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두 사람, 무슨 노트를 들고 맞붙었어요?

한동훈 대표는 '데스노트', 홍준표 시장은 '훈수노트'라고 이름 붙여봤는데요.

한 대표, 오늘 회의 때 붉은 파일을 들고 왔습니다.

대통령과의 회동 때 화제가 됐던 그 파일이죠.

그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 바로 데스노트, 즉 살생부였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 그겁니다. 8명.이름과 사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리고 오겠다고 했고 관련된 기록이나 자료가 거기 안에 있었을 겁니다.

Q. 오늘은 어떤 내용 담겼는지 궁금한데요?

취재해봤더니 최고위에서 할 말을 적어뒀다는데요.

한 대표, 오늘도 한 사람을 겨냥했죠.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특별감찰관은) 원내 관련 사항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의 업무 당대표가 앞장서는 것입니다. 당대표로서 제가 맨앞에 나서겠습니다.

Q.홍준표 시장의 훈수 노트는 뭔가요?

홍 시장, 어제 윤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죠.

모든 내용은 비공개였는데, 회동 마치고 나서 SNS에 글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를 향한 '4연타' 훈수를요.

촐랑대며 나라 운영하지 마라, 다선 친한계 의원들에겐 체통 지키라고요.

당대표, 원내대표 체제는 자신이 만든 거라면서 원내 사안에 월권하지 말라고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인데요.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누가 누구를요?

A. 탁 전 비서관, 오늘 한 언론에 나와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약 1년 전 쯤, '김건희 여사가 한번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요.

"충분히 신뢰할 만한 사람을 만나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Q. 탁 전 비서관이라면 문재인 정부 의전을 도맡아 했던, 국민의힘이 참으로 많이 비판했던 인물인데요.

A. 네. 그동안 발언 봤더니 대통령실에 병도 줬지만 약도 줬더라고요.

여권에서도 탁 전 비서관 같은 사람, 필요하단 언급 있었습니다.

[탁현민 /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지난해 1월, 출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검은 샤일라 착용) '샤일라'는 그건 상대 국가의 전통과 예의를 무시하는 거니까 하시는 건 잘한 거고 당연한 거고. ('군복 착용' 논란) 군복은 입어야 돼요. 저격의 위험도 있고 그래서 동일한 복장을 갖춰요.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12월, 출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께서 좀 디테일에 약하신 것 같아요. 저희는 같은 사람이 없어요. 아주 쇼나 이런 연출을 잘하시잖아요.

탁 전 비서관,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김 여사 말에 "꼭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는데요.

정작 대통령실은 탁 전비서관에게 연락한 사실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Q. 김건희 여사네요. 오늘 다시 나온 건가요?

A. 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만난 지 사흘 만인데요.

붉은색 블라우스 입고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Q. 외교행보라서 나왔나보죠. 이기정 의전비서관도 보이네요.

한 대표로부터 '김여사 라인'으로 지목받고 인사쇄신 요구받은 인물이죠.

김 여사, 자리에 설 때 이 비서관의 안내 받더라고요.

Q. 의전비서관이 원래 저 역할 하는 게 맞긴 하죠. 다시 나오는 건가요?

윤 대통령은 "이미 자제하고 있고 과하다면 더 자제하겠다"고 했죠.

대통령실, "영부인으로 해야 할 외교 일정은 계속 소화한다"고 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그리고 김우영 민주당 의원인데요. "사람 죽이네 죽여"?

A. 과방위 국감장에서 돌연 쓰러진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을 두고 김태규 직무대행, "국회가 사람 잡는다"는 취지로 말했는데요.

욕설도 함께 했는지를 두고 논란 이어졌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제가 바로 옆에서 (욕설) 들었고요. “XX, 다 죽이네 죽여”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김태규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오늘)]
제가 욕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욕을 했잖아요!"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오늘)]
안했다고 하잖아요!

(현장음) "노종면 의원이 들었잖아요!"

Q.사람 쓰러졌는데 열리자마자 또 싸워요?

A. 공방 수위도 더 강해졌습니다.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사람 갖다 죽이네 뭐! 저 자는!

[김태규 /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오늘)]
저자라뇨! 인마?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인마! 이 자식아!

[김태규 /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오늘)]
인마? 이 자식? 이거 뭐하자는 겁니까 지금!!!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무슨 소리야 이 XX야!

[박충권 / 국민의힘 의원(오늘)]
이 XX라니 무슨말입니까 지금 그게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 공직자야? 에!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좀 절제하시고요. 지금 김태규 의원(?!)이 (김태규 대행이)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게...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저도 심한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사과합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오늘)]
앞으로 그러지 마십시오. 김태규 증인 로 고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과방위에서만 관계 기관 직원들 쓰러지는 일도 여러 차례죠.

불필요한 고성 공방 자제하고 사람 먼저 챙겼으면 합니다. (사람먼저)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재하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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