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업주와 경찰 간 유착에 이어 마약 밀거래 의혹으로 번진 '버닝썬' 폭력 사건.

이번엔 클럽 안에서 마약에 취한 듯한 여성의 성관계 동영상까지 유포되면서 경찰이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버닝썬 클럽.

이곳 VIP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 최근 SNS에서 빠르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여성이 이른바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에 취한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클럽 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김상교 씨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버닝썬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 내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들여다 보는 거잖아요. 관련 사건이라든지 대상자라든지 제보자라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확인하고 있어요.]

의혹의 핵심은 버닝썬에서 공공연히 마약이 거래됐고, 특히 여성들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뒤 성폭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실제 대마초 흡연 혐의로 버닝썬 고객 두 명이 지난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클럽 직원이 마약 판매 혐의로 3차례 처벌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버닝썬 측은 클럽에서 마약을 한 손님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와 내부 문제를 폭로한 전 직원, 마약을 투약 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성관계 영상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VIP룸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전담수사팀은 클럽 내 마약 사용 의혹을 수사해 이르면 이번 달 말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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