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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0김치 치즈 스마일
00:02:03김치
00:02:16어차피 저기다 깔 거면서
00:02:18왜 이렇게 맨날 뻗쳐 입고 나타나시는 건데
00:02:21궁금하잖아
00:02:22아직 벗기는지
00:02:31아직 먹힐 때 연애 좀 하지 왜
00:02:34안 외로워?
00:02:38나한테 들이대는 놈은
00:02:41보통 셋 중에 하나거든
00:02:43빈털터리
00:02:45모지리
00:02:47쓰레기
00:02:49그 뒤로 한 번도 본 적 없어?
00:02:51누구?
00:02:53누구긴
00:02:54태국에서 자기 인생 망쳐버린
00:02:56빈털터리 모지리 쓰레기
00:02:58모지리 쓰레기
00:03:20사장님
00:03:22변 사장님
00:03:24어이 변 씨
00:03:31굿모닝
00:03:54환율 계산하고
00:03:564년치 이자까지 합치면
00:03:59대충 이 정도 될 거예요
00:04:02줄 게 있다는 게 이거야?
00:04:06됐어
00:04:07받아요 얼른
00:04:09간다
00:04:10대체
00:04:12뭐가 어떻게 된 거예요?
00:04:17처음 태국에서 만났을 때도 한국서 사고치고 온 거였고
00:04:20헤어질 때
00:04:24전 재산
00:04:26다 털어서 나한테 준 거잖아요
00:04:34난 너한테 아무것도 안 물어봤는데
00:04:41아이는
00:04:46떠났어요
00:04:50한국 돌아온 지 얼마 안 돼서
00:04:53아이고
00:05:19엄마 가자
00:05:21
00:05:24냉장고 환불했어
00:05:26왜?
00:05:27지금 거 아직 멀쩡해
00:05:28냉장고 사기로 했잖아
00:05:30할부로 산 거야 얼마 안 나가
00:05:33할부 쓸 돈 있으면 네 거나 사
00:05:36다른 여자애들처럼 명품 가방을 사든지
00:05:38얼굴에 레이저라도 쏘든지
00:05:40무슨 레이저를 쏴
00:05:45봐 이거
00:05:47맨날 야근하고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다크서클 이거
00:05:51어머
00:05:52너 이거 기회 아니야?
00:06:00가방은?
00:06:01뭔 가방
00:06:03
00:06:05내가 설마 냉장고만 환불했겠냐?
00:06:09그럼 됐어
00:06:11변미래
00:06:21내 처신은 내가 알아서 해
00:06:24뭐?
00:06:25네가 사사건건 신경 쓸 필요 없다고
00:06:28그때도 그래
00:06:29엄마가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데
00:06:30또 동네방네 소문 다 내고
00:06:32그 난리가 뭐니 도대체
00:06:33납치된 줄 알았잖아
00:06:35납치하려던 놈들 팔고 있었는지 어떻게 알아 내가
00:06:37그러니까 변문신하고
00:06:38유치찬란한 뒷싸움 좀 그만하라고
00:06:40엄마가 알아서 하니까
00:06:43유치?
00:06:48아니
00:06:49내 말은
00:06:52야 같이 가
00:06:55유치찬란한 년이라 못 헤어지겠는데?
00:07:20감기 안 걸렸어요?
00:07:24
00:07:25괜찮아요
00:07:28다행이네요
00:07:30그럼
00:07:32이제
00:07:34우리
00:07:36다시
00:07:38만나자
00:07:40그래
00:07:42우리
00:07:44다시
00:07:46만나자
00:07:48다행이네요
00:07:55유치
00:07:56그럼
00:08:06아휴
00:08:07부었네 진짜
00:08:18이런 거 살 돈 있으면 차를 사겠다
00:08:23준거야 싸게 샀어
00:08:25왜 뭐
00:08:26걱정되냐?
00:08:28걱정 마라
00:08:29너 과부 만들 일은 없으니까
00:08:35나랑 밥은 언제 먹어줄 거냐?
00:08:37어?
00:08:41밥은
00:08:42밥은 언제 먹어줄 거냐?
00:08:44어?
00:08:50그래 먹자
00:08:54정말?
00:08:55뭐 먹을래?
00:09:10맛있냐?
00:09:12맛있지
00:09:13비싼 밥인데
00:09:16근데 가방은 왜 도로 보냈냐?
00:09:18그것도 비싼 건데
00:09:22너 왜 이렇게 돈을 펑펑 쓰고 다녀?
00:09:25졸보면 다야?
00:09:27빌라 사람들
00:09:28동네 인간들
00:09:29그리고
00:09:30
00:09:31그 자식 뒤치다 거리 하느라
00:09:33아주 머리가 짖그네
00:09:37그래도 해야지
00:09:39한몫 제대로 땡기려면
00:09:43너 그냥 호구 잡히는 거야
00:09:45그것도 몰라?
00:09:46왜 몰라?
00:09:47그럼 좀 어때서?
00:09:48수도꼭지 좀 잠궈
00:09:50그렇게 돈 줄줄 사다가
00:09:52또 쪽박 차면 어떡할라 그래?
00:09:54그럼
00:09:55애연히 네가 잠가주면 되잖아
00:10:03왜 하필 나야?
