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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자이언트 펭귄 2
00:00:02펭귄 3
00:00:04펭귄 4
00:00:06펭귄 5
00:00:08펭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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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52임페이가 쓴 트위터
00:00:54펭귄 2
00:00:56아, 진짜...
00:00:58아휴, 이제 오해도 풀렸겠다. 거칠게 있겠니?
00:01:03아...
00:01:05아휴...
00:01:07아휴...
00:01:09아휴...
00:01:11아휴...
00:01:13아휴...
00:01:15아휴...
00:01:17아휴...
00:01:19아휴...
00:01:21아휴...
00:01:23아휴...
00:01:25아휴...
00:01:27아휴...
00:01:29아휴...
00:01:31아휴...
00:01:33아휴...
00:01:35아휴...
00:01:37아휴...
00:01:39아휴...
00:01:41누나, 얘 시간 아니야.
00:01:44아, 맞다!
00:01:46어?
00:01:50이제 공항 가야 할텐데?
00:01:55너 이놈의 계집애!
00:02:04얘, 나가! 뛰어!
00:02:06아, 이 새끼야!
00:02:08야! 야! 야!
00:02:12야! 야!
00:02:25아휴...
00:02:27뭐예요?
00:02:33짐.
00:02:35짐?
00:02:37짐?
00:02:39짐.
00:02:41짐.
00:02:43짐.
00:02:45짐.
00:02:47짐.
00:02:49짐.
00:02:51짐.
00:02:53짐.
00:02:56집 나갔어요?
00:03:01보통 사람들은
00:03:04평일이시면 뭐해요?
00:03:08남들이 보통 주말에 갔는데 가죠.
00:03:17저런데요?
00:03:26변무진.
00:03:30변무진!
00:03:38술 좀 깼냐?
00:03:39비켜.
00:03:43이제 정신 좀 돌아오냐?
00:03:45비키라고. 집에 가게.
00:03:49말로 해. 몸쓰지 말고. 어?
00:03:52미래 다 컸어. 성인이다.
00:03:56딸이야!
00:03:58현재였으면 아무 말 안 했을 거고?
00:04:01남의 딸이니?
00:04:03미래, 우리가 낳았지만 우리보다 똑똑한 애야.
00:04:07너도 잘 알잖냐?
00:04:12일단 가서 미래 얘기부터 좀 들어봐.
00:04:15사정이 있었을 거야. 응?
00:04:17그럼 짐 들고 어딜 간 거야?
00:04:23이 계집애.
00:04:31엄마, 둘 다는 못 가죠.
00:04:34만약에 정말로 엄마가 아버지랑 다시 잘 되면
00:04:37난 집 나갈 거야. 영원히.
00:04:41아휴...
00:05:12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00:05:25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00:05:31누나 어차피 지금은 백 번 걸어도 안 받아, 엄마.
00:05:35그래. 혼자 열 좀 식히면 들어오겠지.
00:05:41응.
00:05:55나 줘요.
00:05:58괜찮아요.
00:06:01힘들잖아요.
00:06:03안 힘들어요.
00:06:06무겁잖아요. 그냥 애쓰지 말고 줘요.
00:06:10괜찮아요?
00:06:15괜찮다고 했잖아요, 내가!
00:06:21그니까 왜 이렇게 똥꼬집을 부려요?
00:06:25내 집 내가 즐기다는데 뭐가 똥꼬집이에요?
00:06:39가요.
00:06:40어딜요?
00:06:42우리 집이요.
00:06:51어디 가게? 찾아봐야지, 나가서.
00:06:54언니!
00:06:55어디 가서 찾게? 종로에서 김빈철 씨 찾기도 아니고?
00:06:58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00:07:00언니, 일단 칸나운부터 좀 하고, 어?
00:07:04언니!
00:07:05엄마!
00:07:06어디 가?
00:07:08언니!
00:07:09엄마!
00:07:10너 진짜!
00:07:11놔!
00:07:13야, 어디 가는데? 미래 찾으러?
00:07:16놔!
00:07:18잠깐만.
00:07:21왜 이렇게 시원한 땀을 흘려? 어?
00:07:25열도 나는데? 몸살인가 보다.
00:07:27놓으라니까!
00:07:30괜찮아? 빨리 들어가자.
00:07:32나와, 나와.
00:07:34놔줘!
00:07:36너네 집에 가 있어.
00:07:39뭐 하는 거야?
00:07:43금나다, 조용히 해.
00:07:49너도 봉화금시냐?
00:07:53그래 보이네.
00:07:56얘가 네 방? 가자.
00:07:58들어와, 얼른.
00:08:01이참!
00:08:03아우, 야!
00:08:04누워, 누워, 누워.
00:08:05아우, 야!
00:08:08야, 너 꼼짝 말고 누워 있어. 죽고 이거 약 사올 테니까.
00:08:11아니!
00:08:12아이고, 참! 너 몸이 불덩이라고, 지금!
00:08:18술 올라와서 그래.
00:08:20어?
00:08:24몸살이 아니라 숙취라고.
00:08:31아...
00:08:48여기예요.
00:08:54아, 나 그냥 갈게요.
00:08:56여기요.
00:08:59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00:09:03오늘은 내가 미래 씨 책임져야 되거든요?
00:09:07옷 감으러 가려고 안 할게요. 그러니까 줘요.
00:09:11미래 씨 지금, 집 나온 거잖아요.
00:09:23아, 잠깐!
00:09:24어?
00:09:26어?
00:09:31아랫집 사는 친구들이예요.
00:09:34저는 영동태권도장 운영하고 있는
00:09:36코리안 트래디셔널 마샬아츠 마이스트로 조학생입니다.
