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전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여야 의원들 보이고, 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이 보이는데요. 어떤 경기가 펼쳐졌을까요?

A. 국정감사장에서 다름 아닌 "싸가지" 매치가 펼쳐졌습니다.

먼저, 어제 문체위 국감장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인사 문제가 언급된 건데요.

이른바 싸가지 매치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안세영 선수는) 협회장인 나에게도 인사를 안합니다' !! 잘난 스포츠 스타로 매도했어요.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 협회장 (어제)]
그렇게는 안 했습니다. 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거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안세영 선수가 '제가 보고 인사하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라고…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 협회장 (어제)]
그럼 저만 그렇게 느끼나보죠. 이번에 덴마크에 가서도 선배들이나 코치들한테 고 연락이 왔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행복해? 좋아요? 기분이 좋았어요?

Q. 양 의원이 질문 포기하는 것도 처음 보네요. 매치는 그래서 어떻게 된 거예요?

A. 문체위 다음 타자가 나섰는데요.

김택규 협회장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인사 안 하고 다니면 아닙니까?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 협회장 (어제)]
제가 언제 고 했습니까?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남들한테 인사 안 한다고 말하지 말고! (네) 인사 잘 하고 다니세요. (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네' 그렇게 말한 거죠. 대답한 거죠?

"네!!"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 협회장 (어제)]
알겠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한 번 더 '네' 해보세요. '네!!'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 협회장 (어제)]
네!!

[전재수 / 국회 문체위원장 (어제)]
잠시만요. 조금 더 절제된 자세와 태도를…

Q. 결국 위원장까지 나섰는데 국감장에서 싹수라는 말까지 나왔네요.

A. 문체위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이 말 흘러나왔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김형석 관장님은 평소 자기 소신은 버리지 않겠다! 1분 더 주십시오.

[윤한홍 / 국회 정무위원장 (어제)]
자, 1분 더 드리세요.

싸가지 없는 X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저에 대한 비속어가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01:22:38)으로 추정된다라는 글도…

[윤한홍 / 국회 정무위원장 (어제)]
뭔 소리야 그게 뭔데?

[윤한홍 / 국회 정무위원장 (어제)]
제가 뉴스를 보고 있었어요. 불편한 뉴스를.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위원장석 마이크가 계속 켜져 있어서…

유감 표명으로 끝나긴 했지만, 국감장, 특히 위원장석에서 말 조심은 기본이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가 아니라 강혜경 씨네요?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 요즘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연일 폭로하고 있죠.

민주당 의원들, 감사와 격려는 물론 비호까지 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그제)]
강혜경 증인.

[강혜경 / 김영선 전 의원 회계 당담자 (그제)]
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그제)]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세요, 얼마나 무서우세요.

강혜경 (글썽) (글썽)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주 귀한 힘이다  힘내십시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강혜경 씨의 법사위 증언으로 국정농단 실태가 점점 뚜렷해졌다...

Q.강 씨 주장의 신빙성부터 따져봐야 할 텐데, 벌써 공익제보자로 지정을 했어요?

민주당, 최근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를 출범했는데, 강혜경 씨를 1호 공익제보 보호 대상자로 자체 지정했습니다.

신변의 위협 느끼면 보호 조치받도록 도와주고, 기자회견 열고 싶으면 해준다고요.

Q. 그런데 강혜경 씨, 오늘도 검찰 출석해 조사 받은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죠.

하지만 야권 지지층에겐 사실상 ‘영웅대접’ 받고 있습니다.

이런 분 보호하는데 세금 써야 한다, 차기 총선에서 의원 만들어주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강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있죠.

강 씨의 주장이 사실인지도 따져봐야할텐데요.

공익제보자 보호 물론 중요하지만, 진실 가려내는 일이 먼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옥석구분)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재하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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