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文 전 대통령 “임대료” 꺼낸 의도는?

  • 7시간 전


[앵커]
아는 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법조팀 공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문재인 전 대통령, 그동안 수사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이 없었는데. 오늘 임대료 얘길 꺼냈어요? 어떤 의도일까요?

네, 한 마디로 문 전 대통령과 딸 다혜 씨 부부는 '경제 공동체'로 묶여 있다는 검찰 논리에 대한 반박 목적으로 보입니다.

경제 공동체가 아닌 '임대인과 임차인',  그러니까 집주인과 세입자 관계에서 오간 돈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검찰은 뇌물죄 피의자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입건한 상탠데요.

타이이스타젯에서 월급을 받은 건 옛 사위였던 서모 씨지만, 그 전에 생활비를 대주던 문 전 대통령 부부 지출 부담을 그만큼 줄여줬으니 이게 뇌물이라는 게 검찰 논리입니다.

하지만 오늘 문 전 대통령은 검찰 주장같은 경제공동체가 아니다. 

딸 부부와 '집주인과 세입자' 관계라서, 사위가 취업해 월급 등을 받은 게 문 전 대통령 입장에선 경제적 이득을 본 게 아니다,

이런 논리입니다.

Q.2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집에 세들어 살았단 건데. 그 때 상황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네, 문 전 대통령 사위는 서울 구기동에 빌라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이 집에 살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말하는 집세를 줬다는 게 이 집이고요.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던 2016년엔 홍은동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서 지내다가,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청와대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2012년부터 약 4년간 다혜 씨 부부에게 문 전 대통령의 돈이 건네진 걸 확인했는데, 그 성격을 생활비 지원이라고 보고 있죠.

반면 문 전 대통령은 정상적인 임대료 지급이라고 맞서고 있는 겁니다. 

Q.3 실제로 문 전 대통령이 사위 집에 살았다는데, 왜 검찰은 생활비라고 보는 거에요?

네, 검찰은 사위가 게임회사에 입사한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 씨는 2016년 토리게임즈라는 게임회사에 취업했습니다. 2년 간 여기서 일을 했는데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매달 주던 돈은 사위가 취업을 하고 수입이 생기자 끊깁니다.

검찰은 사위가 수입이 생기니 돈 지급을 중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생활비였다는 것이죠. 

반면 문 전 대통령은 비슷한 시기에 이사를 갔으니, 돈을 주지 않게 된 것이라고 해명할 수 있을텐데, 이 부분은 앞으로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4. 집 명의자였던 전 사위, 뭐라고 해명했나요?

사위였던 서모 씨는 임대료다 아니다, 명확히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서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 소환조사를 했는데요. 

서 씨는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자금 성격에 대해 함구하고 진술을 거부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문다혜 씨도 조만간 소환해 설명을 들을 예정입니다. 

일단은 지난달 문다혜 씨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먼저라, 일러도 다음달이나 돼야 참고인 조사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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