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 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좌영길 법조팀장 나와있습니다.
Q1. 검찰이 어제 문다혜 씨를 압수수색했다는데, 어떤 내용을 수사하고 있는 겁니까?
네, 검찰은 문다혜 씨와 전 남편 서모 씨가 마땅한 직업 없이 생활비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부부에게 지속적으로 생활비를 지원해왔다는 겁니다.
이상직 전 의원은 항공 분야 경험이 없는 다혜 씨 전 남편을 취업시키고 억대 연봉을 지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부부에게 지출할 돈을 그만큼 줄여줬기 때문에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Q2. 어제 압수수색 장소엔 문다혜 씨 제주도 별장도 포함됐다면서요? 그럼 전직 대통령 딸을 조사할 수도 있는 겁니까?
네 당장은 아니어도 조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문다혜 씨가 별장 구입에 들인 돈이 수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활비를 받아온 다혜 씨가 어떻게 이 돈을 마련했는지 출처를 확인 중입니다.
또 이 별장을 임대해 나온 수익을, 전직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인사가 관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압수한 자료 중에서 부동산 거래 내역, 자금 출처, 전 남편 급여를 어디에 썼는지에 관련된 자료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문다혜 씨를 직접 불러 설명을 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Q3.어제 압수수색을 당한 문다혜 씨는 참고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피의자라고 알려졌다고 하는데. 그럼 검찰 수사가 문 전 대통령을 향하는 건가요?
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피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특혜 채용으로 뇌물을 준 걸로 의심되는 사람, 이 사건에선 이상직 전 의원입니다.
이미 뇌물공여 피의자로 입건돼 있고요.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 전 의원 덕분에 딸 부부의 생활비 지원을 줄일 수 있었는데, 뇌물을 받은 피의자라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문다혜 씨는 현재까진 수혜자에 불과해 참고인 신분입니다.
Q4. 그럼 앞으로 수사는 어디로 향하게 됩니까?
네 일단 문다혜 씨 측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이 우선이고요.
아직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불러 조사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올해 초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추적을 했고, 다혜 씨 전 남편도 두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미 기소된 이상직 전 의원은 검찰 조사를 여러차례 받았습니다.
압수물 분석 후 자금 출처 규명을 위해 다혜 씨를 불러 소명을 받고 마지막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Q5. 오늘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검찰 조사를 받았어요? 조국 대표는 어떤 조사를 받은 겁니까?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서 씨를 취업시키고 2억 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한 게 뇌물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한 건 그 대가로 보고 있는데요.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려면 당시 인사검증 책임자였던 청와대 민정수석, 그러니까 조국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오늘 조국 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한 이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은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서모 씨도 모른다고 했는데요.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모 씨의 취업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Q.6 조국 대표는 뭐라고 했나요?
조국 대표는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은 통상적인 인사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중진공 이사장 임명 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런 이유 등으로 부적격 의견이 나왔는데도, 이사장에 사실상 내정했는지가 검찰이 집중적으로 규명하려고 하는 부분입니다.
좌영길 기자 jyg9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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