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쓴소리 듣고, DJ 띄우며…인요한, 이재명 향해 “정쟁 그만”

  • 6개월 전


[앵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늘 오전엔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쓴소리를 잔뜩 듣고 왔습니다.

대통령 믿고 호가호위하는 세력을 정리해달라는 주문에 명심하겠다고 했는데요.

오후엔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습니다.

홍 시장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인사들, 일명 '듣보잡'이 당을 지배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그런(변화) 분위기를 시장님께서 만드는 데 도와주세요."

[홍준표 / 대구시장]
"듣보잡들 때문에 싫어.듣보잡들 설치는 애들은 내년에 아마 자동 정리될거야. 정리되고 난 뒤에 새로 시작하면 되는 것이지."

이들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가 당에 돌아올 수 없는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걔(듣보잡)들이 당을 다 지배하고 있는 판에 이준석이 들어와서 할 일이 뭐 있어요? 박사님이 노력하셔도 참 그 이준석이는 돌아오기 어려울 겁니다."

홍 시장은 호가호위 하는 세력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고 인 위원장은 명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대통령에 호가호위하고 이용해먹고. 지금 최근 대통령이 많이 깨달았을 겁니다. 혁신위에서 정리를 좀 해줬으면 합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네, 명심하겠습니다."

서울로 돌아온 인 위원장은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행사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 전 대통령이) 인 원장, 보복이란 것은 못 쓰는 것이여. 늘 쓰시는 말씀, 남자면은 (넬슨) 만델라, 만델라처럼 살아야 돼(라고 하셨습니다)."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쟁 그만하자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이재명 대표님 이제 정쟁 좀 그만합시다. 그만하고 나라를 위해 같이 싸우자고요."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며 이 대표에게 협치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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