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회의원들, 그리고 국방부장관도 있네요. 배지와 배지가 붙었어요?
A. 금배지를 단 국회의원과 별 배지를 단 장군이 오늘 국감에서 붙었습니다.
민주당이 김용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계엄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하고 있죠. 살벌한 신경전 벌어졌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방첩사령관 좀 앞으로 나와주세요. 소속 지금 국방부 장관의 지휘통제를 받죠.
[여인형 / 방첩사령관 (오늘)]
그렇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왜 자료 요구에 대한 일체 답변을 안 줘요?
[여인형 / 방첩사령관 (오늘)]
저희는 정부 수사기관의 특징을 고려해서 계속 그렇게 해왔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계속 그렇게 해온 것...
[여인형 / 방첩사령관 (오늘)]
정보위 비공개를 원칙으로…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잠깐만요, 잠깐만요!!!
[여인형 / 방첩사령관 (오늘)]
정보위에서는 충분히 자료 제출하고 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잠깐만요. 멈춰주세요.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여인형 / 방첩사령관 (오늘)]
의원님 왜 고함을 치십니까?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여쭙고 있어요. 제가 질의하잖아요. 제 질의 시간이잖아요.
[여인형 / 방첩사령관 (오늘)]
왜 고함을 치십니까?
Q. 서로 한 발도 물러서지 않네요.
신경전은 국감 내내 계속 됐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빨리 빨리 답해요.
[여인형 / 방첩사령관 (오늘)]
굳이 답할 필요를 못 느끼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대한민국 정치검찰 닮았습니까?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장관께서, 또 여인형 방첩사령관 하는 거 보면 전두환, 차지철 보는 것 같아서 아주 좋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장관 (오늘)]
감사합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기세가 넘쳐 아주.
[김용현 / 국방부장관 (오늘)]
예, 고맙습니다.
Q. 국감장인지 싸움판인지 구분이 안가네요.
급기야 김 장관이 여 사령관을 옹호하면서, 이런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어떻게 군복 입으신 분이 나와서 저렇게 국회의원들한테…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오늘)]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 못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상임위장에서 저는 ○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봐요.
김 장관, 야당의 반발에 표현이 과했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번엔 법사위네요. 공무원 기강을 잡아요?
A. 국감장에서 의원들이 질의를 하면, 보통 기관장들이 답하죠.
기관장 대신 질문 받은 공무원들, 답변 제때 못하면 '기강 잡기' 첫 타깃입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대통령과 맞춤형 지역 공약을 만들겠다. 법무부 차관, 선거중립 위반이에요 아니에요? 왜 답을 못해요? 자, 다음.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오늘)]
잠시, 발언 중지해주세요. 김석우 차관, '안다 모른다'도 아니고 답변을 거부하는 겁니까? 왜 못해요!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오늘)]
답변할 시간도 안 주더구만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오늘)]
차관이 뭔데 답변 안 해요! 뭐하러 앉아 있어요!
[김석우 / 법무부 차관(오늘)]
답변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해를 하셨다면 답변 태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Q. 공무원들 순발력도 필요해보이는 군요. 거부한 건 아니다, 오해를 풀었네요.
A. 아닙니다. 오해를 풀겠다는 저 답이 오히려 화를 불렀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오늘)]
말씀 참 잘하십니다. (송석준 : 잘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있으면 참조하겠다고요?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말을 저 따위 저렇게 하시면 안 되죠!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오늘)]
자, 위원장 진행하고 있으니까 양쪽 다 자제하시고요.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오늘)]
뒤에 있는 직원들도 웃고 ! 이사장 뒤쪽에 앉아계신 분, 계속 눈에 거슬려요 제가.
Q. 불똥이 앉아있던 직원들한테로 튀었네요.
A. 네 어제 과방위 국감에서도 뒤에 앉아있던 공무원들 우르르 일어나는 일 있었죠.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방통위에 파견된 공무원 17명을 한 줄로 세워 "여러분은 정권의 도구로 일하고 있다"며 비판한 건데요.
여당에선 '모욕적 갑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과방위 소속 의원들이네요. 1분 만에 '뚝딱' 뭘 한다는 겁니까?
A. 인공 지능 기술 활용해 이미지 합성하는 '딥페이크' 영상 만들 수 있다는 건데요.
먼저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미국 유명 프로레슬러이자 배우 '드웨인 존슨'으로 변신했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어제)]
몇 십초 안에 제가 얼굴이 바뀝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어제)]
드웨인 '상휘'로 바뀌는 과정입니다.
Q. 이건 또 무슨 영화인가요?
A. 오늘 이정헌 민주당 의원도 유명 영화들에 출연해 봤다며, 주인공 얼굴에 자신 얼굴 합성한 영상 공개했습니다.
Q. 저기 보이는 사람은 누구죠?
A.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인데요.
딥페이크 기술로 손쉽게 신 의원의 20대 당시 영상을 만들어냈다는데요.
딥페이크 기술, 이렇게나 발전했다고요.
Q. 결국 여러 기술 선보였지만, 악용되면 심각한 문제라는 거죠.
맞습니다.
여러 상임위에서 '딥페이크' 범죄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죠.
곳곳이 정쟁판이 되고 있는 국감, 서로가 더 나은 '대책'으로 맞붙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책대결)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금강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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