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백현동 유치원 앞 ‘이완용 비석’ 논란

  • 6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에 한 유치원 앞에서요. 대표적인 친일파로 꼽히는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기록한 비석이 설치되어서 논란이 있었는데 결국 1주일 만에 오늘 철거가 됐습니다. 최진봉 교수님. 왜 논란이었고 1주일 만에 철거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좀 궁금하네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가지 정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물론 이완용의 친일행적. 이것은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반드시 알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는 않아야 되기 때문에 매국노에 대해서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 하지만. 생가 터에 굳이 저렇게 비석을 세울 필요가 있었나 하는 부분의 논란이거든요. 겉으로 보면 저것이 마치 부정적인 내용보다는 긍정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이완용에 대해서 무언가 기리는 듯한 태도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첫 번째 문제고요.

두 번째 문제는 무엇이냐면 내용이 정확성이 좀 떨어진다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역사적 사실을 기록할 때는 언제, 무슨 일이 있었고 연도라든지 날짜 이것이 좀 정확하게 잘 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 없이 정리가 되다 보니까 역사 전문가 입장에서도 저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런 비석을 세우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장소의 문제 그다음에 형태의 문제, 내용의 문제가 조금 더 정교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맞다. 그런 부분이 좀 부실해서 문제가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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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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