00:10:04오해가 어딨어
00:10:06내 인생에서 여자는
00:10:09금혜연 밖에 없는데
00:10:13디저트 나왔습니다
00:10:18맛있게 드십시오
00:10:21변무진
00:10:25새 여자 만나
00:10:29헌 여자한테 그만 미련 끊고
00:10:32네가 왜 헌 여자야?
00:10:34우린
00:10:36이미 옛날에 깨진 접시야
00:10:38깨졌으면
00:10:40다시 붙이면 되잖아
00:10:44아니
00:10:45못 붙여
00:10:50우리 이혼했을 때
00:10:54내가 너 버리듯이 내쫓았을 때
00:10:56넌 내가 죽도록 원망스러웠겠지만
00:11:02
00:11:03내가 죽도록 원망스러웠겠지만
00:11:08그때 나한텐
00:11:10그게 최선이었어
00:11:12계속 이대로 살다간
00:11:14애들 미래까지 망칠 것 같아서
00:11:18원망 안 해
00:11:20그때 너
00:11:22나 버릴만 했어
00:11:24근데 현아
00:11:25이제 나
00:11:27그때 그 철없는 모지랭이 아니거든
00:11:30날씨 잘 들었어
00:11:32아니
00:11:34당신은 돈만 많아졌지
00:11:37옛날하고 똑같아
00:11:41요즘 당신 때문에
00:11:43미래 상태 안 좋은 거 알지?
00:11:45나 미래 그러는 거 보려고
00:11:47이 집 계속 살겠다 한 거 아니야
00:11:52우리
00:11:54부모답게 굴자
00:11:57딱 거기서
00:11:59여기까지만 해
00:12:02그 이상 선 넘지 마
00:12:07난 당신이랑 다시 잘해볼 생각
00:12:10눈꼽만큼도 없어
00:12:13그리고 이제 우리 가족은
00:12:15미래 현재 나
00:12:18이렇게 셋이야
00:12:19당신 자린
00:12:22없어
00:12:24결국에는
00:12:26이딴 얘기나 할 거면서
00:12:31이쁘게 하고 나오지나 말지
00:12:42잔인한 년
00:12:53하은아
00:13:24어?
00:13:37엄마 걱정돼서 다나 보네
00:13:42이런 건 아빠
00:13:47집 주인한테 해달라고 하면 될 걸
00:13:54됐어요
00:13:58나 줘
00:13:59됐다니까
00:14:01옥상에 올려둘 거잖아
00:14:03어차피 내가 올라가니까 나 주라고
00:14:08그러세요 그럼
00:14:24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00:14:33아이씨 아팠네
00:14:35그럼 한 몫은 어떻게 제대로 당기실 건데?
00:14:38말 안 해줄 거죠?
00:14:40그럼 당사자한테 물어봐야지 뭐
00:14:42저기
00:14:46됐어
00:14:49어차피 내 손바닥이야
00:14:53아이씨
00:15:24영미래
00:15:26인나
00:15:27해 떴어
00:15:32주말이잖아
00:15:34아침 안 먹어
00:15:37아 좀
00:15:39종일 잠만 잘 거야?
00:15:40인나 얼른
00:15:41매달이 데리고 나가게
00:15:43아들
00:15:46여깄네
00:15:47아이고 아이고
00:15:49그냥 안 주지
00:15:50여기
00:15:53아이고 좋아
00:15:54여기 앉아
00:15:55여깄다
00:15:57앉아 앉아
00:15:59매달이 앉아
00:16:01맛있지?
00:16:02아이고 잘했어
00:16:04역시 우리 금마다
00:16:06아이고 예뻐라
00:16:17뜨거워
00:16:18조심해
00:16:20엄마
00:16:40엄마
00:16:43나 때문에 이혼한 거야?
00:16:47어?
00:16:50내가 엄마한테 계속 우겼잖아
00:16:53아버지랑 제발 끝내라고
00:17:01그래서 이혼한 거야?
00:17:04나 때문에?
00:17:13너네 때문에 그때까지 버틴 거고
00:17:17네 덕분에 이혼 결심한 거야
00:17:21그때 안 헤어졌으면
00:17:24그 인간 절대 정신 못 차렸을 거고
00:17:28우리나 변무진이나
00:17:31지금처럼 멀쩡히 못 살았어
00:17:37다 변미래 네 덕분이라고
00:17:47아이고
00:17:49아이고
00:17:54너무 좋다
00:17:57너도 누워
00:17:59얼른
00:18:14근데 엄마는 외로운 적 없어?
00:18:19예전엔 외로울 겨률이 없었고
00:18:23이젠 그러기엔
00:18:25엄마가 더 늙었다
00:18:32왜 아직 탱탱하셔?
00:18:35나랑 다르게 비밀단 없으시고
00:18:39아우 복배기야
00:18:40팔 좀 줘봐
00:18:45난 너 있으니까 됐고
00:18:46변무진이나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다
00:18:50외로워서 몸부림치는 것 같아 짜매
00:18:54엄마는
00:18:56정말 아무 감정도 안 남았구나
00:19:00근데 있잖아
00:19:03난 엄마랑 다르게
00:19:06쟤 알아서 하겠지 뭐
00:19:10아버지를 보면
00:19:12자꾸 화가 나
00:19:13난 왜 이러는 걸까
00:19:38너 방금 한 말
00:19:39꼭 지켜라
00:19:41니나 지켜라
00:19:43김치
00:19:50미래엄마
00:19:53은우 데려가세요?
00:19:54아니 오늘 주말이잖아
00:19:56은우 아빠 엄마가 데리고 갔지
00:19:59자긴 여기서 뭐해?
