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과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 합동단속이 이뤄졌습니다.
금요일 밤 유흥가를 급습했는데, 그 결과는 어땠을지, 이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한 클럽 앞에 사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접근합니다.
[현장음]
"마약류 집중 단속을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합동 점검을 하고 이상 유무를 판단할 테니 적극적으로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클럽 안으로 들어간 10여 명의 사복 경찰관들.
테이블과 무대 곳곳을 살피고 화장실에서는 벽 틈새에 손을 넣어 봅니다.
휴지통 속도 샅샅이 뒤집니다.
[클럽 손님]
"마약 단속이에요? (네.) 화장실에 되게 많아요."
비슷한 시간, 서울 이태원과 서초동에서도 단속이 실시됐습니다.
한 클럽에서는 벽과 선반 사이에 숨겨져 있던 카트리지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액상 대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현장음]
"(액상 대마를) 전자담배 기계에 끼워가지고 흡입을 하거든요."
[클럽 관계자]
"나름대로 저희도 엄청나게 방어한다고, 깔끔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거든요."
새벽 3시 6분, 서울 신사역 인근 도로입니다.
클럽 등을 중심으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하는 사건이 늘자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클럽 인근 도로에서는 이렇게 약물 운전 단속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마약 단속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그재그나 급가속 등 이상 운전 행태를 보이면, 차를 세워 타액을 이용한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경찰은 마약류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단속을 연말까지 계속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민정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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