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우리 속담 중에 개팔자가 상팔자, 라는 말이 딱 생각나는 현장입니다.

코로나 19로 이른바 집콕 하다 보면 주인도 반려견도 답답하잖아요.

호텔과 백화점에서 아주 화려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바다가 보이는 부산의 한 호텔 야외 정원.

한껏 멋을 낸 강아지들이 유기농 사료, 닭가슴살 등 20가지 메뉴의 뷔페를 즐깁니다.

전문가가 사진을 찍고 반려견의 사랑스런 모습을 한 폭의 그림에 담기도 합니다.

반려견 1마리를 동반한 견주 한 사람의 입장료는 8만원.

선착순 60명만 참가한 일회성 행사였는데 예약이 이틀만에 마감됐습니다.

[이동영 / P호텔 홍보팀 과장]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정기적으로 이 행사를 계속 진행하려고 합니다."

서울 중심가 백화점에는 26개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들을 모은 임시매장이 열렸습니다.

[이현용 기자]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이런 장난감부터 액세서리까지 한 자리에서 살 수 있어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 팔로워 9만여 명을 거느린 푸들 세 가족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재경 / 대구 수성구]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반려동물과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고요. 아침에 7시쯤 준비해서 강아지들과 멀리 와봤습니다."

[김영주 / 서울 성북구]
"(다른 매장은) 동반으로는 절대 못 들어가기 때문에…반려견들과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달까지 한 편의점의 반려동물용품 매출은 40%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즐기려는 '펫캉스족', 반려동물과 집에 머무는 '펫콕족'을 겨냥한 이색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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