00:09:41안녕하십니까? 저는 태평이의 직장 동료이자 친구 손형기입니다.
00:09:45나이야!
00:09:49겸미래입니다.
00:09:51자, 안으로 들어가시죠.
00:09:53아니요, 전 그냥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00:09:55네?
00:09:57아니, 이러, 이러고요?
00:10:02배고프세요?
00:10:25네.
00:10:47들어와요.
00:10:50옷 갈아입고 나와요. 밥 준비해 놓고 있을게요.
00:10:53네.
00:11:11내가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00:11:24밥 하나 떠먹고 가자.
00:11:45어?
00:11:53옷 꼬라지가 죄다 이게 뭐야?
00:11:56가서 우리도 인생사진 그런 것 좀 찍어보자.
00:11:59정인이한테 옷도 좀 빌리고.
00:12:16봤지?
00:12:17네가 신경 쓰이게 만든 여자.
00:12:19너 언제 집까지 초대한 사이가 된 거야?
00:12:23우리가 오늘 좋은 모습 보여줄 테니까 미래 씨 친구분들 소개팅 좀 부탁한다.
00:12:27부탁한다.
00:12:28왜 방에서 냄새나 안 나겠지?
00:12:54어, 미래 씨.
00:12:55여, 여기로 앉으세요.
00:12:56여기로 앉으세요.
00:12:58잠깐 방해 좀.
00:13:03어, 앉으세요.
00:13:04네.
00:13:11아, 미래 씨.
00:13:12우리 옥상 오마카스에 딱 맞는 TPO를 갖추셨군요.
00:13:15오마카스요?
00:13:16아, 네.
00:13:17그 뭐 대충 삼겹살, 목살, 뿔살에 볶음밥까지.
00:13:20뭐 대충 삼겹살, 목살, 뿔살에 볶음밥까지 다 해드린다는 소리입니다.
00:13:25아, 네.
00:13:33밖에 오래 앉아 있으면 추워요.
00:13:35아, 혹시 두 분이 어떻게 만났는지.
00:13:37실례가 안 된다면 내가 여쭤봐도 될까 태평아?
00:13:39마트에서 일하셔.
00:13:41MD야.
00:13:42그럼 우리 태평이랑은 마트에서 오다 가다 친해지신 거고?
00:13:48아, 그럼요.
00:13:49요즘 또 자만추가 대세인데.
00:13:51뭐, 뭐, 뭐.
00:13:52뭐, 뭐, 뭐.
00:13:53뭐, 뭐, 뭐.
00:13:54뭐, 뭐, 뭐.
00:13:55뭐, 뭐, 뭐.
00:13:56뭐, 뭐, 뭐.
00:13:57뭐, 뭐, 뭐.
00:13:58뭐, 뭐, 뭐.
00:13:59뭐, 뭐, 뭐.
00:14:00뭐, 뭐, 뭐.
00:14:01뭐, 뭐, 뭐.
00:14:02뭐, 뭐, 뭐.
00:14:03뭐, 뭐, 뭐.
00:14:04뭐, 뭐, 뭐.
00:14:05뭐, 뭐, 뭐.
00:14:06뭐, 뭐, 뭐.
00:14:07뭐, 뭐, 뭐.
00:14:08요즘 또 자만추가 대세니까요.
00:14:09아, 그치?
00:14:10요즘 자만추 구라는데?
00:14:11자고나서 만나면 추구한다..
00:14:12아, 이 자식아.
00:14:13자기는 무슨 자연스럽게 만두 떨어져있다가 이 자식아.
00:14:27맛있어요?
00:14:29네.
00:14:34음, 맛있네요
00:14:37저는...
00:14:39배도 차셨으니까
00:14:42낮술 한 잔 하실래요?
00:14:44낮술은 무슨...
00:14:45미래 씨한테 말한 건데
00:14:45미래 씨 대신 대답한 거야
00:14:48주세요
00:14:49삼겹살에 소주죠
00:14:50오케이, 자, 그럼!
00:14:52가볍게 반주 한 잔씩만 딱 할까요?
00:15:05이탈리아
00:15:06이탈리아
00:15:07이탈리아
00:15:08이탈리아
00:15:09이탈리아
00:15:10이탈리아
00:15:11이탈리아
00:15:12이탈리아
00:15:13이탈리아
00:15:14이탈리아
00:15:15이탈리아
00:15:16이탈리아
00:15:17이탈리아
00:15:18이탈리아
00:15:19이탈리아
00:15:20이탈리아
00:15:21이탈리아
00:15:22이탈리아
00:15:23이탈리아
00:15:24이탈리아
00:15:25이탈리아
00:15:26이탈리아
00:15:27이탈리아
00:15:28이탈리아
00:15:29이탈리아
00:15:30이탈리아
00:15:31이탈리아
00:15:32이탈리아
00:15:33이탈리아
00:15:34이탈리아
00:15:35이탈리아
00:15:36이탈리아
00:15:37이탈리아
00:15:38이탈리아
00:15:39이탈리아
00:15:40이탈리아
00:15:41이탈리아
00:15:42이새끼야
00:15:47이번 달 양육비는 언제 손금에 주는 거야?
00:15:51애들 레슨비 내야 되는 거 알지?
00:15:53늦지 않게 보내줘
00:16:03그릇에 담아둔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07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09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11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13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15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17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19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21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23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25닭가슴살을 넣은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00:16:52어, 무진아.
00:16:53수입료 보냈다.
00:16:54아, 공 하나를 더 붙였네. 아이고, 참.
00:16:58야, 우리 변 사장이 이렇게 허술해서.