00:20:00잘됐네
00:20:01오랜만에 미래랑 쟁일 놀려고 했는데
00:20:03갑자기 일 터져서 회사 가고
00:20:05그래서
00:20:06자유부인끼리 한 잔 할까요?
00:20:09내가 술 사기로 했잖아
00:20:11세리원장한테 전화 때려요
00:20:12강남업으로 오라고
00:20:16미래엄마 때문에
00:20:17우리가 경찰서까지 갔다 왔는데
00:20:20곧가 생맥매전으로 퉁치려고?
00:20:25그럼
00:20:27
00:20:29퉁치라던 게
00:20:31이게 무슨 뜻이야?
00:20:32
00:20:34퉁치라던 게
00:20:36이거였어요?
00:20:38그날
00:20:39목숨 걸고 자기 구해주느냐고
00:20:41손톱 다 망가졌잖아
00:20:42그 새끼 때려잡느라
00:20:43이 손모가지 다 나갈 뻔 했잖아
00:20:45네일 아티스트가 손이 생겨
00:20:49알았어요
00:20:51그럼 언니 하고 싶은 거 마음껏 다 받고
00:20:53나중에 계좌 보내줘요
00:20:55난 다 했고
00:20:56이번엔 자기 차례
00:20:58나?
00:21:00나는 무슨
00:21:02여자도 욕심났어
00:21:04여자도 주기적으로
00:21:06이 손톱 관리도 해야 하는 거 몰라?
00:21:10그래 그럼
00:21:11정리나 좀 해줘
00:21:14귀양하는 거 프렌치라도 하지
00:21:16변 사장한테 잘 볼라고
00:21:20그래
00:21:21남자들 유의로
00:21:22여자 손끝 발가락부터 본다니
00:21:25그냥 깔끔하게 정리만 해줘요
00:21:28네 언니
00:21:31아니 그냥 여자끼리
00:21:32허진탄회하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물어보자
00:21:35자기
00:21:36변 사장이랑 다시 잘해 볼 생각은
00:21:38눈곱만치도 없는 거야?
00:21:401도
00:21:46없어요
00:21:47눈곱만치도
00:21:481도
00:21:501도
00:21:521도
00:21:532도
00:21:55애들 아빠랑도 정리 다 끝났어요
00:21:59건물진이 건물주가 됐든
00:22:00조물주가 됐든
00:22:01아닌 건 아닌 거예요
00:22:06난 마음 같아서는 진짜
00:22:08그 인간 죽만 하도 사고 싶어
00:22:10얼른 새 출발하라고
00:22:12오케이
00:22:14들었지?
00:22:15이제 미리 엄마 그만둘도 해볼까?
00:22:16알았어?
00:22:17발사 깎아줘 그냥
00:22:24날씨도 좋은데
00:22:25다 같이 간만에 런닝하면서 집에 갈까?
00:22:27난 콜
00:22:30나 먼저 간다
00:22:32가능하면 당연히 해드리죠
00:22:33근데
00:22:34이미 패키지랑 포장지랑
00:22:35싹 다 찍은 상태라
00:22:36그건 좀 어렵고
00:22:42그럼요 알죠
00:22:43서초공장이 저희 그룹 창립 때부터
00:22:45지금까지 제일 오래된 거래처인 거
00:22:48서초공장이
00:22:49저희 그룹 창립 때부터
00:22:50지금까지 제일 오래된 거래처인 거
00:22:53근데 그 부분은
00:22:54저희 신제품 홍보에 혼선을 줄 수 있어서
00:22:56위에서 결제가 안 떨어져...
00:23:00사장님 사장님?
00:23:14딱 세 번만 깨면
00:23:16속이 확 풀리겠구먼
00:23:23내가 진짜...
00:23:36왜 맨날 내가
00:23:37펄스트 할 때만 나타나요?
00:23:40그러게요
00:23:46아휴
00:23:48아휴
00:23:49아휴
00:23:50아휴
00:23:52아휴
00:23:59주말까지 일해요?
00:24:02네 뭐
00:24:05근데
00:24:06집 이쪽이에요?
00:24:07반대쪽...
00:24:08이요
00:24:10
00:24:11나 데려다주는 거였어요?
00:24:13
00:24:16며칠 전에 이 동네에서
00:24:17분여자 납치 사건이 있었대요
00:24:19아직 범인 잡혔다는 이야기를 못 들어서
00:24:22혼자 다니기엔
00:24:23위험한 시간이라
00:24:27그 범인
00:24:28아줌마 세 분이 때려잡아서
00:24:29감방에 넣었어요
00:24:31그래요?
00:24:34선수 출신들이신가?
00:24:38그니까
00:24:39나 걱정 말고
00:24:40얼른 집에나 가고
00:24:41그럼
00:24:42안심하고 갈게요
00:24:44조심히 가요
00:24:50위험하다
00:24:52변미려 씨?
00:24:57가요
00:25:00그냥 가라고요
00:25:09아휴
00:25:10아휴
00:25:11아휴
00:25:12아휴
00:25:14아휴
00:25:15아휴
00:25:16아휴
00:25:17아휴
00:25:18아휴
00:25:20쟤가 저렇게 가버리니까
00:25:34서운하다
00:25:49그래도 그냥 가면 정없죠?
00:25:51안 그래요?
