 무시할 수는 없어요
01:08:05난 거기 직원이니까
01:08:08근데 그런 거보다
01:08:14내 마음을 무시하는 게 더 힘들어요
01:08:21나도 좋아해요
01:08:24근데
01:08:26내가 그런 걸 무시하는 게
01:08:29너무 힘들어요
01:08:33나도 좋아해요
01:08:41그럼 됐어요
01:09:32고맙습니다
01:10:03고맙습니다
01:10:27평범했던 일상이 특별해지기 시작했다
01:10:30이런 게 바로 연애인가 보다
01:10:33뭐야?
01:10:34내 방에 왜 여기 있어?
01:10:36변미래 너 오늘부로 독립했어
01:10:39잘 살아줘야죠
01:10:41돌아다니듯이
01:10:43이게 집이냐?
01:10:45근데 변모씨는 넌 뭐 하고 싶은 거 없어?
01:10:48금혜연 밥 해주기
01:10:49설거지 해주기
01:10:50낮잠 재우기
01:10:51자신 있어요?
01:10:53엄마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야
01:10:55그 여자한테 연락이 왔어
01:10:57다 아는 것 같아
01:10:58이제 난 어떻게 해야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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