00:17:01야, 너 진짜 나 없으면 어떡할라 그러냐? 어?
00:17:04재골아, 돈 필요하면 나한테 얘기해라.
00:17:16새끼.
00:17:21다 알고 있네.
00:17:24새끼.
00:17:40회장복 사놨다.
00:17:55아휴.
00:18:12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었습니다.
00:18:17이 놈의 계집애.
00:18:25라면이라도 끓여주려고 왔더만. 벌써 회장했네.
00:18:44언니, 변 사장이랑 어떻게 할 거야?
00:18:48남친, 남편, 남남.
00:18:52이 셋 중에 언니가 진짜 원하는 게 뭐냐고.
00:18:56이제 슬슬 노선 정리해야 되지 않겠어?
00:19:02이러다가 모녀 사이 파탄날까봐 걱정돼서 그래.
00:19:07근데...
00:19:09변 사장이랑 미래는 왜 그렇게 사이가 안 좋은 거야?
00:19:14나 때문이야.
00:19:20아휴.
00:19:22아휴.
00:19:25아휴.
00:19:27아휴.
00:19:29아휴.
00:19:31아휴.
00:19:33아휴.
00:19:35아휴.
00:19:38내가 미래한테
00:19:41아빠 욕을 너무 많이 했거든.
00:19:46변무진이 사고 칠 때마다
00:19:49그 뒤치다꺼리 하면서 이가 갈릴 때마다
00:19:53미래한테 털어놓고
00:19:57화소문 나는 게 이랬어.
00:20:00근데 애 다 크고 나니까
00:20:03TV에서 그러더라.
00:20:09그게 엄마가 딸을
00:20:16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드는 거라고.
00:20:26언니도
00:20:30얼마나
00:20:32힘들었으면 그랬겠어.
00:20:35기댈 사람이 미래밖에 없었잖아.
00:20:44내가 애를 그렇게 만들어 놓고
00:20:49변무진이랑 이제 와서 뭐라니.
00:20:56내 마음 같은 건 알지.
00:20:59그게 안 중요해.
00:21:16야,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00:21:17일어나, 일어나.
00:21:18일어나, 빨리, 빨리.
00:21:19내려가, 내려가. 조심, 조심.
00:21:20가자, 가자, 가자.
00:21:21가자, 가자, 가자.
00:21:30엄마.
00:21:51변미래, 알아.
00:21:55넌 사정이 있었을 거고
00:21:57근데
00:21:59엄마도 사정이 있었거든.
00:22:03얼굴 보고 얘기하자.
00:22:05연락해.
00:22:07알았지?
00:22:23그냥 둬요.
00:22:24이것만 치우고 갈게요.
00:22:28한 잔 더 할래요?
00:22:51앉아요.
00:22:57앉아요.
00:23:11혼자 살아서 그런지
00:23:13별거 없죠?
00:23:15아, 뭔가 군더더기가 없는 게
00:23:17직접 태평씨랑 닮았네요.
00:23:23미래 씨 반응 어때요?
00:23:24당황이야, 뭐.
00:23:25엄마 속 아니라.
00:23:41왜 그런지 물어봐도 돼요?
00:23:48단순해요.
00:23:50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00:23:52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랑
00:23:54다시 만나는 게 싫어요.
00:23:59엄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00:24:02쭉 보면서 자랐으니까.
00:24:10두 사람은 애초에
00:24:12만나지 말았어야 해요.
00:24:19안 그랬음
00:24:22미래 씨가 못 태어났을 거잖아요.
00:24:27그게 나았어요.
00:24:40애초에 태어나지 않는 게
00:24:41나왔다고 하는 게
00:24:45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00:24:49내 존재 자체를
00:24:50조롱하는 사람들을 보면
00:24:52특히
00:24:57남치열 사장님이요?
00:25:00호적상으로는 아버지지만
00:25:04사실은 형이에요.
00:25:10어느 날 할아버지가
00:25:11덜컥 갓난아이를 데려왔는데
00:25:14할아버지는
00:25:15그 애가 자기 애라는 게
00:25:17절대로 알려져서는 안 됐고
00:25:21아버지는 난데없이 생긴
00:25:23피덩이 동생이랑
00:25:24서열 싸움을 하느니
00:25:27그냥 아들로 정리하는 게
00:25:29서로 윈윈이었달까?
00:25:34중학교 때 알고 나서
00:25:36바로 집에서 나와서
00:25:38숙소 생활했어요.
00:25:43괜찮았어요?
00:25:48이상하게
00:25:50그렇게 놀랍진 않았어요.
00:25:53생각해 보니까
00:25:56할아버지는
00:25:58유난히 나한테 애틋했고
00:26:01어머니는 유난히 나한테 차가웠고
00:26:06아버지는
00:26:10아버지는 끝까지
00:26:11내 아버지 노릇을 다하는 게
00:26:14자기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00:26:17이젠 그럴 필요 없는데
00:26:21이렇게 담담하게 말할 수 있기까지
00:26:26엄청 오래 걸렸겠네요.
00:26:32난 책임감 같은 거 없어요.
00:26:35겉으로만 태평한 척하는 거지.
00:26:38사실은 그냥
00:26:39도망치는 것 뿐이에요.
00:26:51좀 도망쳐도 돼요.
00:26:54태평씨 잘못도 없는데.
00:26:59내가
00:27:01내가
00:27:03내가
00:27:05내가
00:27:07내가
00:27:09내가
00:27:11내가
00:27:13내가
00:27:15내가
00:27:17내가
00:27:18내가
00:27:24그리고
00:27:26태어나길 잘했어요.
00:27:30잘 크고 있어요.
00:27:49미래씨도요.
