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한 드라마 속 대사를 SNS에 올렸습니다.

이혼한 전 남편의 채용 특혜 의혹 수사로 부친인 문 전 대통령이 피의자가 되고, 자신의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까지 압수수색을 당하자 '돌에 맞은 개구리'에 자신을 빗대서 억울하단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강력 반발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피의자로 적시한 압수수색 영장으로 딸 다혜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자, 전 정부 출신 친문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전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의 칼을 분명하게 꺼내 들었습니다. 부질없고, 부정의한 칼춤을 당장 멈추십시오."
 
전 사위의 취업이 어떻게 문 전 대통령의 범죄가 될 수 있냐며, 문 전 대통령을 겨눈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보복의 칼끝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향해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친문 의원들은 향후 집단행동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다혜 씨도 어젯밤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영어 제목이 '개구리'인 드라마에서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는 대사 구절을 인용하고, 깨진 유리창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자신이 검찰 수사의 피해자임을 주장하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검찰은 다혜 씨 전 남편이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돼 받은 2억 원 넘는 급여 등이, 실소유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 뇌물이라고 의심해 왔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다혜 씨 압수수색 등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김명철
영상편집 : 이은원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