00:25:54아주
00:25:58위험하다
00:26:00아휴
00:26:02아휴
00:26:03아휴
00:26:04아휴
00:26:05아휴
00:26:06아휴
00:26:07아휴
00:26:08아휴
00:26:09아휴
00:26:10아휴
00:26:11아휴
00:26:12아휴
00:26:13아휴
00:26:14아휴
00:26:15아휴
00:26:16아휴
00:26:17아휴
00:26:18아휴
00:26:19아휴
00:26:20아휴
00:26:21아휴
00:26:22아휴
00:26:23아휴
00:26:24아휴
00:26:25아휴
00:26:26아휴
00:26:32왜 그래요?
00:26:34남태평 씨
00:26:37그날 나한테 왜 우산 씌워줬어요?
00:26:39아니 다음부터 내가 홍세 떠나려고 해도 그냥 무시하고 갈 길 가요 알았죠?
00:26:46그럼 조심히 가요.
00:27:09그냥 가라고요.
00:27:39그런데 다같이 간만에 러닝하면서 집에 안가?
00:27:42아, 그래.
00:28:01헷갈리네.
00:28:04어딘데?
00:28:06다 왔다고?
00:28:09안 보이는데?
00:28:13다가왔어.
00:28:16언니!
00:28:20아, 저 화장...어머, 어머.
00:28:24야!
00:28:33언니!
00:28:39아, 허리야.
00:28:42어디야?
00:28:45집이야?
00:28:50이게 집인지 쓰레기장인지.
00:28:56너 요즘 왜 이렇게 술을 마셔?
00:28:59한동안 잠잠하더니.
00:29:03언니.
00:29:06내 장래 희망이 뭔지 알아?
00:29:11뭔데?
00:29:13주정뱅이?
00:29:19그래요.
00:29:27언니는 다 가졌잖아.
00:29:33뭐?
00:29:38미래도 가지고.
00:29:41현재도 가지고.
00:29:45그리고...
00:29:47그리고 뭐?
00:30:17뭐야, 이게?
00:30:47아, 미치겠네.
00:31:18어, 변 사장. 지금 어디야?
00:31:21왜요?
00:31:22아니, 여기 간판.
00:31:24이게 주문한 게 잘못 와가지고.
00:31:26아, 이 사람들 진짜.
00:31:27이거 폐기하고 다시 주문해야 되겠는데?
00:31:31됐어요. 그냥 달아줘요.
00:31:33어?
00:31:35아니, 나중에 딴소리 하지 말고.
00:31:39서울 언제 와?
00:31:41아니, 나중에 딴소리 하지 말고.
00:31:44서울 언제 와?
00:31:47이씨.
00:31:49어이씨.
00:32:10자기야, 저기.
00:32:13뭐지?
00:32:17아...
00:32:32엄마가 요새 좀 이상해.
00:32:37뭐 마실래?
00:32:39난 뜨거운 아이스 라떼.
00:32:43엄마, 우리 뭐 잘못했어?
00:32:49계란을...
00:32:51실수를 좀 많이 잤네.
00:32:54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다 먹어야 돼.
00:32:58밤엔 더 이상해.
00:33:09엄마.
00:33:11왜 그러고 있어?
00:33:13더워서.
00:33:30확실히 이상하네.
00:33:32이모랑 있을 땐 뭐 이상한 거 없었어?
00:33:34글쎄.
00:33:36설마 우충이가 왔나?
00:33:38우충이?
00:33:40아, 갱년기?
00:33:43아이, 무슨 벌써?
00:33:47아무튼 알았어, 이모.
00:33:52벌써 2분기째입니다.
00:33:55온라인 유통 매출 실적 1위에서 밀린 게
00:33:59지금 이 위기감을 나만이 느끼는 겁니까?
00:34:05이대로 만년 2위로 밀려나기 시작하면
00:34:09만년 3위, 4위, 5위로 곤두박질 치는 건
00:34:12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사장인 나만이 드는 기후인 겁니까?
00:34:27사장님, 급한 전화가...
00:34:30뭔데?
00:34:40네.
00:34:42내가 뭐 그렇게 어려운 부탁을 했다고 그걸 싹둑 잘래?
00:34:48아니, 말씀드렸잖아요.
00:34:50일단 신제품 출시하고
00:34:53매출이 어느 정도 완전 궤도로 오른 다음에 넣어드린다고...
00:34:57아, 그럼 말이나 바꾸라!
00:35:01아이, 소리는 왜...
00:35:04됐고, 우리 오늘부로 더 이상 너네한테 납품 안 한다.
00:35:10사장님, 사장님...
00:35:13아, 이모! 이모!
00:35:26개녀 떡볶이 누구야?
00:35:29아, 네. 수고하셨습니다.
00:35:38편지! 편지님!
00:35:40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00:35:42신부님이세요?
00:35:43방금 속초 공냥냥이 사장님한테 다이렉트로 전화를 꽂혔어.
00:35:46이제 우리랑 납품 중단한다고. 당장 개녀 떡볶이부터!
00:35:49네?
00:35:50신제품 출시가 당장 내일 모렌데 어떻게 해야 되지?
00:35:52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어떻게 할 거냐고!
00:35:55제가 지금 바로 가볼게요.
00:35:56간다고 될까? 그 노친네 이 거짓불통이라고 소문이 쫙 났어요.
00:35:59물을 필요도 끓여서 빌어야죠. 저, 연락 드릴게요.
00:36:02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 스피드!