00:28:07남태평씨
00:28:10나한테 자꾸 왜 이래요?
00:28:19몰라서 그래요.
00:28:42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00:28:44가봐야겠어요 이제.
00:28:45이 시간에 어딜 가요?
00:28:46그...
00:28:47여기서 그냥 자고 와요.
00:28:48저는 밑에서 자면 돼요.
00:28:50집으로 갈 거예요.
00:28:52진짜요. 걱정 마요.
00:28:53그럼 제가 데려다 줄게요.
00:28:54택시 불렀어요.
00:28:55잡혔다. 1분이 도착.
00:28:57갈게요.
00:29:16와주셔서 감사합니다.
00:29:18당연히 와야죠.
00:29:19저희 은사님이셨는데.
00:29:21맛있게 드세요.
00:29:22네.
00:29:25근데 그
00:29:26변무진 걔는 안 오나?
00:29:28그러게.
00:29:29선생님이 걔 엄청 챙기셨잖아.
00:29:32전교 꼴찌 무지랭이.
00:29:34좋아. 좋아. 좋아.
00:29:36낯놓고 기억자라도
00:29:37배우게 만들어 달라고.
00:29:38그래.
00:29:39내가
00:29:40내가
00:29:41내가
00:29:43내가
00:29:44강타ordo 차 음 아랫바이가
00:29:46내가 배우게 만들어 달라고.
00:29:47어?
00:29:48전교 1등
00:29:49어부환장한테
00:29:50신신당부한게 있는거지?
00:29:51야구 선수 잠깐 하다가
00:29:53계속 빌들거린다는
00:29:54소리가 있던데.
00:29:55맞아. 맞아.
00:29:57옛날에 나한테
00:29:58전화 왔었어.
00:29:59나한테 돈을 빌려달라는 거야.
00:30:01사길 당해가지고
00:30:02급치 필요하다고.
00:30:05제곤이
00:30:06너한테 전화 오지 않았냐?
00:30:07걔가 연락을 했으면
00:30:08너한테 제일 먼저点.
00:30:14내가 편무진 그 새끼랑 연락을 왜 해!
00:30:23야, 편무진이가 나랑 겸상할 군번이 되냐?
00:30:31돈 한 푼 없이 바닥에서 비빌 기던 새끼가
00:30:35야, 그 새끼는 예나 지금이나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어
00:30:40그 새끼는 예나 지금이나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놈이야!
00:30:45능력이라곤 짓발도 없는 주제에 운만 더럽게 좋는 무진아 그 새끼라고!
00:30:54뭐해 이 새끼야!
00:30:55오늘은 이만큼 하고 선생님 마린대 다시 오겠습니다.
00:31:09감사합니다.
00:31:22편무진!
00:31:26네가 준 돈 도로 보냈다?
00:31:31나도 도로 보내면 그만이다.
00:31:33안 받은다고!
00:31:38그리고 딴새무사 알아봐.
00:31:41오재걸, 왜 방구 껴놓고 손까지 내냐?
00:31:46모나스가 싫으면 그냥 네 부조 미리 한 걸로 치자.
00:31:50간다.
00:31:56편무진, 네가 그렇게 잘났냐?
00:32:01넌 쪽팔리며 화를 내는구나.
00:32:03야!
00:32:07어줍지 않게 사람 쥐고 흔들지 말고 그냥, 그냥 신고해!
00:32:14횡령죄로 처한다!
00:32:16횡령죄?
00:32:17그러니까 무슨 말이야 그게?
00:32:21사실 몇 천만 원 정도 네 몫이라고 생각했다.
00:32:24그래서 준 거야.
00:32:26그러니까 잔말 말고 내 새무사 계속해.
00:32:30사편에도 안 받아줘.
00:32:36야!
00:32:38야!
00:32:55와주셔서 감사합니다.
00:32:58저희 아버지하고는...
00:33:01저희 첫째에 돌 때 아무한테도 연락 안 했는데 어떻게 아시고
00:33:08박 감독님이 돌반지 보내주셨었어요.
00:33:12아버지한테 돌반지 보내주셨다고요?
00:33:15네.
00:33:17아버지한테 돌반지 보내주셨다고요?
00:33:19어떻게 아시고 박 감독님이 돌반지 보내주셨었어요.
00:33:26참 좋은 분이셨어요.
00:33:42경무진 선배님!
00:33:47선배님.
00:33:49저 양철웅입니다.
00:33:51드래곤주 때 선배님 직속 후배요.
00:33:55오랜만이다.
00:33:57저 기억하세요 선배님?
00:33:59아시기에 얼마 만이에요.
00:34:03어, 그 어디 뭐 조문 왔나 보구나.
00:34:08아니 선배님도 박 감독님 조문 오신 거 아니세요?
00:34:12박 감독님 돌아가셨어?
00:34:15예, 지병으로.
00:34:17국어 연락받고 오신 거 아니셨어요?
00:34:20나야.
00:34:22전화도 바뀌었고 야구 관둔지가 언젠데.
00:34:26철웅이 네 소식은 종종 TV로 봤다.
00:34:30메이저리그 간다는 뉴스 본 게 엊그제 같은데
00:34:34얼마 전엔 은퇴식도 아주 화려하게 하고
00:34:39드래곤주로 돌아갔더라.
00:34:41예, 코치로 불러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00:34:43다 선배님 덕분입니다.
00:34:45선배님이 제 롤모델이셨지 않습니까?
00:34:49아, 여긴 제 처입니다.
00:34:52여보 알지? 변무진 선배님.
00:34:54어, 말씀 많이 들었어요.
00:34:56이은인이시라고.
00:35:01야, 방금 봤어? 양철웅 아니야?
