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살린 금강송 떼죽음…'소나무 에이즈' 탓 아니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
팔로워 124명
3년 전
지난달 31일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군락지인 이곳에는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사계절 내내 푸른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마을을 지나 산속으로 들어가자 족히 수십 미터는 돼 보이는 금강송들이 붉은빛을 띠면서 하늘로 곧게 뻗어 있었다. 
  
금강소나무는 한국 소나무의 원형이자 유전적으로 가장 우람하고 건강한 종으로 꼽힌다. 경복궁·남대문 같은 국보급 문화재의 복원에도 사용될 정도로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이곳에서 자라는 금강소나무는 조선 시대부터 국가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오랫동안 보호받았다. 당시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을 만들 때도 이곳의 금강소나무를 가져다 썼을 정도다. 지금도 국보급 문화재의 복원을 위한 문화재 용재림으로 지정해 함부로 벨 수 없도록 했다.
 

 ━
  사계절 푸르러야 할 소나무 하얗게 변해
  하지만 최근 고산지대를 중심으로 금강소나무의 떼죽음이 확산하고 있다. 사계절 내내 푸르러야 할 침엽수림이 죽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고사 실태를 살펴보고자 산림 전문가와 함께 산길을 올랐다. 
 
해발 600m 이상...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27523?cloc=dailymotion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