00:36:18같이 가요.
00:36:19어딜요?
00:36:21속초 해산물 공장 가는 거 아니에요?
00:36:23거기 공장냥님이랑 잘 알아요.
00:36:25그래서요?
00:36:26그분 한 번 맘 상하면 절대 안 풀리시는데 내가 가면 풀릴 거예요.
00:36:31진짜요?
00:36:32얼른 출발해요.
00:36:54같은 날 이사 오는 것도 인연이다. 그쵸?
00:37:00우린 새 식구예요. 딸 하나, 아들 하나.
00:37:05그쪽은 짐이 단추돼서 금방 끝나겠네.
00:37:11몇 개월이에요?
00:37:15애 엄마들은 척 보면 알지.
00:37:18저기 아저씨.
00:37:19네.
00:37:20짐 다 옮기면 전화 주세요.
00:37:21네.
00:37:29저거 3층 여자 아니야?
00:37:31술 먹으면 안 될 텐데.
00:37:34어? 어젯밤에도 엄청 취해가지고 집 앞에서 자고 하시던데?
00:37:39아저씨.
00:37:40네.
00:37:41아저씨.
00:37:42네.
00:37:43아저씨.
00:37:44네.
00:37:45아저씨.
00:37:46어젯밤에도 엄청 취해가지고 집 앞에서 자고 하시던데?
00:37:48에?
00:38:00술은 좀 깨셨나?
00:38:07네.
00:38:16자기가 잘못해서 이런 거 아니야.
00:38:19그냥...
00:38:22이번엔 인연이 아니었던 거야.
00:38:46진짜 미치겠네.
00:39:17언니.
00:39:19여기서 뭐해?
00:39:22정인아.
00:39:23어?
00:39:26너...
00:39:28태국 살았을 때...
00:39:33어.
00:39:47좋았니?
00:39:53언니 태국 가고 싶구나?
00:39:55그럼 미래랑 도깨비 여행이라도 다녀와.
00:39:58매달이랑 현재 내가 봐줄 테니까.
00:40:02정인아.
00:40:12고데기 꺼라.
00:40:13고데기.
00:40:36안정인.
00:40:37그 사진 도대체 뭐야?
00:40:40뭐냐고.
00:40:41뭐냐고.
00:40:42됐어.
00:40:43어차피 물어보지도 못할 거면 그냥 묻어.
00:40:47왜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했어?
00:40:50왜 변무진하고 모르는 사이처럼 그랬어?
00:40:52이유가 있겠지.
00:40:54뭔 상관이야 금혜연.
00:40:55네가 변무진 마누라야?
00:40:57금혜연.
00:40:59나 안 보고 싶었냐?
00:41:02그래.
00:41:03알고 샀다.
00:41:04너랑 살려고.
00:41:08변무진.
00:41:10너 도대체.
00:41:11애가 어딨어.
00:41:12내 인생에서 여자는 금혜연 밖에 없는데.
00:41:18도대체 뭐하는 자식이야.
00:41:40아이고.
00:41:41그냥.
00:41:42많이도 사셨네.
00:41:44대게집에서 대게는 안 드시고 그냥 몇 시간째 그냥.
00:41:47매일 술만 푸시고.
00:41:48자리값도 안 나오고.
00:41:49자리값도.
00:41:53그럼 앉아서 같이 한잔 하시든지.
00:41:59뭔 사연인데?
00:42:04말이나 해봐요.
00:42:07까였어요.
00:42:10마누라한테.
00:42:12아이고.
00:42:14아니 뭐 까였으면 뭐 끝이네.
00:42:17알죠?
00:42:18그 여자들 이렇게 한 번 탁 하고 돌았으면 바로 끝인 거.
00:42:23야.
00:42:24그냥 오늘 진탕 드시고 잊어버리셔.
00:42:31잠시만 잠시만.
00:42:37어?
00:42:39술은 무슨.
00:42:41아직 장사도 안 끝났는데.
00:42:44안 먹어?
00:42:46또 엊그저께 용돈 다 갖잖아.
00:42:52그럼.
00:42:53아빠가 해줘야지.
00:42:57뭐 사납하게 애교를.
00:43:00그래 그래.
00:43:01알았어.
00:43:04보통 떨들은.
00:43:08아빠한테 바라는 게 많을까 보지.
00:43:26사장님?
00:43:28열불 터진 거 시킨다고 물질하러 나가셨는데.
00:43:39사장님.
00:43:41제2플러스 변미래입니다.
00:43:44난 이제 더 이상 너네랑 할 말 없어.
00:43:48사장님.
00:43:49아유 와 일어나.
00:43:50사장님.
00:43:54제발 납품 취소 철회해 주세요.
00:43:56네?
00:43:57온나야.
00:43:58일로 와라.
00:43:59너 이 가면 고급 애용이만 아파.
00:44:01소용없어.
00:44:02남 사장이 떨어져라.
00:44:04너 이 가면 고급 애용이만 아파.
00:44:06소용없어.
00:44:07남 사장이 직접 와서 빌어도.
00:44:09이제 내 마음 안 받게.
00:44:13할머니.
00:44:15할머니.
00:44:16할머니.
00:44:17야야야.
00:44:18누구냐?
00:44:19잘 지내셨어요?
00:44:20야야야.
00:44:21너 태평이나?
00:44:23너 여기 어쩐 일이야?
00:44:25야 봐라.
