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죄 적용과 관련해 키맨 중 한 명인 청와대 당시 행정관을 내일 불러 조사합니다.
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에게 당시 생활비를 주고 있었으니, 둘은 경제공동체라는 게 검찰 논리인데, 문 전 대통령, 당시 다혜 씨에게 준 건 생활비가 아니라 임대료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제공동체가 성립되느냐에 중요한 대목입니다.
남영주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지난 23일 평산마을을 찾은 민주당 관계자들을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
이들에게 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주장하는 생활비는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전 사위 소유의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빌라에 머물 당시 딸 내외에게 줬던 임대료"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임대료를 안 내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직전 세입자와 똑같은 액수를 냈다는 겁니다.
자신을 뇌물죄 피의자로 적시한 검찰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대단히 걱정하셨습니다. 국민들을 위해서 뛰어야 할 검찰이 전 대통령조차 이렇게 하는데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검찰은 이 돈을 다혜 씨 부부에 대한 생활비 지원이라고 의심해 왔습니다.
옛 사위가 2016년 2월 게임회사 입사 전까지 문 전 대통령 측이 매월 200만 원 이상을 보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이 시기 다혜 씨 부부와 문 전 대통령이 경제공동체였다는 검찰 논리를 반박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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