00:35:04헐 대박. 완전 신기하다.
00:35:06어떻게 여기서 보냐?
00:35:08양철웅?
00:35:14이가 항상 변 선배님이 계속 계셨으면
00:35:17자기는 평생 이인자였을 거라고 그랬거든요.
00:35:20그러니까 저희한테는 한반도 4번 타자 자리 양보해주신 은인이시죠.
00:35:26하필이면 어깨를 다치셔서 그렇게 떠나시고
00:35:31그 자리 꼭 내가 뺏은 것 같고
00:35:33나만 혼자 승승장구하는 것 같고.
00:35:37아, 형수님도 잘 지내시죠?
00:35:39철웅아.
00:35:42거기까지만 해라.
00:35:44예?
00:35:46제가 뭐...
00:35:48주문 잘하고 가라.
00:35:50아, 선배님.
00:35:52맞지?
00:35:54맞네.
00:35:55이야, 살아 있었네.
00:35:57선배님들, 변무진 선배님이 오셨습니다.
00:36:00이야, 이게 얼마 만이야.
00:36:03변무진!
00:36:09변무진!
00:36:40금혜연.
00:36:42너 지금 뭐 하는 거니?
00:36:46늦었네?
00:36:48혜연이, 네가 왜 여기?
00:36:49당신 바빠서 못 오나 해서.
00:36:52감독님께는 내가 먼저 인사드렸어.
00:36:57형수님.
00:36:59형수님 맞으시죠?
00:37:00저 기억하세요?
00:37:01양철웅이요!
00:37:02어어, 철웅이!
00:37:04기억나지?
00:37:05저기!
00:37:07무진이 뒷공문이 졸졸 따라다니던 쌍까리.
00:37:15반가운 얼굴들이 많네요.
00:37:18다들 먹고 살기 바빠서 이럴 때나 보게 되고, 참.
00:37:22아, 참.
00:37:23나 아까 우리 세무사 만나고 왔는데.
00:37:27우리?
00:37:28아니, 무슨 세금을 몇 천씩이나 내래?
00:37:31건물주 좋다는 것도 다 옛말이야.
00:37:34현주 아빠, 우리 그냥 건물 싹 다 팔아버릴까?
00:37:39싹 다요?
00:37:41건물이 한두 개가 아니신가 봐요.
00:37:44어.
00:37:46뭐 얼마짜리 건물인진 굳이 말 안 할게.
00:37:50다들 배 아플까봐.
00:37:54철웅이 너 잘 나가더라.
00:37:56은퇴하자마자 바로 코치를 뽑혀가지고.
00:38:00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00:38:02그래.
00:38:03진짜 열심히 해야겠더라.
00:38:05요즘 드래곤즈가 이기는 꼴을 턱 못 보겠던데.
00:38:09이번 시즌에 좀.
00:38:12뭐 팀은 꼴찌 해도.
00:38:15철웅이 넌 영원한 한반도의 4번 타자니까.
00:38:19네.
00:38:21그럼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00:38:24다음에 또 보자 철웅아.
00:38:26아, 예.
00:38:30안녕히 가세요.
00:38:45능부랭이 같은 놈.
00:38:47실실 웃으면서 사람 매기고 있어.
00:38:50어디까지 갈 거야?
00:38:51저놈들 눈에 안 띌 때까지.
00:38:52이제 됐어.
00:38:57변무진.
00:38:58너 바보야?
00:39:00넌 왜 이렇게 당하고 있어?
00:39:01넌 거기 왜 껴든 건데?
00:39:04쓸데없이 거짓말은 왜 하는데?
00:39:07저놈들 앞에서 잠깐 좋은 척,
00:39:10잘 사는 척,
00:39:12다 잘된 척 한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00:39:20아.
00:39:22그거구나.
00:39:24변무진 니 잘난 그놈의 야구인 존심.
00:39:31미안하다.
00:39:32그게 아직도 남아있는 줄은 몰랐지 내가.
00:39:35그만.
00:39:45변무진.
00:39:47넌 뭐가 제일 문제인지 알아?
00:39:54인생에서 엄청난 걸 포기한 게
00:39:56너밖에 없는 줄 아는 거.
00:40:00지밖에 모르는 거.
00:40:27미안해.
00:40:53현미래.
00:40:57현미래.
00:41:10들어와.
00:41:27현진.
00:41:29당분간만 임시복으로 맡긴 거야.
00:41:31걔 정신 차릴 때까지만.
00:41:38그래.
00:41:42엄마.
00:41:45그것 때문에 술 먹은 거야.
00:41:48니가 우죽했으니까.
00:41:51그것 때문에 술 먹은 거야.
00:41:54니가 우죽했으면 그랬을까 싶고,
00:41:57그날은 도저히 쪽팔려서,
00:42:01도저히 니 얼굴 못 보겠어서,
00:42:04그래서 거기로 간 거야.
00:42:09그게 다야.
00:42:11그게 다인 거.
00:42:13너도 알지?
00:42:16알아.
00:42:21미안해.
00:42:23걱정시켜서.
00:42:29왔으니까 됐어.
00:42:34변무진도 니 걱정 많이 했어.
00:42:36자기 때문에 너 집 나갔다고.
00:42:48다음 년 동안,
00:42:50같이 있었어?
00:42:53우리 집을?
00:42:54아니, 그게...
00:42:58알겠어.
00:43:02뭘?
00:43:03이제 신경 끌게.
00:43:04둘이 연애하고 싶으면 해.
00:43:05더 이상 유치하게 방해 안 할 테니까.
00:43:07현미래.
00:43:09너 갑자기 왜 이래?