00:44:26키는 언제 이렇게 컸어?
00:44:29난쟁이 똥째로 많이 떠넘어가.
00:44:31야 이 새끼야.
00:44:33아이 할머니.
00:44:34제가 나이가 몇 갠데요.
00:44:36아니.
00:44:37할머니 마음 상하셨다고 해서.
00:44:39제가 달래드리러 왔죠.
00:44:41태평이.
00:44:42니가 길리 아이야.
00:44:43어?
00:44:44이 할마 이제.
00:44:45제이 플러스랑은 연 끊어서.
00:44:47어?
00:44:48알겠지?
00:44:49송이 아.
00:44:51아.
00:44:52얼른 아.
00:44:53뭐야?
00:44:54할머니가 좋아하는 시장냥개.
00:44:56이거 사려고 저기 있는 시장까지 뛰어갔다 왔는데.
00:45:00진짜 안 드실 거예?
00:45:02네?
00:45:09넌 뭐 하는 짓거리나.
00:45:10어?
00:45:13자.
00:45:14양갱 들어갑니다.
00:45:16슈우우.
00:45:24똑똑똑.
00:45:32아 그만해.
00:45:40오면서 들었어요.
00:45:42사장님께서 여기 해녀 출신이시라.
00:45:44사람들이 강원도에도 해녀가 있는 줄 모르고.
00:45:46점점 사라져가는 게 많이 안타까우셨다고요.
00:45:49니들 보기에는 이 노인나가 괜히 어깃장 피우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서도.
00:45:55재작년 해물 순두부 납품때도 내가 해녀 홍보 부탁했고.
00:46:00작년에 해물 짬뽕때도 똑같이 부탁했는데 똑같이 무시당했어.
00:46:05그게 아니라 매출이 안 나와서 몇 개월 만에 생산이 중단돼서 홍보까지 진행을 못했던 거예요.
00:46:11그니까.
00:46:12이번에도 몇 개월 동안 있다가 또다시 제품 싹 다 죽이고서 안면 몰수할 게 뻔한데.
00:46:19나 이제 더 이상 니네한테 바보 취급 당하기 싫어.
00:46:24딴 거래 잘 알아보라.
00:46:26아니요.
00:46:27이번엔 그럴 일 없습니다.
00:46:28저희 해녀 떡볶이는 대박 날 거예요.
00:46:33그걸 어떻게 알아?
00:46:35제가 일을 되게 잘하거든요.
00:46:41그리고 제가 이번엔 확실하게 강원도인이 홍보해드릴게요.
00:46:45제품 패키지 못 나온 대신에 저희 공식 SNS랑 홈페이지에 캠페인 띄우고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00:46:52요즘엔 인터넷 홍보가 최고예요 할머니.
00:46:56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00:46:59이번에도 약속 못 지키면요.
00:47:01회사 관두고 강원도 와서 제가 해녀 개생하겠습니다.
00:47:07야야.
00:47:08언나멘치 생겨가지고 뭐 장사 제대로 한다 야.
00:47:12자.
00:47:13먹으래.
00:47:14된 걸로 짠하고.
00:47:15네.
00:47:17잘 먹겠습니다.
00:47:20오늘 진짜 고생했어요.
00:47:23고마워요.
00:47:25서울까지 안전하게 모실게요.
00:47:28진짜 고생했으니까.
00:47:32잠깐 바다 보고 가요.
00:47:36바다요?
00:47:38바다요?
00:47:40바다요?
00:47:42바다요?
00:47:44바다요?
00:47:47바다요?
00:48:05아니요 괜찮아요.
00:48:06그냥 이거요.
00:48:08모래에 묻은 것 같아서 털려고 벗은 건데.
00:48:12아.
00:48:13아.
00:48:22장난이에요.
00:48:26원래 사람 잘 놀려요?
00:48:27친해지면요.
00:48:34어?
00:48:35갈매기들이 바다에 둥둥 떠서 자네요?
00:48:39바다 처음 와요?
00:48:43처음은 아닌데.
00:48:45출장 가는 길을 지난번 가봤지.
00:48:47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바다만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00:48:58바다 오면 이거 해야 돼요.
00:49:02아.
00:49:06미리 시도해봐요.
00:49:07얼른.
00:49:08그만 놀려요.
00:49:13거봐요.
00:49:31그냥 조용히 영원히 꺼져줄 걸.
00:49:35왜 돌아와서.
00:49:36왜 돌아와서.
00:49:37왜.
00:49:38왜.
00:49:39왜.
00:49:43왜.
00:49:57어쩐지 며칠 안 보인다 했더니.
00:50:13저 먼저 차에 가 있을게요.
00:50:26둘이 여기까지 어쩐 일이냐?
00:50:30여기서 뭐 하세요?
00:50:35시련여행.
00:50:36마음 정리 좀 되면 돌아갈 생각이다.
00:50:42애초에 돌아오시지 않는 게 나았어요.
00:50:50그냥 우리한테 죽은 사람으로 남아계시는 게.
00:50:56차라리 좋았다고요.
00:51:06난 그냥.
00:51:08혹시라도.
00:51:11이제라도 좋지 않을까.
00:51:14했었거든.
00:51:19미래는 너한테.
00:51:25네 어깨에 짐.
00:51:28이제라도.
00:51:31좀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00:51:37그랬었다 난.
00:51:47서울 조심히 올라가라.
