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앵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양쪽 일치하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할 말은 다 했다.

불꽃 튀는 81분, 비공개 대화 그 전모를 저희가 취재했는데요.

먼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고 인식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된 일을 꺼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 처리 때 제가 30명을 설득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여당이 헌정을 유린하는 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여론이 악화되면 이후 특검법 처리는 걱정된다는 우려를 덧붙입니다.

여당이 김 여사 특검법을 막을 수 있게 대통령실의 선제적 조치를 요청한 겁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우리 의원들이 헌정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받아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 법안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이 과연 있겠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내에선 한 대표가 '여사 특검법' 이탈표로 협박하는 것이냐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친한계는 대통령실의 인식이 안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여론이 나빠지면 이 부분에 대해서 홧김에라도 그런 투표를 해서 혹시라도 민주당의 법안이 통과될까 봐 저희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김민정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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