00:43:10어차피 금방 헤어질 거니까.
00:43:16나 잔다.
00:43:18현미래!
00:43:20너 아직 이 시집고 안 했어.
00:43:22넌 왜 그 남자애랑 거기 있던 건데?
00:43:25너 회식하고 있었잖아.
00:43:27거기에 걔도 있었어?
00:43:31근데 걔가 너무 취했나 보네.
00:43:35집 주소도 당연히 몰랐을 거고,
00:43:37길바닥에 버리고 갈 수도 없고.
00:43:41그래서 그냥 모태까지
00:43:44데려다만 준 거지?
00:43:46그치?
00:43:48맞아.
00:43:49나도 사정이 있었어.
00:43:51그래, 그랬겠지.
00:43:54그래서 그 사정이 뭔데?
00:43:57글쎄.
00:43:59나 이제 그런 거 일일이 보고할 나이 아니야.
00:44:17현미래.
00:44:47현미래.
00:45:11자네 간 착지.
00:45:13착하게 살아.
00:45:14쓸데없는 데 욕심 부리지 마.
00:45:18운 좋아서 졸부됐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착하게 살아야지
00:45:24근데 뭘 태우고 계시는 건가요?
00:45:28흔적
00:45:38나가서 광합성이나 좀 하고 와
00:45:39나 비타민 D 먹잖아
00:45:41겉은 도로치고 출근이나 해 요번엔
00:45:43이러니까 자꾸 동네 사람들이 오타쿠라고 놀리잖아
00:45:51원래 나 같은 장르물 작가들은
00:45:53의뢰 그런 의심들을 받아
00:45:55이젠 익숙해져야지 여보여도
00:45:57아니 한당원은 밖으로 잘 나돌아 댕기는 것 같더니
00:46:01왜 또? 어?
00:46:07그분
00:46:09보신 거야?
00:46:10수출이 거의 다 뽑혔어
00:46:11어?
00:46:12이번 시즌 빌런 캐릭터가 계속 고민이었는데
00:46:14이제 딱 잡혔어
00:46:15예스 예스
00:46:17여보 말대로 그 우리 분양 받은 아파트
00:46:20무대출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어?
00:46:23당연하지
00:46:26그리고 우리 이번 거 잘되면
00:46:29시험관도 다시 해보자 세리야
00:46:33정말?
00:46:34나만 믿어
00:46:36정말?
00:46:37나만 믿어
00:46:49이게 다 뭡니까?
00:46:51아 그 옥상에 텃밭만 내기로 했어요
00:46:53텃밭? 갑자기?
00:46:55안 그래도 채소가 몰랐다고
00:46:57우리 황 여사가 무지하게 종신이랑 대전대
00:46:59이참에 파테크 고추테크 그냥 다 해볼까? 어?
00:47:03저도 그 가게에서 쓰는 양배추랑 치커리 같은 거 다 심으려고요
00:47:06나는 메리굴도 심으려고
00:47:08먼저 간 아내가 좋아하던 거라
00:47:10이거 집주인이 제안한 겁니까?
00:47:13왜? 별론가?
00:47:19202호는 뭐 다른 계획이라도 있나?
00:47:22아니요 그런 거 없는데요
00:47:25형님
00:47:27어디 김장하러 가세요?
00:47:28어?
00:47:34아...
00:47:36아 저는 그...
00:47:38아 저는 하우스 하려고요
00:47:40저희 바깥 양반이 딸기를 좋아해서요
00:47:54그런 거 일일이 보고 할 나이 아니야?
00:47:57미래 이 뒤집애
00:47:59세게 나오네?
00:48:01당장 쳐들어가 이실직고 할 때까지 달달 볶고 싶은데
00:48:07지금은 참아야겠지?
00:48:09언니 내가 봤을 땐 말이야
00:48:12부녀 사이도 문제인데
00:48:14모녀 사이도 문제야
00:48:17뭐가?
00:48:18그동안 남편 없는 엄마랑 남친 없는 딸 둘이서만
00:48:21너무 붙어있었다고
00:48:24언니 대체 언제까지 미래 끼고 살 거야?
00:48:27어?
00:48:28미래는 이제 슬슬 독립해야지
00:48:30사실 때가 지났지
00:48:48매달아
00:48:49얼른 일어나 밥 먹자
00:48:52해가 중천에 떴어
00:48:59하...
00:49:08아유!
00:49:09매달이 너 또 털다리 해?
00:49:11어?
00:49:14푸석푸석 쇠다 니 털이다 야
00:49:16어?
00:49:20책장이 벼락을 맞았나
00:49:22책을 정리하라고 있는 게 책장인데
00:49:25종이 같은 건 이런 데 좀 정리하고 어?
00:49:30매달아
00:49:31언니 바쁘니까 나가 있어
00:49:42매달아 밥 먹자
00:49:55어?
00:50:18들어왔네
00:50:21걱정 많이 했다
00:50:25어?
00:50:40미래야
00:50:45아버지는 부진제 거예요
00:50:47안 팔리고 잊혀져서 창고에 쌓여있는 제품이요
00:50:55유통기한은 더럽게 길어서 폐기도 못하는
00:50:58엔비델의 역적이요
00:51:01아버지 때문에 우리 가족의 균형이 깨졌어요
00:51:05완전 엉망진창이에요
00:51:09미안하다
00:51:12나도 이렇게 엉망진창이 될 줄은 돌아와 봐서야 알았어
00:51:20내가 몸만 쓰던 무식한 놈이라서 그래
00:51:25근데
00:51:28나 너 원하지 않았던 적 없다 한 번도
00:51:37웃기지 마세요
00:51:40미래야
00:51:42미..미래야
00:51:55사실 몇 천만 원 정도 네 몫이라고 생각했다
00:51:59그래서 준 거야
00:52:01그러니까 잔말 말고
00:52:03내 세무사 계속해
00:52:08미..미래야
00:52:10미..미래야
00:52:13미..미래야
00:52:15미..미래야
00:52:17미..미래야
00:52:19미..미래야
00:52:21미..미래야
00:52:23제가 좀 먼저 해도 될까요?