00:52:07미래 씨 회사 일 때문에 제가 좀 도와줄 일이 있어서 같이 온 겁니다.
00:52:10이제 서울 가라던 참이었어요.
00:52:13너 이름이.
00:52:15태평이냐?
00:52:16예 남태평입니다.
00:52:18넌 아마 안 될 거다.
00:52:22이 집 여자들.
00:52:24운동하던 놈한텐.
00:52:26이 집 여자들.
00:52:27운동하던 놈한텐.
00:52:28이 집 여자들.
00:52:29운동하던 놈한텐.
00:52:30이 집 여자들.
00:52:31운동하던 놈한텐.
00:52:32운동하던 놈한텐.
00:52:33이 집 여자들.
00:52:35운동하던 놈한텐.
00:52:36이 집 여자들.
00:52:37운동하던 놈한텐.
00:52:38이 집 여자들.
00:52:41미안하다.
00:53:03미안하다.
00:53:33엄마 걱정돼서 다나 보네.
00:53:54나 여기 주말에 한 시간 기다려서 먹었잖아.
00:53:56스크린링 해둬야 될 집이다.
00:53:59평일 낮에도 이 정도면 진짜 맛있나 보네요.
00:54:04오예.
00:54:05상여금 들어왔덩.
00:54:10요새 비행기 값 좀 내려갔어요?
00:54:12여행 가려고?
00:54:13그래.
00:54:14오랜 휴가 좀 써라 변주임아.
00:54:17어디로 갈 건데?
00:54:19대국이요.
00:54:20엄마가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 가봐서요.
00:54:22엄마랑 간다고?
00:54:24그건 여행이 아니라 가족 출장 아닌가?
00:54:27그냥 혼자 가지.
00:54:29자야 뭐.
00:54:30나중에 또 가면 되죠.
00:54:34응.
00:54:46선배.
00:54:47아버지한테 어떻게 PT하고 사업 승납 받으셨는지
00:54:50노하우만 알려주시면 돼요.
00:54:52아버지가 여유가 좀 되셔?
00:54:54차고 넘친다니까요.
00:55:01잠시만요.
00:55:02안 받으면 죽거든요.
00:55:06어 누나.
00:55:08변현재.
00:55:09너 지금 어디야?
00:55:11나 학교.
00:55:12시험 끼기 하려 했잖아.
00:55:13나 이제 시험 치러 들어가야 돼.
00:55:15그래?
00:55:17근데 여긴 니네 학교가 아닌데.
00:55:19어?
00:55:21뭔 소리.
00:55:30누나.
00:55:31누나.
00:55:32여긴.
00:55:34어쩐 일인데?
00:55:36오늘만 안 간 거야?
00:55:37아님.
00:55:39누나한테 숨기는 게 더 있는 거야?
00:55:42빨랑 말 안 해?
00:55:45누나.
00:55:46그게.
00:55:48미안해.
00:55:49내가 성공해서 다 갚을게.
00:55:53뭘 갚아?
00:55:54너 무슨 짓을 한 거야?
00:55:57이 새끼가.
00:56:02누나.
00:56:11어딨어요?
00:56:13여기가 제가 운영하는 가게거든요.
00:56:15매번 조용히 데리고 나갈게요.
00:56:17어딨어요?
00:56:18아.
00:56:19글쎄요.
00:56:22저도 잘.
00:56:32어?
00:56:33내 신자.
00:56:34그러고도 선배냐 지금?
00:56:36어?
00:56:37야.
00:56:40뭘 했다고?
00:56:43쇼학.
00:56:44누구 맘대로?
00:56:45내가 스마트 융합 콘텐츠 마케팅 학과잖아.
00:56:49근데 아무리 해도 나랑 융합이 안 돼.
00:56:53그럼 그 동안 학과 다닌 척 하면서 뭐 하고 다닌 건데?
00:56:55우리 창업 동아리 중에 사업에서 대박 난 선배들이 좀 있거든?
00:56:59그 선배들 따라다니면서 노하우도 배우고 사업 아이템도 상의하고.
00:57:04운전해주고 수발이나 들고 같이 얼려서 술이나 참아도 안 됐겠지.
00:57:09그런 대박 노하우를 공짜로 알려주겠어?
00:57:15그럼 등록금은?
00:57:18누나.
00:57:19그거 알아?
00:57:21이 미친놈들이 성공하는 거?
00:57:23난 지금 현재 성공에 미쳐있고.
00:57:26누난 내 미래에 투자 중인 거야.
00:57:29그래서 우리가 변히 현재고 변 미래인 거야.
00:57:31그깟 800?
00:57:34내가 금방 8천만 원으로 갚아줄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 누나.
00:57:40800이면 두 학기 등록금을 날려먹었단 소리야?
00:57:43미안해.
00:57:44미안하다니까.
00:57:45이 미친 새끼야.
00:57:46너 너 같은 새끼 나온 엄마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00:57:48너 이제 어떡할 거야?
00:57:49어떡할 거냐고!
00:57:50자퇴하고 사업할 거야.
00:57:52아버지한테 투자 받아서.
00:57:54뭐?
00:57:56이제 아버지 있는데 뭔 걱정이야.
00:57:58설마 모른 척 하시겠어?
00:58:25어디세요?
00:58:27저 좀 보세요. 할 말 있어요.
00:58:30그래. 나도 할 말 있다.
00:58:56여보세요?
00:59:27아! 금혜원이 미친년!
00:59:38누님 왜 여기 계세요?
