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손흥민 축구처럼 내 정치도 진보”

  • 2개월 전
막말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자신의 정치를 손흥민 선수의 축구에 비유했다.

 
양 후보는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후보자대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의 축구가 진보하듯이 양문석의 정치도 진보하고 있다는 고민으로 이해해달라”며 “지난 8년 동안 양문석의 정치는 조금씩 진화한다는 부분에서 변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대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든 노무현과 관련된 글이 유가족과 지지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선 다시 한번 깊게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보직 사퇴 의사에 대해 양 후보는 “사퇴 여부 또한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당원에게 양문석이 이대로 가야 하는지, 멈춰야 하는지 (묻는) 전 당원 투표를 당이 결정해준다면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선 “노 전 대통령 유가족과 지지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 시절 한미 FTA, 이라크 파병, 대연정, 새만금 문제 등에 대한 분노가 감정 조절 없이 터져 나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칼럼니스트이자 시민활동가로서의 글쓰기와 정말 어려운 경남 지역 구도 속에서 정치를 하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생각과 현실은 차이가 많았다”며 “공천장을 받은 이 순간 이후부터 제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총선후보자대회에서 경기 안산갑 후보장을 받았다.
 
이재명 대표는 행사 직후 양 후보 조치 요구에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580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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