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잔여 임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해 87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후 의견 진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모아 조속히 개헌을 추진해 우리 사회 변화에 잘 맞는 헌법과 정치구조를 탄생시키는 데 신명을 다하겠다"며 "개헌과 정치개혁 과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리 준비해온 원고를 67분 동안 읽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서 일하라고 맡겨주신 시간에 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은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계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과거의 부정적 기억을 악용해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이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계엄은) 저 자신 윤석열 개인을 위한 선택은 결코 아니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가장 편하고 쉬운 길은 모든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면서 임기 년을 안온하게 보내는 것"이라며 "저 개인의 삶만 생각한다면 정치적 반대 세력의 거센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은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651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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