00:59:39왜?
00:59:40변 사장님이 오픈 전에 가게 좀 빌려달라고 하셨는데?
00:59:43변 물진 지금 강남오프에 있어?
00:59:46네!
00:59:57대체 현지한테 무슨 눈바람으로 오신 거예요?
01:00:00현지가 왜?
01:00:01자퇴한대요.
01:00:03자퇴하고 뭐 한대?
01:00:04사업이요.
01:00:06뭐?
01:00:10어쩐지 학생치곤 좀 헝가하다 했더니.
01:00:16어떡하실 거냐고요!
01:00:18뭔데요?
01:00:20열어봐.
01:00:47약속대로 바로 짐 싸서 나갈게.
01:01:18내가 눈에 안 보이면 현재도 정신 차리고 잠잠해지겠지.
01:01:26미안하다. 다시 나타나서.
01:01:30그거 갖고 이제는 좀 편히 살아. 엄마나 너나.
01:01:39이러고...
01:01:40간다고요?
01:01:44멋대로 나타나서 이 아수라장을 만들어놓고 이제 그냥 내뺀다고요?
01:01:54화가 난다.
01:01:56멋대로 나타난 것도 화딱지가 나는데
01:02:00멋대로 떠난다고 하니까
01:02:02아무래도 엄마의 오춘기가 나한테도 없는 것 같다.
01:02:11갈 거면 제대로 고쳐놓고 가요.
01:02:16네.
01:02:18네.
01:02:20네.
01:02:22네.
01:02:24네.
01:02:26네.
01:02:28네.
01:02:30네.
01:02:32뭘?
01:02:33변현재요.
01:02:35어떻게?
01:02:36오늘 당장 짐 싸서 3층으로 보낼 테니까 그 자식 이 집도 책임지고 키우세요.
01:02:44그게...
01:02:47네가 아빠한테 바라는 거냐?
01:02:49네.
01:03:02아버지는 원하지 않았더라도 부모가 된 이상 책임은 지세요.
01:03:14그게 무슨 소리냐?
01:03:16원하지 않았다니.
01:03:33숨어.
01:03:34엄마, 엄마, 엄마.
01:03:37엄마?
01:04:02엄마.
01:04:14근데...
01:04:18우리 왜 숨는 거냐?
01:04:23그러게요.
01:04:25근데 만약에 우리 둘이 엄마를 두고 이런 거 쓴 걸 알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01:04:39죽을 것 같은데?
01:04:42감히 자기가 죽인단 얘기했다고?
01:04:46그니까요.
01:04:545분 이따 나와라.
01:05:25아이고 깜짝이야.
01:05:27누구랑 있었어?
01:05:30혼자 있었는데?
01:05:31정말?
01:05:32내가 왜 너한테 거짓부렁을 치냐?
01:05:37코로 웃네?
01:05:39혼자, 혼자 있었다니까. 혼자.
01:05:41놔.
01:05:42이리 와. 이리 와.
01:05:43놔.
01:05:44놔.
01:05:45놔.
01:05:46놔.
01:05:47놔.
01:05:48놔.
01:05:49놔.
01:05:50놔.
01:05:51놔.
01:05:52놔.
01:05:53놔.
01:05:54놔.
01:05:55놔.
01:05:56놔.
01:05:57놔.
01:05:58놔.
01:05:59놔라고.
01:06:03왜 이러는데?
01:06:04너...
01:06:06태국에서 뭐했어?
01:06:13그때 정인이 임신시키고 혼란을 뺀 놈이...
01:06:16설마...
01:06:19면무진...
01:06:21너야?
01:06:23너 대체...
01:06:25정인이랑 무슨 사이야?
01:06:29금혜연.
01:06:32너 지금 질투하냐?
01:06:36뭐?
01:06:37질투하냐고.
01:06:40내 말에 대답이나 해!
01:06:47싫어?
01:06:49뭐?
01:06:51싫다고.
01:06:53싫다고.
01:07:23싫다고.
01:07:54그동안 나한테 숨긴 이유는 뭔데?
01:07:57변 사장이 태국에서 무슨 일까지 했는지 알면 얻는...
01:08:00너 대체 정체가 뭐니?
01:08:02당신네 집주인 부르라고 당장!
01:08:04왔다, 주인.
01:08:05주먹 쓰고 다니니?
01:08:06조폭?
01:08:07깽?
01:08:08바야?
01:08:09그럼 나한테 다시 시집어오라고?
01:08:10아니, 아니.
01:08:11아니, 아니.
01:08:12아니, 아니.
01:08:13아니, 아니.
01:08:14아니, 아니.
01:08:15아니, 아니.
01:08:16아니, 아니.
01:08:17아니, 아니.
01:08:18아니, 아니.
01:08:19아니, 아니.
01:08:20아니.
01:08:21아니.
01:08:22아니야.
01:08:23좀 얘기해.
01:08:23그럼 나한테 다시 시집올래?
01:08:26너 웃는 거 오랜만에 본다.
01:08:28보고 싶었는데.
01:08:29범미래, 너 이제 야근 특근 좀 하지 말고 칼퇴해.
01:08:31변지인,
01:08:32너 도대체 몇 시간째 깨어있는 거야?
01:08:34미리시!
01:08:35미리시!
01:08:36빈틈을 자꾸만 질킨다.
01:08:39이번엔...
01:08:40진짜 위험하다.
01:08:52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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