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조지호 경찰청장이 마약을 뿌리 뽑겠다며 오늘 채널A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마약 수사 인력의 절반 이상을 추가로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송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강남 클럽 앞에서 사복을 입은 경찰이 차에서 내립니다.
2시간 뒤 20대 여성을 데리고 나와 경찰차에 태웁니다.
경찰은 당초 여성의 소지품에서 마약을 찾지 못했는데 클럽 안에 숨겨둔 마약을 발견해 현행범 체포한 겁니다.
[인근 상인]
"이상한 사람들도 많아서. 항상 클럽 열 때는 경찰들이 오기 때문에."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마약 검거 인원 중 클럽 마약류 검거 비중은 2021년 1.5%에서 올해 상반기 4.2%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오징어 내부에 케타민을 숨겨 들여오거나, 로션통을 밀수에 이용하는 등 밀수도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769kg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613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이에 조지호 경찰청장은 오늘 채널A에 "마약을 뿌리 뽑을 자신이 있다"고 엄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건데, 마약 수사 전담 인력도 확충했습니다.
기존 마약 전담 인력은 전국에 380명인데, 여기에 형사기동대 200여 명을 전담으로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늘어난 마약 전담 인력을 바탕으로 클럽 등 유흥가 일대를 검문하고 던지기 장소로 사용될 수 있는 골목까지 순찰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구혜정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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