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정부 향해 ‘쓴소리’…경제부총리 “기업 목소리 경청”
홍남기 경제 부총리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을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애로를 충실히 듣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박회장은 어제 일본의 보복을 두고 쓴소리를 날렸지요.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 떠넘기기와 뒷북대책을 지적했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계 관계자를 만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우리 경제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우리 사회가 서둘러 당면 현안들을 꺼내 드러내지 않으면 미래가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더 늦기 전에 파격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개별 규제들에 대해 정부에서 일일이 심사해 승인하는 관문심사방식은 기업들에게 또 다른 장벽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박 회장은 바로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 작전으로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 떠넘기기를 비판했습니다.
또 "수출이 점점 어려워지는데 사안이 하나 터질 때마다 대책을 세운다"며 정부의 늑장대응을 꼬집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재계 달래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기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분기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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