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끌어안은 이재명, 이낙연 향해 ‘반격의 창’

  • 3년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죄송했다”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는 내가 좋아하는 양반”

이재명 경기지사의 어제 발언인데요.

결선까지 염두에 두고 친문에는 부드럽게 이낙연 후보에는 강하게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친문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한 것부터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유튜브 '박시영TV')
"다음에 또 묻고 제가 7번이나 물었어요. 요새 생각하니까 너무 죄송한 거예요. 업보라니깐요."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치켜세우고, 최근 청와대 방문 당시 일화까지 소개하며 이른바 '문심'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경제적인 측면도 충분히 인정할 만하고 뭐 방역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유튜브 '박시영TV')]
"대통령께서 회의 끝나고 집무실에서 차 한 잔 주시더라고요."

조국 전 장관과 평소 거리두기를 했던 것과 달리 조 전 장관을 옹호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2일)]
"법원 결정으로 만약 유죄가 확정이 되면 그 점에 대해선 조국 전 장관 가족들께서도 책임져야겠죠."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유튜브 '박시영TV')]
"조국 교수께서도 사실은 선택적 정의에 당한 거죠."

친문 강성 지지층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4월)]
"(강성 지지자는)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신경 안쓰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유튜브 '박시영TV')]
"내부에 소위 강성 지지자분들이 사실은 저한테 마음 못 준 게 있거든요."

이 지사 캠프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당내 네거티브에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조정식 /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
"후보의 가족까지 건들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정정당당하게 대응을 하고…"

이 지사 측은 경선 일정을 오는 9월 말 추석 전후까지는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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