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광주로 간 이재명…“주말농장 취급 말아야” 쓴소리 나와

  • 작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광주로 향했습니다. 

각종 약속을 쏟아냈는데요.

호남 민심이 매주 요동치는 상황, 호남을 주말농장 같은 텃밭으로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개월 만에 다시 호남을 찾았습니다.

전남대를 찾아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살피고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군공항 이전 특별법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국방위에서 광주 시민들의 숙원이라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처리됐습니다. 4월 국회 회기 내에 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대표는 최근 당직개편을 통해 광주에 지역구를 둔 비명계 송갑석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는 등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표결에 부치는 데는, 농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호남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호남 지지율은 최근 65%로 회복했지만 불과 2주 전만 해도 38%에 머무르는 등 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시당위원장)]
"반등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로 얻은 반사이익입니다. 우리 민주당이 광주전남을 주말농장 같은 텃밭 정도로 취급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전북 전주을 재선거에서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진보당 후보에게 패배하는 등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들이 나오지 않아 참패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확고한 지지층 결집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