00:52:26아..예
00:52:27먼저 하세요
00:52:28감사해요
00:52:40들어오세요
00:52:43두부를 시켰어요
00:52:52계좌번호 알려주시면 내일 입금해드리겠습니다 국수값
00:52:57됐어요 그거 얼마 난다고
00:53:03부동산 맞은편에서 미용실 운영하시죠?
00:53:06내일 거기로 직접 갖다 드리겠습니다
00:53:12그럼 그 돈으로 머리나 하고 가시든지
00:53:20
00:53:22맞네
00:53:24두피가 아주 뜨끈한게
00:53:28이대로 두면 탈모와요
00:53:32탈모요?
00:53:33서비스로 두피클리닉 해드릴테니까
00:53:36꼭 오세요
00:53:53잘 들어갔어요?
00:54:18어?
00:54:20오늘은 태권도장 쉬는 날인가 보네요
00:54:29도장 앞이에요?
00:54:30지나가는 길에
00:54:32격파라도 하면 속이 좀 풀릴까 싶어서요
00:54:35오늘은 격파 말고 다른거 가르쳐 줄게요
00:54:49
00:55:08오늘은 뭐 가르쳐 줄 건데요?
00:55:11이거요
00:55:16이건 됐어요
00:55:20자전거 탈지 몰라요
00:55:22안 배웠어요 어릴 때?
00:55:24보통 아빠들이
00:55:26보통 아빠들은 그런걸 가르쳐 주나 보죠
00:55:34내가 가르쳐 주면 괜찮을 거예요
00:55:37딱 10분만 타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그냥 때려 쳐요
00:55:50딱 두 가지만 기억해요
00:55:51발을 멈추지 말기
00:55:52밑에 말고 앞만 멀리 보기
00:55:55둘 중에 뭘 먼저 해야 되는건데요?
00:55:57둘 다 동시에 해야죠
00:56:00금방해요
00:56:01미래씨 운동 키우는거 좋잖아요
00:56:03자 출발
00:56:12자 다음
00:56:14끈 놓으면 안돼요
00:56:15
00:56:17끈 놓으면 안돼요
00:56:18
00:56:35왜 이렇게 세게 밀어요
00:56:36안 밀었어요
00:56:47잘하고 있어요
00:57:08미래씨 괜찮아요?
00:57:10아 손 놨죠?
00:57:11아 저기요
00:57:12아 손 놓은거요?
00:57:14아 진짜요?
00:57:15아, 절대 놓지 말랬잖아요. 그보다 애초에 내가 안 배운다 했잖아요.
00:57:21그럼 그냥 여기까지만 할까요?
00:57:27미래씨가 영 소질이 없다면 뭐...
00:57:42내가 놀알때까지 절대 놓지 마요.
00:57:45알았죠?
00:57:46알았어요.
00:57:49자, 그럼 다시 출발!
00:57:56여기 앉으세요.
00:57:57네.
00:58:11짠!
00:58:13얼른 가르쳐줘. 내일부터 이거 타고 학교가게.
00:58:17오케이! 가자!
00:58:20아빠, 자전거 배우러 가자. 응?
00:58:25미래야, 요 앞에 영철이 아저씨 와있다고 그러거든?
00:58:29나 금방 갔다 올게. 응?
00:58:31갔다와서 그래 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알았지?
00:58:43응.
00:58:55사장님, 딴 거 봅시다. 이목공 어디 있어요?
00:59:00왜? 드래곤디 팬 아니여?
00:59:02팬은 무슨, 사장님이 몰라서 그러는데...
00:59:06사실 지금 저기는 양철롱이 아니라 얘가 있어야...
00:59:13아까워서 그래, 아까워서.
00:59:16아깝게 무슨... 너 어차피 판 두고 치신다.
00:59:22그니까, 치던 공이나 치지. 갑자기 막노동을 왜 튕냐고.
00:59:29그래, 뱃속에 애가 약해서 병원비 많이 든 건 알겠어. 알겠는데...
00:59:34그까이 병원비 된다고 그 뭔 막걸리 사타가...
00:59:38이게 뭐고, 우리 부산 대포구의 자랑, 대포구의 미래가.
00:59:47내 미래, 그딴 거 없다.
00:59:51솔직히 깨놓고 말해갖고, 니 그때 미래만 안 생겼어도
00:59:57그것 때문에 니 선수생활, 니 미래 다 박살났잖아. 맞다 아이가?
01:00:02다들 니 앞이라 말 못해서 그렇지.
01:00:05뒤에서는 자식 때문에 발목 잡혔다 하면서 난리도 아니었다.
01:00:36아버지는 원하지 않았더라도 부모가 된 이상, 책임은 지세요.
01:00:48그렇다구나. 잘하고 있어요. 발 멈추지 말고.
01:00:52내가 놀할 때까지 손 놓으면 안 돼요?
01:00:54알겠어요. 밑에 보지 말고, 앞에 봐요. 멀리!
01:01:06어?
01:01:09어? 미래씨!
01:01:12미래씨! 천천히! 천천히!
01:01:13놔! 놔! 손 놔! 손 놔! 놔!
01:01:15천천히! 천천히!
01:01:16놔! 손 놔! 놔!
