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앵커]
최근 집회 시위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 한남동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 집회 민폐족들이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통에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현장음]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현장음]
"탄핵 무효! 탄핵무효!"

밤샘집회를 마친 뒤 거리엔 큼지막한 쓰레기산이 생겼습니다.

쓰레기들을 살펴봤습니다.

음식 포장지와 플래카드, 핫팩 등이 뒤엉켜 있습니다.

깔고 앉았던 종이상자는 물론, 빈 식용유통도 보입니다.

태반은 쓰레기봉투가 아닌 일반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분리배출은 남의 이야깁니다.

뒷감당은 오롯이 환경미화원 몫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환경미화원들과 차량들이 동원돼 쓰레기 수거에 나섭니다.

금세 차량에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1시간 넘게 작업을 해도 좀처럼 끝이 안 보입니다.

[환경미화원]
"(쓰레기가) 2배 정도 체감상 늘어난 것 같아요. 분리 작업이 제대로 안 되는 게 제일 힘들죠."

주민들도 늘어난 쓰레기에 고통스럽습니다.

집이나 가게 앞을 쓰레기가 점령한 탓에 아무리 치워봐도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인근 카페 업주]
"(플래)카드나 핫팩이나 그런 쓰레기들. 에어컨 실외기 위에다가 엄청 많이 버리고 가고 있어요. 저 아니면 치울 사람 없으니까."

탄핵 찬반 집회가 시작된 이후 용산구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하루 6백 톤이 넘습니다.

이전보다 10톤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한남동 일대에 인력과 장비를 추가 지원해 쓰레기 치우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김근목
영상편집: 최동훈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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