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국회에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사심의를 앞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최근 검찰이 속도를 내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수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은 점심시간을 겸해 잠시 정회 중입니다.

초반에 야당 의원들이 심우정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를 문제 삼아 잠깐 파행도 됐었는데, 오전 질의에선 검찰 주요 현안인 김건희 여사 수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사건이 화두가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검찰이 두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르다며,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가 떠오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사건은 계속 뭉개면서 전임 대통령과 야당 대표 수사는 먼지 털듯 한다며, 이럴 거면 검찰 조직을 없애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는 황제 알현 조사하고 반대편을 향해서는 저인망식 이렇게 먼지털이 수사, 검찰 스스로가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역대 어느 대통령이라도 법적 문제가 있으면 성역 없이 수사하는 게 검찰의 의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사건의 본질은 몰래카메라 공작이라고 엄호하며, 두 사건을 같은 잣대로 평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나쁜 의도를 갖고 몰카 함정 공작을 한 사람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여서, 그걸 갖고서 마치 무슨 청탁을 받고 뇌물을 받은 것처럼 몰아가는….]

이에 심 후보자는 두 사건 모두 자신이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적 없다면서도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에선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렸죠?

[기자]
역시 정회했다가 잠시 뒤 속개될 예정인데, 오전에 논쟁적인 발언이 꽤 나왔습니다.

검사 출신에 헌법재판관 시절 보수 성향을 드러낸 안창호 후보자를 상대로 역사관이나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지 묻는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안 후보자는 자신이 '뉴라이트'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차별금지법 제정은 반대한다는 뜻을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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