01:01:18비켜!
01:01:36경비!
01:01:38미래씨! 미래씨, 괜찮아요?
01:01:40괜찮아요.
01:01:46야! 은근 발차! 은근! 은근!
01:01:49기사님! 기사님! 기사님!
01:01:51야, 어디서? 어디서?
01:01:53팔이 부러진 것 같은데?
01:01:54아, 죄송해요. 잠시만요.
01:01:55아니, 주진 씨 어디냐고!
01:01:56아, 오버하지 마요!
01:01:59야, 눕혀! 일단 눕혀! 눕혀!
01:02:01눕혀! 눕혀!
01:02:06저기요, 언제까지 기다립니까?
01:02:09대기가 많아서요. 순전으로 해드립니다.
01:02:11응급! 응급 환자인데!
01:02:22전화하지 마요.
01:02:25엄마한테 말하지 마요.
01:02:32너 거기 왜 끼어들었어?
01:02:35배달이 잘못 나간 거예요. 급발진.
01:02:40자전거 탈 줄도 모르면서 겁도 없이!
01:02:44넌 뭐하고 있었어, 인마!
01:02:47죄송합니다.
01:02:48아니, 그럼 눈앞에서 사고 난다고 그냥 보고 있어요?
01:02:51그냥 보고 있었어야지! 무시했어야지!
01:02:53내가 다치도 죽든 말든!
01:02:57도대체 왜 그랬냐고!
01:02:58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01:03:00변빈님! 그만 쓰고 와서 X-ray 찍으세요.
01:03:04네.
01:03:31어릴 때 같음, 바로 등짝부터 갈길 쓸 건데.
01:03:53그러기엔 언니가 이제 너무 컸다.
01:04:00그치?
01:04:02그니까...
01:04:05이 늙은 엄마가 그냥 져주는 게 맞겠지?
01:04:17오케이.
01:04:20인대 손상이나 골절은 아닌데, 통증이 심하거나 부기가 안 가라앉으면
01:04:24집 근처 정형외과에서 MRI 한 번 찍어보세요.
01:04:27네.
01:04:31여기 앉아요.
01:04:32조심, 조심.
01:04:34나 걸을 수 있거든요.
01:04:37오늘은 뒤에서 밀어주는 날이에요.
01:04:52아버님은 열 퍼쳐서 병원비만 내고 가셨어요.
01:04:57아, 약 타오는 거 깜빡했다.
01:05:00잠깐 있어요. 약국 다녀올게요.
01:05:02그럼 이것도 그냥 반납해야...
01:05:07그냥 걸어서 갈게요.
01:05:11연미래.
01:05:16연미래.
01:05:19연미래.
01:05:21연미래.
01:05:22연미래.
01:05:40두 번 다신 그런 위험한 짓 하지 마라.
01:05:45알겠냐?
01:05:53야구는 말이다.
01:05:57국의 종목 중에 유일하게 공이 아니라 사람이 홈에서 홈으로 들어와야 끝나는 경기다.
01:06:09그러니까 나한테는 우리 가족이 유일한 홈그라운드였거든.
01:06:17그래서 나는 여기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
01:06:35미래야.
01:06:39아빠가 그때
01:06:41약속 못 지켜서
01:06:45미안해.
01:06:51금방 갔다 와서 우리 미래
01:06:56자전거 갈 수 있기로 했는데
01:07:01네가 아니라
01:07:06내가 싫었어.
01:07:07일, 가장, 아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못하는 내가
01:07:13정말 끔찍했거든.
01:07:18미래야.
01:07:22내가 어떻게 널 후회하냐.
01:07:28네가 우리한테 어떤 딸인데
01:07:30변무진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게
01:07:34애연이랑 같이
01:07:36미래, 현재, 너네 낳은 거다.
01:07:45난 그걸로 됐어.
01:07:48나는
01:07:51너를 사랑해.
01:07:52내가 너를 사랑해.
01:07:55나를 사랑해.
01:07:59너가 그렇게 사랑하는 건 내가 잘못한 거다.
01:08:07난 그걸로 됐어.
01:08:10충분해.
01:08:22아저씨, 가자! 생일선물받자!
01:08:52생일선물받자!
01:09:23나 변무진은 금혜연과 재결합에 실패할 시 옛날에 못 준 위자료를 준다.
01:09:32위자료를 금혜연에게 빌라를 넘긴다.
01:09:53빌라에 금비를 넘긴다.
01:09:57빌라가 빌라에 금혜연에게 빌라가 빌려진다.
01:10:01빌라가 심자에 이현이 빌라에 빌라에 빌라에!
01:10:05빌라의 운명이 바로 이현과 지카를 위해��!
01:10:08빌라에서 지찹을 찾는다!
01:10:12빌라의 운명이 재차검사를 통해 비교할 수 있다.
01:10:15이거 뭐야? 너 둘이 짐 싸가지고 나가.
01:10:18나가!
01:10:19유미 씨, 우리 이렇게 오다 가다 마주치는 거 말고
01:10:22다음번엔 데이트할래요?
01:10:24감히 일개 사원 나부랭이가?
01:10:28새파란 놈 틀리네.
01:10:30현 사장 말고 공범이 있다는 건가?
01:10:33설마...
01:10:34공범이?
01:10:35공범이!
01:10:36공범이!
01:10:37공범이!
01:10:38공범이!
01:10:39공범이!
01:10:40공범이!
01:10:41공범이!
01:10:42공범이!
01:10:44설마...
01:10:45정말 변 사장...
01:10:46엄마, 나 있잖아.
01:10:49아버지의 비밀 상자를 봤어.
01:10:51비밀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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