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는 태국에 취업하기 전 게임회사를 다녔는데요.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태국 취업 때 뿐 아니라 그 게임회사 취업 때도 직접 취업을 청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별건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위 취업 부탁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참여정부 행정관을 지낸 A 씨를 압수수색하고 참고인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는 2016년 한 게임회사에 취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기 이전입니다.
 
서 씨는 2018년 게임회사를 퇴사한 뒤 무직으로 지내다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사위 게임회사 취업 청탁이 사실이라면, 딸 부부의 생계를 직접 챙겨왔다는 근거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사위 취업 청탁 여부를 수사하는 이유는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해서입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 씨 부부에게 매달 주던 돈은 사위 취업 이후 끊겼는데, 이 자금이 생활비를 지원한 것이라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은 급여가 문 전 대통령 뇌물이라는 '경제공동체' 근거가 될 수 있단 겁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게임회사 취업 시기까지 거슬러 수사하고 있다"며 "별건 수사에 대해 특별히 답할 게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일)
"헤어진 전 사위의 이걸 탈탈탈탈. 이게 뇌물이라는게 이게 입증이 되겠습니까. 계속 이걸 지금 붙잡고 늘어지는거잖아요."

검찰은 당분간 문다혜 씨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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