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민주당 윤건영 의원인데 어딜 끝까지 가요?

A. 국정감사 중 국회 밖으로 나온 야당 의원, 지구 끝까지 간다고 합니다.

국감 첫날인 오늘, 야당이 벼르고 부른 증인들이 나오질 않자, 동행명령장을 들고 증인 찾아 나선 겁니다.

Q. 윤 의원이 직접 간 거에요? 누군데요?

A.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으로 대통령 관저 공사 수의 계약 따냈단 의혹 불거진 인테리어 업체 대표를 잡으러 갔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증인들은 모두 다 도망 다니고 있고…

[현장음]
“여기죠?”

[현장음]
“아예 인기척이 안 들려요”

[현장음]
“잠적한 거 아닙니까?”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반드시,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증인으로 세워서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오늘)]
오늘 이렇게 피한다고 피해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Q. 결국 못 만났군요. 원래 의원들이 직접 나서나요?

A. 보통 집행은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하는데요.

의지를 보이겠다며 의원이 직접 간 겁니다.

Q. 의원들이 직접 찾아간다고 하면 부담이 크겠네요.

A. 그러다 보니 뒤늦게 출석한 증인도 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직무가 정지 중이라 출석 안 하겠다는 궤변을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동행명령을 통해서 반드시 이진숙을 (증인으로 세워야 합니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오늘)]
동행명령장 발부 여부는 오후 2시에 결정할 것입니다.

동행명령장이 무서운 이유, 이유없이 따르지 않을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거든요.

법사위는 증인으로 채택해 놓은 김건희 여사가 안 나오면 용산 대통령실까지 가겠다고 으름장 놓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인데, 국민의힘 아니고 '22명'의 힘이요?

A. 네. 어제 한 대표, 당내 친한계 인사들 모두 합쳐 22명이 만나 식사했죠.

친한계가 과연 어느 정도냐, 힘을 보여준 거죠.

Q. 궁금하네요. 22명 누굽니까?

한 눈에 보이게 정리해봤거든요.

지난 전당대회 때 한 대표 지원한 '팀 한동훈' 텔레그램 방 멤버가 모였습니다. 

3선 송석준 의원이 나섰다는데요.

대표적인 친한계 장동혁, 박정하 의원 자리했고요. 배현진 의원, 그리고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지낸 주진우 의원도 눈에 띕니다.

깜짝 손님도 왔습니다.

전당대회 때 나경원 후보 캠프 좌장이었던 6선 조경태 의원, 계파색 옅은 김재섭 의원도 "어떤 개혁하려는지 들어보겠다"며 참석했습니다.

일단 원내 의원만 20명 모인 거죠.

Q. 20명이면,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8명을 일단 훌쩍 넘어요.

A. 이 자리에서 더 키우자는 이야기도 나왔다는데요.

한 참석자가 "한두 명씩 데려와서 '50명 이상' 모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는데요.

한 대표 "나도 변하겠다", "자주 만나 소통하겠다"고 했다고요.

"용비어천가 안 부르고 쓴소리 하겠다"고 하자 한 대표 "당연히 그래야 한다"라고도 했다네요.

Q. 그래도 너무 대놓고 계파 모인 거 아닙니까.

A. 안그래도 친윤계 중진들, 비판하더라고요.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오늘, 출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노골적으로 식사 모임을 한다고 광고하면서 모임을 가진 것을 제가 본 적은 없거든요. 친한계에 속하지 않은 의원들 하고는 앞으로 소통도 안 할 거냐. 이러한 반론이…

5선 권영세 의원도 "이 시기에 계파모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는데요.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대표 후보 (지난 6월)]
"정치인의 친소 관계가 계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참 후지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친국민해야하고 친국가해야하고…

이 말, 지켜질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볼게요. 민주당 의원들, 누구의 '수석 변호인' 자처했나요?

A. 국감 첫 날, 오늘도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 대표 '수석변호인'에 충실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기소 부당하다면서 '최고법원' 대법원을 상대로 변론을 이어나갔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윤석열 후보는 무죄, 이재명 후보는 징역 2년 구형. 정당한 것인가.

[천대엽 / 법원행정처장(오늘)]
전체를 보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사례가 다른 점 있는지?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오늘)]
처장님, 뻔한 걸 가지고도 답을 안하시는 것 같은…

Q. 재판 중인만큼 사법부로서는 당연히 말을 조심할 수밖에 없죠.

A. 하지만 야당 의원들, 각각 역할 나눠서 사법부 설득하더라고요.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위증죄가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맞는지…위증죄가 경제범죄나 부패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것입니까?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1심 재판 때 (검사들의) 유도신문 셀 수도 없이 많이 행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국감장을 이 대표 위한 '법정'으로 만든 의원들 모두 법조인 출신이던데요.

이재명 대표의 변론 열려야 할 곳, 국감장 아닌 법정이라는 점, 더 잘 알고 있겠죠. (법정국감)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금강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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